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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멀어져가는 82 자게
언제부터인가 이곳에 올라오는 글들,
그리고 그 밑에 달리는 댓글들을 읽고 나면 완전히 지쳐버리네요.
각자 82에 오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저는 일상의 사소한 재미와
82 회원분들의 위트있는 댓글들을 좋아했는데
언제부터인가 그런 글들은 찾기 어려워졌습니다.
물론 82 회원분들의 저력은 압니다.
촛불 들고 뛰쳐나가는 의식과 결단력도 있고
각종 분야에 전문가 뺨치는 지식의 축적도 있고
오랜 세월을 살아낸 연륜이 묻어나는 분들도 많으십니다.
그런데 요즘 올라오는 글들은 참 담담한 마음으로 보기엔 끔찍하네요.
시댁이나 주위 인간관계에서 말 한마디라도 자기가 밑졌다 생각하면
파르르 해서 제가 잘못한건가요? 라고 따져묻는 글들.......
남편과의 고민글엔 당장 이혼하고 님 인생을 먼저 챙기세요....라는 댓글이 대세이면서도
이혼녀라는 또 하나의 여성에게 가차없이 돌팔매를 던져대는
어이 없고 속물적인 이중 잣대.........
그저 네이버에서 쳐보면 더 빨리 알 만한 단순한 지식도 글 올려 물어 놓고
댓글 달아주는 분들께 인사 없는 분들도 셀 수 없이 많고......
주위 사람들을 재산, 학력, 직업으로 조건 따져 묻는 뻔뻔한 글들도
주구장창 끊임 없이 올라오고 그 밑에는 여지없이 같이 저울질 해주는 댓글들 ;;;
소위 나이 먹을 만큼 먹었다는 여초 싸이트로 유명하면서도
자기 의견과 다른 댓글이 달리면 토론이 아닌
단박에 감정적으로 비아냥 거리거나 심지어는 욕지꺼리도 튀어나오는 행태들
자신에게 어울리는 머리스탈, 구두, 가방은 자기가 선택할 문제인데도
쩜 골라주세요......내지는 몇 살인데 이런거 해도 될까요?
초딩인가 싶은 질문들......
어제 오늘 논란이 된 빵 한 조각의 비열함과 인색함에 대해선 언급조차 하고 싶지 않습니다.
익명게시판이다 보니 우리 나라 사람들 심리 저변에 깔려있는
아주 솔직한 편견들과 속물적인 근성이 여과없이 반영되어 이런건가.....
생각하다가도 그 모습들을 마주칠때마다
정말 이 사회에서 살아나갈 자신 마저 없어집니다.
그나마 우리 사회에서 의식 있는 주부분들이 많은 곳이라 생각해서
둥지 틀었다가 몹시 씁쓸하고 실망해서 점점 멀리하게 되네요.
히트 레시피에 많은 의존을 하고 있는 터라 탈퇴까지는 못 하겠지만
우리는 아내이고 엄마쟎아요.
상처 받고 힘든 사람들에게 좀 더 다독여주고 품어주면 안되었을까요?
온통 날 선 면도칼이 뿌려져 있는 것만 같은 82 자게를 보며
씁쓸한 마음으로 떠납니다.
1. ...
'11.6.23 2:29 PM (119.64.xxx.151)82도 인터넷 사이트예요. 너무 큰 기대를 하고 계시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82 여초 사이트 아닙니다. 회원구성을 보면 남자비율도 상당히 많아요.2. ㄹ
'11.6.23 2:30 PM (211.197.xxx.36)남성회원이 더 많다고 하던데...
3. ..
'11.6.23 2:30 PM (220.149.xxx.65)그게 우리가 사는 사회의 모습이더라고요
82라고 해서 더 개념있을 것도, 더 개념없을 것도 없어요
다만, 예전엔 지금보다 작고, 덜 알려져있었고, 요리사이트다 보니
평균 이상의 삶을 영유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으셨을 거고
촛불 이후로는 여러계층의 분들이 더 모이셨을 테고
저는 82를 보면서 참 세상엔 돈 많은 사람들도 많지만
어려운 분들도 많구나...
세상은 참 버라이어티하구나... 그런 생각하면서 삽니다
물론, 그래도 좀 더 개념있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은 늘 해요4. 요즘
'11.6.23 2:31 PM (175.214.xxx.248)좀 수준이 떨어지는건 사실입니다만은 우리들 스스로가 정화하고 꾸며 나가야지요. 아니다 싶은글은 반박과 댓글로 스스로 자삭하도록 하구요. 바라기만 해서는 안됩니다. 스스로 조금이라도 노력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5. 님..
'11.6.23 2:32 PM (218.157.xxx.22)자신에게 어울리는 머리스탈, 구두, 가방은 자기가 선택할 문제인데도
쩜 골라주세요......내지는 몇 살인데 이런거 해도 될까요?
초딩인가 싶은 질문들......
이건 정말 공감하기 어렵네요.
충분히 물을수 있는 물음 아닌가요?
저도 한번은 물어봤던 사람으로서 과히 좋지 않습니다.
초딩스런 질문이라니..6. 전
'11.6.23 2:33 PM (14.52.xxx.162)요즘 ,,제가 예민한가요??하는 질문들이 좀 웃기긴 하더라구요.
여자들 왜 자기 예민하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그런거 있잖아요
예민하냐고 물을 글들이 아니라 제가 경우없나요??라고 물어야 하는게 맞는것 같은데요7. ...
'11.6.23 2:34 PM (210.218.xxx.4)친구한테 옷골라서 보여주면서 어때? 나 어울려? 라고 물어보듯이
여기에 물어보시는게 뭐가 초딩같을까요...
이렇게 82게시판에 질린다는 글 올라올때마다 한번씩 달리는 답글이
안좋은 사람도 있지만 아닌 사람도 있다 입니다.
자기가 필요하다 싶은 유용한 정보면 받아들이면되고
위로가 필요한 분한테는 위로도 해주시면 되는 것 같습니다.
뭐든 나와 100% 똑같을 수는 없어요. 어딜 가더라도...8. .
'11.6.23 2:35 PM (119.161.xxx.116)위트있는 댓글, 따뜻한 댓글은 아직도 많아요.
그런데 원글자가 이상한 글을 올리거나 자기 주장이 맞다고 박박 우길 경우에도
위트있는 댓글, 따뜻한 댓글 달고싶을까요?
머리스탈, 가방 등등 묻는 글을 지적하셨는데, 솔직히 다른 분들은 다 이해가 가지만
맞선녀 그분은 쫌..82님들 취향도 각양각색인데 무슨 맞선본 얘기며 맞선 옷차림, 화장 등등 그렇게 상세하게 의견을 구하는지 이해가 안되더라구요.9. 님
'11.6.23 2:37 PM (199.43.xxx.124)님이 이 짧은 글 안에서 남한테 쓰는 단어들을 보세요.
끔찍
파르르
어이없고 속물적인
뻔뻔한
초딩인가
비열함과 인색함
편견들과 속물적인 근성
씁쓸한...
님이 남을 바라보시는 시선이 이래요...10. 근데..
'11.6.23 2:43 PM (175.206.xxx.110)네이버.. 보다 82가 답글 빨리 달려요. ㅎㅎㅎ
네이버는 요즘 저한테 지는 해 -_- 네요.
물론, 정보 얻을 땐 좋긴 한데요.
물어 보기 좀 뻘쭘한 그런 것들.. 사소한 것들..
긴급하게 알아야 될 것들.. 은 82가 최고예요.11. --
'11.6.23 2:44 PM (203.232.xxx.3)위트있는 댓글, 따뜻한 댓글은 아직도 많아요.
그런데 원글자가 이상한 글을 올리거나 자기 주장이 맞다고 박박 우길 경우에도
위트있는 댓글, 따뜻한 댓글 달고싶을까요? 22222222222222222212. ...
'11.6.23 2:48 PM (119.64.xxx.151)원글님부터 일상의 사소한 재미에 관한 글 올리고 위트있는 댓글 달아보세요.
님이 진정 의식있는 주부라서 저런 글들 다 꼴보기 싫으면 비판만 할 게 아니라 솔선수범해야지요.13. @@
'11.6.23 2:49 PM (121.174.xxx.71)너무 많은 기대를 하고 계신듯 하네요.... 그냥 읽어넘기세요... 그리고 누구나
생각은 다를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저는 좀 오래되서그런지 그냥 그러려니하고요 또 알아가는것도 많아요...14. 오늘 건진 댓글
'11.6.23 2:58 PM (175.206.xxx.110)ㅌㄷㅌㄷ 을 통닭통닭으로 읽어 보세요. 그럼 더 힘이 나요.
아.. 순간 힘이 불끈 솟아 올랐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15. ......
'11.6.23 2:58 PM (124.54.xxx.226)82는 별세계가 아닙니다.
사회 그대로의 반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따뜻하고 위트있는 댓글 아직 많아요.
님도 좌절하지 마시고,
따뜻하고 위트있는 댓글 많이 부탁드려요.16. phua
'11.6.23 3:10 PM (218.52.xxx.110)82는 별세계가 아닙니다.
사회 그대로의 반영이라고 생각합니다. 22222
아직도 "" 조중동 "" 을 명심보감 읽듯이 읽는 분들이
82에 얼마나 많은뎅...17. 대단한 82
'11.6.23 3:10 PM (211.44.xxx.175)그래서 저는 더 흥미롭던데요. ^^
여기 로그인 인구수가 얼마나 많게요.
같은 내용의 글이라도 댓글들의 흐름이 정반대로 달릴 때도 많고요.
가방, 옷 골라달라는 글들도 소소한 기쁨을 주지 않나요.
설마 초딩의 판단력 수준이라서 물어보는 것이겠어요.
다만 요즘 특정 아이피들에 대해 인신 공격적으로 가는 것은 정말 눈쌀 찌푸려져요.
의도적으로 적대관계를 형성해놓고 즐기려는 것인지 하는 생각마저 든다니까요.
사람은 누구나 다 자신의 생각, 의견, 느낌, 의문점을 글로 표현할 수 있어요.
또 글을 올릴 때 일일히 세부사항을 다 적을 필요성도 못 느끼는 경우도 많고요.
그럴 경우에는 상황을 미뤄 짐작하면서 논의를 발전시켜야 하는데
저만 해도 때로는 발끈한 기분에 잘 안 될 때가 많아요.
오프라인이라면 절대로 안 보였을 반응을 보이기도 하고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82의 자게는 흥미진진하고 유익한 것이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제 직장 동료들은 방사능 이야기를 화제로 삼지도 않고 흥미도 없습니다.
공적인 것들에 대한 진지한 관심을 가진 사람을 주변에서 찾기란 정말 힘들죠.
다들 고만고만한 관심사에 고만고만한 판단 기준에.....
최고 학부에, 최고 경력을 지닌 이들도 수동적이고 무기력한 소시민의 분위기에요.
하지만 82자게에 올라오는 많은 글들 중 적지 않은 비중이 공적인 것, 사회적인 것에 대한 글들이잖아요. 그것만 해도 대단한 것이라고 봐요.18. 님부터..
'11.6.23 3:14 PM (112.150.xxx.134)따뜻하고 위트있는 댓글 달아보세요..... 2222222
님!! 혹시 엄한 사람 알바로 몬적 있으신분 아닌지?
왜! 그런 생각이 들까용?19. 개굴
'11.6.23 3:14 PM (116.45.xxx.9)이런저런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이니 이런저런 글도 많겠지요.
그래도 다른곳보다 나쁜글보다는 좋은글들도 많고 좋은댓글도 많아서 전 82가 좋아요.20. >.<
'11.6.23 3:19 PM (119.161.xxx.116)원글님 릴렉스 하시고요.
어제 올라온 따끈따끈한 위트있는 글 보시면서 우리 함께 웃어요.
사실 이런글 볼수 있는 곳도 82쿡 여기 밖에 없지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133&sn=off...21. &
'11.6.23 3:20 PM (218.55.xxx.198)원글님 말씀에 일부 공감해요
같은 학교엄마가 자기 아이 야단친 글에 속상해서 글 쓴 분에게
엄청 악플 다는 분들 계셔서 저도 위로해드리고 싶었는데 마음 다치셨는지
자삭 하셨더라구요...
미친여자라는 둥 정신병원에 가보라는둥...
왜 이렇게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는지..
제가 보기엔 그 원글님이 충분히 마음 상할 만한 상황이었고
상대방 잘못이 컸었는데도 원글님만 자기아이 싸고 도는 이상한
사람을 만들더라구요..
어휴... 속상해서 쓴글에 뭘그리들.. 함부로 말들을 하는지..
이상하게 요즈음 들어 82 자게에 말을 엄청 함부로 하는 사람들이 늘었어요22. 난 재밌는데
'11.6.23 3:20 PM (210.124.xxx.176)요즘 자주 이런 글이 올라와서 불쾌해지네요.
원글님의 뜻도 어느정도 알거 같은데,저는 그런글 보다가 머리 아프면 스킵하고 말아요..
선택은 자기 몫이죠..
그런데 다른 재밌는 글도 많고,질문글도 많고 정보도 많고 얼마나 다양한대요..
어제 조선시대에 82가 있었다면 글은 어찌나 재치만땅이고 유쾌상쾌통쾌한지
제가 82회원이라는게 자랑스러워요..
저런분들하고 같은 공간에 있다는 자체가요..
좋은걸 볼려고 하면 좋은것만 보이고,나쁜걸 볼려고 하면 나쁜것만 보여요..23. 9년째
'11.6.23 3:34 PM (121.124.xxx.59)저는 9년 된 회원인데
뭐 별 문제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댓글은 안 달았지만 빵 문제가 뭐가 비열합니까?
가사도우미가 허락 받지 않은 물건에 손 대는 행위는 엄연히 절도에요.
그렇게 직업의식 없고, 자신의 가치를 하락시키는 사람들
나중에는 과일 도둑질하고, 들기름 도둑질하고, 돈까지 도둑질해요.
원글님은 나중에 회사에서 에이포 용지나 클립같은 거 집어오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거 감사 잘 못 걸리면 혼자 다 뒤집어 쓰고 형 살아요.
요 몇 년간 이런 글 많이 올라오는데
아무리 봐도 요지가 뭔지 모르겠어요.
확실한 건
마지막 순간까지 시비 걸고 떠나는, 싸움을 즐기는 성향의 사람들이 이런 글을 쓰겠죠.24. ..
'11.6.23 3:50 PM (220.77.xxx.47)원글님 말씀에 대체적으로 공감은 해요..
자게 글 읽다보면 이중잣대로 판단하는 경우가 너무 많거든요
워낙 회원수가 많다보니 이런 분 저런 분 계셔서 그런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오늘 자게 "빵"이라는 글자만 보여도 무조건 pass 입니다.
계속 같은 류의 글이 올라오니 좀 짜증스럽더라구요;
그래도 제겐 82가 언제나 유쾌하고 즐거운 곳입니다^^25. -
'11.6.23 3:56 PM (119.161.xxx.116)그렇게 따지기 시작하면요.
자기 취향에 맞지 않다고 이것저것 지적하는 글이나 자게 싫어진다고 떠난다 어쩌다 유난 떠는 글도 별로 아닌가요?26. ㅇㅇㅇ
'11.6.23 4:04 PM (61.72.xxx.248)82는 별세계가 아닙니다.
사회 그대로의 반영이라고 생각합니다.33333
저도 원글님 말씀에 조금은 공감을 합니다만,
그래도 82의 도움을 받고 사회적인 지식도 습득합니다.27. 90
'11.6.23 4:15 PM (211.253.xxx.49)원글에 적극 동감해요
어디서나 물어볼수 있는거 여기서 또 물어보는거랑 자신에게 어울리는 가방 물어보는건
제가 보기에 그러려니싶어서 그것만 빼고는
님글에 다 동감합니다
근데 댓글 보니 정말 이상한 사람들 많네요28. 90
'11.6.23 4:19 PM (211.253.xxx.49)그리고 위에 199.43.19 님이
원글님이 다른 사람에 대해 보는 단어들에 대한 지적은
인신공격적이네요
다른 사람들이 수준이 비열하고 저열하고 비관용적이고 비도덕적이니까
그런 단어를 쓰죠
도덕적인건 다른 사람들이 판단하고 평가할수가 있는 거랍니다
비도덕적인걸 비도덕적이라고 한거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에 대해 보는 관점이라느니 하는건 인신공격적 표현이네요
나쁜 사람들에 대해서 충분히 얼마든지 나쁘다고 표현을 해야죠29. --
'11.6.23 4:22 PM (116.36.xxx.196)댓글에 딴지 거는 분들은 진짜 많아요. 관심없는글은 좀 패스해주심 좋은데ㅎㅎㅎㅎ근데 82자게가 익명이다보니 저도 이런저런 원글님이 싫어하는글 자주 올리는거 같아요...죄송ㅎㅎㅎ하지만 머 골라달라고 올리시는글을 거의 자 보고 리플 달아드리는 편이예요. 전 그런글 좋아해서요. 다들 취향이 있으니 원글님도 좀 이해해주시길...근데 오늘 "빵"얘기가 왤케 많나요? 전 하나도 안봐서리...
30. 워워
'11.6.23 5:09 PM (180.190.xxx.201)맘을 비우세요..넘 많은걸 기대하시는군요..
자정능력을 좀..
82는 82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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