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지기 친구에요. 초등학교때부터 친구니까.
계속 같은 반이 되어서 인연을 맺어왔고요.
학교다닐때 그친군 좀 나쁜길로 (소위 날라리) 빠지는 바람에 저는 그 친굴 멀리했어요.
그래도 전화번호 바뀔때마다 어떻게 알아내서 꾸준히 연락해오더라고요.
친구의 친구에게 묻기도 하고, 저희 집으로 전화해서 부모님께 묻기도 하고.
걔가 외국에 나가기도 했고 제가 나가기도 하면서.. 서로 몇년씩 못보고 연락 못하기도 했지만.
항상 먼저 다시 연락해오는건 그 친구였어요.
저도 오랜 친구기에 기꺼히 만났고요.
세달전인가요 그 친구가 오랜만에 또 연락을 해왔어요.
제 결혼을 앞두고 있었던 시기였죠.
그런데 만나고나니 다단계에 빠졌는지 뭘 사달라는 연락이었죠
처음엔 정말 궁금해서 만난것 처럼 하더니. 뭘 사라달라는 친구...
금액이 하도 얼토당토 하지 않아서.. 지금 여유없다고 딱잘라 거절했어요.
그리곤 저 역시 청첩장 건내기 미안해서 그냥 연락 안했고요.
결혼 일주일전에 자기가 먼저 문자 보내더라고요 결혼했냐고.
그래서 아직 안했다고. - 말했더니 청첩장 달라대요.. (;; 그래도 양심은 있었는지 )
정성껏 편지까지 써서 보냈어요. 물건 못사줘 미안하단 말과 함께..
그런데 결혼식날. 그친구 안나타나더라고요.
물론 못올 수 있어요. 저도 시간이 안되서 못간 친구 많으니까요.
그런데.. 못오더라도 보통 친구관계를 이어갈 생각이 있다면. 문자나 전화한통 정도 해주지 않나요?
이런이런 사정이 있어서 못간다. 미안하다.. 정도의 한줄 문자라도..
그냥 연락 뚝 끊고 나타나지도 않고.. 결혼 후 두달이 지난 지금까지 가타부타 말이 없는 경우라면
아예 친구관계 끊겠다는 뜻으로 알고 있어도 되는거겠죠?
제가 너무 소심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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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연락 끊겠다는 뜻이겠죠?
이거 조회수 : 878
작성일 : 2011-06-23 12:59:05
IP : 180.150.xxx.20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20년지기
'11.6.23 1:22 PM (174.91.xxx.224)라는 표현이 잘 안어울리는 관계인것 같은데요
연락을 끊은게 분한거지, 그친구가 아쉬운 것같지도 않아보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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