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5개월 사귀고 결혼한다는 동생

반부모 조회수 : 1,633
작성일 : 2011-06-22 21:00:06
올해 28살인 제 여동생이 얼마전 내년에 결혼할꺼 같다고 하더군요.
전 9수에 결혼하는거 아니라고 알고있어서 9수에 결혼하는거 아니라고
더 시간을 두고 사귀다 30살에 결혼하면 어떻겠냐고 했습니다.
점을 맹신하는건 아니지만 제 동생 사주를 어디에 넣으면 모두들 30넘어서 가라고 하더라구요.
안들으면 몰라도 또 한군데서만 그러면 몰라도 모두 그리 말하니깐 안좋다니깐
피하는게 좋지않을까라는 생각을 갖고있습니다.
남자는 동생 중학교 동창인데 연락안하다 얼마전에 연락이 되서 사귀는거구요.
다음주 월요일날 친정아빠한테 허락 맡으러 간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아빠는 별로 안좋아라합니다. 그런데 동생이 남자애 얘기라도 들어보라고해서 약속을 잡았다하더라구요.
동생이 저에게도 언니도 남자에 생각을 한번 들어보라고 해서 전화를 했습니다.
(만나기엔 제가 너무 먼데 삽니다.)
저 무슨 벽이랑 얘기하는 줄 알았습니다. 아니 녹음기랑 얘기하는 줄 알았습니다.
제가 얘기들었다. 그런데 내 생각은 5개월밖에 안사귀었고하니깐 시간을 더 두고 이쁘게 만나다가
아빠한테도 니가 괜찮은아이란걸 느끼게 해주고 천천히 허락을 받았으면 좋겠다 했습니다.
막무가내로 자기도 생각할만큼 해봤고 시간이 뭐가 중요하냐고 하네요.
몇년을 사귀다 결혼해도 사네마네 하는데~ 동창이긴하지만 쭉 연락해온것도 아니고~
친구로 지낸것과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건 다르지 않겠냐고 얘기해도 죽어도 월요일날 허락맡으러 갈꺼라고
뭔 고집이 그리 쎈지요. 대놓고 친정아빠가 너 별로라 생각한다라고 말할수도 없고~
왜이렇게 서두르냐 혹시 아기 생긴거냐고 물어보니 그건 아니라고 하는데 너무 서두르네요.
9수 얘기 꺼내니 요즘은 그런거 안따진다고 자기네 집은 그런거 안따지고
자기네 집은 허락했다면서 남자애가 하는말이 자기부모님은 걱정을 안해서 허락을 한거겠냐고하는데~
우리생각은 무조건 무시하고 자기 뜻대로 무조건 밀어 붙이는 이 남자애 정말 어제 통화후 정나미 뚝 떨어지데요.
동생한테 듣기론 남자애 형도 결혼하고 시댁에서 몇년살다가 돈 모아서 이번에 분가했다고 하더라구요.
동생하고 결혼하고자하는 남자애도 전세얻을 만큼 돈 모아놓은건 아니고 얘기하기를 신혼부부 전세대출?그런얘기를 예전에 비춘적이 있었습니다. 살아가면서 하나씩 채워가자고 했다네요.
그리고 바로 얼마후 결혼하면 부모님이랑 형이 저희 친정에 들어가서
대릴사위로 살으라고 했다네요. 그 얘기를 고모한테(친정엄마가 안계셔서 친정엄마같은 고모입니다.)했더니
기분이 안좋아하더라구요. 남자애가 우리집을 있는집으로 착각하고 있는거 같다고~
보통 여자쪽에서 얘기를 꺼내도 조심스럽게 꺼내는데 갑자기 상의도 없이
들어가서 살으라고 하는 얘기는 첨 들어본다고~
이 동생커플은 지금 아무 얘기도 안들리나 봅니다.
무조건 잘 살꺼라고 행복하게 살꺼라고하는데 누구나 다 이런 생각은 갖고 살지 않나요?
근데 그게 생각대로 계획대로 되던가요? 전 안되더라구요~
할머니가 입원하고 계셔서 병원이 같은 지역이라 동생이 병원에도 거의 매일 들리고
집안일 하느라 고생해서  자기가 그 짐을 덜어주고 싶데요.
그 맘은 참 고맙지만 이 상황에 결혼까지하면 제 동생은 더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회사 안다니는 전업주부인 저도 결혼생활이 쉽지만은 않은데 걱정입니다.
또 카드빚이 있는 제 동생 빚갖고 시집가면 어느 시댁에서 좋아라할지요.
제 동생도 하고싶지만 돈때문에 확 나서기가 그렇다고 하더군요.
이번일로 저는 동생결혼 반대하는 언니되어서 동생하고 사이도 틀어지고 스트레스 받네요.
지가 쓴 카드빚도 좀 정리하고 시간을 갖고 확고한 생각이 들면 그때 해도 늦지 않을까 싶은게 제맘인데 말입니다.
IP : 211.246.xxx.18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6.22 9:05 PM (211.237.xxx.51)

    이게 참 말린다고 되는일이 아니더라고요.
    누나가 남동생 결혼 말린다고 해서 안들어먹듯이,
    언니가 여동생 결혼 말려도 안들어먹긴 마찬가지;;;;;;

    사실 결혼반대에 가장 좋은 방법은 사귀는것자체는 반대하지말고
    그냥 결혼을 좀 미뤄라 이게 먹어주는 방법인데...
    그 커플은 뭐 결혼하겟따고 난리라니... 수가 없네요....
    그냥 데릴사위는 절대 안되고... 집안 지원도 못해준다..
    결혼하려거든 아무 지원 없이 니네들끼리 하려면 해라...
    이정도밖에는 안되요..
    9수 이런건 솔직히 제가 들어도 말 안되고요;

  • 2. 반부모
    '11.6.22 9:16 PM (211.246.xxx.184)

    한두살 먹은 어린애 아니라고 알아서 하겠다고해서
    니들 알아서 하라고했네요..
    동생은 저에게 지가 알아서 할테니깐 냅두라고해서 진짜로 냅둬야할까봐요.
    지금 남자애가 너무 괘씸하고 미워서 동생 결혼식에도 가고싶지 않아요.

  • 3. 원글님
    '11.6.22 9:24 PM (220.86.xxx.156)

    그래도 결혼한다고 하면 가셔서 축하해주실거죠? 결혼은 둘이 하는거니까요.

  • 4.
    '11.6.22 9:35 PM (175.117.xxx.75)

    인사드리러 온다고 했으니..그때 결혼후 자금 계획등을 물어보세요.
    여동생 빚은 어쩌겠냐고 묻구요.

    돈없으면 무슨수로 한답니까.
    다만 합가만은 하지 말라고 여동생한테 맹세받으세요

  • 5. 그나이
    '11.6.22 9:56 PM (220.70.xxx.199)

    그나이에 어른들 허락 안받아도 결혼하고도 남을 나이에요
    반대하지 마세요
    글타고 솔직한 심정으로 축하도 안되는건 사실이니 걍 놔두세요
    다만 우리가 걱정하는건 이런점들이다..하고 인사하러 왔을때 말씀하세요
    듣지도 않겠지요..그저 둘이서 핑크빛 미래만 꿈꿀때잖아요 그때는..

    준비하면서 부딪히면서 서로 실망하고 그런부분 있을때 옆에서 언니가 잘하심 헤어지게도 할수 있습니다
    그때 어찌해볼 생각을 해야지 지금 반대하는 뜻 내비추면 괜히 자기네들이 로미오와 줄리엣쯤 되는줄 알고 착각합니다
    그래서 더 불타오르죠

    만났을때 얘기할거 물어볼거 다 물어보시되 감정 없이 최대한 덤덤하게 물어보세요
    그리고 최대한 덤덤하게 얘기하세요
    그게 낫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93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1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2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8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84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6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8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21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20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66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7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7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11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8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20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52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21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6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4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5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4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3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8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7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70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9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9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2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10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