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전 아래께 알아듣는 서울뇨자에욧!

모모 조회수 : 716
작성일 : 2011-06-22 18:31:21
전 경상도 출신 신랑이랑 결혼해서 이제 1년이 좀 넘은 뇨자입니다.

서울에서만 쭉 살았고 지방은 거의 못가봐서 (한마디로 서울촌*) 대학에 가서야
전국 각지에서 온 친구들의 사투리를 접할 수 있었어요.그래서 사투리를 접할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직장에는 특히 경상도 분들이 많아서 이젠 되게 자연스럽네요 ㅎㅎ

방금 전 저희 팀장님하고 차장님의 대화

차장님: 그 건은 아래께 제가 그 분하고 얘기를 해서 해결을 블라블라.. 했습니다.

팀장님: 그래 잘됐네  블라블라 ..

전 순간 귀가 번쩍! 아래께 ! 나 저 말 아는데 !

저희 시부모님이 잘 쓰시거든요.

첨엔 아래께가 무슨 말인가 했는데 몇 번 듣다보니 뜻을 알게 됐었거든요.
재밌는 건 아래께 말고 다른 억양이나 어미는 다 표준말이라는 거 ㅋㅋㅋ
팀장님하고 차장님은 늘 쓰던 말이니까 그냥 대화하는데 혼자 알아듣고 흐뭇해했네요.
뭐랄까..영어듣기평가에서 정답을 알아냈을 때의 기분?;
그건 그렇고 어제는 신랑이랑 집에 있는데 저희 집 냥이가 사료통을 엎었어요 -_-
그래서 바닥에 사료가 흩어져 있었는데 제가 줍고 있었거든요. 그랬더니 신랑이 냥이 보고
" 쭈(우) 무 !!! "  이러더라구요.
(여기서 우는 다른 두 글자보다 약하게.. 쭈를 늘여주는 느낌으로 살짝 발음해줍니다 )

전 0.005초간 멈칫 했어요.
쭈그리고 먹으라는건가? 중국말인가? ^^;;
그치만 바로 해석이 되더라구요 ㅋㅋ
혹시 모르시겠는 분은 맞춰보세요 ^^
4~5글자를 단 두글자로 표현해버리는 경상도말의 위엄을 다시 한 번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혹시라도 사투리 비하하는 내용으로 느끼신 분 있다면...절대절대 그런 의도 아니오니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
IP : 218.239.xxx.10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수
    '11.6.22 6:44 PM (58.78.xxx.13)

    주워 먹어~~~!!ㅎㅎ

  • 2. 밑에글보고..ㅠㅠ
    '11.6.22 6:57 PM (119.69.xxx.22)

    주~무ㅋㅋㅋ 주무라~ㅋㅋ
    경상도 사람이라 반가워요 ㅋㅋ
    경상도 말이 거칠다 하고 사람들이 일부러 안고치냐는 말도 하지만..
    싫다는 사람도 많지만 ㅠㅠ...
    표준어만 말이고^^ 사투리는 말 아닌가요~ (어느 지방이고..ㅎㅎ)
    이것이야말로 살아있는 문화이지요~ ㅎㅎ 사투리 사랑합니다.

  • 3. 하륵
    '11.6.22 7:29 PM (152.99.xxx.167)

    아래깨가 뭐에요 너무 궁금해요 답좀 알려주세요 ㅠ.ㅠ
    쭈무는 주워먹어 같은데..맞죠 ㅋㅋㅋ
    전 3대째 서울 토박이입니다만 표준말 말고 다양한 지방의 사투리 넘 사랑해요.
    잘 보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4. 혹시
    '11.6.22 8:22 PM (183.98.xxx.184)

    아래께는 어제 정도 되는 건가요?
    아님 그제?
    어감상 그 정도 될 듯싶은데요,

  • 5. ㅎㅎㅎ
    '11.6.22 8:24 PM (121.151.xxx.216)

    아래께는 어제그저께라를 아래께라고하더군요
    저는 객지사람이 경상도아줌이 된지 17년째인데도 아직 영어해석하듯이 하면서 삽니다^^
    울애들은 꼭 경상도사람처럼 사투리쓰더니
    지금은 고딩이라서 그런지 많이 바뀌더군요
    한창 애들하고 어울려서 노렬다닐때는
    어디서 듣고하는소리인지 엄마인 제가 사투리를 아이에게 배웟으니까요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1152 잡채용 돼지고기 한팩이 사천원... 물가 2011/05/20 333
651151 엄마표 교육, 당신은 행복한가요? 3 정말 맞는말.. 2011/05/20 1,103
651150 옆에 공구하는 르쿠르제 원형주물접시 말이예요 공구 2011/05/20 290
651149 방사능관련) 한우 꼬리 먹어도 될까요?? 1 한우꼬리곰탕.. 2011/05/20 290
651148 립싱크~ 2 난카수~~ 2011/05/20 181
651147 ♥노무현대통령님♥ 시민들이 스스로 제삿상에 오르는 '전'을 부치는 행사 3 2011/05/20 654
651146 서 영은 이라는 가수 나 왜 이제 알았죠? 10 포리 2011/05/20 914
651145 제습기/컴퓨터 자판기 추천 부탁드립니다 3 추천해주세요.. 2011/05/20 279
651144 아파트 준공된지 1년반되었는데 하자요 1 주위다 괴로.. 2011/05/20 261
651143 나의 정신건강을 위해 그사람 말을 거짓말로 생각하기로 했다 15 .. 2011/05/20 1,389
651142 30대 회사원 (여 )선물 추천 부탁해요 6 궁금해 2011/05/20 343
651141 1인당 500만원짜리 신혼여행 사치스럽나요? 27 .. 2011/05/20 2,751
651140 얼굴 한군데만 꼭 고친다면? 25 냐리 2011/05/20 927
651139 얼굴색이 전체적으로 붉어진 것 같아요.ㅜㅜ 7 . 2011/05/20 704
651138 면직 ‘뇌물 교사들’ 다시 교단에 서다니… 2 샬랄라 2011/05/20 197
651137 중국 궁금 2011/05/20 132
651136 모래톱 파헤치고 “모래톱 조성”?…소가 웃을 ‘4대강 홍보’ 1 참맛 2011/05/20 176
651135 변기 막힌 걸 뚫었더니 쿨럭쿨럭 내려가요 ㅠ.ㅠ 3 .. 2011/05/20 676
651134 예금이 만기되었는데요 5 은행전화 2011/05/20 899
651133 ### 노무현 전 대통령님 서거 2주기 추모 광고 3일차 ### 8 추억만이 2011/05/20 545
651132 금강제화 세일 언제 하지요? 1 세일 2011/05/20 374
651131 김태원 자리를 .임재범이 8 휘리릭 2011/05/20 2,070
651130 점심 뭐 드실 건가요? 24 고민중 2011/05/20 1,052
651129 한우, 미국산과 섞어팔기 기승…수법도 교묘 11 ㅉㅉ 2011/05/20 848
651128 아주 오랫만에 보는사람에게 하루만이라도 젊고 예쁘게 보이려면 8 주름싫어 2011/05/20 1,306
651127 창틀 방수 실리콘 혼자 바를 수 있을까요? 2 업체에맡길까.. 2011/05/20 524
651126 무서운 전기밥솥 일화 추가 (좀 징그러운 얘기) 14 깍뚜기 2011/05/20 1,886
651125 고3 인데요, 영양제? 2 총명탕?영양.. 2011/05/20 651
651124 뒤캉 다이어트가 뭐예요?? 3 호호맘 2011/05/20 1,417
651123 그분이 오셨습니다...^^ 4 이건 무 2011/05/20 9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