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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신경쓰이는 두번째 사건...

저어쩌죠 조회수 : 2,142
작성일 : 2011-06-22 16:44:16
방금 시어머니 배웅 도로에서 했다는 그며느리 입니다... 마음에 자꾸 걸리는 일이 하나더 있는데요^^
어머니가 정말 오랜만에...오신거여서.. 음식 대접을 좀 괜찮게? 했어야 했는데...
막 오신날 오후엔 삼계탕 해드렸고 그날 저녁엔 외식했고
돌잔치날 오전엔 된장찌개와 콩나물무침 두부전 정도의 반찬만 해서 드렸고...
돌잔치하고 나서 ( 돌잔치는 집에서 간단하게 하고 점심은 밖에나가서 외식) 저녁 시간이 돌아오잖아요
신랑이 저녁에 또 외식하자고 해서..제가 집에 먹을거 천지인데..뭔 외식이냐...하고.....집에서 먹자...
근데 저녁때 이것저것 신경쓰느라 다른 반찬을 전혀 못하고
그냥 아침에 먹었던  메뉴 그대로..정말 그대로 상을 냈습니다.
저녁 먹기전에 떡과 과일로 배를 좀 채운상태고 해서...저녁은 간단하게 해결만 하면 되겠다
라고 저혼자 생각을 했던거에요...그래서 그대로 냈는데
어머니가 " 어떻게 아침에 반찬하고 똑같냐? 시어머니가 왔는데 없으면 장이라도 봐야하는거 아니냐?"
해서 ...또 별생각 없던 제가....띵~~했답니다...
생각해보니...시어머니라면 어려운 분인데... 제가 너무 그냥 쉽게 생각한건지....
...나름 집에서 했지만 돌잔치 한다고 이것저것 신경을 다른데
쓰고 있어서 아침메뉴=저녁메뉴  여기에 한마디 들을거라곤 생각을 못했던거죠...

이 상황은 어떤가요?? 제가 좀 잘못한건가요?
IP : 125.185.xxx.18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11.6.22 4:48 PM (221.149.xxx.123)

    뭘 그렇게 자기를 들볶으세요.
    제 생각에는 잘못하신 일 없구요.
    설사 잘못하셨대도 이제 지난 일이잖아요.
    정 맘에 걸리시면 다음에 잘하시면 되고,
    그거 가지고 어머님이 자꾸 힘들게 하시면 좀 덜 보시면 되죠.

    며느리는 맨날 시어머니 기분 100% 맞춰야 하는 거 아니잖아요.
    아이들도 어린데 어머님이 상 좀 봐주실 수도 있는 거구요.
    이제 걱정 그만하시고, 다른 일 하세요.

  • 2. 염려놓으세요
    '11.6.22 4:49 PM (203.232.xxx.3)

    이렇듯 마음 고운 분이시니
    시어머님도 그 때 잠깐 파르르 해도
    원글님 진심을 알아 주실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 좋은 고부 사이 되실 것 같습니다

  • 3. 힘들어
    '11.6.22 4:50 PM (125.152.xxx.132)

    며느리가 원더우먼입니까???

    애둘에...................................시어머니 그 정도 했음 잘 했구먼......

    신경쓰지 마세요~

    병나요~~~~~~~~~

  • 4. ...
    '11.6.22 4:52 PM (220.85.xxx.23)

    시어머니로서는 좀 서운했겠네요. 집에 먹을 거 천지라는게... 뭘 말씀하시니 건지
    읽는 저로서는 아리송 하네요.

  • 5. 첫댓글
    '11.6.22 4:53 PM (221.149.xxx.123)

    어떤 시어머니는 아들이 외식하쟀다고 달랑 따라나가면 아을 돈 버느라 힘든데 돈 쓰게 했다고 혼내고, 어떤 시어머니는 집밥 드시면서 반찬 그대로라고 뭐라고 하시잖아요.

    사람마다 스타일이 다른데 그걸 어떻게 다 맞추겠어요. 그냥 원글님이 합리적으로 결정하셨으면 이제 마음에서 내려놓으셔야지 뭘 그렇게 전전긍긍하십니까. 늘 칭찬받으려고 하지마시고, 나만한 며느리 없다... 이런 마인드로 지내세요.^^

  • 6.
    '11.6.22 4:56 PM (121.189.xxx.185)

    저는 시모님이 집에서 먹자면서..나중에 화내시는 줄 알았어요
    그래서 님 편 들어드릴려다가..

    보니 님이 먹을 거 많다고 했네요

    근데 생각해보니 돌잔치하면 기운 빠지지 않나요
    애들 두명에...게다가 시모님 배려까지..
    진짜 진 빠지셨겠네요

    님 글 보며 체력 키워야겠단 생각 듭니다.
    님아 저도 전전긍긍하지만 이젠 안 하려고요.
    그냥 적당히 우리 살자고요
    시모님도 완벽하지 않잖아요.
    그리고..남편님은 완벽합니까?
    ^^

  • 7. 아이고
    '11.6.22 5:02 PM (121.134.xxx.79)

    서로 다른 사람은 같이 절충하며 살아야지
    한쪽기준 못 맞춘다고
    누구는 화내고 누구는 전전긍긍하고... 이러는 건 아니잖어요.
    수십년 같이 지낼 분인데 서로 맞춰가기 연습하세요.

  • 8. 저어쩌죠
    '11.6.22 5:05 PM (125.185.xxx.184)

    원글) 네 제가 좀 소심해서..자꾸 생각하게 되네요... 집에 먹을거 많다고 한거는 떡이며 과일이며...케잌이며 말한거네요..제 관점에서 보면 제가 다 좋아하는 음식들이라서 먹을거 많다고 한거네요...쩝...암튼...신경쓰지 않고 앞으로 잘해야죠 뭐...

  • 9. 컴플렉스
    '11.6.22 5:27 PM (118.34.xxx.137)

    착한며늘컴플렉스 조짐이 보이시네요. 시어머니를 무시하거나 지나치게 불손하게 구는게 아니면 스스로 마음을 좀 편히 먹는게 필요해요. 너무 그렇게 신경쓰시면 나중에는 시어머니 생각만해도 스트레스 지수가 확~ 올라가서 오히려 사이가 악화될 수도 있거든요.

  • 10. ==
    '11.6.22 6:09 PM (220.79.xxx.115)

    에구 돌잔치 치르느라 미처 생각 못했네요 하고
    그냥 웃으면서 넘기세요.
    그래야 시어머니도 대접만 받으러 온 게 아니라
    손주 축하해주러 왔다는 걸 상기하시죠^^;;

  • 11. 별사탕
    '11.6.22 6:41 PM (110.15.xxx.248)

    자기를 볶지 마시고 그냥 편한대로 사세요
    50미터 달리기로 끝내는게 아니잖아요
    장거리 마라톤인데 이런일 저런일 있는거지
    시어머니를 그렇게 치받들고 살 수는 없는 일이죠...
    그런일로 낯 붉히는 시어머니라면 좀 거리를 두고 사세요

  • 12. 돌잔치
    '11.6.22 6:54 PM (220.127.xxx.160)

    하면서 시어머니 접대 그 정도 하셨으면 됐어요. 자꾸 뭘 잘못했나 생각하지 마세요.

    그 시어머니가 딸네 집 가면 돌잔치 하는 판에 반찬 타박 하시겠어요? 너 힘들어서 어쩌냐, 하고 애 들쳐업고 반찬해주시겠지요.

    원글님 착한며느리 컴플렉스 엄청 심하신 것 같은데 그 정도면 흠 잡힐 일 없습니다. 어른들 비위 다 맞춰주지 마시고,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세요. 안 그러면 시어머니가 쟤는 돌잔치 때도 2박 3일 7첩반상 당연히 내는 애로 생각하지 고맙게 생각 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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