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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쉬니까... 직장 다니는 친구한테 이런말 들으면 섭해요..
저도 오늘 그런말 들었어요..
서로 힘든사정 뻔히 아는 친구가 그러네요..
" 넌 좋겠다.. 먹여 살려 주는 남편도 있고, 집에서 쉬면서 아줌마들이랑 만나고..
문화센터도 다니고" " 내소원이 문화센터랑 헬스장 다니는거다"
요샌 재혼 하고 싶어.. 이러면서..
충격이에요..
저 한달 만원하는 자치센터 프로그램 딱 세달다녀봤어요..
그친구, 3년전 이혼해서 혼자 살아요.. 아직 도장은 안찍었으니 별거네요..
처음엔 저보고 힘든 사정에도 가정 지키는 제가 대단하다고 하더니.. (사실 대단한거 아니죠..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웠어요..사실)
이젠 우스워 보이나봐요..
얼마전엔.. 바람핀 전남편까지 이해 할 수 있다고 해서 무슨일인가 했더니..
본인역시 유부남 만나고 있더라구요..
전 그래도 친구니까 언제나 니편이다 라고 말해줬어요.. 다만 들키지는 말라고 했구요..
혼자사는 지금도 저희보다 훨씬 잘살아요..
올초엔 아파트 본인명의로 두채 샀어요.. 작은거 중간거요..
저흰 전세삽니다.. 서울도 아니구요 지방이에요.. 얼마나 싼지 짐작 가시죠..
남편과 저 둘다 일하는 부모님 밑에서 커서, 자식은 절대 우리손으로 키우자고 했는데..
뭐 제가 특별한 능력도 사실 없어요.. 그친구는 집에 있는거 답답해 했구요.. 능력이 많은 친구에요.
이혼전에도 아파트 세채 가지고 있었구요.. 물론 대출도 있었지요..
전 능력없어서 집에서 애보고 살림하는건데..
참.. 순식간데 남편이 벌어 먹여 살려주는 인간이 되었네요..
환경도 비슷해야 친구관계 유지된다고 하던데.. 정말 그런가봐요..
난 한번도 비난의 눈길도 준적 없는데.. 그친구가 항상 옳다고 편들어줬는데..
참 씁쓸하네요..
오늘의 친구가 내일은 남이 될 수도 있을거 같아요.. 왠지..
그냥 제 자격지심인거겠죠.. 그런말 듣기 싫으면 직장 다녀야 겠죠..? 답이 나와버렸네요..
1. ..
'11.6.22 4:13 PM (119.69.xxx.22)진짜 부러워서 그랬을 수도...
그냥 니가 사는게 팍팍해서 그랬구나. 못난 것.. 하고 잊어버리세요.
저도 엄마 생활비 대는 직딩인데.. 젤 만만한게 엄마라.. 나쁜 줄 알면서도 가끔 그런말 한답니다.2. ㅌㅊㅍ
'11.6.22 4:16 PM (1.227.xxx.155)하라 그러세요.
누가 말리나요.
전업이 그렇게 부러우면 하면 되잖아요.
전업주부가 아쉬운 소리 할 일은 거의 없습니다.
지겨울 정도로 아쉬운 소리나 해서 인간관계 단절되어 갈 정도입니다.
영업에 도움될 때나 친절하고 나머지는 생까요.
그런 줄은 이미 잘 알고 있었지만요.3. 제 생각
'11.6.22 4:19 PM (57.73.xxx.180)진짜 부러워서 그랬을 거라는 거에 한표 던져요..
직장에서 힘들때는
집에있는 모든 사람이 부러워요..
전 늙은 친정엄마 집에 계시는 것까지 부러웠다는..
나이 먹어도 좋으니 엄마처럼 집에서 편히 아침프로 보고 싶다..
했다고요..진심으로요..
님 친구..사는 게 지금 지옥같을 듯하네요..상황이..
기댈데도 없고..하소연은 하고 싶고..
님이 친구니까..그냥 듣고 넘겨주세요~
진짜 부러웠을 거에요..그 순간에는...4. ㅠㅠ
'11.6.22 4:19 PM (211.237.xxx.51)저도 11년직장다니다 쉬면서 전업주부 된지 4개월 됐는데요.
솔직히 직장다닐때 전업주부들 어마어마하게 부러웠어요..
그 친구분도 그런 생각때문에 님한테 그러는것 같은데요.
님 우습게 보고 그러는건 아닐껍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능력없어서 애보고 살림한다는건 원글님 생각이고
친구는 정말 님이 부러워서 그렇게 말할수도 있어요..
그리고 아무리 친구라도 유부남과 만나는것을 이해해주면..
그 친구가 본처에게 머리채 잡히는 불상사가 발생할수도 있으니..
친구를 위해서라도 꼭 말리세요.. 말려도 계속 그러면 안봐야죠. 저같으면
못볼거 같아요.. 사회에서 만난 아는 사이도 아니고 친군데....5. 실은
'11.6.22 4:22 PM (58.122.xxx.189)저도 맞벌이인데..ㅠ_ㅠ 전업인 분들 진심으로 부러워요;;
남편이 나만 믿으라고 큰소리 땅땅치며 저 집에서 살림하라고 해줬음 좋겠어요...6. 직장맘님들
'11.6.22 4:31 PM (121.189.xxx.185)전업 절대 부러워하지 마세요
전 임신 안되서 전업하고 있는데요
아주 죽겠습니다.
생산성 없는 일에..티도 안 나고..
여자도 일해야 합니다. 그래야 활력도 솟고 ..당당해지고..인식 안해도요7. 훈녀
'11.6.22 4:32 PM (61.72.xxx.9)부러우서 ㅓ그러는거에요...저도 부럽거든요. ㅠ
8. 님.
'11.6.22 4:39 PM (220.120.xxx.45)친구분이 진심으로 부러워서 그랬을거예요.
남편하고 별거하는 마당에 집에서 살림하고, 취미생활하는거 부러울거예요.
집이 두채라도 혼자 살아가는 맘 자체가 외롭고, 지칠테니까요.
전 하는수없이 직장생활하고 있지만, 집에 있을때가 정신적으로 젤 편했어요.
친정엄마가 하신 말씀...
남편그늘이 가장 아늑하다...하는 말...이젠 이해가 가요...제 성격엔 살림이 맞거든요.9. 원글
'11.6.22 4:43 PM (222.121.xxx.206)맞아요.. 일해야 활력이 생기는건 맞는거 같아요.. 당당해지고..
10. ...
'11.6.22 4:44 PM (112.151.xxx.37)친구는 진심으로 원글님 처지가 부러워서 한 말같은걸요.
돈이 적건 많건....누군가에게 기댈 수 있는 상황..가정의 울타리가
있는 상황이 부러운거죠.
원글님은 자기 처지가 괴로우니...친구의 말이 비꼬듯이
느껴진거구요. 화푸세요.11. 저도
'11.6.22 4:57 PM (203.161.xxx.57)전업인데 가장 듣기 싫은 소리가 팔자 좋네? 입니다
일하고 싶어도 못하는 상황이고 아이도 아직 어려서 좀더 키우고 일하고 싶은데
나이 많이 먹어서 무슨일을 할수있나 걱정도 많고 하여튼 저는 고민이 많은데요
그냥 다른 사람들은 집에서 논다고 팔자 좋다고 그러더군요..쩝
그런데 말투를 보면 정말 부럽다고 그러는건지 본인의 상황이 안좋아서 비꼬는건지는 알수있더군요.
저같아도 남편이 먹여 살린다 소리 들으면 화날것 같아요.12. 원글
'11.6.22 4:57 PM (222.121.xxx.206)그친구가 이혼전에도 저한테 항상 집에 있지 말고 일하라고.. 늘상 그렇게 말해서..
더 우습게 보나 하는 자격지심이 들었나봐요..
저는 남편이랑 남처럼 지내도, 이혼하고 싶다는 말 친구한테는 안 비쳤어요.. 다른 사람한테는 그냥 하는 하소연도 그친구에게는 상처가 될까봐요..
진심어린 답글들 정말 감사 드려요..13. ㅇㅇ
'11.6.22 5:05 PM (203.235.xxx.135)원글님이 예민하시네요
정말 부러워서 한말로 들립니다.
저도 직장다니지만 아이 유치원 반엄마들보면 부러워요
집에서 할거 하면서 여유있고.. 저도 문화센터 다니고 수영배우고 악기도 배우고 싶네요
집에서 놀면서.. (근데 집에서 놀면 시간은 있는데 돈이 없다는게 문제네여..에혀)
어제도 남편에게 나는 집에서 딩굴거리는거 진짜 잘하는데
그게 체질인데..
아 그런데 그걸 못하고 이렇게 날마다 발동동 구르면서 바쁘게 사네 이거 체질아닌데..
라고 얘기했더니
짜증내더라구요.그래서 날더러 어쩌라고. 이런식으로..
예전같으면 그럼 그만둬.. 쉬어..이럴텐데..
이제는 절대로 쉬라는 얘기 그만두라는 얘기 안합니다..
에휴 계~~ 속 일해야겠죵14. 저도
'11.6.22 5:19 PM (222.107.xxx.181)부러워서 그런다에 한표 던집니다.
저도 직장다니는데
전업주부 너무너무 부러워요.
애가 초등학교 들어가고나니
더 그런 생각이 드네요.15. 아닙니다
'11.6.22 8:18 PM (175.193.xxx.63)부러워서 한 말 아닙니다. 비꼬는 거에요
님이 그 친구보다 더 잘 살고 있다면 부러워 하는 거지만
그 친구 애인도 있구 서울에 아파트도 두채나 있으면서 그런 말 하는 것은
완전 님을 깔보고 하는 말입니다
그렇게 욕심많은 여자들은 가정주부가 놀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새겨들으세요....16. 님이
'11.6.22 8:20 PM (175.193.xxx.63)바보입니까
부러워해서 하는 말인지 비꼬는 말인지
분간 못해요?
듣는 순간 기분이 상했다면 그건 그 친구가 비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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