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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상담과 심리치료 어느게 나을까요?
건방증과 압박감 상태에서의 불안감 등이 걱정이 되서 병원 검사를 받았는데 증상은 정상이라고 합니다.
담당선생님께서 엄마 이야기를 들으신 후 같은 병원 정신과로 치료를 권해주셨구요.
제 생각은 차라리 병원 정신과 치료보다 심리상담치료가 더 나을까 싶어서 여기에 물어봅니다.
주변에 좋은 상담 선생님은 소개받을 수 있구요.
70세 엄마가 편안하고 안정적인 마을을 가질 수 있는 방법 알려주세요.
신앙생활 하시구요. 본인이 모든 것을 알아서 해야 하는 강한 성품을 갖고 있습니다.
1. .
'11.6.21 8:39 AM (14.52.xxx.167)왜 정신과 치료보다 심리상담치료를 원하시는지요? 혹시 정신과 치료나 약물에 대한 거부감을 원글님께서 가지고 계신가, 하고 퍼뜩 생각이 듭니다만.... 왜 그러신지 글만으로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일반적인, 대부분의 경우에 한해서지만, 연세가 많으신 경우에는 심리치료보다는 약간의 상담과 병행하는 정신과적 약물치료가 낫다고 생각해요. 약물치료에 대한 거부감이 없으시다면 더 좋구요.
심리치료는, 제대로 한다면, 굉장히 오랜 기간을 두고 해야 하기 때문에도 그렇고, 연세가 든 분들은 특히나 사고방식이 잘 바뀌지 않기 때문에 심리치료는 더 효과가 더디다고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원글님 어머님의 경우에는 타인과 의사소통이 잘 되시고, 정신과치료에 대한 거부감이 크시고, 종교생활도 열심히 하시는, 정신이 온전한 분이라면 (즉 82에 올라오는 엽기 시어머니나 전혀 대화 안통하는 성격장애 노인분들 같은 경우가 아니라면) 어머님이 원하는 걸 한 번 물어보시고 시작해보세요. 종교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천주교 같은 경우는 종교와 연계된 심리치료 프로그램 자체가 타 종교에 비해 많은 편으로 알고 있고, 개신교나 불교도 마찬가지로 고유의 프로그램들을 갖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상 판정 받으셔서 무척 다행이라 여겨집니다. 얼마나 걱정을 많이 하셨겠어요.2. .
'11.6.21 8:44 AM (14.52.xxx.167)그리고, 종합병원에서 치매검사후 정신과로 refer 한 것은 당연한 처사이고, 좋은 상담선생님을 추천받을 수 있는 원글님의 개인적 환경까지 그쪽에서 고려할 필요도, 그럴 수도 없으니까요, 선택은 원글님과 원글님 어머님께서 하셔야 하겠지요.
참, 지금 생각난건데요, 정신과에서는 약물만 받고, 심리치료를 외부에서 병행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비용이 더 들 수 있겠지만, 약물치료 비용은 보험으로 처리하면 그렇게 부담되는 수준은 아닐겁니다. 심리치료 비용은 좀 세지만....... 모쪼록 어머님 마음 편안해지시길 바랍니다.3. **
'11.6.21 8:58 AM (115.136.xxx.29)만약 의학적으로 문제가 없으셨다면 심리치료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요.
요즘은 병원에서 정신과치료도 같이 권하는 경우가 많은것 같은데요.
보통은 정신과치료가 필요없는 경우도 많다고 해요.
근심, 걱정, 우울, 건망증이 병적으로 심해서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이면 몰라도... 어느정도는 사람사는데 당연한것인데요.
종교를 가지셨으면 종교에 집중해보시는것도 방법일수 있구요.
제경우를 말씀드림 제가 좀 흔치않은 병에 걸려서 병원을 여러군데
많이 다녔는데요. 대부분 저에게 정신과치료도 권했거든요.
다행이도 전 오빠가 미국에서 암전문의인데요. 주로 말기암을..
오빠가 저한테 그런이야기를 해요. 자기는 말기암환자들이 와도
쉽게 정신과치료를 권하지 않는데요. 왜냐하면 우울 그런것은 병이
원인이기때문에.. 저보고 자기가 보기엔 정상이니까 정신과치료 받지 말라고
병이 나아갈수록 저절로 괜찮아질꺼라고, 그런데요. 무지 심각했는데
제몸에 병이 나아가니까 저절로 좋아지더라구요.
자연스런 감정은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하시고 병적인 문제가 없다면
일상사에서 활기를 느끼실수 있도록 곁에서 도와주시고 그러면서
방법을 찾아보셨음 좋겠네요.4. 원글
'11.6.21 7:42 PM (182.211.xxx.135)늦게 들어와서 이제야 답글을 봤습니다.
두 분 조언 모두 깊이 감사드립니다.
제 생각을 콕콕 짚어서 모두 말씀해 주시니 속이 후련하네요.
답글 소중히 간직하며 길을 찾아가야겠어요.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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