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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왜 싸게 내놓은 물건값을 더 깎으려고 할까요?

^^; 조회수 : 1,792
작성일 : 2011-06-20 20:03:16


제가 전에 장터에 어떤 물건을 5만원에 내놓았어요.
그런데 어떤 분이 쪽지를 주셔서 그걸 3만원에 달라고 하시더라구요.
5천원도 아니고 2만원이나 깎아달라고 하니 좀 황당해서 그냥 거절 했답니다.
(저도 그리 융통성이 없는 사람은 아니니 어느 정도 에누리는 해줄 생각이 있지만 너무 심하잖아요.)

그런데 얼마전엔 7만원에 내놓은 물건을  5만원에 해달라는 쪽지가 왔더군요.
사실 7만원도 아주 싸게 내놓은 거거든요.
그런데 2만원씩이나 덥썩 깎아달라고 하니 기분이 좀 언짢더군요.

그리고 오늘 다시 비슷한 일을 겪었답니다.
그래서 팔렸다고 해버렸어요.
이런 저런 대답 하기도 귀찮아서요.

저도 장터에서 물건을 사기도 하고 팔기도 하지만,
전 여러가지를 한꺼번에 살 때 배송비 정도 에누리 해달라고 하는 정도거든요.

도대체 어떤 심리일까요?
그냥 찔러나 보자?
아님 몽땅 깎아놓은 뒤 협상?


IP : 121.164.xxx.19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1.6.20 8:06 PM (14.63.xxx.186)

    저도 그런거 싫어요.
    본문에 에누리 된다했음 몰라도.

  • 2. ^^;;
    '11.6.20 8:06 PM (112.151.xxx.43)

    그래서 중고장터 많이 이용해보신 분들은
    미리 깎아줄거 생각해서 값 적는다고 하시더라구요...
    다음부터는 적정금액에서 1-2만원 더 붙여서 올려보세요...

  • 3. 저도
    '11.6.20 8:17 PM (183.98.xxx.184)

    책장 정리하다가 아이 책 시리즈물로 내놓았더니
    어느 분이 전화하셔서는 대뜸 내 놓은 값의 반값을 주겠다고 하시더군요.
    기분이 좀 상해서 그렇게 못해드린다고 하고
    그냥 아는 사람 줬답니다.
    아무리 싸게 사는 게 좋아도 나름 생각해서 장터 가격 검색하고
    그것보다 더 저렴하게 내놨는데도 다짜고짜 반값을 주겠다니;;;

  • 4. 밝은태양
    '11.6.20 8:18 PM (124.46.xxx.31)

    깍을수 있으면 깎아라하는생각이 있네요..
    그러나 단하나..
    농부에게 직접 사는물건은 절대로 깍지 않는다는 생각입니다..
    달라는 금액 다주고 산다는 생각....

  • 5. 저도
    '11.6.20 8:26 PM (119.201.xxx.148)

    한번도 안신은 새거 크록스 신발은 제가 싸다는 매장 가서 할인받아서 산 가격 그대로
    차비도 하나 안붙이고 그대로 내놨는데...예를 들어 25000원에 내놓은걸 자기 어머니
    드릴려고 하니까 좀 깎아달라며 15000원에 달라는 분 있었어요. 여기 장터에서요.
    어찌나 황당하던지...다행이 그 신발이 그당시 열풍이던 신발이라 다른분께
    금새 팔렸지만요..

  • 6. 글쎄요?
    '11.6.20 8:42 PM (119.64.xxx.158)

    본인 기준에서나 싼 물건이지 살 사람은 그렇게 생각 안할수도 있어요.
    안 팔면 그만인것을 깎는 사람을 이리 매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아요.
    시장원리를 생각하셔요.
    살 사람은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사려는 것이 당연한거 아닌가요?
    조금이라도 더 저렴하게...
    저도님처럼 에누리 요구에는 답장 않겠다. 할인 안된다 덧붙이세요. 그럼 될것을.

  • 7. 그게
    '11.6.20 8:45 PM (14.52.xxx.162)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의 마인드 차이인것 같아요
    처음부터 에누리 안한다,라고 명시하시고 그런 쪽지는 대답하지 마세요,
    아무리 내게 소중한 물건이고 살때 비싼 물건이었다고 해도,,사는 사람에게는 모르는 사람이 쓰던 중고물건이더라구요

  • 8. 물렁이
    '11.6.20 9:01 PM (183.98.xxx.193)

    저는 글만으로도 물러보이는 게 티나나봐요.
    늘 에눌요구쪽지가 오고 전 그걸 거절 못해요..
    첫쪽지에 5천원이나 만원씩은 늘 깎아주네요.
    가격을 택포로 올려서 그런가..

  • 9. 미리
    '11.6.20 9:02 PM (180.66.xxx.44)

    알아서 깍아~ 송금보냈던 분이 생각나네요.
    저에겐 조금은 충격이였던....

  • 10. 저도
    '11.6.20 9:12 PM (116.123.xxx.130)

    물건 싸게 내놓으면서 대신 착불이라고 분명히 명시했는데

    (가격이 시중가 보다 저렴해서 올리지마자 문자가 계속 왔거든요)

    맨먼저 보낸 사람한테 내돈으로 박스값내고 택배부치고 부쳤는데

    그 사람이 물건받고 전화와서

    자기는 분명히 택포요금으로 봤다고...... 저보고 게시글 택포에서 척불로 수정한거 아니냐고 따지더군요.

    이상하게 깍는사람은 상대도 안할생각이었고(넘 많이 당해서요)
    저 딴에는 금요일오전에 올리고 그날 바로 택배보내려고 싸게 올렸는데 이런 의심 받을 줄은 생각도 못해서
    기분이 정말 더러웠습니다.

  • 11. ^^;
    '11.6.20 9:23 PM (121.164.xxx.194)

    글쎄요?님
    제가 싸다고 표현한 것은 객관적인 기준으로 싼 경우를 말하는 거랍니다.
    가령 책같은 것은 중고거래가 활발해서 조금만 검색하면 대충 중고시세를 알게 되잖아요.
    아마 그분도 그걸 모르시는 아닌 것 같아요.
    만일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아예 관심도 보이지 않았겠지요...

  • 12. ^^;
    '11.6.20 9:26 PM (121.164.xxx.194)

    그리고 깎는 사람을 매도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다만 터무니없이 깎는 게 이해가 안 된다는 거지요.

    생각해보세요.
    5만원에 판매한다고 내놓은 것을 3만원에 달라고 하는 것은 무려 40%를 깎아달라는 거잖아요.
    저라면 그렇게 비싸다고 생각됐다면 그냥 패스합니다.

  • 13. 그래도
    '11.6.20 9:33 PM (125.187.xxx.194)

    82는 고정닉네임이 있어 그나마 안깎는거예요.
    다른싸이트 몇번 올렸다가..하도 깎아대길래.귀찮아서
    글내린적 있어요..대뜸 깎기부터가 순서인듯..
    정말 짜증나드라구요.싸게 내놔도 그래요..

  • 14. 아기엄마
    '11.6.20 10:15 PM (125.179.xxx.150)

    저는 그런 분에게는 안팝니다.
    1~2천원도 아니고, 2만원을 자기 마음대로... 헐..

  • 15. 저두요.
    '11.6.20 10:20 PM (119.70.xxx.86)

    물건 올리기전에 여기저기 가격 비교하고 검색해서 저렴하게 올렸는데 뭉텅 깎아서 팔라고 하면 기운이 쪽 빠지고 기분 나빠지더라구요.

    뭐든지 상식선에서....

  • 16. 그냥
    '11.6.20 11:04 PM (121.146.xxx.251)

    그냥 한번 찔러보기 식으로 왕창 깎은 가격에 살 수 있음 사고 아님 말고 심보 같아요. 그런 사람들 구매욕구가 진정 있어서 문의하는 것 같지도 않더라구요. 저도 장터 물건 몇개 팔고서 진상과 진상 아닌 사람 구분하는 법 알았어요. 이것저것 복잡하게 따지고 묻고 하는 사람 거의 안사요. 처음부터 감이 와서 답은 해주되 안샀으면 바라고 있으면 그런 사람 백이면 백 잠수타더라구요. 심심해서 그런 짓 하는것도 아니고.. 아무래도 그런 사람들은 평소 사는 것도 그런 식일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말도 안되게 깎는 사람, 저는 얼마에는 드릴수 있습니다. 답만 보내요. 그럼 대답도 당근없어요.

  • 17. ...
    '11.6.21 2:34 AM (112.151.xxx.37)

    예전에는 이것저것 필요없으면 싸게 팔았었어요.
    몇번 사람한테 질려서 이젠 그냥 버리지만요.
    제 경험상... 그렇게 깎아달라는 사람이 물건 받고 난 후에
    좋니 나쁘니 말이 많더군요. 물건에 흠잡아서 더 깎아달라고
    안그러면 환불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하구요.
    번거롭고 배송비 생각하면 귀챦아서 그냥 추가로 깎은 돈
    입금해준 적도 여러번 있어요.
    그 후엔 단돈 1천원이라도 깎아달라고 하는 사람과는
    아예 거래를 하지 않았어요. 그랬더니 아무런 탈없이 기분좋게
    거래가 마무리되더군요. 여러개 사니까 배송비 정도 할인해달라는
    것 외에는....일체 절충해주면 안됩니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물건 받고도 딴 말하기 쉽상이에요.

  • 18. ....
    '11.6.21 9:53 AM (114.202.xxx.218)

    전 더 심한것도 겪었어요.
    런닝머신, 중고시세 다 확인해보고, 거기서 5만원 더 싸게 내놨음에도 불구하고,,,
    저한테 쪽지로,,,그런 물건을 그 돈에 파시냐며, 반값에 팔으랍니다.
    60만원짜리를 30만원에 팔으라며, 저를 완전 이상한 사람으로 매도하면서
    쪽지도 주구장창 써서 보냈더라구요. (지가 나를 아나? )

    거기다 제가 사는 지역을 들먹거리면서, 지방에서 파는 물건이니 더 싸야 한다는 논리?
    그래놓고는 제 쪽지수신은 거부를 해놨더군요.
    그래서 메일로, 따박따박 뭐라고 해줬더니, 조용...

    나중에 제가 올린 가격대로 팔았습니다.

    정말로 살 사람은 가격 흥정 하지도 않아요.
    꼭 사지도 않고, 기웃거리는 사람들이, 한번 찔러볼까? 하더라구요.

    깍아줄 거 생각해서, 가격 기재한 거랑,
    중고 시세와 같거나, 좀더 저렴하게 기재한 거랑,,,
    그 물건 사려고 눈독 들이고 있었던 사람들이라면,,,
    단박에 알지요.

    뭣도 모르는 사람들이, 꼭 그짓을 하고,, 결국은 잠수타요.

  • 19. .
    '11.6.21 9:58 AM (222.120.xxx.63)

    택배비 정도 네고가 가장 무난하고 기분 안 나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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