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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재수없어지는건 처음인이네요...

재수없어 조회수 : 1,371
작성일 : 2011-06-20 10:58:55
직장에 저보다 6살많은 남자대리가 있습니다...

제 자리가 출입구근처에 있어서 어쩔수 없이 지나쳐갈수밖에 없는데..

이 인간이 지나갈때마다 고개돌려서 제 모니터화면을 보고가요...아 정말 짜증나요..

항상 오고가면서 안보는척하면서 모니터훔쳐보고 뭐 이상한거 떠있으면

" 이건 뭔데요..저건뭔데요..지금 뭐하는데요.." 한번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네요...

아 정말 몇년동안 강박증걸릴거같아요...

제가 이번달 말로 퇴사를 하는데 쉬는동안 자격증이라도 딸려고 시험일정을 보고있으니

또 지나가다가 고개돌려서 획 보면서 " 이게 뭔데요??"

이상하게 피식웃으면서 뜬금없이

" 선영씨 언제 졸업했어요?"

제가 짜쯩나서 " 그건 갑자기 왜 물어보는데요?"

하니깐 아무말 안하네요...

졸업한지 몇년됐으니깐 자격증같은거 따봐야 소용없다는 저런 늬앙스 ....

지 일이나 잘하지 맨날 자기일 못끝내서 내가 뒷치닥거리 다하게 만들고

2년동안 정말 강박증걸릴거 같아요 ㅜㅜ

눈치도 빠르면서 맨날 곰인척 모르는척하고 내눈엔 다 보이거든요...


왜 왜 자기일이나 신경쓸것이지 제 모니터를 감시하냐구요...
IP : 112.162.xxx.21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f
    '11.6.20 11:11 AM (210.99.xxx.18)

    그런 놈들 있어요. 예전에 옆에 근무하던 놈이 제가 쓰레기통에 버린 쪽지도 주워서 읽었어요. 모니터 쳐다보고 간섭하는 건 매일이었구요. 그 때 토익 시험 앞두고 있어서 메모지에 단어 암기하느라 적었던 거 버렸는데(심지어 찢어서) 그걸 주워서 읽으면서 이건 무슨 뜻이에요? 마치 시험치듯이... 저는 대놓고 뭐하는 짓이냐고 정색하고 화냈어요. 님도 일단 모니터에 보안필름 붙이시구요. 그러지 말라고 말씀하세요. 혼자 끙끙 앓지마시구요

  • 2. 재수없어
    '11.6.20 11:18 AM (112.162.xxx.218)

    휠씬전에 대놓고 말했어요...내 모니터 감시하지 말라고 ....
    그래도 저 습관 못버리고 저따위짓을 하네요....지가 맨날 농땡이부리니깐
    남들도 노는줄 아나봐요...
    항상 사람을 자기아래로 보는 그런느낌...
    제가 한가지에대해서 아는척이라도하면 흥분해가지고 집요하게 파고들면서 물어봐요..
    대답못하면 그것봐라 니가 알긴뭘알아 하는 그런 피식거리는 웃음짓고 ...

    아 안그래도 신경쓸게 태산인데 돌아버리겠네요..

  • 3. 재수없어
    '11.6.20 11:38 AM (112.162.xxx.218)

    지금 또 모니터 보고가네요...못살겠다 정말

  • 4. f
    '11.6.20 11:49 AM (210.99.xxx.18)

    제 옆에 있던 그 넘이 그 넘 아닌가 싶을 정도로 하는 짓이 비슷하네요.
    어떤 심정이신지 알아요. 정말 걔 때문에 출근하기 싫을 정도로 넘넘 싫었거든요. 다행히
    다른데로 발령나서 이젠 안보지만...이것 저것 해보셨는데도 계속 그러면 아예 투명인간 취급해버리세요. 아침, 저녁 인사도 받지 마시고, 뭐 물어도 대답도 하지 마시고...
    그런 넘 때문에 열받는 내 정신만 피폐해져요. 완전히 없는 사람 취급해버리세요. 계속 그렇게 대하면 뭔가 느끼는 게 있겠죠.

  • 5. ..
    '11.6.20 11:52 AM (220.78.xxx.39)

    어차피 그만 두실꺼니까 그놈이 또 그렇게 빈정 이죽 대면 대놓고 사무실에서 한번 뒤집어 엎으세요 참는것만이 능사가 아니더라고요

  • 6.
    '11.6.20 11:59 AM (114.206.xxx.197)

    한번뒤엎고 피하고 다녔어요 나중엔 그 놈이 피하더라구요. 저는 손동작 하면서 몸매도 훑었음..

  • 7. 재수없어
    '11.6.20 12:04 PM (112.162.xxx.218)

    제가 반바지나 치마입고 앉아있으면 모니터보는척 하면서 허벅지 뚫어져라 쳐다보고 재수없어요

    곳곳에 도플갱어들이 판을 치네요

  • 8. 한 마디..
    '11.6.20 1:53 PM (114.200.xxx.81)

    "그렇게 남의 일에 관심 많으니 자기 일을 못하나보네요."
    무심한 듯 툭, 그러나 따박따박 주변에게도 다 들리게 말해주는 쎈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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