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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2, 자꾸 돈을 가져가요ㅜ.ㅜ

슬픈맘 조회수 : 1,104
작성일 : 2011-06-20 00:55:52
초2아들....자꾸 거짓말을 하고 몰래 돈을 가져가요...ㅜ.ㅜ

1. 돈
올 봄에 아이의 지갑에서 2만원이 넘는 돈이 나와서 어디서 났냐 캤더니 아빠 지갑에서 꺼냈다고 했어요.
첨 있는 일이고, 아이에게 넘 큰 돈을 가져간지라 좀 어이가 없기도 하고 그래서
좋게 얘기하고 끝냈어요.

그 후 또 좀 있다가 보니 아이가 포켓못 카드를 자꾸자꾸 가져오는 거에요.
어디서 났냐했더니 친구가 사줬다고 하는데 또 캐보니 집에 동전 모으는 통에서 돈을 가져가서 샀다는 거에요.
너무 화가 나서 매를 때리고 많이 혼냈어요.

얼마 전....오랜만에 가방 챙기는 걸 봐주는데 가방 주머니에서 5000원짜리가 나왔어요.
아이는 길에서 주웠다고 하더라구요.
미심쩍어서 아이 아빠가 캐보니 엄마 지갑에서 꺼내갔다더군요...ㅜ.ㅜ
남편은 좋게 타이르고, 돈을 하고 싶은게 무엇인지 얼마가 필요한지 묻고 아빠가 다 준다고 했답니다.
다음날 용돈으로 5000원을 줬어요.

그리고 오늘....아이 바지 주머니에서 동전이 우르르 나왔어요.
남편이 방에 데리고 들어가서 캐보니 동전 모으는 통에서 가져갔대요.
용돈5000원은 이미 다 써버렸는데 카드가 또 사고 싶었대요.
이번엔 남편이 매를 때리고 아주 많이 혼냈어요.

아이가 유행하는 카드나 문방구 장난감을 좋아해요.
그런데 너무나 갖고 싶다고 간절하게 조르거나 하지 않아서 별로 사주진 않았어요.
그렇다고 하나도 안사준 건 아니에요.
아이스크림이나 과자 같은 것도 적당히 사준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물론 아이가 원할때마다 펑펑 사주지는 않아요.
위에 4학년 형이 있어서 올 초에 같이 용돈을 조금씩 줬었는데 별로 관리도 안되고 의미도 없고 해서
그때그때 필요한거 먹고 싶은거 사주고 있었어요.

2.거짓말
아이가 사소한 거짓말을 종종 했어요.
이 안닦고 이 닦았다고....
공부양을 정해주고 다 하면 나가서 놀고 오라고 하면 다 했다고 하고서 나가는데
나중에 보면 절반정도만 해놓고....


어릴때부터 많이 징징대고 핑계가 많은 아이였어요.
공부할때도 집중안하고 꾸물럭거려서 30분이면 할것을 1시간도 넘게 끌고 있어서 참 많이 혼나요.
제가 직접 영어를 조금씩 시키는데 마주 앉아 하는데도 한줄 하고 딴얘기하고, 장난하고 그래요.
모르는 거 나오면 일단 짜증내구요.
그렇지만 다정하고 귀여운 막내라서 남편이 특히 아이를 이뻐하고 사랑해줘요.

큰 아이는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도 있고 인정도 받아요.
학교에서 계속 반장이고 축구팀에서도 주장이에요.
선생님들도 칭찬해주시고 공부도, 그림도 잘 그려서 상도 많이 받았어요.
(그렇지만 제눈에는 단점이 많이 보여서 칭찬보다는 잔소리를 더 많이 하는 거 같아요.)
근데 작은 아이는 그냥 그래요.
별로 잘 하는게 없어서 상 받을 것도 없고, 성격이 둥글둥글한 것도 아니라 두루두루 잘 지내는 것도 아니구요.
운동도 잘 못하고.....
큰애에 비하면 이해력도 좀 떨어져서 공부시킬때 제가 좀 힘들기도 해요.
그래서 전 늘 작은 아이가 안쓰럽고 맘이 짠했어요.

이제 겨우 9살인 아이가 자꾸 돈을 가져가고 거짓말 하니 넘 속상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좋게 말하면, 무섭게 혼내면....될줄 알았어요...ㅜ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요...
IP : 180.71.xxx.1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6.20 1:10 AM (125.143.xxx.73)

    저도 초등학교때 한때 엄마 돈 몰래 도둑질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문제없이 자랐고요!!!<- 이게 중요한 거입니다!!
    가까운 분이 집에서 피아노학원을 하셔서 아이들을 많이 보시는데,
    저학년 아이들은 이런 경우가 좀 있다 하더라구요 아무렇지 않게 선생님 지갑에도 손을 대고...
    일단은 손을 못대게끔 부모님들도 주의를 좀 하시는게 좋은 것 같아요
    훔칠래야 훔칠 수 없도록 아예 원천봉쇄!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아이가 딱히 질나쁘거나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럴 때일 수도 있다- 생각하시는게 좋은 것 같아요

  • 2. 슬픈맘
    '11.6.20 1:13 AM (180.71.xxx.10)

    그럴까요? 큰애는 전혀 저런일이 없었어요.
    하긴 앞으로 어찌될지 모르는 거긴 하지만요....
    정말 자식 키우는 일이 넘 힘들어요.
    아이없는 사람들이 부러울정도로요...ㅜ.ㅜ

  • 3.
    '11.6.20 1:21 AM (203.145.xxx.190)

    부부 지갑 단속 잘 하시고요 집안에 굴러다니는 돈 절대 없도록..
    동전 모으는 것도 치워버리세요.
    한번 손대는 게 어렵지 그다음엔 너무 쉬워요.
    용돈 관리도 좀 더 철저히 하시고요.

  • 4. 순돌이엄마
    '11.6.20 1:33 AM (121.144.xxx.81)

    저도 어릴때 부모님지갑 손댄적 있네요..
    그땐 가난하고 부모님이 용돈을 주신게 아니라 그때그때 필요한것만 사주셔서 더 그런거 같아요.
    한달 용돈을 받아놓으면 자기가 잘 조절해서 쓰지 않을까요...

  • 5. ..
    '11.6.20 1:34 AM (221.151.xxx.11)

    아이의 행동 즉 돈을 훔치기까지의 감정을 읽어줘야 한다더군요.
    예를 들면.
    아빠 지갑을 봤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어?
    아이의 대답을 듣고 그 다음 그다음 단계로의 질문을 하는 거에요.
    음 그랬구나. 그럼 아빠의 지갑을 열고 돈을 꺼냈을 때의 마음이 어땠니?
    돈을 꺼내고 xx를 사먹었을 때 기분이 어땠어?
    그래... 그렇게 아빠의 지갑에서 돈을 꺼내 그렇게 쓰고나니 어떤 기분이었니?
    이런식으로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어야 한답니다.

    돈을 훔쳤을 때 막 야단만 치는 것은 다음에 돈을 훔치지는 않을수는 있지만
    갖고 싶은 장난감이나 물건등등이 생겼을 때 그때는 좀더 교묘하게 들키지 않고 완벽하게 훔칠 수 있는 상태가 될 수도 있답니다. 그때는 정말 더 힘들어지는 거구요.

    죄책감이나 후회는 누가 가르쳐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혼자 스스로 느끼고 깨우칠 수 있는 상황이 되어야 한다는 거죠.

    그리고 아이가 볼 수 있는 곳에 돈은 놔두지 마세요.

  • 6. 딱 이럴 시기
    '11.6.20 7:07 AM (203.128.xxx.177)

    저는 좀 방임형 엄마라서~~ 초등 학교 일학년인 딸 아이 일주일 용돈을 만원을 주고 있어요. 옆에서는 많다고 하시는데..전 그냥 두고 보려구요. 이 돈으로 아이스크림(하루에 한개) 사먹고 문방구에 들려 500-1000원정도 하는 자잘구레한 장난감들 사라고 했고, 일주일 내내 제 지갑은 열지 않는다고 했어요.
    저는 아이가 무엇에 쓰는지, 얼마가 남았는지는 늘 확인하고, 쓸데없는 것에 큰 돈은 쓰지 않도록만 감독하는데 아이는 자기 돈이 생기니 오히려 아껴 써요. 지난주엔 1500원 쓰고 남겼고, 그래도 한 주가 지나면 만원을 다시 주니까 돈 모으는 재미가 있나봐요.
    얼마전까지 저도 아이들이 엄마 지갑에 손댄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서 오히려 엄마 지갑에 자유롭게 손을 대도록 놓아두었구요, 아이는 그저 잔돈을 가져가고, 엄마한테 말하고, 같이 가게에 가서 아이가 제 지갑에서 가져간 돈을 쓰도록 하고.. 그렇게 몇번을 하고, 용돈을 주고 나니 엄마 지갑엔 관심도 없더군요. 요사이엔 집안에 떨어진 돈을 줍기에 바빠요..ㅋㅋ
    제가 봐도 초등학교 저학년이 딱 이럴 시기같아요. 돈을 안다는 것은 그만큼 세상을 알아나가기도
    한다는거잖아요.. 너무 심려마시고.. 아이를 너무 죄이지도 마시고 용돈을 주고, 자율적으로 풀어나가는 것도 보시면서 지켜보세요..
    저도 지금 감독 중이예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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