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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취한 남편을 전철역에서 데려왔어요.

남편이 귀여워 조회수 : 998
작성일 : 2011-06-19 16:38:52
어제 남편이 오랫만에 친구들 만나러 나갔습니다.
몇달전부터 약속한 거리면미안해하면서 나갔습니다.
예상대로 열두시까지 안들어오더군요.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곧 들어오겠지요 뭐.

열두시가 넘자 전화벨이 울립니다. 어디냐고 물었더니 **역이라 합니다. 집에서 한 정거장 더 갔더군요.
데리러 갈까하고 묻자 자기가 알아서 온다고 합니다.
5분 후에 또 전화가 옵니다. **역인데 집에까지 걸어서 올 거라구요.
10분 후에 또 전화를 합니다. **역인데집에까지 걸어서 오겠다구요.
네번째 전화가 왔습니다. 이번에는제가 최후 통첩을 했지요. 지금 데리러 오라고 안하면 진짜 안 데리러 간다구요. 남편 그 말을 듣자마자 얼른 자기좀 데려가라네요. 택시도 안 잡힌다구요.
부랴부랴 차를 몰고 갔더니 남편이 전철역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네요. 술 많이 취했는데 저보고 씩 웃네요. 데리러 오라고 말하고 싶은데 입이 안떨어지더라나요. 차에 타자마자 남편은 잠이 들었습니다. 잠든 남편을 보는데 왜 이리 남편이 귀여운지요. 50이 다 되었는데도 저는 아직도 남편이 좋은가 봅니다.
IP : 219.241.xxx.14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외반쪽
    '11.6.19 4:54 PM (175.115.xxx.218)

    글을 읽고 있는 저도 원글님 남편이 귀엽게 느껴지네요.. ^^
    두 분 서로 사랑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을것 같아요..
    그런 부모님 밑에서 자란 자녀분들도 반듯하게 잘 자라줄것 같구요... ^^
    늘 행복하세요~

  • 2. .
    '11.6.19 5:50 PM (220.88.xxx.67)

    드라마의 한장면처럼 연상이 되네요.
    미소가 지어지는 행복한 에피소드에요.

  • 3. ㅇㅇ
    '11.6.20 12:35 AM (121.174.xxx.177)

    남편이 착한 분이시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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