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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하신말씀 잊혀지질않아 괴롭
시어머니 평소 제게 잘해주시는 편이에요
말씀도 조심하시는 편
근데 이 8년간 한 서너번 저에게 막 퍼부우신 적이 있는데
그게 잊히질않아 그분이 좋아지지 않아요
그 중 한 이년전 저희집 오셔서
저 방에 있는데
아들 앞에서 눈물로 복받히시는 듯
"니가 쟤땜에 변했다 예전엔 늘 웃고 유머러스하여 내가 자랑 많이하고 다녔는데.."하며 소리소리,,,
또 시아버지 하시는일 무상으로 도와드렸는데
볼때마다 이거 틀렸다 저거 틀렸다 하시길래
너무 스트레스 받아
그럼 저 안하고싶어요,,,했다고
"아니,틀린거 지적하면 고쳐야지 ,,내가 옆에 있었으면
따귀 한대 올려 부쳤다" 며 호통을,,,
그뒤로 조심하시는거 같은데
제 맘은 이미 얼음장이고
신뢰나 정이 절대 안가요
남이구나,,,,하는 생각뿐
근데 사랑하는 남편 부모니 저도 좋아하고 싶은데
볼때마다 생각나 괴로워요
1. dk
'11.6.19 1:25 PM (59.11.xxx.88)저 같아도 좋아할 수 없겠네요.
따귀 운운에 눈물 바람...
예의를 잃지 않는 선에서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
지금 갖고 계신 화를 누르고 어머님 원하는 대로 맞춰 살다가
많은 며느리들이 홧병 나는 거랍니다.
종교 말씀 좋은 말씀이지만 우리는 예수님이 아니잖아요.
원수를 사랑할 수 있었으면 제가 예수님일 듯..2. ...
'11.6.19 1:28 PM (119.196.xxx.80)시어머니가 님을 남처럼 가식으로 대하고 있는데
님이 시어머니를 진정으로 생각해줄 필요없습니다.
고부간. 부부간. 부모 자식간 친구 사이서도 관계는 상호작용이거든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마시고 잘할려하지마시구요.3. ㅂ
'11.6.19 1:29 PM (119.196.xxx.28)남편은 사랑하지만 시부모의 횡포때문에 이혼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다행이 원글님은 이혼할 상황은 전혀 아닌것 같고..
그냥 선긋고 사시는게 마음을 다치지않는 방법일것 같네요.]
괜히 착한여자 콤플렉스로 사랑하는 남편의 어머니이까 사랑해야지 하는 억지 마음 가지지 마시고
나도 상처입기 쉬운 한여자에 불과하다 생각하시고 자신을 책망하지마시기 바랍니다.4. 그냥두세요
'11.6.19 1:30 PM (211.108.xxx.32)인간이면 실언을 할 때도 있습니다.
그냥 그 분이 실언을 했구나..그분 깜냥이 그 정도구나..하고 넘어가시고
굳이 잊으려 노력하지 마세요. 잊혀지지도 않고 힘들기만 하죠.5. d
'11.6.19 1:35 PM (121.189.xxx.185)60분 부모에서 봤었어요
아가를 키우는 엄마인데..
이 이쁜 아이를 보면서..문득문득 어렸을 때 엄마가 자신한테 했던 행동들...이 떠오른다고 그럴 때마다 눈물이 펑펑 나서..
아이도..엄마 왜 울어..이런 표정으로 보고..해서 정서적으로 너무 안 좋다고 합디다.
(나도 어릴 때 이렇게 이뻤고 눈에 넣어도 안 아팠을 텐데..엄마는 왜 그랬을까..어찌 그럴 수 있을까..하며 잊으려고 해도 계속 생각나더란 말입니다)
그래서 오은영 선생님이 말씀하셨어요<-이분 참 좋아요.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하지 말아라.
어머니는 남한테 상처 주는 줄 모르고 하신 행동일 수도 있다,
그리고 곱씹을 수록 본인 상처만 깊으니..
그런 생각들은 자신의 안방을 차지하게 하지 말고..아주 작은 골방으로 넣어둬라....
자세히 생각이 안나서 죄송합니다.6. 눈사람
'11.6.19 1:36 PM (211.178.xxx.92)사랑하는 남편의 부모라고 꼭 좋아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222222
7. d
'11.6.19 1:39 PM (121.189.xxx.185)그때 노트에 적은 거 옮겨볼게요
==문제를 말끔히 해결하려 하지 말고 다루는 마음을 다져라
상처,고통을 삶의 일부로 봐라..그 문제는 삶의 전체가 아니다
안방을 차지하지 않도록,나를 압도하지 않도록 해라
거리를 두고 객관적으로 생각하라
그 사람은 내 인생에서 중요한 사람이 아니란 것을 계속 인지해야 한다
지금 여기 현재의 행복을 뒤로 하게 된다
과거의 아픔을 쪽방으로 몰아내라
강한 의지와 용기, 내면의 힘을 키워라.8. d
'11.6.19 1:40 PM (121.189.xxx.185)http://cafe.daum.net/chambit1/5LW/427?docid=10vgW|5LW|427|20101009142705&q=%B...
독이되는부모9. 만정
'11.6.19 2:27 PM (183.98.xxx.203)시어머니 만정 떨어지는 말씀 분명히 하셨고
말실수도 분명하지만
좀 감정기복 심하고 욱 하시는 분인 거 같아요
담에 또 그러시면 그 자리에서 말씀 지나치시다고 냉정한 표정으로 한마디 해버리세요
나이나 관계를 떠나 사람 무서운 줄 모르면 안되요10. 글쓴이
'11.6.19 3:20 PM (110.8.xxx.23)네 저 성격 좋지않아요
어머니 저렇게 울며 퍼부으시고 이틀뒤 전화해서 어린이날인데
같이 놀러가자 하셔요 아무일 없던것처럼
물론 사과도 없고요
전 놀림당한 기분이에요11. d
'11.6.19 3:27 PM (121.189.xxx.185)왜 원글님이 성격이 좋지 않은 겁니까 사회생활에서도 저런 독설하는 사람 상대해줍니까 사회에서는 그러지 않으면서..왜 며느리한테는 막말하죠? 잘못을 한 사람은 사과를 해야죠. 그리고 그 잘못은 반복되지 말아야 하고요 원글님은 지극히 정상입니다.
12. 동감백배
'11.6.19 3:56 PM (124.48.xxx.195)저랑 저희 시어머니 관계와 똑같군요.
원글님이 좋은 성격이 아니라서가 아니라 저런 막말을 듣고도 아무말 못해야 하는 며느리라서 열받는 거예요.
물론 직장 상사한테도 막말 들을 수 있죠.
그런데 직장 상사가 다른 사람한테는 안하고 자기한테만 그런다고 가정해보세요.
성질 더러운 상사는 부하직원 대부분한테 막 대하니 밑에 사람들은 서로 하소연이라도 하면서 감정을 풀지만
시어머니가 이상한 행동을 하는 대상은 오로지 며느리 하나인데다 그 억울함을 공감할 대상이 없다는 것이 속 터지죠.
위에 ,,님 당해보면 그 분함이 생각보다 오래갑니다.13. ..
'11.6.19 4:00 PM (118.37.xxx.36)저 위에 글 쓴 이인데요
얼마 살지 않았지만 모든 인간관계가 똑부러지지 않더군요
전 잘못하면 사과합니다
그런데 그러지 못하는 사람도 많고요
사과를 해도 미안하다 어루만져주는 사람도 있지만
원글님 시어머니처럼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먼저 일상으로 돌아오는 사람도 있어
내가 문제인가 싶었어요
결혼 초 황당했던 말 중 하나가 노인을 어떻게 바꾸냐, 젊은 네가 바뀌어야지
전 이 말도 어이없었어요
그런 게 어딨냐고..
근데요 그런 게 있더군요
좋은 성격 아니란 말은 저도 지나쳤지만
8년차 며느리라면 이제 가슴에서 털고 원글님 인생을 즐기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 드린 말씀이예요
박힌 못 빼내도 상처는 남지만 그거 볼 때마다 괴로워하면 결국 나만 손해더라구요14. ...
'11.6.19 4:28 PM (119.67.xxx.242)무례하게만 굴지 않으면 된다고 봅니다.
본인이 못된 사람이라고 괴로워 마세요2222222222222215. 날자
'11.6.19 4:35 PM (219.254.xxx.20)무례하게만 굴지 않으면 된다고 봅니다.
본인이 못된 사람이라고 괴로워 마세요33333333316. d
'11.6.19 5:06 PM (121.189.xxx.185)원글님 보고 성격 좋지 않다고 쓴 분..글 지우셨군요. 참나
17. 루루
'11.6.19 11:12 PM (218.235.xxx.53)무례하게만 굴지 않으면 된다고 봅니다.
본인이 못된 사람이라고 괴로워 마세요44444444444418. 저도
'11.6.20 8:51 AM (202.30.xxx.153)마찬가지예요.
결혼하고 두번째 명절때 아빠가 과일박스를 막 챙겨주셨어요.
시아버지는 이제 하지말자. 하셨는데요~
아빠 마음은 아무래도 딸 보내는거니깐요.
그래서 가지고 갔더니 과일박스보고 "누구네 아버님 유난하시구나~"하셨어요.
그 이후로 일절 안한답니다..... 명절때마다 떠올라요 -_-19. .
'11.6.20 9:09 AM (112.153.xxx.114)딱 우리 시어머니시네요. 평소에는 좋은 시어머니 코스프레...
욱할때 원글님 시어머님처럼 하시고서는 아무렇지도 않은듯 되려 내가 이상한가? 하는 마음까지
들게 하시죠
평소에 하하호호 잘 웃고 곰살맞게 잘 대해 드리니 (왠만한 잔소리 꾸지람에도)
그냥 우스운 사람으로 봅니다..인간이란게 원래 그런 속성이 있나봐요
당신 기분 나쁘면 그러시는데 언제 한번 전화로 참지 않고 저도 불쾌한 기색 역력하게 드러냈어요
8년만에 바보같이 실실 웃던 며느리가 정색하자
다음부턴 대놓고 그렇게 못하세요.
평소에 잘 웃고 잘 해드리지만 예전에 했던 말 어느날 불시에 떠오르면 마음이 차갑게
식습니다.
아들딸과 며느리는 엄연히 다른거에요 내 부모면 나를 위해 희생한 시절을 생각하고
다 덮어지지만 며느리는 그런말 감수할 아무 이유가 없는거죠
사랑하는 사람의 부모님이요?
그게 뭔데요? 사랑하는 사람의 부모님이면 그런거 다 감수해야 되나요??
낳고 키워준 부모에게도 상처 받으면 마음이 돌아섭니다.20. 이런말씀
'11.6.20 9:10 AM (211.114.xxx.149)이런말씀드리면.... 상처가 되실까 싶은데요
저도... 뭐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며느리 입니다.
시어머니 시아버지 아프시고 뭐 그러세요...
어머니도 저에게 상식에 어긋난다고 생각되는 행동 말씀 하셨구요.
그런데요 우리도 늙고... 힘들어지잖아요
나도 늙어서 정신 흐려지면 어떨지 모르는데..........
시어머니 맘에서는
다다음날 놀러가자고 먼저 말한것이 딴에는 큰 사과의 의미였을꺼라고 생각이 됩니다.
저도 시어머니를... 의무감 이상으로 대하진 않지만....
가끔 이런생각이 듭니다.
내가 어머니를 미워할 이유를 찾는것은 아닐가..
물론 미워할 일이 상식적으로 맞기는 한데
그 이유를 넓게 펴서 시어머니와 나와의 관계를 덮어 단절시키려는 것은 아닐까
이해하고 싶지도 않고 그저 당신이 밉다라고 말하고 싶은 나의 맘도
일면 있는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21. 어차피
'11.6.20 11:33 AM (124.153.xxx.189)며느리 잖아요 친정엄마가 그랬으면 또 달랐을까요? 우린 며느리 ...그냥 좋은 며느리 노릇만 하면 되죠 좋은 시부모 노릇 못하시는건 그분들 몫이구요
22. 위님
'11.6.20 11:59 AM (124.111.xxx.237)엄마와 시어머니는 비교 불가한 존재입니다. 시어머니는 남편으로 엮어진 분이시고 이십여년을 지내도 시어머니는 여전히 며느리를 내 자식처럼 생각하지 않는 답니다.
다만 내 손자와 내 자식을 거들어주는 존재,시댁을 챙겨줘야하는존재 그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좋고 나쁜 성격을 떠나서요.
세월이 갈 수록 이런 관계임을 아는 것은 차라리 어리석은 일이지요.
쿨하게 관계를 받아들이고 적절히 상처를 덜 받으며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현명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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