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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센 아줌마! 부럽네요~

그 아줌마 조회수 : 2,177
작성일 : 2011-06-19 10:35:09
아침부터 이삿짐 차 소리에 너무 시끄러워서..
일어나 베란다로 나가보니..이삿짐 인부들이 우리 계단에 앉아 이사올 주인이랑 농지거리..
이사 많이 들락 거려도 계단에 앉아 그러고 있는 사람들 없었는데 좀 그렇다 싶더군요.
이삿짐 차 들어온다고 몇 집에 차 빼라고 연락 넣었나봐요.
어떤 아줌마 오더니 경차를 굳이 이삿짐 들어올 자리에 가까운 곳에 들이넣는 거에요.
그래서 인부 한 분이 지금 차 들어올거니 다른 곳에 넣으면 좋겠다 그랬는데도..
왜 미리 이사 온다는 표식 하나 안 해놓고 일요일 아침부터 오라 가라 하면서 상관 없는 자리에 넣는데 상관이냐며 또박또박 삿대질 하면서 말하는데..기함했어요.
그 아줌마 화난 큰 이유는 여러 사람들이 앉아서 자기를 보고 비웃었다 그거더군요.
내가 보긴 그냥 차를 쳐다본 건데..얼마나 화가 나서 그런건지 장정 여러명 있어도 하나 꿀림없이..
허리에 손 얹고 아파트 한 가운데서 소리 소리 지르는데! 정말 놀랬어요.
그 일곱명쯤 되는 젊은 사람들이 꼼짝도 못하고 당하더군요.
좀 어이 없었지만..저는 그 아줌마의 토시 하나 더듬거림없이 당당하게 소리 지르는 모습이!!
부럽네요....!! 어쩜 저 나이에도 저렇게 당당한지!! 화가 나서 정신이 없어져서 그랬을까?
누가 큰 소리만 내도 찔금하는 이 간이..제대로 시원하게 내 목청 한번 못 내는 내 목소리가..속 터지네요.
내가 옳다 싶으면 대로에서도 한번 질러 볼 수있는 용기가 부러워요~ 참 대단하네요~
IP : 61.79.xxx.5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6.19 10:38 AM (221.164.xxx.34)

    그건 진상이죠.
    그 사람은 입장이 바뀌었으면. (이삿짐 인부가 되었다면)
    오히려 운전자에게 난리난리일겁니다.

  • 2. ....
    '11.6.19 10:41 AM (220.117.xxx.70)

    진상은 맞는데..
    원글님은 그렇게 당당하게(?) 소리지르는 아줌마의 배짱이 부럽다는 취지로 쓰신 거 아닌가요?
    아직도 사람들하고 싸워야 하는 상황에서, 벌벌 떨고 되도록이면 안 하려고 남편 뒤로 숨는 제 입장에서는 좀 부러워요.

  • 3. ....
    '11.6.19 11:05 AM (110.14.xxx.233)

    부러워 하지마세요
    그런 사람들 대부분 관상동맥 질환으로 일찍 저세상 갑니다.
    몸에 안좋아요.
    노르아드레날린 작렬 자기몸상하는 지름길일뿐.

  • 4. 이상해요
    '11.6.19 11:25 AM (112.154.xxx.154)

    이삿짐 가까이 주차했다 긁히기라도 하면 서로 피곤해 질텐데 바극바득 우겨서 남는 거 있나요? 그냥 화풀이 한 것 같아요. 부러워할 일은 아닌 듯. 이곳도 저런 분 많죠

  • 5. anonimo
    '11.6.19 12:04 PM (122.35.xxx.80)

    기 쎈 사람 좋아하지만 저런식으로 남을 제압하는 언행은 무식한 진상이지요.
    (이 경우가 딱 무식하면 용감하단 말이네요).
    물론 정정당당하게 따질건 따져야 하지요만
    일단 한숨 한번 쉬고 (흥분 가라 앉히고) 낮고 조용한 톤으로 정중하게 오목 조목 따져야지,
    삿대질하고 언성 높이면 상대를 자극하여 시끄러운 쌈박질로 치닫을뿐...

    저도 어디서든 할말 다하고 사는 한성격 하는 사람인데
    목소리 톤 낮추고 점잖게 조용하게 반박하면 무식하고 거친 사람들도 제압당하더군요.
    무조건 삿대질하고 언성 높인다고 이기는게 아닙니다.

  • 6. 이해?
    '11.6.19 12:17 PM (61.79.xxx.52)

    무식하게 소리소리 지르며 삿대질 하면서 고성 질렀다는 뜻이 아닌데..
    표현이 좀 그랬나..?
    그 아줌마 일단..목소리 좀 가늘었고..무식과 아니고 교양과 스타일이었어요.
    다만 그런 목소리로 하나도 꿀림없이 당차게 또박또박 할 말 다 하던데 사실 그 상황이 ..그 아줌마가 진상인 상황 맞거든요. 끝까지 고집 피우며 자기에게 오라가라 했다, 비웃는 상황같았다 하면서 화냈지만은..제가 하고 싶은 말은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한치 꿀림없이 할 말 다하는 그 기세가 부럽다는 거죠.발표할 상황에도 떨리는데 거센 남자들 앞에서 그리 할 말 다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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