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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양반들은 돼지고기 안먹었나요?
그 이유가 윗대부터 대대로 안 먹었던 전통 때문에 특유의 냄새에 적응을 못해서라고 하시더라구요.
영남 내륙지방이 연고지인 분들이 특히나 싫어하시던데... 특징은 쇠고기와 생선을 선호하시더군요.
지역색인 걸까요?
아님 양반들은 돼지고기를 안먹었었나요?
그것도 아님 그저 영남 양반들의 특성이었던 걸까요?
1. 글쎄요..
'11.6.18 1:09 PM (114.200.xxx.81)옛 조상들의 음식 지혜는 지금 현대과학으로 풀어내면 놀라울 정도라 하잖아요.
소고기는 농경사회에서 중요한 수단이니 잘 못 먹을 것이지만
사람 몸에 좋은 건 오리고기 > 돼지고기 > 소고기라 합니다.
소고기는 누가 사준다고 해도 먹지 말고
돼지고기는 남이 사준다고 하면 얻어는 먹고
오리고기는 내 돈 주고라도 사먹어야 한다..고 하대요.2. ,,,
'11.6.18 1:11 PM (118.47.xxx.154)안동김이고 고향이고 집안친척 다 그쪽에 사는 사람으로서 이런얘기 첨 듣습니다.
임금님 수라상에도 맥적이라고 돼지고기가 올라가는데...무슨 양반이라고 그걸 안먹겠습니까..
그사람들만 그런거겠죠3. 첨듣네요
'11.6.18 1:18 PM (220.87.xxx.140)예전에 정조대왕 시대의 음식을 재연한 책을 봤었는데
돼지고기 요리도 있었어요.
왕이나 대비도 먹는데 양반이라고 안먹지 않았을거 같아요.4. 상대적 차이
'11.6.18 1:29 PM (175.196.xxx.21)저희는 서울 토박이이고 양반 집안인데, 돼지고기 다들 잘 드십니다.
할머니께서 음식 상스럽다고 표현 하신건 한 번 들어 봤네요.
남들처럼 만두에 당면 다져 넣자고 했다가요.
그거는 장사치들이 양 늘리려고 하는 거지, 속에서 맛있는 즙 다 흡수해서 퍽퍽해 진다고요.5. jk
'11.6.18 1:29 PM (115.138.xxx.67)무슬림이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건 성경에 나와있어서 그런겁니다
이슬람은 코란뿐 아니라 성경도 지네들의 규율로 지킵니다. 이슬람의 규율은 상당히 까다롭죠.
성경에보면 돼새김질 하지 않는 동물은 먹지말라고 되어있죠.
그래서 유대인들도 돼지고기를 먹지 않습니다. 돼새김질 하지 않는 돼지고기는 불결한 음식이라고 성경에 대놓고 써놨습니다.
비늘이 없는 생선도 먹지 않죠. 역시 불결해서 안먹습니다.
반대로 힌두교에서는 쇠고기를 먹지 않는데
이건 힌두교의 신중 하나가(힌두교에는 엄청나게 많은 숫자의 신들이 있음) 소의 형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소는 신성한 동물이기에 쇠고기를 먹지 않습니다.
먹지않는다해도 이유가 다른거죠.6. ㅋㅋ
'11.6.18 1:30 PM (175.209.xxx.13)양반이여 안먹는게 아니라 어려서 안먹다 보니 자연스레 식습관이 된거겠죠
네 누님도 시집 가기 전엔 냄새도 싫어하던데 지금은 환장합니다7. 음..
'11.6.18 1:38 PM (175.125.xxx.36)그렇군요 ^^
그 분들께서 양반 그런 얘길 하신 건 아닌데 좀 공통점이 있어서 신기했거든요~
지역은 조금씩 다르신데 다들 집안은 좋으셔서요.
서울 사람들이 돼지고기를 잘먹어서 놀랐다고 말씀하신 걸 보면
그냥 지방색인가 보네요 ^^8. ㄴㅁ
'11.6.18 1:44 PM (115.126.xxx.146)원래 고기 육(肉) 들어가는 음식은 돼지고기가 아니라
소고기를 가리키잖아요..육개장이며 수육 등등..
옛 양반들이 보기에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처먹는 돼지는
고기축에도 껴주지 않았겠다 싶더군요
그 고상하고 따지기 좋아하는 양반들이9. 상민인데
'11.6.18 1:55 PM (121.161.xxx.22)주변에 소만 많고 돼지가 없어서 못먹었다는...
/글쳐. 돼지고기는 빨리 상합니다. 그래서 그 당시의 선지자들이 못먹게 한거죠.10. 음
'11.6.18 2:02 PM (125.186.xxx.16)저희 친정어머니를 보면 고등어나 꽁치 잘 안드시고 돼지고기도 잘 안드셨어요. 쇠고기나 닭백숙, 갈치, 생태, 대구, 병어 이런 식재료로 요리 자주 해주셨고요. 그래서 저도; 삼겹살도 대학 다니면서 처음 먹어봤어요.
무슨 음식이 어떠니를 떠나 어머니가 안해주시니 못먹었죠 뭐^^; 참 저희 어머니도 대구출신이세요.11. 점
'11.6.18 2:03 PM (211.246.xxx.104)이슬람이 코란과 성경의 규율을 함께지키는게아니라 구약성서와 코란내용이 같습니다
12. jk
'11.6.18 2:23 PM (115.138.xxx.67)구약성서와 코란의 내용이 같은게 아니라
이슬람은 기본적으로 성경도 자신들의 가르침이라고 인정합니다. 신약도 봅니다. 예수도 인정을 하구요.
다만 예수가 개색히(아.. 하나님의 아들인데 말이 헛나왔음.. ㅋㅋ)라는걸 인정하지는 않고 그냥 여러 예언자들이나 선지자들과 같은 레벨 정도로 보죠.
코란도 하나님의 말씀이고 성경도 하나님의 말씀이고 코란을 중점적으로 보지만 성경의 내용도 역시 따른다는거죠.
애초에 성경자체가 과학적 근거가 없는건데요... 2천년전에 쓰여진 책이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씨부렸을리 없잖슴?????
빨리 상해서 그럴거라는건 후대의 추측일 뿐이고 그냥 성경에는 불결하니까 처먹지 마라고 돼새김질 하지 않는 동물들은 다 먹지 말라고 되어있습니다. 그중에 그냥 돼지가 들어있는거고
현대에는 돼지를 많이 사육하니까 그 구절이 문제가 되는거지 실제로 돼지말고도 여러가지 동물들이 다양하게 먹어야 하는지 아닌지 다 언급이 되어있음.13. jk
'11.6.18 2:41 PM (115.138.xxx.67)돼지고기 얘기만으로 축약하면
현시대에는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가 고기의 주식이지만 2천년전 3천년전에는 그리고 그 지역에는 가축이 대부분 양이었고(양고기) 아니면 새 이런 것들이었음.
현시대의 관점에서 성경에 나와있는 돼지고기 먹지마라는 것을 돼지가 소고기보다 빨리 상하니 먹지말라고 했다!!! 라는건 지극히 현시대적인 관점인거구요.
돼지고기에 촛점을 맞춰서 해석하는데 성경의 실제 원문은 상하거나 이런 문제때문이 아니라
기준이 명확하게 있는데
1. 돼새김질
2. 말굽이 갈라졌느냐 통굽이냐?
이 두가지입니다. 돼지는 돼새김질을 안하기에 먹지말라고 정확하게 쓰여져있어요. 아주 종교적인 이유죠.
그리고 사실 돼지만 언급한게 아니라 다른 가축들도 똑같은 이유로 먹어라 먹지말라라고 명시해놨구요.
근데 그걸 현대적인 관점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주로 먹는 현대의 관점에서 해석하는건 웃긴거죠
현대에서는 돼지고기가 중요한 육식재료이지만
그시대에는 그렇지도 않았고 단지 언급되어 있는 많은 동물들중 하나에 불과함.
다만 현시대의 관점상에서는 그 구절이 중요하기에 자주 언급되는것 뿐임.
현시대의 관점으로 해석해버리는건 사실 좀 황당한 경우가 있죠.14. 하느님
'11.6.18 2:42 PM (211.245.xxx.100)우리 하느님이랑 기독교 하나님이랑 다른 것임.
기독교 하나님이 틀린 맞춤법이라 할 순 없다고 봄.
우리 하느님은 하늘님에서 ㄹ탈락된 걸로 앎.
하느님은 유리나라 고유신앙이고 하나님은 기독교 유일신.15. 명쾌한 이유
'11.6.18 2:47 PM (110.174.xxx.207)지금 여러분들이 말씀하시는 이유는 다 후대에 적당히 만들어 붙인 거라는게 학자들의 의견입니다.
돼지는 풀을 안 먹고 곡물을 먹습니다.
한마디로 인간과 먹이 경쟁을 하는 동물이란 말이죠.
길도 안 들어서 일도 못 시킵니다. 오로지 고기랑 가죽밖에 쓸 게 없죠.
그래서 곡물이 귀한 지역들에서는 돼지는 금기시하게 된 겁니다.
풀을 먹고 인간에게 고기랑 가죽을 주는 동물이 더 중요한 동물이고 기를 가치가 높은 동물이었던 겁니다.
심지어 가르쳐서 일도 시킬 수 있는 소야 더 말할 것도 없이 으뜸이었죠.16. 저희 집이
'11.6.18 2:54 PM (211.223.xxx.194)돼지고기 자체를 안 먹습니다.
본문에 언급된 저런 이유는 아니고요.
그냥 비위가 안 맞아요. 돼지 고기 특유의 그 누린내랄까.
어른들이 안 먹다보니 저부터도 어릴 때 돼지고기를 집안 식탁에서 접할 일이 없었어요.
예전엔 어른들 식성 위주여서 집안 맨 윗 어른이 만약 돼지고기를 싫어하면
상에 오를 일이 드물어져서 다른가족들도 덩달아 안 먹게 되는 경향이 좀 있어요.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고,
식습관 형성이 되는 어릴 때 자주 접하지 못하면 아무래도 계속 커서도 잘 안 먹게 되더라고요.
어쩌다 남이 먹을 때 몇 번 집어 먹더라도 즐기게 되진 않고요.17. 마빈해리스
'11.6.18 2:58 PM (61.74.xxx.49)명쾌한 이유님의 댓글이 맞는 걸로 저도 알고 있어요.
소나 양이나 염소는 젖도 먹고 농사도 거들고 고기도 먹고 털도 얻고 여러가지로 유용하지만
돼지는 오로지 고기만을 얻기위해서 키우는 건데
고기 1kg을 얻으려면 7kg의 곡물을 먹이로 주고 키워야 한다는 거죠.
그래서 일단 돼지고기에 맛을 들이면 굶어죽는 사람이 있어도 돼지를 사람이 먹어야할 곡물을 먹여서 키우는 사태가 발생하니
아예 종교적으로 금기시한거죠.18. ...
'11.6.18 3:06 PM (211.246.xxx.7)저도 고향이 경북북부 지방입니다만
그쪽 분들이 돼지고기를 싫어한다는 얘기는 처음이네요
일상생활속에 주로 먹는것은 돼지고기였구요. 다만
귀한 손님이 오시면 비싸더라도 소고기를 대접하곤 하지요 그건 다른 지방 가령 전라도 등도
마찬가지이던데요
위 원글님 사례는 아주 특이한 사례 같아요
경상도 북부 지방이 고향이고 거기서 오래사신 저희 친척들. 친구들 모두
돼지고기 많이 먹어요
솔직히 원글님 사례는 본적이 없어요19. 참 오묘..
'11.6.18 3:53 PM (114.200.xxx.81)돼지고기 질문에 성경과 코란, 맞춤법까지 등장하다니...
하느님이 원칙적으로 맞춤법 맞습니다. 기독교에서는 유일신이기 때문에 하나님이라고 표현합니다.
하느님은 기독교와 상관없이 하늘의 신, 천지신명, 민속신앙에서도 쓸 수 있는 말이고요.
제가 알고 있기로 구약과 코란은 내용이 거의 같습니다.
신약성경의 예수가 코란의 마호멧이고요.
유대교는 구약성경까지만 인정합니다. (그래서 유태인들은 크리스마스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IT기업들이 많은데 지사에서 크리스마스에 왜 노는지 의아해 합니다.
(우리나라에서야 법정 공휴일이다, 석가탄신일도 공휴일이라고 설명하지만요.)20. 음식
'11.6.18 3:56 PM (220.89.xxx.135)어느분이 잘못 말씀하신것 아닐까요?
양반 그런게 문제가 아닐텐데.
경주고향인데 자라면서 생선은 자주 먹었고 소고기국 닭백숙
이런것은 가끔 먹었지만 돼지고기는 결혼전까지
먹어본적 없었어요
친척들이 가까이 사는데 그때 결혼식후 집에서 손님접대때도
돼지고기 안 썼어요
결혼후 시댁이 김천인데 제사에 돼지고기 삶아쓰고
가족 모이면 돼지고기 구워먹고.
저 한동안 돼지고기 잘 못 먹었는데 지금은 잘 먹습니다
시댁 동네에는 결혼식때 꼭 돼지 잡아서 음식 장만한다고 했어요
이유가 경주는 바다 가까워서 생선이 흔하니 자주 먹게되고
김천은 옛날 교통이 좋지 않아 좋은 생선이 귀하니
소고기 보다 싼 돼지고기 먹었을까 같아요
지금은 어느지역이나 음식이 거의 같은것 같습니다
모임에도 그렇지만 야외 나가면 다들 돼지고기 굽느라고. ㅎㅎ21. 경북 산골은
'11.6.18 10:11 PM (110.47.xxx.17)예전에 산나물 빼고는 먹을 게 거의 없었어요.
안 먹어봐서 못 먹는 거에요,
예전에 각 지역에서 올라온 직원들 두고 살아서 지방마다 입맛 잘 알아요.
그쪽 사람들은 생선도 소금 잔뜩 퍼붓고 짜디짜게 한 것만 있는 줄 알아요.
양반이라서가 아니라, 못 먹어봐서!22. ..
'11.6.19 6:41 AM (24.16.xxx.107)우리 집이 돼지고기 안먹어요. 물론 순대도 안먹어 봤구요.
시댁도 안먹구요.. 고향은 서울 강원도 충청도 조합이구요.
무슬림은 아닌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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