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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아니면

나만 아니면 조회수 : 824
작성일 : 2011-06-18 11:44:55
나치는 우선 공산당을 숙청했다.
나는 공산당이 아니었으므로 침묵했다.
그 다음엔 유대인을 숙청했다.
나는 유대인이 아니었으므로 침묵했다.
그 다음엔 노동 조합원을 숙청했다.
나는 노조원이 아니었으므로 침묵했다.
그 다음엔 가톨릭 교도를 숙청했다.
나는 개신교도였으므로 침묵했다.
그 다음엔 나에게 왔다.
그 순간에 이르자, 나서줄 사람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 20세기 중반 독일 신학자, 마르틴

4대강 - 나는 4대강유역에 살고 있지 않다.
미친 등록금 - 나는 이미 대학을 졸업했다.
노동자들 집회 - 나는 자영업자이므로 침묵한다.
광우병 촛불집회 - 나는 한우만 먹을 것이므로 ...
의약품 수퍼판매 - 나는 약사가 아니므로....
의료민영화  - 그런거 뭔지도 모름....
조중동 방송국 - 내가 방송 안보면 그만....
각종 복지 기금 삭감 - 나는 아직 그혜택을 보고 있지 않았으므로....

IP : 221.155.xxx.13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1.6.18 11:47 AM (211.207.xxx.166)

    아무리 그래도 방사능과 교육문제는 피해갈 수 없더라구요,

  • 2. 흑..
    '11.6.18 11:49 AM (211.196.xxx.222)

    깊이 반성 합니다...

  • 3. phua
    '11.6.18 11:54 AM (218.52.xxx.110)

    흑...
    이렇게 간곡하게 말해 줘도
    못 알아 먹는 잉간들이 아직도 많다는 것...
    슬픕니다.

  • 4. 웃음조각*^^*
    '11.6.18 11:54 AM (125.252.xxx.40)

    제 경우를 보자면..

    4대강 - 나는 4대강유역에 살고 있지 않지만.. 그곳에서 나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알게 모르게 누리며과 그곳 유역에서 나던 채소를 먹고 살았다.

    미친 등록금 - 나는 이미 대학을 졸업했지만.. 내 아들은 십년 뒤 대학을 갈 것이다.

    노동자들 집회 - 나는 자영업자가 아니다.. 내 남편은 회사다니는 노동자고, 내 아이도 어떤 일을 선택할지 모른다.

    광우병 촛불집회 - 나는 한우만 먹고 싶지만.. 외식을 할 경우, 내 가족이 급식을 할 경우를 배제할 순 없다.

    의약품 수퍼판매 - 나는 약사가 아니지만.. 의약품을 사용하는 소비자이기도 하다.

    의료민영화 - 그런거 뭔지도 모르지만 당장 내가 내는 의료보험료와 민영보험료를 달달이 내고 있다. 이게 더 큰 비용으로 다가올지 모른다.

    조중동 방송국 - 내가 방송 안보면 그만이지만.. 그들이 알게모르게 내 이웃을 망친다.

    각종 복지 기금 삭감 - 나는 현재 그 혜택을 보고있다. (아이 보육료 및 직장다닐때 IT무상교육 및 우리 부모님의 복지 등..) 앞으로도 봐야할 것이고 가난한 내 이웃들이 그 혜택을 봐야한다.

  • 5. anonimo
    '11.6.18 12:04 PM (122.35.xxx.80)

    대박 !
    정치가 나와는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게 문제.
    나와 무관했던 현실이 눈에 보이지 않게 내삶속에 파고 든다는걸.
    어제 잠깐 본 엠비씨 스페셜에서
    그 강원도서 평생 손바닥만한 땅 일구며 살아온 농부들이 자기 집과 일터까지 골프장 개발로
    빼앗기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겠죠.
    돈 천만원 받고 동네사람들로부터 고립된 그 늙고 깡마른 농부가 인타까웠음.

  • 6. 절대
    '11.6.18 12:34 PM (124.153.xxx.189)

    나는 아니지만 내가족 내형제 내친구중에 누구든 겪을수 있는일이잖아요 세상을 혼자서 살수없는한 다 내일이고 우리의 일이죠

  • 7. .
    '11.6.18 1:00 PM (218.209.xxx.252)

    기성세대의 욕심.이기심.무관심이 내 자식 세대..그리고 내 손주 세대를 더욱더 힘들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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