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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노하우 가르쳐주세요

8개월차 조회수 : 1,276
작성일 : 2011-06-17 22:34:03

프라이데이 나잇에 살림 노하우라니 흥 안나는 주제이지만 ㅜㅜ

8개월차에 살림 엉망인 새댁 (구 - 엄마는 니 방에서 벌레나올거 같아 치워준다 딸래미)에게 살림 노하우 좀 가르쳐주시면 안될까요?

오래된 빌라에 들어와 사는데 아파트가 아니라 그런거라 우기고 싶지만...

무신경한 성격에다가 치우는 건 원래 걍 제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살아서인지 해야될 부분이 잘 안보이네요.

남편이랑 저 이렇게 둘이 살고 있으니 사실 엄청 어지르지는 않는 편인데 기본적인 것들을 못해요ㅜㅜ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살림을 적어봤는데... 추가적으로 깔끔한 집을 만들기 위한 노하우가 있으시면 가르쳐주세요. 해야만 하는 것두요.



1. 먹자마자 설거지, 안될 시엔 적어도 저녁때 설거지 쌓아두고 자지만 말기 : 날파리나 바퀴등 벌레가 꼬이므로

1. 주방에 기름기나 물기 남기지 말기 : 가스렌지도 저녁때 한 번은 행주로 슥 닦기 + 양념이나 기름 튀는 벽도

1. 음식물 쓰레기는 밀폐용기에 넣어 광쪽에? 격리된 곳에? 보관

1. 저녁때 아크릴 수세미 락스푼 물에 담구고 자기

1. 청소기 매일 돌리기 : 알지만 못함-_-;;;

1. 걸레질 할 때 구연산 푼 물로 하기 : 바닥이 빠닥빠닥? 소독 효과가 있다고 들음

1. 화장실 청소는 1주일에 한 번 : 근데 3m에서 나온 일회용 변기용 브러쉬사용하는데 이건 한 달에 한 번만써서 닦지만 아깝고 물때가 더럽게 많이 낌

1. 아크릴 수세미로 세면대, 수도꼭지 닦음

1. 화장실 누런 곰팡이ㅜㅜ 수시로 락스희석액 뿌리기 : 한 8개월간 방치했다가 기겁하고 힘차게 뿌리다 조금 들이마셔 하루 저녁 앓음;; 꼭 마스크 끼고 할 것

1. 화장실 문 열어 두기 : 습기 제거를 위해

1. 책상에 필요없는 물건 치우기

1. 이불 일어나자 마자 개기 -_-;;; : 이불 개면 청소할 때도 참 쉽게 할 수 있는데..그런데...

1. 물건 정리 효율적으로 하기 : 공간감각 제로.. 짐 쌓아둔 작은 방 남편이 결국 치움

1. 싱크대, 찬장에 위생장판? 신문지? 깔기 : 이건 뭐가 좋을지 잘 모르겠음

1. 먹을 만큼만, 아니면 약간 부족하게 만들기 : 만들었다 실패하거나 오래되서 버리는 음식물 줄일것

1. 주기적으로 방제방역 : 바퀴약 치고 모기약 치고 안되면 매일매일 끓는 물 배수구에 부어주기

1. 옷정리 : 근데 결혼할 때 맞춘 한복도 아직 세탁 안 맞김 ㅜㅜ 아아아아앙ㅜㅜㅜ








지금까지는 위에 것들 안해도 살아지는 줄 알고 막 살았다가 살림이 망했어요 ㅜㅜ

깨끗한 화장실을 관리해오신 엄마의 숨은 노력을 이제야 압니다 ㅜㅜ




IP : 116.44.xxx.3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6.17 10:44 PM (218.209.xxx.252)

    물건 쓰고 제자리에 놓기..휴지통이나 쓰레기봉투로 갈것은 바로바로 버림.

  • 2. 정리
    '11.6.17 11:22 PM (180.71.xxx.99)

    살림을 잘하려면 몰아서 하면 안되고 생활화 되어 있어야 하는거 같아요.
    예를들면 화장실 청소도 날잡아 하는게 아니라...
    양치하면서 한 손으로는 아크릴 수세미에 빨래비누 묻혀서 세면대를 닦거나 소변 보러 들어가면서 미리 화장실 거울에 칙칙 유리세정제 뿌려 두고 다른 일 하다가 양치하러 들어갔을때 거울 닦고, 샤워하며 욕조 닦고 이런식으로 해야 항상 반짝반짝 하고 힘도 덜 들어요. 남편한테 부탁해서 주말에 샤워 후 욕실 벽이랑 바닥 좀 벅벅 닦아달라고 하면 되구요.
    같은 맥락으로 부엌 정돈도 하심 되구요..
    이 방에서 저 방으로 움직일때 그냥 움직이지 말고 정리할 거를 하나 들고 움직인다던지 해서
    항상 정돈되게 해 두면 청소도 한결 쉽답니다.
    청소기 매일 돌리기 힘드니까 주말에 남편에게 부탁하고 매일 부직포 끼우는 밀대 청소봉 있죠? 그걸로 슥슥 닦고 샤프메즈라고 그냥 수건 끼워 사용하는 밀대 물걸레 있어요. 그거 튼튼하고 좋더라구요. 그걸로 이틀에 한 번 물걸레 하심 집이 반들반들할겁니다요~~

  • 3. ...
    '11.6.17 11:36 PM (110.10.xxx.147)

    화장실 청소를 최소한 이틀에 한번은 해야지요...
    윗님 방법대로 하는데요... 샤워할때 욕조랑 수전이랑 닦기... 쉽고 간편해요.
    변기청소도 ... 일주일에 한번이라니... 생각만해도 냄새가 ㅠㅠ
    그리고 화장실 곰팡이는 락스보다 옥시싹싹 곰팡이제거제가 잘되던데. 것도 냄새는 심하지만
    곰팡이 낀데 키친타올이나 화장지 깔고 그거 뿌려서 문닫고 뒀다가 나중에 걷어내고 물로 씻어내세요.

    물건 제자리에 놓기.. 그때그때 하기버릇 들이면 그리 힘들지도 않아요.
    옷정리는 일단 싹 해놓고 옷벗어 제자리에 두고 빨래도 자기자리에 그때그때 갖다놓고

    하여간 부지런하지 않으면 집을 깔끔하게 유지하긴 힘들어요.
    그리고 위에 정리님..
    이분은 전업주부신것 같은데
    주말에 남편이 뭔죄라고 화장실 청소하고 청소기 돌리나요?
    아기가 있으면 몰라도 그건 아닌것 같아요.
    저도 전업이고 아이도 있지만 남편 그런건 시키지 않습니다. 아이돌보기에서 도움을 받으면 받았지.. 아이와의 애착형성에도 좋으니까 겸사겸사요.
    남자들 매일 전쟁같은 일터에서 얼마나 불쌍한데...

  • 4.
    '11.6.17 11:47 PM (220.70.xxx.199)

    그나마 둘만 있을때 좀 어질러 놓고 사셔도 되요 ^^;;;
    첨부터 너무 잘하려고 하심 힘들구요 나중에 애기 태어남 하기 싫어도 하게 되구요...
    요일별로 정해놓으세요
    월요일 화장실청소 화요일 가스렌지 청소 수요일은 청소기 돌리기+세탁물 맡기거나 찾아오기 등... 청소기는 일주일 한 두어번만 돌리세요
    목욕탕은 뿌리는 락스 뭐 이런거 뿌리고 샤워기로 휘리릭~뿌리심 되요

  • 5. 정리
    '11.6.18 12:00 AM (180.71.xxx.99)

    저 두번째 정리 덧글인데 전업 아니고 풀타임 일하다 셋째 낳고 파트로 일주일에 두번 일하는데요.^^;;
    남편 부려먹으려는게 아니라 힘이 필요한 집안일은 남편에게 부탁하면 된다는 의도였어요.
    저흰 애가 셋이라 남편이 돕지 않으면 집이 깔끔하게유지 안되거든요.

  • 6. 새댁
    '11.6.18 12:48 AM (140.112.xxx.16)

    전 아직 아기없는 새댁인데,집에 오는 사람들이 다 저희집 깔끔하다고해요.
    제가 음식하고 치우는건 좋아하는데,청소는 싫어라하는 성격이여서 청소 자주 안해요.ㅡㅡ;

    보기에 깔끔해보이는 제방법이라면,

    1.우선 부엌은 음식하면서 중간중간 설겆이하고,먹고 바로 싸악 치워요.
    개수대며 가스렌지위에 아무것도 없이 다 정리해요.
    전 행주관리가 어려워서 그냥 빨아쓰는 키친타올쓰는데,
    설겆이 마치고서 가스렌지주위 닦고 버려요.
    이렇게하면 가스렌지 청소 따로 시간내서 할필요 없어요.
    저희 시어머님이 청소의 달인이신데,부엌을 보면 너무 정신없어요.
    모든 살림살이들이 다 나와있으니,깨끗한 부엌인데도 지저분해보여요.
    그와 반대로 전 싱크대에는 아무 물건도 없이 살아요.

    2.화장실은 윗분들 말씀하신것처럼,양치질하면서 세면대랑 변기 닦기,
    샤워마치고 욕실용빗자루로 바닥 한번 쓱쓱 밀어주고 나와요.
    이렇게만해도 남들은 제가 화장실 매일매일 청소한줄 알아요.ㅎㅎ

    3.전 청소기는 매일 안돌리고(기어다니는 아기도 없으니 전 그냥 맘내킬때 해요),
    부직포 청소밀대로 슥슥 밀고 다녀요.
    이것도 귀찮을때는 극세사걸레달린 슬리퍼신고 그냥 집안일 하거나 돌아다니면,
    집에 먼지가 없어지더라구요.(저 너무 게으르죠?ㅋ)

    4.깔끔해보이는 집이 될려면 어지럽히면 절대 안되요.
    쓴 물건은 바로바로 제자리에 놓기만해도 집이 깔끔해요.
    따로 시간내서 정리하고 치우는게 아니라,쓸때 바로바로 정리하세요.
    그리고 각 물건의 위치를 정해서 그자리에 두시면 되요.

    이상 게으름뱅이 새댁의 방법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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