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연예인 ‘과다노출’ ‘선정적 표현’ 강요 못해

[소금꽃]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오늘 연예인 표준전속계약서를 개정 하면서 연예인들의 과도한 노출 방지 조항을 삽입했다고요? 뿐만 아니라 과도한 노동 역시 금지키로 했다는데...

해리포터 초반에 그 꼬맹이들이 매체에 많이 노출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영화 촬영장을 보여주는 영상을 본 적이 있었는데, 그 나라에서는 과도하게 영화촬영을 하지도 않고, 나라에서 정한 수업도 시켜준다는 걸 봤습니다.
쪽대본이라는 말이 익숙한 우리나라 드라마제작 현실.
연기자들뿐만 아니라 스텝들의 고생도 말이 아니지요.

과도한 노동은 드라마에만 국한되진 않습니다.
아역을 하는 연기자들은 촬영을 위해 학교 빠지기는 늘 일상이고, 밤샘 촬영도 기본이구요.
또한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나이가 어려지는 아이돌 가수들...
그 아이돌들끼리 서로 경쟁을 해야 하니, 공연 준비를 위한 무리한 연습과 제대로 된 학습조차 받기 어려웠을 텐데요.
그런데 이제 우리나라도 그런 기본적인 인권을 보장해주자는 법이 생기는군요.

노출 방지조항에 대해서는 뭐... 전부터 계속 말이 있어왔던거잖습니까?
과도한 노출과 선정적인 안무. 10대 아이들의 이런 모습은 10대를 성상품화한다는 많은 비판을 받아왔었지요.

공정위의 이런 표준전속계약서 개정은 참 반가운 일이지만 구속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서요. 권고의 수준이라 기획사들이 얼마나 따라줄 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