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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제사를 없애자고 합니다.
저도 이런글로 동참할줄 몰랐네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의견 듣고 싶어요..
저는 종가집 막내며느립니다.
친정에선 맏딸이라(딸만셋) 친정아버지 제사를 제사를 제가 모십니다
물론 집안어른들께서 이해하고 허락해주셨지요.
작년에 시아버님 돌아가시고 올해 합동제사때 큰시숙이 어른들한테 말씀하시더라구요.
십년이 넘도록 집안 젊은사람들은 아무도 안오고 노인분들만 오시니
고만하고 싶다고요.
항상 제사때는 우리부부만 참석헸거든요.
며느리는 큰형님하고 저하고 달랑 둘이지요.
시어머니 살아계실땐 50명이 넘게 왔었어요..
이젠 명절때하고 부모님 제사만 모시겠답니다.
어른들도 못마땅하지만 당신 자식들은 아무도 안오고 전화도 한통화 없으니 할말이 없다고 하더만요.
결국 마지막제사가 되었답니다
지방태우면서 조상님들께 고하고 이렇게 저렇게 끝낸거 같습니다.
울형님은 교회다니십니다.
아무래도 나중에 말이 많을거 같긴합니다.
1. ?
'11.6.17 1:17 PM (121.146.xxx.250)합동 제사가 뭔지요?
2. 없애도
'11.6.17 1:19 PM (121.189.xxx.51)되지않을까요?
그,,얼마나 힘듭니까,,,,
어차피,,,,다른사람들은,,,와서 절하고,,밥하고 그냥 가는거잖아요,,,
부모님 제사도 없애겠다 하는것도 아니고,,
부모님 제사만 지내겠다 하시는건데,,
저는 현명한 처사라고 생각해요,,3. 휴
'11.6.17 1:20 PM (121.151.xxx.155)저는 종가집종손이네요
작년에 어머님이 살아계실때까지만하더라도 다 알아서하셨고
저는 그때 그때가서 일하는것이 전부였어요
그러니 그리 힘들다고 생각하지않았는데
어머님은 노상 줄이고싶다는소리를 달고하셨어요
아버님이 듣지않으시니까 노상 푸념처럼하신거죠
작년에 교통사고로 갑자기 어머님이 돌아가시고나서
전 암담하더군요 그일을이제 어쩌나 하고
저희는 아버님이 다 줄어주셨어요
증조부모님 제사 두개랑
조부모님 제사두개
그리고 어머님 제사 그렇게만 하라고하시더군요
그러면서 아버님이 하시는말씀이
내가 죽으면 다 없애고
우리부부것만 해줘라 하시더군요
자신이 살아있으니
자신의 조부모님것까지는 하고싶으시다구요
남편도 저도 가지고 오게 되면
부모님것만하고싶어요
이번에 합동제사도 다 없앴네요
아버님이 총대매고 욕들으시면서 정리하시는것같아요
작년에 어머님 돌아가시고나서 많은 생각을하신듯해요
시숙이랑 형님이 고생햇으니
이젠 알아서 하라고하세요4. 종가집 막내며느리
'11.6.17 1:24 PM (119.194.xxx.44)어깨가 가벼워져요.. 조상님들 제사를 일일이 하기 번거로우니 한번에 제사를 모시는게 합동제사랍니다.. 우리부부도 큰시숙 말씀에 무조건 따른다고 했어요.
항상 형님한테 미안하고 눈치 보이기도 했어요.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형님도 60이신데...5. 저도
'11.6.17 1:30 PM (211.196.xxx.222)종가집 외며느리..
우리 아들도 하나..
며느리보면 제 선에서 제사 다 없앨거예요..
우리도 절에다 올리라 할거구요.. 우리제사도 하지마라 하고 싶지만
부모님 돌아가신날 기억하며 부모와의 추억을 일년에 한번즘은 생각하는 날이 있어야죠..6. 홍삼
'11.6.17 1:30 PM (118.219.xxx.226)그동안 고생 하셨네요..
7. ...
'11.6.17 1:33 PM (114.205.xxx.231)요즘 추세가 살아계신 부모님들께도
효도 권하면 욕먹는 세상 아닌가요???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당대 부모님께도
못하는 일을 보지도 못한 조상님들 제사지내는게
오히려 코메디 같아요..8. 두둥
'11.6.17 1:35 PM (175.115.xxx.218)요즘은 제사를 그렇게 간소화하는것 같아요.
그렇게 총대메고 나서주신 큰시아주버님과 그동안 수고 많으셨던 큰형님이 참 좋으신 분 같네요.
저희집도 할머니 계실때는 제사 꼬박 꼬박 다 지내셨는데 (물론 할머니가 하신게 아니고 엄마가 다 하신거지만요)
그후로도 계속 그래왔지만 아들 결혼시키고 며느리가 생기니까 제사를 줄이시더라구요.
앞으로도 제사를 엄마가 계속 지낼거지만 나중에라도 며느리한테 최대한 부담을 안 주고 싶은신것 같더라구요9. ....
'11.6.17 1:41 PM (119.196.xxx.80)잘하셨어요. .저희 집도 큰집에 큰 며느리 들어오기전 하나로 합쳤는데요.
요즘 같이 바쁜 시대에 젊은 사람들 맞벌이하고 가사일하고 아이가르치고 바쁜데
시집 제사까지 지내라는건 너무 가혹하지않냐는 큰형님 말씀.
전 현명한 결단하셨다고 생각하네요.10. .
'11.6.17 2:23 PM (222.239.xxx.65)제사 힘든지 몰겠다는 윗님, 그런말씀 잘못하시면 돌 맞으심.
님이 하고계신 그거는 제사가 아니고 소풍임.
저도 그렇게 제사지내는 인간이라 제사 편하다고 생각하지만 그거 입밖에 절대 안냄.
여기서 힘들다고 표현되는 일반적인 제사라 함은,
일가친척 무리가 죄 입만 들고 와서 제사음식이 어떻네, 정성이 어떻네 온갖 참견 다하고는
설겆이도 안하고 휑~하니 가버리면서
맏이는 당연히 군말없이 이 모든 절차를 떠맡아야 한다고 믿고있는 친인척을 둔 댁의 제사를 말함.
전 한접시 부치던 거 스무접시 쯤 부쳐보시면 그 말씀 쏘옥 들어가심.11. .님 동감
'11.6.17 2:28 PM (220.86.xxx.156)바로 윗님 동감해요. 정작 자식들은 빈손으로 오고 부모차례에 안오면서 손주인 장손에게 바라는 저희시댁보면 정말 기가 찰때가 많아요. 매번 제사때마다 시어머니 스트레스 받아서 아버님과 한판 하시는걸 보면 제사 없애는게 가정화목에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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