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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 딸 상담을 받고 싶은데
학교나 밖에서는 조용하고 모범적이라 문제될것이 없는데..
집에서는 가족들에게 짜증만 내고 자기방에서만 은둔하며
게임, 만화그리기,판타지 소설 읽기를 주생활로
요즘은 고전문학에 빠져서 두꺼운 책들을 새벽까지 읽느라
낮에는 피곤하여 골골댑니다.
한번 심취한 일은 식사까지도 거르고 해내지만
정작 해야할 학교 학원 숙제는 뒷전이고
심지어는 입닦은 휴지하나 버리지않고
벗어던진 생리대며 속옷, 옷들로 방은 쓰레기장이고
책가방을 보면 필통안에 들어있을 문구는 가방안에 엉망으로 흩어있고
가정통신문이나 프린트물은 완전히 구겨져서 여기져기 박혀있어요.
한마디로 정리정돈 습관이 전혀 안되어 있고 해야 할 일은 안하면서
하고 싶은것과 사고 싶은것 주장은 엄청 해대며
자기 요구사항이 관철 안되면 포악해집니다.
가족과의 외식이나 여행은 거부하고 집에 들어오면 방에만 있습니다.
매일 딸과의 전쟁을 치루느라 미칠것 같아요.
어디 상담센터에 상담을 하고 싶은데 정신과에 가야할지 청소년상담 센터에
가야할지 아니면 학습코칭연구소? 어딜가야 우리아이 심리적인 문제파악과
개선을 할수 있을지 경험자분 있으시면 조언 바랍니다
1. 나만처음보나?
'11.6.17 11:33 AM (211.237.xxx.51)그나마 말 잘듣고 별 말썽 안부렸떤 중3 저희딸도 오늘 아침엔 또
혼나고 갔네요.. 밥먹다 말고 말실수 해서...
(엄마인 저에게 하는말을 친구에게 하듯 하는 말버릇)
요즘 여러가지 일때문에 딸과 아침에 언성 높아지는 일이 많네요;;
ㅠㅠ
그러고 보내고 나면 참 마음이 안좋죠?
님이 말씀하신 방 안치우는 문제..
저희 딸도 비슷해요.
엄마 믿고 그러는거겠죠.
다른 건 잘하는애가 왜 방 못치우는지...
제가 잘못 키운 탓이겠지만... 저는 걔 만할때 그정도는아니였는데 ㅠㅠ
언젠가 며칠동안 안치워주면서 혼을 냈더니
온통 옷을 전부다 구겨서 옷장안에 넣어놨더군요.
개지도 않고 살짝 숨기기만 한거죠.
아휴.. 속터져요 저도..
방법은 잘 모르겠어요... 어찌 해야 할지 ~2. 다른애들도
'11.6.17 11:34 AM (2.133.xxx.43)비슷합니다. 청소년 사춘기때는 인내를 가지시고 왠만하면 잔소리 하지 마세요 그럼 이게 계속 반복됩니다. 일단, 일주일만 잔소리 하지 마시고 참아 보세요. 그리고 아이가 좋아하는 것 하나쯤에 관심좀 갖고 공부좀 하셔서 뭔가 아이와 통하는 것 하나 만들어 보세요. 지겹겠지만 환타지 소설 하나 읽으셔도 좋고 만화그리기 좋아 한다니 잘 그리게 하는 책 하나 사 주시던지... 제딸하고 거의 비슷한 증상이라서요...
3. ...
'11.6.17 11:43 AM (218.158.xxx.229)울딸도 중2 한참 진행중이죠...저희랑 비슷하네요
근데,,한가지 부럽네요
책을 좋아한다는것이요..4. ..
'11.6.17 11:50 AM (121.148.xxx.128)우리집 중2 딸이 왜 그집에 있나 싶네요.
아주 똑같네요.책보는거나 뭐 만화나...
그래도 요새는 거실로 나와서 책은 봅니다
치우질 않아서 짜증이지
좀 더 기다려 보세요 차츰 조금씩 달라지기는 할거예요.5. 제가
'11.6.17 11:58 AM (175.119.xxx.161)요즘 방송대에서 청소년 문제 과목을 수강하고 있는데 직장 다니면서 대충 보기 때문에 학식이 많치는 않아요
부모님들이 청소년 문제에 관한 책을 읽어 보면 도움이 되실것 같아요
그 시기에는 원래 그런게 정상인가봐요
200년 전부터 그래 왔었대요. 그 전 부터 일 수도 있고
암튼 청소년 문제의 특징 중 하나는 일과성이랍니다
언제가는 지나가는 일이니 조금 참아주고 이해 해 주는게 좋을 듯 ....6. 독서치료
'11.6.17 12:07 PM (121.128.xxx.25)원글님 딸 같은 경우는 독서치료를 받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책을 좋아한다고 하니, 책을 통해서 자신을 다시 돌아보고 자신의 문제를 통찰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독서치료는 책을 매개로 심리 상담을 하는 거라서 책을 좋아한다면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 같아요.7. 책이라도
'11.6.17 8:12 PM (121.166.xxx.194)심취한다니 다행이네요. 중2인 우리딸은 책도 안 읽고,, 책상에는 앉아 있는데 뭘하는지...
그냥 놔두세요. 중2때에 사춘기이니 다행이네요. 우리 큰딸은 잘 나가다가 고1에 사춘기
와서 속 많이 썩혔어요. 상담이나 특이한 캠프 보내면 부작용이 심할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