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 책을 많이 읽은 아이도 아니고 일기도 잘 쓰지 않아요.
안써서 선생님한테 벌도 받고 하더라구요.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이런말도 제 성격상 안맞아 전혀 하지 않는데
매년 교내에서 글짓기 하면 장려상이라도 받아와요.
아이들 대부분 주는 상은 아닌것같고
물어보면 한반에 서너명 정도 받는답니다.
지금 초5인데(남) 2학년때부터 호국보훈의 달 글짓기는 매번 상을 받네요.
기분 좋아요.
이번엔 통일을 왜 해야만 하는가라는 주제에
이산가족들의 그리움 때문에 해야한다고 구구절절 썼다는데
별 형식도 없고 지맘대로 썼다는걸 전 알아요.
제가 항상 얘기해준건 글을 쓸때는 남이 내 글을 읽는걸 생각해서 쓰면
좋은말만 쓰려고해서는 좋은글이 나오지 않는다.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는가 생각지말고
니 진심으로 드는 생각들을 부끄러워하지말고 쓰면 좋은글이 된다고 얘기해줬어요.
제 기준에 의해서요.
작년엔 대외적으로 동시를 써서 거기서 장려상을 받아
부상 문화상품권 3만원으로 저와 영화도 보고 그랬네요.
어렸을때부터 일기에 터치 안하고
일기를 쓸때 있었던 일 나열하지 말고 어느 한가지 일을 주제로 삼아 거기에 가지를 뻗으라고 가르쳐준게
효과가 있는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글쓰기를 두려워하지 않아요.
일기도 안써서그렇지 쓰면 죽죽 나오는걸보면 조금은 재능이 있는것 같은데.
어제 기대도 안했던 상장을 받아와서 저는 그 행사를 했는지도 몰랐거든요.
오늘 아침 너무 기분 좋아 자랑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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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교내 글짓기에서 상을 받아왔네요.
기분좋아 조회수 : 426
작성일 : 2011-06-17 10:58:50
IP : 218.157.xxx.2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와우
'11.6.17 11:16 AM (122.40.xxx.41)요즘 제가 젤로 부러운게 글 잘쓰는 아이네요.
그만큼 생각을 정리할 줄 안다는 거니까요.2. 홍삼
'11.6.17 11:21 AM (118.219.xxx.110)축하합니다.
3. 우리집
'11.6.17 11:55 AM (211.228.xxx.239)초5남자아이..있었던 일 나열하지말고 한가지 주제로 생각이나 감상,느낌같은거 쓰라고 아무리 갈차줘도 매일매일 뭐했고 뭐했고 그리고 잤다 내지 돌아왔다. 끝났다...이런 식으로 끝나요. 에효...남자애니까 그런가..했는데 이리 글 잘쓰는 아드님을 두셨다니 부럽습니다.
4. 축하
'11.6.17 12:10 PM (180.231.xxx.61)와우~~~
축하합니다.
5학년 아들이예요?
제 아들은 4학년인데 작년부터 과학 독후감 쓰기 대회를 하면 우수상을 받아요.
아빠가 책읽기와 독후감에 대해서 가끔 지도를 해주긴 하는데
위인전 읽고 독후감 쓴거 보면 생각이 잘 나열되어 있어서 저도 감탄한 적이 있긴한데요.
논술 학원을 보냈더니 선생님 말씀이 아이가 말은 참 많이 하는데
쓸데있는 말이 하나도 없다고 해서 좌절했었어요.
그런데 또 학교에서 우수상을 받았고....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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