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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친구와의 돈거래 어떻게 해야 될까?
그런데 요즘 이 친구가 경제적으로 무척 어렵네요..
물론 집, 상가, 빌라등 부동산 재산은 있지만 현찰이 없어서 꽤 사업하는데 힘든가봐요?
부동산 경기가 안좋아 매매 거래도 잘 안되고..ㅠㅠ
그런데 어제 진지하게 저보고 돈을 꿔달라고 하네요..
물론 제가 여윳돈이 있어서 쌓아놓고 사는건 아니지만 제 이름으로 이천만원만 대출을 받아주던가
아니면 현찰이 있으면 싹싹 긁어서 단 천만원 이라도 해달라고 합니다.
해주면 자기가 갖고 있는 빌라에다가 설정을 해주겠다고 하네요..
물론 여직 친구가 사업하면서 고비가 좀 있었지만 그때마다 보면 참 그래도 인복은 있어서
옆에서 많은 사람들이 도와주더군요..
솔직히 저는 그런 인맥이 친구한테 무척 부러웠구요..
그러면서 막상 너한테 까지는 말 안하려 했는데 미안하다면서 울면서 사정을 하는데
참 난감합니다.
사실 저는 금전적으로 남편이 좀 힘들게 하는지라 돈에 대해서는 좀 냉정하거든요..
또한 시댁에다가도 흉잡히기 싫어서 돈 문제는 안쓰면 안썼지 대출 같은거 안하거든요..
하지만 친구 사정을 보니 도와줘야 하나 싶고...아니면 있는 성의만 표시하기 위해
몇백이라도 빌려줘야 하나 싶고..
여하튼 지금 머리가 복잡합니다...좋은 생각 같이 나눠요..
1. //
'11.6.17 10:30 AM (221.151.xxx.28)전 친구간에 돈 거래는 안 된다는 주의지만 딱 한번 돈 빌려준적이 있었는데.
신혼인 친구가 정말 남편 월급이 밀려 생활비 없는걸 알기에 빌려준적 있습니다.
큰돈도 아니었고 삼백만원 빌려주면서 안 받아도 괜찮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다행히 친구 남편 회사(그당시 건설회사 부도가 심했었음) 부도 안나고 살아나서 다시 정상되어서 받았습니다.
이런 돈 아니고 사업하는데 쓰는 돈은 전 안 빌려주겠습니다.
그리고 물론 친한 친구시겠지만 저라면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니 이름으로 대출을 받아달라 이런 부탁은 안 하겠네요. 그건 제 친동생도 저한테 안 하는 일인데..2.
'11.6.17 10:32 AM (116.41.xxx.186)괜찮다면 빌려주시고요, 아니면 여러가지 어려운 사정을 (만들어서라도) 얘기하면서 못해 줘서 정말정말 미안하다고 하세요.
만약에 돈 안 빌려 줘서 친구사이가 나빠진다면, 떼어서 나빠지는 것 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친구가 부동산이 있으면 부동산을 빨리 처분해서 필요한 돈을 융통하는 것이 친구에게도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앞으로 경제가 아주 엄청 어려워지고 특히 부동산값은 완전 추락할 것이기 때문이예요.3. 오백
'11.6.17 10:32 AM (203.226.xxx.53)대출받아빌려주고 이 정도 밖에 대출이 안된다고 미안하다고하고 줍니다
돌려주면 좋은거고 못돌려받아도 제가 조금씩 갚을 능력이 되니
그렇게 크게 부담은 아닐거같아요
친구간에 돈거래는 만약의경우를 생각하게 돼요4. 그냥
'11.6.17 10:45 AM (211.172.xxx.76)그냥 줄 거 아니면 거절하셔야 할 것 같네요.
저도 그런 친구가 있어서 작년 11월에 오백만원을 빌려 주었습니다, 올 4월에 갚을 거라고 하고 가져갔고 그렇게 믿었었죠.
근데 올 4월 되니 아직 형편이 안 좋아서 못 갚겠다고 내년 4월에나 될 거 같다고 합니다.
돈이라는 게 그렇더라구요. 일단 내 손에서 떠나면 받을 기약은 없는 일이 되기 쉬워요, 가까운 사일수록.
친구 어려운 형편이 걸리면 한 백 만원쯤 이거 내가 비자금으로 꼬불친 전부니 너 써라...하고 주시고 마세요.
빌려주고 설정하고 그런 건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5. 냉정하게
'11.6.17 10:47 AM (211.172.xxx.76)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그간 인복이 많아서 위기를 잘 넘겼던 친구가,
이번엔 그런 인복들 다 동원해도 안 될만큼 위기에 처했다는 거잖아요.
너한테까지 말하지 않으려고 했는데....하는 마지막 보루에게 손을 내민 거니까,
받을 수 없다 생각하고 그냥 줄 수 있는 만큼만 주시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아예 거절하긴 어려우시면.6. ㅇㅇ
'11.6.17 10:49 AM (173.33.xxx.149)제가 친한 친구한테 100만원을 빌려준 적이 있었는데요.. 그거 받고 편할때 갚으라고 했더니 몇년이 지나도록 입 싹 씻고 계속 말 안하덥니다. 그러다가 결국 말해서 돌려받았습니다. 친구 사정 어려운거 뻔히 아는데 참 받으려고 말 꺼내는것도 할 짓이 못되더군요. 친구한테 돈 빌려주시려거든.. 주실 마음으로 하세요. 안그러면 돈도 잃고 친구도 잃습니다.
7. 하하
'11.6.17 10:50 AM (121.136.xxx.208)설정해준다는 빌라도 이미 다른 근저당 많이 잡혔을겁니다. 자기 부동산 담보로 돈 빌리면 되는데 왜 30년 친구한테 빌리겠어요. 아마 끌어다 쓸데는 다 끌어다 썼을거에요. 아마 님이 마지막인듯싶네요. 그냥 준다 생각하고 몇백 빌려주시던지 냉정하게 거절하시던지 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8. 둘중 하나
'11.6.17 10:53 AM (61.254.xxx.129)친구관계 돈거래는 그냥 준다고 보시면 됩니다. 주고도 못받아도 난 이 친구와 평생 얼굴보고 살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들면 주세요.
저라면, 30년 우정의 성의를 생각해서 3~500정도 마련해서 주고 더 이상은 안된다고 할 것 같습니다.9. 그친구가
'11.6.17 10:58 AM (218.155.xxx.145)저라면 차라리 빌라 상가같은 부동산중에 하나를 팔겠네요
뭐하러 남에게 민폐 끼치면서 빌라에 상가를 갖고 있을까요 ?
그 부동산들도 대출 갚고나면 깡통인건 아닌지 ...
30년 지기라면 저도 500 빌려주고 못받아도 할수 없다고 치겠어요10. 제경우..
'11.6.17 11:05 AM (59.28.xxx.148)딱 님처럼 30년정도된 친한 친구예요.
1000만원을 얘기하는데..정말 난감했어요..
윗님말처럼 설정해준다는 집도 벌써 근저당 잡혀있을게 뻔하구요..
사업하는 사람들 저런사람 많더군요.
전 큰언니 핑계대면서(언니한테 얼마전 돈 빌려줬다고~) 300만원 빌려줬습니다.
300은 떼인다고 생각하구요..
정말 친할수록 돈관계는 안하고싶어요.
근데..정말정말정말.....그친구는 철썩같이 믿는다면.....빌려줄것도 같은데..
저도 그정도 맘은 아니었답니다. ㅜㅜ11. ㅇㅇ
'11.6.17 11:13 AM (58.227.xxx.121)저도 그 빌라 이미 다 저당잡혔다는데 한표요.
저라면 제가 가진 돈 중에서 그 친구에게 그냥 주고 떼여도 아깝지 않겠다고 생각될 만큼의 딱 그 액수 만큼만 빌려줄거 같아요.
솔직히 저런 상황.. 아마 돈 되돌려 받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12. 홍삼
'11.6.17 11:31 AM (118.219.xxx.110)돈거래 하는즉시 제명 됐어요.
13. ;
'11.6.17 12:41 PM (119.161.xxx.116)그 돈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그냥 주는셈 치고 빌려주던지, 안그럼 거절하셔야죠.
14. 말리고 싶다.
'11.6.17 1:29 PM (115.136.xxx.27)도시락 싸들고 말리고 싶어요.. 님이 여유자금이 있으면 .. 떼일 생각하고 빌려주세요.
하지만 대출까지 한다는 건 말도 안돼요.. 저런 분 십중팔구 돈 제대로 못 갚아요..
그리구 이상하게 돈 빌려간 사람들.. 연락없어서 보면... 다들 잘 살고 있더만요.
예전에 알바 새빠지게 해서 그 당시 100만원 돈 빌려준 대학 친구.. 나중에 보니 부모님한테 용돈 받아서.. 그 돈으로 옷 사고 뭐하고 있던데요.. 제 돈은 나중에 갚겠다면서 옷 사는거 보고 꼭지 완전 돌았어요.. 근데 대부분 그래요. 사람들이.. 남의 돈은 나중에 한꺼번에 갚는다는 이유로 안 갚고 꼭 필요한 것도 아닌 데 사고 그러더라구요.15. ㅜ
'11.6.17 3:29 PM (58.151.xxx.53)저도 말ㄹ리고싶네요
정말 안그럴거같은사람이라 2천 암것도 없이 빌려줬다가
학을뗬네요
절대 하지마세요16. 그냥...
'11.6.17 3:37 PM (121.138.xxx.31)빌려준다 생각하지 마시고 도와준다는 명목으로
안받아도 될 만큼의 돈만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