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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cook 도우미, 베이비시터 글읽으면서 느끼는점이 많네요

반성해요 조회수 : 2,697
작성일 : 2011-06-17 02:11:25

저는 일주일에 한번씩 가사도우미만 불러서 청소부탁만 했었어요
그러다 이번에 늦둥이 낳고 가사도우미겸 시터분을 하루 7시간씩 같이 했었는데요
제가 잘못한게 많다는걸 어제오늘 82cook 보면서 느끼고 반성하게 되네요

저는 재택근무라.... 베이비시터라는 목적보다 가사도우미 역할리 컸던 경운데요
집이 49평이라 좀 크고...늦둥이고 해서 가사도우미겸 아가돌봐주시는분을 처음 같이 하게되었는데
제가 참 잘못했다는거 82쿡보고 느끼네요
제가 너무 박했나보다 반성하게 되요

전.... 첨에 아줌마 보고 이모님이라고 도저히 못부르겠더라구요
가사도우미로 계속 일을 하시던 분이셨고....낯선 아줌마를 이모라고 부르는게 너무 어색하고....
사실 가사도우미역할이 커서 도와달라고 한거거든요
그래서 그전에 도우미 아줌마들... 그냥 아줌마라고 불렀었기에...
조심스럽지만...그냥 아줌마라고 불렀었어요
근데 이거 정말 큰 실례였네요

전 제밥챙겨먹는것도 못해서 저혼자 먹는 밥은 사먹거나 빵먹거나 그래요
그래서 도우미 아줌마.... 아니.... 시터분 점심 챙겨드리지 못했어요
그건 생각도 못했고... 그럴거면 전 사람 돈주고 안부르는거라서...--;;;
알아서 드시라고 했어요
찬장안에 항상 라면있고, 식탁에 빵항상두고, 냉장고에 과일이랑 쥬스있으니 알아서 드시라고..
밥통에 밥이 있으니 드시고 없으면 해드시고.... 반창 입맛에 맞게 만들어드시라고...
근데...아휴~~~다른분들은 안그러신가봐요...


2달일해주셨는데요
그래도 아이 이뻐해주셨고... 살림 깨끗하게 해주셨는데
제가 잘해드리지 못한게 마음에 너무 남네요
이번에 그만두실때 돈도 좀더 챙겨드리고 짧은쪽지라도 써서 드려야겠어요
다음에 오시는분 잘해드려야겠어요

82cook 처럼 이런 커뮤티니 참 감사합니다
IP : 211.215.xxx.10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6.17 2:28 AM (119.148.xxx.213)

    베이비시터로 오셨는데 밥을 챙겨드리나요?
    음.... 전 산후 도우미와 비슷하게 생각했는데(아주머니가 차려 드시는거) 아닌가봐요

  • 2. 추억만이
    '11.6.17 3:21 AM (121.140.xxx.174)

    YWCA 의 베이비시터의 경우는 조건이 아이를 위한 것 만 하고, 일체 가정일은 하지 않으며 식사는 제공하여야 한다고 하죠 :)
    저희집은 애기만 잘 봐주면 되니 현재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 3. 이모님
    '11.6.17 4:35 AM (119.71.xxx.101)

    저는 직장인이고. 애들은 다 컸고, 살림돕는 아줌마가 일주일에 두번 오는데요.
    아줌마한테 아줌마라고 부르는 것이 실례인가요? 저는 도리어 사람들이 너무 이모님 이라는 호칭을 흔하게 사용하는 게 못마땅하던데요. ......
    식사는 반찬이 있으면 . 맛있게도 드릴 수 있고......없는 날은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요?
    어떤 분은 반찬 이나 도시락 가지고 오시는 분도 있어요.
    살림+베이비시터 인 경우엔 수고비를 좀 더 드리고..... 식사의 경우에는 마음 상하거나 차별하지 않는 정도로..서로간에 방법을 정해서 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식사까지 신경쓰다 보면 스트레스 받아서 ...파출부 못 부를 것 같아요.

  • 4. ??
    '11.6.17 6:40 AM (115.90.xxx.122)

    아주머님을 아주머님이라 부르지 왜 꼭 이모님이라고 불러야 하나요???
    전 이해가 안되는데요..
    이모님 이란 호칭이 정해져서 따로 있는건가요?

    글고 진짜 윗분 말대로 식사대접 신경쓰면 스트레스 받아서 어케 부르나요 ㅎㅎ
    글고 직장 다니며 아줌마 부르는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건가요?
    출근전 도우미분 식사라도 차려놓고 출근하란 건가요?;;;;;;;;;;;;

  • 5. 베이비시터
    '11.6.17 8:13 AM (114.253.xxx.153)

    지금도 베이비시터인데요.
    정말..끼니때마다 오셔서 점심 차려 주시고 가던 외할머님이 있었어요.(안차려주신적은 딱 한번)
    저는 알아서 먹겠다고 말씀드려도 애기 봐주시는데 다뜻한 밥 대접해야 한다고 굳이 오셨어요.
    제가 밥 먹는동안 애기도 봐주시고요(쌍둥이였음)
    두달간 일했는데 정말 고마웠던 분이시죠. 애기네가 이사가는 바람에 헤어졌답니다.
    지금 일하는집은 3번째집인데....두고두고 생각해도 쌍둥이네가 제일 기억납니다.
    아무래도 밥 잘먹은 집이 생각 많이 나는것 같아요 후훗~
    지금 있는 집은 맞벌이라 주로 애기만 보는데요.
    제가 먹을 밥을 하면서 시간되면 밥과 반찬도 만들고 그래도 시간남으면 청소도 해줍니다.
    제 기분대로 일해요 저는...지금 이시간 애기엄마 출근햇는데 애기가 아직 자는중이라 82질입니다.

  • 6. ......
    '11.6.17 8:38 AM (210.112.xxx.132)

    요즘 식사제공 안 하는 일터가 거의 없죠
    더군다나 집에서 늘상 있어야 하는 직업인데.....
    챙기기 번거로우면 시켜드리기라도 해야죠.

  • 7. ..
    '11.6.17 9:20 AM (180.224.xxx.19)

    저도 이모님이란 표현은 잘 못하겠더라구요 ㅎㅎ
    대신 여사님이란 표현을 씁니다~

  • 8. .
    '11.6.17 9:27 AM (14.52.xxx.8)

    이모님 여사님 다 오그라드는건 저뿐인가요.... 그냥 아주머니라 부르던지 굳이 칭할일이 별로 없을거같기도 한데요.

  • 9.
    '11.6.17 9:30 AM (203.241.xxx.40)

    저는 이모님이라는 표현이 좋은데 거부감 느끼시는분들도 계시네요. 요 위에 여사님 표현 좋은것같아요~!! 저희 회사에는 직종 특성상 청소하시는분들이 많은데요. 그분들 부를때 여사님이라고 불러요. 아줌마라고 부르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아줌마라는 호칭에 왠지 거부감이 있어서 여사님이라고부르면 존중해드리는 느낌도 있고 친근한 느낌도 있고 좋아요.

  • 10. ,,
    '11.6.17 9:32 AM (165.246.xxx.84)

    여사님이라고도 하더군요. 듣는 사람 손발 오그라들어요.

  • 11. 저도
    '11.6.17 9:33 AM (220.127.xxx.160)

    이모님 소리 싫어요. 제 친이모 따로 있고 아이 친이모도 따로 있는데, 굳이 없는 정 만들어서 붙이자고 부정확한 표현 쓰기 싫어요.

    여사님도 좀 그렇고....어지간한 사람들 어디 가서 못 듣는 극존칭을 그렇게까지 붙여서 써야 하나 싶고요.

    아줌마! 하지 말고 그냥 예의바르게 아주머니라고 하면 될 텐데, 베이비시터 하는 분 중에 호칭에 예민한 분 많더군요. 본인들은 가사도우미와는 격이 다르다고 하시는 분도 계시고.

  • 12. 그래도
    '11.6.17 9:34 AM (121.133.xxx.93)

    제가 아는 어떤 언니보다 생각바르시네요.
    방두칸짜리 살림이 얼마나 힘들다고 <모두들~오해마세요 ^^:> 주3회 아줌마 쓰는데
    1~6시까지만 시간제로 사람 부려먹고 식사는 커녕 간식도 없더라구요. 세상에....
    코스코에서 산 빵조가리나 피자 사서 얼려놓고 주섬주섬하니 밥 생각이 드나요? 남 배픈줄모르죠.
    거기에 갓난애기 손빨래까지 시키더라구요. 무조건 면기저귀써야한다고
    1주일에 한번은 꼭 냉장고청소해야되고....기타 등등~~~~~~~~~~~~~~~~~~~
    세상에 2년동안 저렇게 사람 써가면서 편히 살았으면서 "내가 살림하느라 손이 거칠어졌어...."
    이러는데 진짜 밉상이더라구요.
    원글님은 그래도 사람간의 이해의 폭이라고 갖고 계셔서 다행이네요.
    지금도 그 언니 전세살이 못 헤쳐가고 막말로 형편안좋으니까 기 팍 죽은 모습 보니까 웃기더라구요.

  • 13. 어머
    '11.6.17 9:49 AM (125.137.xxx.251)

    맘이 넘 이쁘세요
    남들이야 오바다 뭐다 하든말든
    내아이봐주는분이니 물론 내돈주고 고용한거지만 인간적으로 좀 더 대우해드리면 좋죠..

  • 14. .
    '11.6.17 10:30 AM (14.52.xxx.167)

    저도 아줌마! 라고 부르는 거 싫어서 아주머니, 라고 하면 약간 순화되는 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여사님은 오버같고, 이모님은, 친척도 아닌데 친척호칭 하기 싫어요..

  • 15. 저도..
    '11.6.17 10:35 AM (14.32.xxx.199)

    전 갠적으루 가사도우미나 베이비시터분들에게 이모님이란 호칭이 너무 싫어요. 전 대우(페이, 식사, 일 강도..)는 최대한 좋게 해드리되, 호칭은 아줌마, 아주머니 입니다. 아직 어려서 이제서야 가족관계를 조금씩 알아가는 애한테 혼란주고 싶지 않고, 우리 애한테 이모는 제 친구나, 언니들 등 주변인들입니다. 요즘 이모님이란 호칭 안쓰면 기분 나빠하시고, 은근히 강요하시던데, 전 반대예요. 애기엄마들두 요즘 다들 이모님이라 쓰는 게 좀더 세련됐다 생각하던데, 그건 아닌 듯...

  • 16.
    '11.6.17 11:01 AM (218.159.xxx.27)

    이모님이라고 부르는 분도 계시겠지만
    개인적으로 여사님이라고 부르는게 좋은것같아요
    관공서에서도 청소하시는 분들께 공무원들이 거의 여사님이라고 부르지
    아줌마라고는 부르지 않더라구요

  • 17. sa
    '11.6.17 11:30 AM (115.140.xxx.40)

    저도 이모님 호칭 별루지만 글타고 아줌마라 부르기도 그래요. 아줌마라는 호칭이 진짜 아줌마한테 쓰더라도 어감이 그닥이잖아요. 그나마 아주머니가 낫긴하네요.

  • 18. ...
    '11.6.17 11:40 AM (183.98.xxx.234)

    여사님은 좀 놀리는거 같지 않나요 -_-?
    왠 여사님...
    우리나라는 진짜 호칭의 남발 문제에요. 아무한테나 이모 , 엄마...
    아주머니 면 될일을 과한 호칭이 여러문제를 만들죠.

  • 19. .
    '11.6.17 11:42 AM (125.139.xxx.209)

    반대로 베이비시터나 도우미가 나더러 아줌마라고 부르면 어떠신가요?
    아주머니 정도, 여사님은 익숙한 칭호가 아니어서 싫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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