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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게이의 엄마라면
1. anonimo
'11.6.17 1:11 AM (122.35.xxx.80)종교인들은 꼭 그렇게 말하죠.
카톨릭국가인 이탈리아에서도 늘 종교인들과 저 싸움은 끝이 없습니다.
사춘기때 아버지의 정신적 혹은 경제적 부재. 외도나 그로 인한 어머니의 경제적 혹은 정신적 부양이 주된 경우.
이런 경우가 공통적일때가 많다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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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진짜 무식하고도 전혀 근거없는 말입니다.
어느나라나 동성애자는 약 20-30% 정도 있다는 보고가 있는데
동성애자는 타고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제가 감히 이렇게 확신하는 이유는,
미디어에서 동성애자에 대한 토론과 심리학자, 의학자들의 발언이 워낙 많은 나라에 살기 때문에 줏어드는 얘기가 워낙 많고 해마다 게이 축제도 있고 또 동성애자 지인들도 몇명 있었어요.
막상 자기 아들이나 딸이 동성애자란걸 알면 충격적이겠지만
우리나라 사회에서 받아들여지기 너무나 어렵겠지만
자식의 타고난 운명이라 생각하고 순응해야겠지요.2. ..
'11.6.17 1:16 AM (121.129.xxx.44)게이도 성적 취향만 다를 뿐 똑같은 사람이지요.
제 아들이 게이라면.. 저는 그냥 받아들일 것 같습니다.
저 먼저 편견 없이 봐주려고 노력할 겁니다.3. 마이너리티
'11.6.17 1:17 AM (175.120.xxx.100)동성애자나 성소수자의 성적성향을 그렇듯 연구한다는 것부터 거부감이 듭니다.
이미 그 연구의 근거에는 비정상이라는 편견이 깔려있으니까요.
제가 알기로는 오랜 시간동안 그런 연구가 이뤄져왔지만 확실하게 증명된 사실은 없어요.
자식이 성소수자라면 걱정스러울 수 있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험난한 인생을 살아야 할지
그러나 그런 걱정은 곧 용기로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야 자식에게 힘을 줄 수 있고 세상을 버텨나가는 데 조금이나마 가족으로서 위로가 될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대부분 부모들은 자신의 가치관으로 그 사실을 잘라버리더군요.
제가 아는 동성애자는 10대때 부모에게 버림받고 20대 중반에 한강에 몸을 던져 자살했습니다.
친구들, 아는 지인들이 장을 치뤄줬고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했습니다.
그러나 사회 명망이 있다는 그 부모(중소기업을 운영했다고 합니다)는 결국 찾아오지 않더군요.
부모와 자식의 관계, 넓게는 인간관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부모와 자식의 관계, 가족관계는 결국 인간관계의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관계에서 한톨의 연민이나 타인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겠다는 마음이 있다면 그런 비극은 없었겠지요.
참 이기적인 관계가 부모와 자식의 관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4. anonimo
'11.6.17 1:19 AM (122.35.xxx.80)아, 참. 오느 저녁에 single man이란 영화를 티비에서 봤는데
(처음부터 못봐서 너무 너무 애석했음)
주인공 남자가 교수고 게이예요.
매우 우울한 영화지만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매우 깊은 철학적인 고품격 영화예요.
게이에 관심 있으시면 이 영화 보고 생각하실 기회를 가져 보시길.5. .
'11.6.17 1:22 AM (117.55.xxx.13)전 그래도 아예 사랑을 안 했으면 안 했지
게이나 레즈는 아니었음 좋겠어요
하지만 그들의 인권 불이익에는 찬성하지 않아요
모든 사람에게 친절해야 합니다6. 그지패밀리
'11.6.17 1:30 AM (58.228.xxx.175)이혼이나 게이나 장애아이나 우리사회에서는 이런모든것들이 다 소수자예요.
그 소수자를 끌어안고 가는 가족들..그 가족들 역시나 같은 아픔을 겪는거죠.
그런데 우리사회가 이런 사람들에게 정말 정당하게 손을 내밀까요?
가슴과 머리가 늘 따로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저역시 어쩌면 그 상황 그 입장이 되어보기 전까지는 정말 아무것도 모범답안을 제시하지 못할거 같지만 모두 나와 같은 사람이다 라는 큰 생각으로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7. 제 친구는
'11.6.17 2:52 AM (95.21.xxx.93)같이 쇼핑할 때 참 좋다고 하던데요.
자기 아들의 남친과도 사이 좋아요.
유럽이라서 그런건지는 몰라도...8. 남얘기
'11.6.17 4:26 AM (220.86.xxx.156)일때는 말하기 쉬운 주제이지요.
9. 마이너리티
'11.6.17 6:07 AM (175.120.xxx.100)디-/이성애자를 연구대상으로 삼고 왜 저사람은 이성애자가 되었는지에 대해 연구하나요?
저런 연구를 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성소수자들에 대한 편견이 연구의 소스가 된거라 봅니다.
근대의학에서는 동성애를 정신병으로 규정하고 그걸 증명해나가는 방식이었죠.
그리고 외과적 수술이나 치료를 통해 변화시키는 연구가 계속되어 왔구요.
1970년대에 동성애는 정신질환이 아니라고 미 의학협회가 발표했습니다만
그건 연구를 통해서 밝혀진 것이 아니라, 연구를 포기함으로써 정신질환 목록에서 삭제가 된 거구요.
동성애에 대한 사회학적 연구도 별 성과없기는 마찬가지구요. 여러가지 추측과 가정만이 존재할 뿐이죠.
제가 알기론 지금 그쪽 연구를 하는 곳은 기독교단체 이외에는 거의 없다고 알고 있어요.
세상의 편견은 연구를 통해서 깨지는 것이 아니라 성소수자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회구성원으로 수용하는 사회분위기, 사람들의 인식의 변화에 의해 깨질 수 있다고 봅니다.10. 마이너리티
'11.6.17 6:29 AM (175.120.xxx.100)그리고 의학적 연구든, 사회학적 연구든, 이제까지 그 연구들의 최종 결론은 그래서 결국 이렇게 하면 동성애자가 안될 수도 있다 라는 거더군요.
당장 원글님이 쓰신 본문중 게이들의 인터뷰도 그런 결론으로 수렴될 소지가 많아보여요.
결국 아버지의 부재 혹은 어릴때 당했던 성추행이나 성폭력 등을 피하면 동성애자가 아니라 이성애자가 되었을 지도 모른다는 -다소 비약하자면- 그런 결론에 도달할 수도 있다는거죠.
이 또한 이성애자는 정상, 동성애자는 비정상 이라는 편견하에서 나올 수 있는 발상이 아닐까 생각됩니다.11. anna
'11.6.17 7:51 AM (112.165.xxx.239)원글님 맘이 참 따스한 분이시네요.
저도 한눈에 딱 알아보고 동성애자인 상사나 동료밑에서 일도 해보았구요(물론 외국서요).
저자신 스스로 편견없는 사람이라 여기지만.........
막상 한국에서 그런 입장의 부모가 된다면 나는 그러지않을꺼라 말하기 조심스럽습니다.
있는그대로를 받아들인다는게 얼마나 어려운것인지....
그저 주변의모든이들을 위해 너 하나가 체념하고서 자기자신을 억누르고 살기를 강요하는 부모들... 원망만이 돌아오고요.
머리로 그리고 가슴으로는 이미 많이들 인지했으나, 실제 본인에게 닥친다면 누구랄것도없이 선뜻 받아들일 부모는 거의없을듯해요 아직은......
그게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한국부모들의 정서상 차라리 다른 장애라면 더 쉬이받아들일지두요. ㅜㅜ12. ...
'11.6.17 8:59 AM (221.139.xxx.248)그냥..저도... 니가 겪지 않았기에...
그렇게 쉽게 말하는 거라고.. 한다면 저도 할말은 없습니다..
근데 저도 잘은 모르겠어요..
외국물 한번 먹은적 없고 순수 한국 토종으로 자랐는데..
그런데 이런 소수자에 대한... 생각은....
그대로 인정하자입니다..
그냥 자신의... 소위 말하는..팔자라고..생각하거든요..
그냥.. 내 자식이....
이렇다고..나에게 커밍아웃을 한다고 해도..
저는... 아이에게 지독한 원망을 퍼 붓고 그러진 않을것 같아요...
그냥 너의 인생..니가 원한대로..살아 갔으면 하고...
제 피붙이도 그렇다면..
저는... 그것에 대해서 거부감을 표현하진 않을꺼구요..
물론..막상 현실이 되면..저도 이렇게 쿨하게 단박에 받아 들이진 못하겠지만..
근데.. 이런 댓글에다가 그런 저주를 퍼 붓고 싶지 않아요..
그들도..그들의 삶을 살아 가는거고..
우리도 우리의 삶을 살아 가는거고...
저는...그냥.. 사람이 정말 악독하고 나쁜일을 하는거 외에..
인생에서 정답이 있나 하는 생각..너무 많이 들어요...요즘들어..13. 글쎄요
'11.6.17 1:51 PM (124.195.xxx.67)아주 오래전에
필라델피아라는 동성애자 차별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주인공은 게이고 불법해고를 당했습니다.
변호를 맡은 변호사가
술집에서 소리칩니다.
나도 게이는 반대해! 그러나 이건 성적 취향의 문제가 아니고 불법, 차별에 관한 문제
라고요
자식이 게이가 아니였으면 좋겠다는 마음
종교적인 성향일 수도 있고
소수자로 살아가기가 얼마나 힘든가에 대한 우려일 수도 있습니다만
소수자에 대한 차별이기 때문에
편견을 편견이라 부를 수 밖에 없겠죠
자기들도 증명된 건 아니고???
어이가 없군요14. 전 패션쪽 일을
'11.6.17 5:14 PM (211.215.xxx.39)했었고...
아주 자연스럽게 게이...혹은 바이 성향을 가진 사람들과 어울렸더랬죠,
전 여자친구들보다도 그들이 더 좋았어요.
친구로서는 더할나위 없더군요.^^
아들은...고민이 되지만...그아이의 어쩔수 없는 성향이라면,존중해주고 싶어요.
당췌 비난이나,멸시의 대상이 될 이유가 없어요.
(근데,제가 믿는 신은 그러지말라고...그러시네요.)
커밍아웃 않해서 그렇지...우리나라에 바이성향 가진 남자들 많더군요.
솔직히 레즈비언은 격어본적 없어서 모르겠어요.15. 그러는거 아니야
'11.6.18 12:41 AM (222.97.xxx.93)원래, 인간은 태어날때 80프로는 양성애자...말그대로 남여를 다 사랑한답니다.
그런데, 사회적 상황과 교육, 그리고 개인의 환경으로 인해서 이성애자가 되기도 하고, 동성애자가 되기도 합니다. 나머지 20%정도가 이성애자라고 하니...
그리고 처음 접하는 성 ( 아이가 동성과 이성에게 처음 사랑을 느끼는것이) 이 성정체성을 결정한다고 합니다. 동성애자로 살다가도 시간이지나며 이성애자를 사랑하기도 하니, 너무 그렇게
넌 동성애자라고 못밖지 않아도 될것같아요. 평생 동성애자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정말 소수라고 합니다.^^
사람이 사람 좋다는데...이성이든 동성이든 왜 따지나요???
본인과 상대자의 굳건한 사랑과 믿음이있다면....얼마든지 죽을때까지 살수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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