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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고민 중이에요. (첫딸 25개월..)

만두엄마 조회수 : 772
작성일 : 2011-06-16 12:51:09
슬슬 둘째를 가질지 안가질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있는데요. 시어머니는 하나만 낳고 이쁘게 키우는 것도 좋다고
하시고 친정엄마는 그래도 둘은 있어야 한다고 하시네요.

제일 고민스러운 건요...
엄마들 얘기 들어보고 82에서도 보고 다른 게시판에서 봐도
아이 하나 있는 엄마들은 만족스러워 하세요.
시고모님도 아들 하나 인데 괜찮다고 하시고.

그런데....외동으로 큰 주변 사람들은 절대 둘 이상을
낳으라고 말하네요. 아까 언급한 시고모님 아들 (시동생?)도
형수님, 꼭 둘 이상은 있어야 해요...이러고요. (지금 24살?)

남편 친구 중 한 명이 외동아들인데, 저보고 외동 너무 힘들다고
형제 있는게 좋다고 매번 그러고요.
제 친구 중에도 외동딸 한 명이 아이를 안낳으려면 안낳지
혼자는 너무 싫다고 하고 있고요. (얘도 결혼해서 애 둘이에요)
혼자서 티비보고 혼자 과자먹고 혼자 집에서 엄마기다리는
일이 너무 힘들고 아픈 기억이었다고 하더라고요.

고민 됩니다.........
외동아이를 키우시는 엄마분들 말고요, 본인이 외동으로
크신 분들. 어떠신지 궁금해요. 어느 정도 나이드니까
외동이라는게 별로 나쁘지 않던가요?

엄마들 입장과 아이의 입장은 전혀 다른 문제이니까요.

IP : 211.43.xxx.2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딸엄마
    '11.6.16 1:09 PM (120.142.xxx.186)

    원글님이 원하시는 답변은 아니지만
    그래도 댓글 달려고 로그인했네요.

    원글님께서 둘째를 낳으실 의향이 있고, 상황이 맞춰준다면 낳는게 좋지 않을까요?
    많은 글들이 둘째 낳을 생각이 별로 없다라는 전제하에 물어보는 글들이였잖아요.
    거기에 따르는 답글이 혼자여도 잘만 자란다~ 등등의 글이구요.

    저역시 1남2녀의 막내로 자랐지만 언니,오빠 없이 나혼자 외동딸이였으면.. 한적 없거든요.
    외동친구들 중에는 더러 언니,오빠 있었음 좋겠다란 소리는 들었지요.
    하나여서 아쉬우면 아쉬웠지.. 둘이여서 아쉬울 일은 없을것 같아요^^

  • 2. ...
    '11.6.16 1:10 PM (116.43.xxx.100)

    다 상대적인거 같아요...외동이었던 친구가..애둘 나은것도....본인이 힘들었으니 애들은 그리 하지말자...

    형제 많은집이라고 다 화목한것 아니고..커서는 남남이라는 소리 듣느니..그냥 혼자처럼 사는 사람도 있구요.............뭐가 좋다 나쁘다는 없지 않겠어요..

  • 3. 답이 없는
    '11.6.16 1:12 PM (116.41.xxx.53)

    질문이죠...
    외동 아니라도 저는 1남1녀였는데 엄마한테 왜 엄마는 우리 둘만 낳았냐고...
    동성이 아니라 외롭다고 투덜거렸답니다...
    아이를 위해서 동생을 놓을까 하는 고민은 안하셨으면...
    외동이어서 외로왔던 사람은 아이를 여러명 놓을 것이고...
    아이가 많아서 쌓인게 많았던 분들은 하나만 낳던가 안낳던가 하실것이고...
    본인이 둘을 감당할 수 있으면 낳는것이고...
    하나도 벅차면 안되는 거구요...

  • 4. ㅇㅇ
    '11.6.16 1:14 PM (211.237.xxx.51)

    부모 마음이에요. 외동키워보니 좋았던 제 경험... 형제 다 소용없고 오히려 짐이라는 제 경험
    이건 제 개인적인 경험이라서 나는 그랬을지언정 이렇다 저렇다 남에게 권유는 못하죠.
    사람마다 다 상황이 다른데요.
    부부가 상황 봐서 결정하는거죠...
    누가 둘째 낳아라 해서 낳았는데 나중에 후회할수도 있고..
    누가 외동으로 키워라 해서 더 안낳았는데 나중에 또 후회할수도 있고~

  • 5. ...
    '11.6.16 1:17 PM (72.213.xxx.138)

    대체로 외동으로 자란 경우, 아이를 많이 갖고 싶어해요. 적어도 둘 이상 셋이상 그럽니다.
    오히려 여러 형제를 가진 경우, 아이는 단 하나만 낳았으면 하고 하나로 만족합니다.
    제가 볼때 그래서 세상은 돌고 도는구나 싶더군요.^^

  • 6. ....
    '11.6.16 1:24 PM (175.198.xxx.195)

    외동은 엄마가 키우기 단촐하니까 선호하지요.
    그러나 다 크고 나면 후회되는 때도 있대요.
    애들 입장에서는 같이 놀 친구겸 형제가 필요해요.
    저도 하나만 낳으려다가 터울 띄워서 둘째 낳았는데
    정말 그렇게 잘 한 일이 없답니다.
    아이가 둘 있어서 행복하고
    욕심에는 셋째도 갖고 싶어요.

  • 7. ㅇㅇ
    '11.6.16 1:25 PM (210.105.xxx.253)

    둘째고민 열라게 하다가 얼마전 포기하기로 결심한 1인으로서, 하나보단 둘이 좋은 것은 대략적으로 볼때 맞는것 같습니다. 둘이 노는거만 봐도 흐뭇하고 예쁘죠. 둘이서 싸우고 화해하고 놀아가며 크는것도 좋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한 이유는 경제적인 상황과 맞벌이 환경에서 둘까지 낳기가 버겁고 적당한 수준에서 엄마아빠아이가 행복하려면 지금 이상태가 낫겠다는 판단때문이었어요. 전업이시라면 그리고 수입이 어느정도 뒷받침되어주신다면 당연히 낳으시는게 나을거같고 양가 도움 못받는 맞벌이에 수입도 그래봣자 빠듯하다면 낳지않는게 나을것 같다는게 제경우에는 제판단이었어요.

    저는 삼남매인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형제가 많아서 좋았던 것은 결혼한 이후 서른넘어였구요, 어릴때는 차별과 무관심으로 힘들었고 동생이랑은 맨날싸웠구 언니랑은 10년동안 말도 안했어요.=_= 남편은 동생이랑 형제인지도 모를 수준으로 무덤덤하게 살아요. 제가 소식안전해주면 모르더라구요.

  • 8. ㅇㅇ
    '11.6.16 1:27 PM (210.105.xxx.253)

    결론은...형제도 복불복이라는거..

  • 9. 그게..
    '11.6.16 1:40 PM (58.227.xxx.121)

    사람마다 환경마다 다~~~ 다르겠지만요.
    저는 4남매의 맏이... 복닥복닥하게 자랐어요.
    다들 성격이 강해서 어려서 많이들 싸우면서 컸지만
    성인이 되서 돌이켜보면 형제 많은거.. 나쁜점보다는 좋은점이 많았던것 같아요.
    특히 바로 밑에 여동생과는 싸우기도 참 많이 싸웠지만, 서로 결혼할때까지 뭐든 같이 하는 단짝 친구처럼 지냈어요.
    모두 성인이 되고.. 막내도 서른 중반을 넘어선 지금은 넷도 많은것 같지 않아요.
    저는.. 결혼도 많이 늦었고 아이도 늦게 생겨서 하나도 간신히 낳았지만
    저희 아이... 혼자 클거 생각하면 참 미안한 마음 들어요.
    동생들은 아이 둘씩 낳았는데, 조카들... 형제, 남매간에 투닥거리면서도 서로 돌봐주는거 부럽고요.
    부모가 경제적으로 여력 되고,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면 아이는 둘 이상 낳는게 좋을것 같아요.

  • 10. ..
    '11.6.16 1:53 PM (61.78.xxx.173)

    지금 외동이로 크신분도 지금 아이들과 비교해서 생각하기는 힘들꺼예요.
    왜냐면 지금 부모님 세대에는 자식한테 살갑게 친구처럼 지내기 보다는 아버지들은 회사에
    치여서 살고 어머니들은 나름 정신없이 살다보니 외동이 상대적으로 외로움을 많이 느낄수도
    있고 자식 의존도도 높은편이라 기대고 커서 부담이 많기도 하지요.

    근데 요즘 태어나는 아이들은 부모 모두 아이한테 많이 신경쓰고 놀아주고 가족적인 분위기로
    크는 경우가 많잖아요. 아이들도 어느정도 크면 학원이면 이런걸로 바빠서 외로울 틈도
    별로 없고…

    외동이들이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몇몇 친구들 보면 부가 경제력도 있고 사이가 너무 좋아서
    자기가 별로 신경 안써도 되고 부모랑 편하게 지내는 친구들은 외동이여서 좋았다고 하는
    경우가 많았고 반대의 경우들 보면 대부분 혼자라서 많이 힘들다고 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누구라도 있어서 짐을 좀 덜고 싶다고…

  • 11. ```
    '11.6.16 2:01 PM (116.37.xxx.130)

    전 외동 키우시는분들 보면 정말로 부러워요 얼마나 편할까 생각하거든요
    엄마가 편하려면 하나가 좋을것 같아요 돈도 안들고 여행갈때도 단출하고 너무부러워요
    아이가 셋인저에게는 돌아갈수 없는 예기지만 전 아이셋도 좋아요

    전 아이가 많고 적은것은 경제력에 달린것 같아요 경제력만 있으면 아이많아도
    예쁘게 기를수 있을것같아요

  • 12. 외동
    '11.6.16 2:56 PM (180.182.xxx.181)

    제가 80년대 초반생인데 대개 아이 둘씩 있는 집들이 더 많지만 드물지 않게 외동인
    친구들이 좀 됩니다. ^^ 남자, 여자 골고루요.
    근데 아주 초년기에 성장할 땐 어땠는지 자세히 모르지만 다 크고나서 지켜보면 본인이 형제, 자매 없다는 것에 대해서 개의치 않아해요.
    성격도 이기적이고 자기만 알고 사회성 없고...이런 사람은 없구요.
    제각각 달라요.
    차라리 공통점이 있다면 아이가 하나이다 보니 집에서 유학도 선뜻 보내주고 소위 뒷바라지를 끝까지 확실하게 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아서 그런지 몰라도 별다른 구김도 없고 성격도 무난하고 자신감 넘치고 그런 애들이 많아요.

  • 13. ,,,,,,,
    '11.6.16 9:12 PM (216.40.xxx.226)

    외동으로 컸던 사람들은 형제없는거에 대한 아쉬움이 있던데,
    형제있는 제입장에선 외동이 부러워요.

    둘이 있어도 부모경제력이 빵빵하면 좋지만, 그냥 그런 평범한 가정의 경우에는요. 아이스크림 한개 더 먹겠다고 오빠한테 쥐어터지면서 맞고 자랐어요.
    어릴때는 맨날 두드려맞고, 엄마는 애들 육아에 지겨우니 혼만내고, 에휴. 어린시절 별로 안좋았어요. 사춘기때는 싸우고 으르렁거리고, 이십대 넘으니 이젠 돈뜯어가네요.
    형제도 형제나름이고 복불복이에요. 아이 위해서 형제 만들어준다는 말, 저는 제일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요. 결국 부모가 낳고싶으면 낳는거죠.
    솔직히 아이입장에서는 외동으로 커도 부모원망할일 있을것이고, 형제있게 커도 저처럼 원망할수 있어요. 중요한건 님의 재력이에요.
    돈많고 풍족하게 키우면 애들끼리 싸울일도 줄어들어요. 일단 먹는걸로 안싸워도 되거든요.
    지금 다 큰 마당에도.. 친정으로 돈이 들어가니- 사실 오빠만 없다면 제가 지금 아파트를 한채는 샀을거에요.-
    형제 뒷치닥거리 하느라 뼈빠지는 동생들, 언니들, 오빠들이 태반입니다.
    안그러신 분들은 행복한 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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