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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전업이 되면...

ㅎㅎ 조회수 : 2,046
작성일 : 2011-06-16 11:16:32
아침에 남편이 출근하고 나면 (남편 아침 안 먹어요, 주면 먹을텐데 ㅎㅎㅎ)
이불 햇볕에 말리면서 청소 시작해서 10시까지 끝내고
간단한 브런치+커피 먹고 설거지하고
빨래를 돌리거나 로봇청소기를 돌려놓고

나갈 거예요.
시장도 가고 꽃집도 가고 세탁소도 가고 친구네집이나 친정도 가서 차마시고...

그리고 2-3시쯤 와서 저녁준비하고 꽃도 꽂고 남편이 오기 전에 인터넷도 좀 하고
개인적인 레서피정리나 계획이나 가계부나 전화통화 같은것도 하고

남편이 오면 같이 저녁을 먹고 설거지하고 행주삶기까지 하면 하루가 마무리되는거죠.

진짜 집안이 반짝반짝하고 저도 여유있을거 같은데...
IP : 199.43.xxx.124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6.16 11:19 AM (221.139.xxx.248)

    꼭..해보셈....22222

  • 2. 나도..나도..
    '11.6.16 11:20 AM (211.253.xxx.40)

    저도 맞벌이 한지 20여년...
    언제가는 꼭 이루고 싶은....
    꾸움입니다!!
    우리 한번 기대해 보자규용...
    어느세월에~~~~~(김보희버젼)

  • 3. 계란
    '11.6.16 11:23 AM (221.151.xxx.109)

    저도요~
    옥상에 이불말리는거...주말마다 하는데 여름에는 3일에 한번씩 할꺼 같아요.
    여유롭고 깨끗한 집~~로망입니다.~!!

  • 4. 걍 일하셈
    '11.6.16 11:23 AM (110.174.xxx.207)

    전업하면서 그렇게 하셔도
    그거 그렇게 고마와들 안합니다.

    한국은 돈이 최고여요, 돈이 짱, 돈 벌어오는 님이 갑느님.

  • 5. ,
    '11.6.16 11:23 AM (120.142.xxx.186)

    뭐.. 애가 없음 가능하겠지만...^^

  • 6. 돈이 최고
    '11.6.16 11:25 AM (121.132.xxx.190)

    전 전업할때 정말 미친듯이 바지런 부지런했어요
    애들 이유식부터 시작해서 간식도 다 제가 만들어먹이고 베이킹도 하고 바느질도 해서 애들옷+제옷도 만들어입고요. 남편이 뭐 먹고 싶다하면 바로바로 대령
    별로 안고마워하더군요
    작년말부터 일을해요.집안 개판..음식은 배달음식+외식
    그래도 남편 좋아합니다....-_-;;

  • 7. ㅎㅎㅎ
    '11.6.16 11:26 AM (61.78.xxx.102)

    저는 2년 전업 생활중에 깨달은게요.....
    자율적인 인간은 아니라는 겁니다.
    후딱 집치우고 자아발전을 위해 무언 가 해보려던 생각은 아이패드로 82쿡 들어오면서 사라지고.
    직접 쿠키를 굽기 위해 반죽하다가, 그냥 사먹고 말자 하고.
    처음엔 남편한테 반짝반짝 한 집을 보여줘야지 하다가, 그냥 아내가 편하게 쉬면 좋지 뭘 그래?

    이게 저란 인간입니다.ㅠ.ㅠ.
    그냥 돈벌고 있습니다.

  • 8. 돈이 최고2
    '11.6.16 11:27 AM (175.123.xxx.78)

    남편도 똑같더군요.
    남편이 일찍와서 청소하고 저녁준비하는것보다
    밤11시에 와도 그저 돈 많이 벌어오는게 좋더군요 ;;

  • 9. anonimo
    '11.6.16 11:27 AM (122.35.xxx.80)

    것고 max 한달이지 평생 집안 청소하고 밥 하고 어쩌고...
    가사 도우미하고 산다고 상상하면 지옥이 따로 없을걸요?
    친구 만나고 돌아다니는것도 한두번이지..
    제가 지금 쉬고 있어서 절절이 뼈속 깊이까지 압니다.

  • 10. g
    '11.6.16 11:31 AM (210.122.xxx.17)

    미혼의 친구가 아주 많고, 아이가 없고, 돈이 많다면 가능할만한 생각이네요.
    원하시는대로 되길 바래요.. 진심.
    아이 둘 낳고 나니 내 생활이라고는 없어져버려서 .. 말만 들어도 부럽네요.

  • 11. ,,,,,,
    '11.6.16 11:31 AM (216.40.xxx.116)

    저것도 하루이틀이지요.
    그리고 집에서 살림 잘하는거 별로 고마울 일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남자들은.
    차라리 밖에서 돈벌어오고 살림 너저분한게 낫지..

  • 12. ㅎㅎ
    '11.6.16 11:32 AM (199.43.xxx.124)

    제 생각에도 고마워는 안할거 같아요.
    아줌마 반나절씩 부르면 4만원인데 매일 불러도 120만원... 사실 아줌마가 저보다 화장실 청소나 창틀 싱크 같은 어려운건 더 잘하시고;;

    지금은 아줌마 일주일에 하루만 오시고 거의 매식하고 나머지 청소는 저희가 다 해요. 저 8시 반에 부랴부랴 환기시키고 씻고 출근하고 6시반에 귀가하는데 집에 오자마자 수건 속옷 싹 걷어서 빨래통에 넣고 쓰레기 싹 걷어다 버리고 식기세척기 돌리거나 빨래 접고 샤워해요. 남편은 와서 옷정리를 한다거나 식기를 정리한다거나 버릴 음식물을 버린다거나...

    집에서 저녁까지 먹는 날은 둘다 아주 정신없죠 ㅎㅎㅎ

  • 13. 레이디
    '11.6.16 11:39 AM (210.105.xxx.253)

    맞벌이라도 둘이 나누고, 기계 도움 받고 그러면 가사도 어느 정도 해결되요.
    전 맞벌이지만, 세 식구 아침 꼭 해먹고 나가요.
    제가 20분 빨리 나가서 남편이 식기세척기에 넣고 나가구요.
    빨래도 아무나 먼저 오는 사람이 TV보면서 돌리고, 널고, 개고,
    주말 이틀 중 하루는 몰아서 볼 일 보고, (주로 토요일)
    하루는 아무 것도 안하고 동네 목욕탕 갔다와서 쉽니다. (주로 일요일)

    이렇게 살면서 내가(우리가) 번 돈으로 저축도 하고,
    여행도 다니고, 사고 싶은 것도 사는 삶이 좋아요. 저는.

  • 14. 클로이
    '11.6.16 11:46 AM (58.141.xxx.195)

    남편이 고마워할수도 있죠~ 댓글들이 왜이리 까칠하세요?

    저도 애낳기 하루전까지 일하다가 애낳고나서 전업으로 돌아섰는데요
    지금은 아이가 만3세가 넘어서 어린이집 보내고있어요
    아침 9시에가서 오후4시에 와요

    그런데 4시에 픽업하는것도 버거울때가 있어요
    저도 아침은 거의 거르는 편이라
    홍대나, 이태원, 가끔은 신사동가서 브런치 먹구요
    전시회같은거 관람하고, 평소 제가 가보고 싶었던 곳 가보고 그러면 하루가 훌쩍 가던걸요?
    수영도 가야하고 기타도 배우러 가야하고...

    집청소는 2~3일에 한번씩하구요. 애가 어린이집에서 돌아오면 이른 저녁해주고
    간식주고.. 남편은 거의 늦게 퇴근이라 집에서 밥을 안먹다시피하구요..
    이러면 하루가 훌쩍 갑니다.

    남편이 아주 많이 벌어오는 것도 아니지만
    일하고 싶을때 일시작하던지 하라고.. 3년이나 애 키우느라 고생했으니
    쉬고싶을만큼 쉬라고 하는데요..

    전 요즘 아주 행복합니다

  • 15. cvb
    '11.6.16 11:47 AM (1.227.xxx.155)

    나름 괜찮아요.
    누구 눈치 볼 필요 없이 내 생활 내가 계획하고 상명하복할 필요도 없고요.
    개인취미생활과 운동도 적절히 하면 우울함도 없어져요.
    꼭 해보세요.333

  • 16. ;
    '11.6.16 12:09 PM (119.161.xxx.116)

    남편 아침주면 먹는데 그냥 출근시킨다면서요.ㅋㅋ 그럴바엔 아예 아침도 준비하시지 그래요.
    전업이 아니시니까 이런게 희망사항인가 본데, 정작 전업이 되심 아마 직장생할 그리워할거예요.

  • 17. 육아휴직
    '11.6.16 12:31 PM (211.210.xxx.62)

    휴직 기간에 잠시 생활 해 봤더니
    생각보다 쉽지 않고 회사가 편하다는...

  • 18. 계란
    '11.6.16 12:38 PM (221.151.xxx.109)

    제 쌍둥이 언니가 저와 함께 직장다니면서 진짜 집에 있음 집 깨끗하게 치우고 살꺼라고!!하며 대화나눴던 적이 있어요.
    그 언니가 둘째 낳고 전업이 된지 11개월.....짼데요~
    집이 얼마나 깔끔한지~~몰라요.
    애 키우면서 종일 동동거리며 할일 다 한데요.
    너무 좋테요~~그러면서 저보구도 어여 고만두고 자기처럼 살자는데....ㅠㅠ
    제가볼땐 성격도 어느정도 좌우 한다고 보여져요.

  • 19. anna
    '11.6.16 3:56 PM (112.165.xxx.239)

    사람마다 다른거같아요. 저도 그렇고 제 주변도 꽤 오래 직장생활하다가 전업으로 돌아선지 오년 넘었는데 안답답하거든요.
    성격이 뭐 집에 있으려니 답답하다던가, 살림에 취미별로라거나 그런경우엔 한달도 힘들테구요.
    경제적인걸 떠나 또 아이나 남편영향도 있을테구요.

    저는 원글님마음 충분히 이해가 가네요.
    저희남편도 종종 그래요. 본인이 여자로태어났으면 절대로 맞벌이안한다구요.
    여자가 부럽단 얘기지요.

  • 20. anna
    '11.6.16 4:01 PM (112.165.xxx.239)

    대신 도우미 안부르구요, 40평대 살지만 제가 살림, 청소 다하구요.
    장보고 이것저것볼일보는 핑계로 승용차있구요.
    매일 나가 누구만나는거 불가능하구요, 남편눈치아니도래도 그럼 너무 식상하지요.
    가끔 나가 점심먹고 차마시며 수다떨고...
    어느날엔 집에서 유유자적하거나, 집안 몽땅 뒤집어엎기도하고요.

    그러고보니 정말 부자인데, 편생 대학졸업직후 결혼한 언니는 50넘어 자기사업한다 일시작하더군요. 편생 전업만한게 한인사람도 있더라구요.
    근데 저처럼 일 십년넘게 하다가도 전업하는거 나름 괜찮아하는 사람도있어요.
    원글님 너무 걱정마시고 언제이고 꼭 그리해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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