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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다해놓으니 밥먹고 온다는 신랑.
정말 짜증납니다.
애도 없고 둘이 사는데, 지금 저는 휴직중이라 집에 혼자 있어요.
집밥을 워낙 좋아하는 신랑이라 특별한 외출 아님 저녁약속 안잡고 신랑저녁 준비해요..
오늘도 친구가 만나자 했었는데, 오늘 신랑 약속없다고 집에 일찍 온다해서
제 약속은 낼로 미루고 특별식까지 준비해가며 저녁준비 했어요.
올때쯤 됐나 싶어 핸드폰 보니, "나오늘 저녁 먹고가~저녁준비하지마" 이렇게 문자 띡 와있는데
너무너무 열이 뻗쳐서...전화해서 한바탕 퍼부어줬네요.
미안하다는 신랑도 이해가 가긴 가는데, 너무 화가 나서 견딜수가 없었어요.
앞으론 저녁 알아서 해먹으라 했는데, 제가 집에 있으면서 신랑 저녁 직접 해먹게 하는것도 아닌것 같고,
전 원래 혼자있음 거의 안챙겨 먹거든요. 혼자 밥먹는거 극도로 싫어해서..
앞으로 또 이런일 있을껀데...너무 짜증나요.
저녁을 하지 말까요..???
1. 남편이 오든 안오든
'11.6.15 7:13 PM (114.200.xxx.56)일정시각 이 되면 밥을 먹는 습관을 들이세요.
그리고 그 시간이 되면 혼자 밥을 먹고
남편이 늦게오면 차려주면 되지요.
싸울일 많고, 열받을일 많은 세상에
밥 가지고 싸우면 좀 억울하지요^^
저희집은 딱 먹는 시간이 있어서(별식 아니면...)
항상 그 시간에 먹어요.
남편이 오고 있는 중이라면(응, 천천히 와 우리는 먹고있으니까..)라고 얘기합니다.
괜히 밥 때문에 싸우고 사고날까 마음 졸일 필요가 없어요.
다시한번 말하지만, 세상은 넓고 싸울일은 너무나 많기 때문에ㅛ2. 나중에
'11.6.15 7:14 PM (220.70.xxx.199)나중엔 저녁 안해놨는데 들어와서 밥 달라는 경우가 더 열받는다는걸 아실 날이 올거에요 ^^;;;;
3. .
'11.6.15 7:15 PM (14.52.xxx.167)저도 주부기에 엄청 화나는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남편도 딱히 잘못한 것은 없어보이고,, 그냥 "있을 수도 있는 일"같네요. 뭐가 꼬인 날 있잖아요..
제 남편도 거의 집에 와서 먹지만, 남편이 집에 오면 준비 시작하는 날이 더 많아요. 혹시나 모르니까요. 밥 말고 국수 먹고 싶은 날도 있는 것이고, 가끔은 외식하는 날도 있고 해서요. 예외적인 경우들은 분명히 있거든요..
열받는 마음 이해하지만 슬슬 가라앉히세요..4. 쩝
'11.6.15 7:19 PM (175.115.xxx.237)완전 공감입...ㅠㅠ
저는 그 상황도 싫고 짜증내는 저 스스로도 싫어서 다시 출근했어요.5. 그거
'11.6.15 7:20 PM (118.38.xxx.97)그대로 낼 아침상에 올리시면 낼 아침은 여유롭겠네요.
저도 경험해보니 남편이 늦게 오는게 더 미워서 그렇더라구요.
원글님 약속도 미루고 남편저녁차리고 기다렸는데 그문자 봤으니..
앞으론 원글님 약속 있으면 나약속있으니 저녁은 혼자 드셔요~
약속까지 미루고 밥차리리 더 화가나잖아요.
일보시고 싶을땐 일보시고
남편오는 시간 맞춰지면 저녁 준비해서 같이먹고,
아님 저녁준비하기전 전화로 물어보세요.
저녁준비할지 말지...
맘푸시구요.
12년차인데 그때 제일 큰소리 치기는 해요.
밥차렸뒀는데 먹고온다할때,
그래서 어떤때는 안차려놓고도 저녁먹고온다는 소리에 큰소리 치죠.
몰라!!! 저녁준비도 다해뒀는데...하면서 그러면 남편 미안해하고..ㅎㅎ6. Neutronstar
'11.6.15 7:22 PM (114.206.xxx.219)냉장고에 넣어놓으셨다가 다음날 아침에 데워서 드리세요 ㅋㅋ
7. 저도
'11.6.15 7:25 PM (119.207.xxx.104)그런 문제로 싸운 적이 있어요.
한번은 밥 다 차려 놓고 신랑을 데리러 회사로 갔었어요.
(출장 따라 갔는데요. 회사가 코앞이고, 제가 차를 쓸 일이 있어서)
5분 후에 만나자는 문자를 보고 회사 앞에서 기다리는데.
30분이 되어도 안나오더라구요. 폰은 놓고 와서 연락은 안되고.
정말 부글부글. 그때 저도 막 퍼부었던 것 같아요.
근데 남편이 그러더라구요. 밥 다 해놓고 회사 앞에서 와이프가 기다리고
있는 것 뻔히 아는데 나가지 못하는 자신은 어땠겠냐고. 하루 종일 일하고
쉬고 싶은 마음이 없었겠냐고.
그 말을 들은 이후로는. 밥 집에서 먹는다는 얘기 펑크(?)를 내어도 화가
나지는 않더라구요. 아쉽지만. 저라도 밥 먹고. 남은 건 담날 아침에 또
먹으면 되니까요.
관점을 바꿔 보세요. 조금은 너그러워질 수 있을 거에요. ^^*8. ..........
'11.6.15 7:29 PM (59.26.xxx.187)진짜 짜증나죠! 혼자 먹으면 대충 먹어도 되는데 나름대로 차려놨는데 먹고온다고 하면..저도 몇번 짜증냈더니 이젠 저녁 할 시간쯤 되면 약속있는날은 미리 말 해주더라구요~
9. ..
'11.6.15 7:45 PM (221.155.xxx.88)저는 10000 번 이해해요.
저도 남편이랑 둘이 살고 혼자 있을 땐 대충 먹고 식사시간도 불규칙하거든요.
게다가 저희 남편은 아침도 안 먹는지라.
혼자서는 국수 한 그릇, 밥에 볶은 김치 하나, 미역국에 밥 뭐 이런 식으로 초간단으로 먹는데
남편 온다하면 더운 음식을 꼭 한 그릇 만들게 되죠.
(저희는 밑반찬 안 먹는 집이에요. 냉장고 들어갔다 나온 반찬 싫어해서)
근데 안 오면.... 다음 날 먹는 것도 아니고...
결국 나 혼자 두 세번을 먹어도 남고, 고기 같은 건 남편이랑 먹을 생각에 2인분 조리해놓거나 녹여놓는데 그거 파토나면 혼자 먹느라 낑낑대고 다시 얼리느라 난리.
하여간 저는 밥 먹고 오는지 안 먹고 오는지 꼭 확인해요.10. ..
'11.6.15 7:55 PM (110.14.xxx.80)시어머니;찬밥 만들게 생겼다고 난리난리..(저희남편총각때부터 지금까지)
친정어머니; 그래 알았다 너무 늦지마라..(식구중누가늦으면 항상)11. 음
'11.6.15 8:07 PM (175.117.xxx.208)전 다음날 아침 데워서 고대로 주는데
싸울일은 아닌것 같아요..12. 저녁
'11.6.15 9:33 PM (218.155.xxx.223)내일 저녁 친구 만나시고 남편분 내일 저녁식사는 오늘 해놓은거 꺼내 드시라면 되겠네요
이런 일이 넘 자주 있으면 몰라도 , 어쩌다가 그런거면 조금 봐주세요
약속 없다가 퇴근 막판에 약속 잡히는 경우 더러 있잖아요13. 음
'11.6.15 9:43 PM (118.91.xxx.104)약속이 생긴건가요 회사일이 늦어진건가요? 그 여부에 따라 화를 내든말든 할거 같아요.
저도 신혼때는 무지 화도나고 짜증도나고(주로 저희남편은 갑자기 야근을 하게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렇지만 남편죄는 아닌데...그래도 짜증은 나니까..막 뽀루퉁하게 전화받고 그랬거든요.
그러다 어느순간 남편이 늦는다는 전화를 할때 엄청 쫄아서 전화를 하는거에요. 아님 아예 오늘 일찍 갈께란 말을 안한다든지...그랬다가 늦으면 내가 화내니까...
그래서 요즘은 늦는다그럼 응..하고서 쿨하게(속은 부글부글) 저혼자 먹어요.
늦는사람도 속은 탄답니다...14. 82좋아
'11.6.15 10:17 PM (211.244.xxx.3)저는 저녁 다 해 먹고 쉬고 있는 시간에도 남편 일 만나는 손님 있으면 나가서 또 한번 저녁을 같이도 먹는 사람입니다. 저 입이 짧아서 많이도 못 먹는 사람 입니다.
지금 같은 일은 화낼 일축에도 못 낍니다 속이야 좀 상할 수는 있지만 늦게 와 저녁 다시 해 주는것 보단 훨신 나은 경우예요
혼자서 맛있게 먹고 남는 시간 혼자서도 잘 보낼 수 잇도록 노력 하세요
인생은 길고 힘들고 험한 일 아직 시작도 안했네요
아이 키우면서 시댁 일 하면서 도 닦는 경지에 이른 속 까만 사람의 얘기니 인생 즐겁게 사세요
세상엔 힘들일도 많고 즐거운 일도 많습니다. 좀 더 여유있게 너그러워 지세요
그게 인생의 가장 큰 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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