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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한번 싸우면 완젼 대판해여ㅠㅠ. 조언좀 해주세요~
그러다가 정말 사소한거 하나때문에 어쩔땐 진짜 심하게 싸우는데요..
싸움후엔 정말 죽을것처럼 힘들고 괴롭네여...
제가 1남3녀중 둘째에요.
짐 35살인데 결혼안하고 엄마랑 살고있는데 그점 진짜 엄마한테 마니 미안하고 힘들어요.
다른건 제의지대로 어찌하겠는데 인연만나는건 정말 내 맘대로 되지않아서 속상하거등요.
더군다나 새로 이직한회사에서 스트레스 너무 마니 받아서인지 피부염앓고있어서 얼굴 다 뒤집어져서
외출도 못하고 지금 집에서 한약으로 치료중에 있어여.
안그래도 이것때문에 우울하고 지치고 힘들어있는상태에요. 그나마 이제 치료효과가 조금씩보이고있어서 다행이지만..
오빠는 결혼해서 분가해 살고있고.. 조카 초등4학년, 6살유치원생이있는데, 올케언니,오빠 맞벌이라
주말만빼고 엄마가 24시간 봐주고계시구여.
오빠는 평일 저녁에와서 차려준밥만 먹고 자기네집으로 갑니다.
원래 집근처에 살다가 3년전 올케친정 근처로 분양받아서 그쪽으로 이사가서
어쩔수 없이 엄마가 애들 등교며 거의 모든걸 봐주고있어여.
올케언니 바빠서 일주일에 2~3번 잠깐 들려서 애들보고 가는정도...
정말 하나하나 다 맘에 안들어죽겠거등요.
그래도 제가 나서서 얘기하면 싸움만 번질꺼 같고 오빠 책잡힐까봐
올케한테 얘기못하고 참고 억누르는것도 많구요.
동생두명이 쌍둥이에요. 저랑 6살터울이고 오빠는 저랑 4살터울입니다.
엄마랑 다투는 요인이 결혼때문에 다투거나 어쩔땐 엄마가 시킨거 예를들어 조카델고 병원갔다오라고하면
웬만하면 데리고갔다오다가 그땐 저두 힘들고 짜증나서 싫타고한적이 있었어여.
병원 안델고갔다왔다고 저한테 삐져서 몇날몇일을 말안하고 투명인간취급하거등요.
그럴때마다 진짜 화가 솟구칩니다.
하도 결혼문제때문에 싸워서 이젠 그런얘기나오면 자리를 피하거나 한귀로 흘려버리거등요
싸우기 싫어서~
이번에도 진짜 사소한걸로 엄마가 오해해서 싸운건데요.
엄마가 며칠 저한테 말도안하고 벌써 표정으로 나타나거등요.
전 그런 엄마 눈치살피고 말걸었는데 말대꾸도 안하시더라구요.
글서 엄마 왜그러냐고했더니 또 아무말안하니까 화가나는거에요.
그걸로 또 싸워서 저 몇시간동안 울고 대체 왜 이런식으로 싸움이 번질까 곰곰히 생각해봤거등요
저 어린시절부터 거슬러 올라갔어여.
오빠는 시골에서 유학생활을해서 외지에서 학교생활을했어여.
외아들이라 엄마가 거의 시키지않고 키웠고
동생이랑 저랑은 워낙 나이차이가 있으니까 저 10살때 동생 4살이었을때
엄마가 그때부터 저한테 밥하는걸 가르쳐줬어여..
그때부터 제가 밥하고 청소하고 집안일도와줬습니다.
동생은 워낙어려서 그땐 아무것도 시키지 못했지요..
그래도 저두 사람인지라 동생커서 조금씩은 분담해서 시켰거등요
지금 머좀 정리해라 시키면 저보고 어렸을때 그렇게시키더니 지금도 시킨다고 신경질내서
웬만해선 저 혼자하는편이에요.
또 엄마,아빠가 어렸을때 부부싸움을 자주하셨어여..
부부싸움 주원인 역시 사소한거때문에 싸우셨지요..
그당시 오빤 외지에있었고 동생은 어렸고 제가 두분싸우는거 말리며
엄마 짐싸서 집나간다고할때마다 제가 울며애원하고 엄마달래고 한게 정말 많아여...
그어린당시 정말 자다가도 이상한소리만 나면 번쩍 깨고그랬거등요.
부모님이 싸우실때마다 제가 감당하기가 너무 힘들었어여.
동생은 어리고 오빤 외지에 나가있고 글서 그때부터 엄마 기분에따라 눈치보며
엄마 기분맞춰가며 했던거 같아여.. 알아서 살림하고 엄마 힘든거같으면 도와주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그냥 엄마 고생하는게 싫어서 본능적으로 했던거 같아여.
글서 지금도 제가 아주 힘들지 않는이상 저녁설겆이에 청소 빨래개기 조카랑 놀아주고 이런거 다해요.
엄마가 너무 고생해서 전 엄마심정을 좀 이해해여..
엄마스탈이 본인이하면했지 누구한테 시키는스탈이 아니라
제가 눈치껏 엄마도와드리고해서 이젠 저에게 시키는데
저두 가끔은 동생도있고 올케도있는데 나한테만 시키고 조금 안하면 그 비난과화살이 배로돌아와여.
엄마 저한테 스스럼없이 말하고 불만도 저한데 말하면
저두 다 들어주다가도 이건 아니다싶은얘길 들으면 동생이나 오빠한테 좀 신경쓰라고 살짝 언급해주고했어요.
엄마가 남에게 싫은소리 못하는스탈인데 유독 나한텐 신경질을 잘부려여
이렇게 싸울때마다 식구들 반응은 저한테 너 또 왜그러냔 식이에요..
저만 나쁜애로 몰아가는게 너무화가나서 이번에 다 얘기했어여.
어렸을때부터 내가 왜 이렇게 엄마눈치보며 도와줘야하는지를...
그러니까 이제 본인들이 알아서 엄마눈치껏 힘든것좀 덜어주라고.
그동안 나 힘들었다고.. 형제간에 소외감같은것도 있고 쌍둥이들은 자기들끼리 얘기하고 그런거있고
오빤 결혼해서 자기가정있으니 집안일에 별루 신경안쓰고
저 혼자 집안에 무슨일있으면 또 해결할려하고 신경쓰고 힘들었어여
물론 제가 시집가면 모든문제가 해결되는거 알아요...
그래도 이얘기를 동생,오빠,언니한테해주고싶었어여..
최소한 자기들이 해야할일들은 자기가 알아서 하라고..
제가 쫌 꼼꼼한편이거등요. 그것때문에 피곤하다고 형제들이 지적한적도있어여.
내가 이러고싶어서 이렇게 된줄 아냐고 엄마 힘든게싫어서 그냥 내가 자처해서 도와주고했다고..
백번잘하다가도 내가 한번잘못하면 다 무너져여...
정말 그동안 억눌렀던 속에있떤말 다하고왔어여..
그냥... 전 항상먼저 엄마생각했떤거 같아여..
좋은데를 가면 다음에 엄마모시고와야지 이러고
제가 바라는건 엄마가 지금 두조카 힘들게 보면서 그 힘든걸 가끔 저한테 쏟아부어여...
그럼 제가 또 마음이 안조으니까 혼자 삭히고 엄마나 나나 쌓이고쌓인거 너무많아
조금만 건드려도 크게 번지는거같은 생각을했거등요.
지금도 엄마가 조카보면서 낮에 조그맣게 부업을하는데
엄마딴엔 또 돈조금벌어서 조카들 옷사주고 간식사주고하는데 다써여..
부업하는건 좋은데 너무 몸에 무리가 올정도로하니까 옆에서 보는 제가 안쓰럽고 어쩔땐 화가나구요.
오빠가 아이봐주는 생활비드리는데도 엄마가 저렇게 고생을사서하니까
전또 집에서 가만히 있을수없어서 엄마 도와드리는거거등요.
근데 이젠 그걸 나만하지말고 다른자식들도 좀 챙겨줬음 좋겠는데 제가 너무 이기적이고 욕심내는걸까요?
솔직히 올케한테도 다말하고싶은데 둘이 싸움날까봐 참는것도잇어여.
그냥 이대로 제가 묻고가야하는건지....
지금 엄마랑 말도안하고 이번엔 저두 진짜 지쳤거등요.
싸울때마다 엄만 저에게 가슴에 상처가 되는 막말을 마니해여. 그럼 제가 화나서 대꾸하고
저두 머 잘한건 없지만.. 다음날 엄마한테 잘못했다고 그래도 난 엄마가 힘들게 사는거 싫다고
표현좀하시라고 엄마가 기쁘면 나도 기쁜거고 어렸을때부터 엄마 눈치봐가며 기분맞추려고 마니 노력하며
살았다고 날좀이해해달라고 얘기했어여..엄마 아무말안하더라구여.
그래도 내가 하고싶은말 다해서 후련하다고 생각하고 저녁에 설겆이하려는데 엄마가 저한테 가라고
이젠 너한테 안시킬꺼라고 그렇게 말하시는거에요...
정말 답이 안나오더라구여...
조언좀해주세요ㅠㅠ
지금 제 심정이 이렇다보니 오빠도 언니도 너무 꼴보기싫구여
동생도 그렇고...그나마 아빠가 절좀 이해해주시네요.. 너 힘든거 안다고 좀만 참으라고~~
집에있는 지금 이시간이 너무 감옥같고 괴로워서 주말에 친구랑 바람좀쐬고올려구여.
그동안 제가하던일 아무것도 안하고 저만생각하고있고 엄마가 또 혼자서 다해여...
제가 도와주고싶은데 엄마가 이젠 너한테 안시킬거라고해서 부딪히기싫어서 그냥 두고있어여.
정말 너무 싫네여ㅜ
1. ..
'11.6.15 3:14 PM (112.185.xxx.182)일단.. 어여 어여 하는 그 말투 좀 어떻게 고치면 안될까요?
그 말투 쓰시는 분들은 그게 귀여워보인다고 생각하나 본데... 차라리 긔가 나은듯 합니다 ㅠㅠ
그리고,
독립하세요.
나이 35살이면 결혼과 상관없이 독립해야 할 나이입니다.
님이야 오빠도 올케도 동생들도 못마땅하겠지만,
그 오빠나 올케나 동생들에게 비치는 원글님은
35살 먹도록 시집도 안 가고 부모님한테 빌붙어 사는 노처녀일 뿐입니다.2. --
'11.6.15 3:21 PM (203.232.xxx.3)원글님 착하신 거는 알겠어요.
그런데 정말 독립을 권해 드려요. 지금 그 상황 자체가 여러 사람이 힘들 수밖에 없는 구조예요.
원글님 없어도 어떻게든 돌아가요. 동생들이 도와 주거나 오빠나 올케가 좀더 하겠죠.
일단 원글님은 독립하시고..에너지를 좀더 자신을 위해 쓰세요.
그래야 어머님도 원글님을 좀더 객관적으로 보게 되어서 모녀사이도 좋아질 겁니다.3. ...
'11.6.15 3:32 PM (221.138.xxx.31)우선 어머니 너무 힘드시겠네요. 님이 같이 사니 자꾸 의지하게 되는 겁니다. 빨리 시집을 가시던지 독립을 하면 쉽게 해결될 문제네요. 어머니는 오빠가 자식이라서 참을 수 있지만 님은 그게 안됩니다. 그저 안보고 안듣는게 최고에요.
4. 35살
'11.6.15 6:20 PM (180.67.xxx.58)이면 결혼을 했던 안햇던 엄마에게서 따로 떨어져 나와살아야해요.
다큰 성인끼리 살면 같이 힘들어집니다.5. 원글님
'11.6.15 8:17 PM (211.41.xxx.15)우리 딸 같아서 마음이 짠하네요.
사실 누울 자리보고 다리 뻗는다고 하지요.
원글님이 너무 엄마에게 심리적으로 의지하니까 엄마가 편하게 대하시는 것 같아요.
앞으로가 더 걱정이네요.
지금 상태로 간다면 원글님의 자존감은 바닥을 칠거에요.
엄마는 모든 스트레스를 원글님에게 투사하실거구요.
빨리 독립하세요.
독립하시기 힘들면 밖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이시던지요.
엄마를 너무 안쓰럽게 생각하기만 하면
원글님이 문제를 일으키는 문제아로 인식될 수 밖에 없어요.
결론은 안보고 안 부딪혀야 원글님이 편하다 입니다....
엄마는 절대로 님이 구원해드릴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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