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수막염의심...

[아파요]

현재 증상은 두통,오한,38도의 열  
6학년 남자아인데요
체험학습다녀온뒤 머리가 아프다고했는데 피곤해서라고 생각해서 재웠어요

다음날 오후에도 머리가아프다고해서 타이레놀 먹이고 재웠는데

토요일 오후에  머리가 깨질듯이 아프다고 울어서 약국가서  

증상얘기하니 피곤해서 그런것같다고 처방약 받아서 먹였는데

별효과가 없이 일요일 까지 지냈어요

응급실가야할정도까진 아니었어요

월요일 아침일찍 소아청소년과에가서 증상얘기하니 몸살같다고하시며

약을 먹였어요

약먹을때는 쌩쌩해요 약기운떨어지면

다시 머리가 깨질듯이 아프다고하고

화요일에 다시 병원가서 혹시 뇌수막염 의심되시는지 머리도 들어보라고하고 누워서 다리도 들어보라하고

약먹고 삼일만 지켜보자고하는데

학교안가고 아직까지 자고있는데..

머리가 이렇게 오래아픈적이 없는데  

의사샘말씀처럼 지켜봐야하는지

아님 종합병원 가야하는지(종합병원은 이거저거 검사만 무지하자고할것같아서)

[...]

바로 종합병원가세요.
토요일부터 지금까지면 오래 기다리셨어요.
마음편하게 지금바로 병원가시고, 검사좀 해도, 마음편하고 예방되는것과 비교할수없습니다.

[,,]

저의 중딩아들도 지난주에 감기기운처럼 열과 두통-목뒤로 젖힐때도 뻣뻣하다고하고..
이 엄청심했는데요,,저도 뇌수막염이 아닐까 걱정했거든요,,근데 병원에서 뇌수막염은 구토가 더 전형적인 증상이라던데요...

[혹시]

아이가 체험학습 가서 햇볕을 많이 쬐였나요?
제 아이들도 초등때 그런 경험이 있거든요. 일사병이라고 하는거죠.
몇 일 지나야 나아지더라구요.
뇌수막염은 증세가 현재의 모습보다 훨씬 더 심각하거든요. 구토가 기본이구요. 열도 40도가 훨씬 넘습니다.(제 이웃아이가 걸렸거든요,예전에)
선생님 말씀대로 지켜보세요. 게토레이등의 이온수 많이 먹여서 소변을 많이 보도록 하시구요.

[아파요]

의사샘이 구토가 없고 머기 젖혀보더니 뇌수막염은 아닌것같은데
지켜보자고하시네요

혹시 척수검사하면 아이가 많이 아프나요

[원글이]

그렇지않아도 동네 약국 다니면서 물어봐도 뇌수막염은 아닌것같다는데..

약먹고 기운차리면 배고프다고 밥도 먹고,간식도 먹고,

90도 인사자세로 있으면 머리가 많이 아프다고했어요

[디-]

저도 뇌수막염 때문에 응급실 갔는데, 뇌수막염이 유행이었는지 척수액 검사 먼저 하더군요. 평소에 주사 안 맞는 곳에 바늘 꽂는거라 좀 무섭긴 한데 그렇게 아프지는 않습니다.

[...]

제 생각엔 뇌수막염 같은데요
그게 정도에 따라서 입원을 요하는 경우와 그냥 집에서 쉬면서 낫는 경우가 있어요.
저희 애 경우 너무 아파서(약을 먹어도 계속 아파했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봐도 뭔가 큰병일 거 같은)
병원에 일주일 정도 입원했어요.

의사가 지켜보자고 했으면 그냥 지켜보셔도 될것 같아요.

만약 큰 병원에 가시면 받게 되는 검사는
척수검사를 해요.
세균성인지 바이러스성인지 알기위해서.
바이러스성은 그냥 일주일 전후로 해서 낫구요
세균성은 얼마전 군인이 걸린 그 병으로 좀 심각하구요.
그런데 대부분 바이러스성이예요.
그런데 그걸 검사하기 위해 등에 아주 큰 바늘 꼽아서
척수검사 하는데
무지 아파합니다.

그리고 병원에 입원하면 아시죠?
진통제와 링거...

1주일에서 10일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저흰 작은 애 먼저 걸려 입원하고
이틀 후 큰 애 입원하고
아무도 도와줄 사람이 없어서
작은애 퇴원할 때 큰애도 퇴원시켰는데
큰 애는 집에 와서도 이틀정도 더 아파했던 것 같네요.

애가 처음보다 더 심해지는 거 같지 않으면 조금만 지켜보세요.
큰 병원 가면 아마 입원하자고 할거예요.
자희 애랑 비슷한 시기에 걸린 다른 아이는
그냥 소아과 갔다가 집에서 그냥 쉬었거든요,

선택은 엄마몫이니까 잘 관찰해 보고 결정하세요.

[경험맘]

우리 아이가 4학년(남아) 이맘때쯤 원글님 아들과 똑같은 증세로 응급실에 간적있었습니다...
뇌수막염이 의심된다고 척수 검사를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결정을 어떻게 해야 될지..너무 막막했습니다...척수 검사가 그리 쉬운검사가 아니라서...
신랑이 좀더 지켜 보자고 해서 응급실에서 약타서 그냥 나왔습니다...
다음날 동네 병원에 갔더니 바이러스성 질환이라거 해서 항생제 처방 받고 나았습니다...

[원글이]

아이가 아직까지 자고 있어요

밥먹고 약먹어야하는데..

척수검사가 아프고 무섭다고 하는데 경험나눠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조금만 더 지켜봐야겠어요

[아이고..]

뇌수막염... 정말 무서운 거에요. 제발 빨리 병원가세요..ㅠ.ㅠ

성인은 잘 안걸린다고 하더니 저희 회삿분 40대 중반인데 감기몸살이 안떨어진다고만 생각해서
5일만에 병원 갔다가 뇌수막염 의심된다고 입원하셨어요.
그런데 ct, mri 촬영해도 정확히 진단이 안나오는 거에요. (증상은 뇌수막염인데..)
판독이 안되니 열흘가까이 진통제만 썼어요. (원인을 모르니 치료 못함. 항생제 못씀)

그러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두번째 mri 촬영 때 좀더 뇌수막염 쪽으로 확정하고)
치료 시작했는데, 원래 막(뇌수막)에 일어나는 염증이 며칠 동안 확산되어서
막을 뚫고 뇌에까지 침투해서 일부 기억이 사라지셨어요. 이건 복원이 안된대요..
기억을 저장하고 있는 뇌의 그 부분이 피해를 입은 거라..
(정상적으로 생활은 가능하나 아주 약간 기억이 사라지고,시력에도 문제옴)

뇌수막염 이야기는 많이 들었어도 그게 그렇게 무서운 건지 처음 알았네요.
(빨리 처치 안하면 염증(이 경우 세균성 염증이었어요)이 확산되어서
치료도 힘들어지더군요. 회사 상사분은 뇌수막염 판정 내리고 치료 시작해서
만 2개월 꼬박 입원해 계셨어요.

[...]

장염도 그렇지만, 뇌수막염도 바이러스성이냐,세균성이냐에 따라
독한 감기정도로 인식될 수도 있고, 입원을 요하는 중병일수도 있고 그래요.
요즘 뇌수막염 얘기가 굉장히 많이 나옵니다.
유행이 점점 커져가는 듯 싶어요.

[.]

바보엄마시네요
빨리 병원 가세요

척수검사, 우리 큰애가 3세때도 했습니다. 남편이 소아과의사인데, 무조건 검사라고 (당시 열경기하면서 열이 갑자기 올랐어요) 피도 눈물도 없이 검사했어요.

그 검사보다도 더 무서운게 뇌수막염이거든요
그거 진행되면 바로 죽어요. 이번에 군대에서 스무살 장병들 몇명 떼죽음 당한게 바로 뇌수막염.
그뒤로 지금 노바티스 제약회사와 백신 접종 무조건 하기로 논의중이죠

아는 소아과의사가 자기 아이 뇌수막염이 아니라 감기인줄 알고 방치했다가
하반신 마비에 바보돼서 업고 다닌다는 이야기, 우리 남편이 두고두고 하는 얘기죠.

동네 소아과 잘 몰라요. 빨리 큰 병원 가서 검사 하자는대로 하세요
지금 토요일부터 화요일 3일이 지났는데도 열나면 이상한거에요

[빨리..]

종합병원에 가보시는게 더 현명하신거 같아요...
제 큰 딸도 7개월때 있었던 일인데,,원글님 아이처럼 약 먹을 땐 떨어지고 좀 괜찮다가 또 다시 오르고 그걸 한 삼일 반복하는거에요...그 전에는 약 먹으면 재까딱 효과가 있었더랬죠...그래서 좀 이상하다..싶어 응급실갔어요...그랬더니 급성간염..헐...정말 너무 놀랬어요...(첫앤데 선택접종까지도 예방접종 물론 다 맞혔어요..)
2주일 입원하고 또 한달을 통원치료 받았네요....평소와 다른 열과 그 반응이라면 종합 병원 다녀오시는게 현명한거 같아요...

[우리 아들도]

3살때 뇌수막염 앓았었는데요, 오히려 그땐 열도 그리 많이 나지 않았고 구토도 없었어요
단지 머리가 너무 아프다고 했는데..
그땐 뇌수막이 유행도 아니었구요.
하지만 혹시나 해서 척수검사 했었는데요
(그땐 너무 어려서 마취까지 해서 검사했어요)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이라 일주일 정도 입원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