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교정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나이는 30대 중반이에요.
남편보다 제가 성격이 더 야무지고 꼼꼼한 편인데, 이 남편,, 뭘 잘 모르면 알아보기나 할것이지, 저랑 며칠 냉전하던 중에 대학병원에서 덜컥 교정치료를 시작한 겁니다! 오백만원 결제를 하고 왔더군요. 교정치료야 하기로 한 거니까 오백만원 쓴 게 문제는 아닌데, 왜 거기서 시작했는지 진짜.. 잘 알아보지도 않고..
저라면 절대 대학병원에서 교정치료 안 할 텐데.. 아니, 하더라도 여러군데 상담 받아보고 비교해서 했을 텐데 이 남자는 그런 거 없어요. (너무 단순한 거 같음 ㅠㅠ)
아무튼, 목돈 들여서 교정장치 다 달고 시작했는데,
이 병원 정말 어딘가에 고발하고 싶어요.
특진선생님으로 골라서 시작했는데, 매번 갈때마다 인턴인지 레지던트들인지 잘 모르는 거 같은 애들이 몰려와서 자기들끼리 실수 연발,, 난리를 한다고 하네요. 자기들끼리 헬프~! 헬프~! 소리를 지른다고.. -_-
특진료를 내고 보기로 한 특진선생님은 코빼기도 본 적 없다고 하구요.
한번은, 인턴인지 레지인지가 붙인 교정장치가 떨어져서 입안에 굴러다니다가, (철사는 대롱대롱;;) 다음날 가서 다시 붙이고 온 적도 있습니다. 그날 남편 볼살 안쪽 점막에는 상처와 피가... 휴우.
가장 중요한 문제는, 치열이 틀어지고 있어요. llll모양으로 되어 있던 윗니가 점점 ////으로 가고 있구요, 구강 왼쪽을 보면 윗니 아랫니 치열이 다물어지는데 오른쪽 치열은 아래윗니 사이가 점점 벌어집니다. 상상이 안 가시죠? 하여간 희한해요.
저도 교정치료를 한 8년 받았는데 전문가는 아니지만 남편 치열을 보면,, 저 정도면 진짜 심각한 거 같아요.
그래도 남편한텐 좋게좋게, 의사가 100% 다 맞춰줄 수 없는 거니까 서로 안 맞으면 그쪽이 당신에게 맞추게 해라, 일단 가서 교정전 치열 본뜬거부터 내놓으라고 하고 (이건 환자가 요구하면 줄 수 있다고 초창기에 말했음) 하나하나 비교해서 따지라고 했거든요. 아무튼 맘에 안 드는 점이 있으면 항의를 하고 할말을 하고 요구를 해라, 라고 하니까 남편이 겁을 내요. -_- 아 진짜...
제 남편이 사람이 좀 어수룩해뵈고, 어디 가서 자기 권리 찾는 말을 딱딱 못하거든요.
저더러 같이 가달라고 하네요. 헐...
매사 이런 편이라, (저에게 많이 의존함) 이번에는 자기가 알아서 좀 해결하지 싶기도 한데 치열 상태를 보면 진짜 한숨 나와요.
이 망할 ****병원.... 진짜.... 의사 머리털 다 뽑아버리고 싶습니닷. 남편도 그 병원 너무 싫어해요..
이미 장치 다 달고 교정치료 시작했는데, 병원 옮길 수 있을까요? 병원 옮기고 싶거든요 솔직한 마음으론. 그런데 이대로 다른 병원 가면 또 오백만원 내고 다시 시작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어서요.
이 분야에 대해 잘 아시는 분 답글 부탁드립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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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부탁드려요. 오백만원 들여 시작한 교정치과, 병원 옮길 수 있을까요?
ㅠㅠ 조회수 : 1,398
작성일 : 2011-06-14 17:28:15
IP : 14.52.xxx.16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ㅠㅠ
'11.6.14 5:34 PM (14.52.xxx.167)음,, 원글인데요, 한군데 교정치과에 전화상담을 해봤는데 그 전 병원에서 갖고 온 자료가 있으면 해주긴 하는데 비용부담이 많이 있을거라 해요. 백만원대 당연히 넘어가구요.
그 개인치과에서도 다른데서 교정장치(치과에서 이익되는 부분이겠죠 여기거) 이미 달고 온 환자에게, 즉 다른 병원에 이미 돈벌어주고온 환자에게 회당 몇만원만 계속 받고 교정을 해주게 되면 수익이 안 나니까 그렇겠죠..
아으 열받아요! ㅠㅠ 이 짜증나는 병원과 미운 남편 같으니. 날도 더운데 말이에요..2. 어머
'11.6.14 8:04 PM (110.10.xxx.85)어느병원이예요.. 저도 아이 턱교정 대학병원에서 할려고 했는데 하지 말하야 겠군요.
어디교정치과로 갈려면 어디로 가야할지 잘 모르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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