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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딸(아들)이 이뻐죽겠다는분들 글 읽으면서..

우울 조회수 : 694
작성일 : 2011-06-14 11:31:06
저 울었어요..
저 딸 셋인데.. 큰애가 초1이에요..
저도 제 딸들이 너무 너무 이쁜데.. 가끔 너무 버겁게도 느껴져요..
요즘 제가 애들한테 많이 예민하게 굴었거든요..

사실 남편 회사도 지금 너무 어렵고,
먹고 사는일이 너무 빠듯하게 느껴지고,
아이들이 뭐 먹고싶대도 쿨하게 사주지 못하고 자꾸 머리속으로 계산하고..
경제적으로 좀 여유가 없어도 얼마든지 즐겁게 지낼수 있는거잖아요.
그런데 그게 잘 안돼요..

엄마가 표정이 밝질 못하니까, 여섯살 둘째가 자꾸 물어요..
"엄마 많이 힘들어요? 내가 기분좋아지게 노래불러줄까요?  한 번 웃어보세요.. 그럼 기분이 좋아져요.."
제가 평소에 엄만 니들 웃는얼굴보면 너무나 행복해진다고..
애들이  노래 부르곤하면 행복해 쓰러질듯 오버도 하곤 했었는데 요즘은 억지로라도 그게 잘 안돼네요..
저 참 못났죠..

초등학교 입학해서 재밌어하던 큰애는,
요즘 벌써 공부가 힘들다고 학교 안다니고 싶다고 하고..
학원을 영어랑 지가 하고싶어하는 운동이랑 두가지 하는데.. 그건 지가 하고싶어해서 끊지도 못하고.
욕심이 많은 아이라.. 뭐든 잘해내고 싶어하고 승부욕도 강한아인데,
뜻대로 성적(그래봐야 수학 단원평가)이 안나와주니.. 학교생활 자체에 흥미를 잃는것 같아요..
제 딸이어서가 아니라,
태어났을때부터 이제까지 어딜가든 외모로 주목받았던 아이여서 이제껏 늘 긍정적이고
자신감에 차있고 성격도 밝은 아이였고,
유치원선생님들 한테도, 주변어른들한테도.. 아이 잘 키웠다는 인사치레도 종종 들었는데
지금은 자꾸 엄마인 제 눈치도 많이 보고 자신감도 떨어지고 부정적이 되가는거 같고
학교들어가서 아토피도 너무 심해지고...
그럴수록 아이에게 격려보다는 비난하고 상처주는 말도 서슴치않는 제 자신이 발견돼요.

쓰다보니 내 자신이 정말 형편없네요.
IP : 122.34.xxx.2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6.14 11:39 AM (211.237.xxx.51)

    울지마세요 원글님
    저도 저희딸 중3 짜리 아이가 매일 학원 하나만 더 보내달라 이런식으로 말하는데
    제 형편상 더는 못보내주거든요.
    공부도 잘해요. 애도 걔 하나고요.. 근데도 못보내요....
    겨우 동네 공부방 한곳 보내고 있네요. 그것마저 끊을까 걱정 애원하는데;;
    원글님은 아직 셋째가 어려서 직장 못나가시나바요..ㅠㅠ
    저는 건강이 안좋아서 쉬고있거든요.. ㅠㅠ
    맞벌이 하다가 남편 외벌이로 돌아서니 참... 속상한일이 많네요 ;
    원글님만 그런건 아니라는게 위로가 되려나 모르겠지만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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