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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1딸아이 친구문제예요.

한엄마 조회수 : 517
작성일 : 2011-06-14 10:37:57
며칠전 교문앞에서 아이를 기다리는데
선생님 인솔하에 줄맞춰오는데
저희아이 바로앞에 A 친구가 우리애에게 막  화를 내며 말하는 걸 보앗어요.
같이 영어도 하고 엄마들끼리도 친한 친구라 학교에서도 그런줄 알던 아이엿어요.

제가 다가가자  A는 자기가 준 쪽지를 지금 펴봐서 그런거라고 설명하더라구요.
빨리 안 넣을래? 하며 소리지르는 장면을 목격한거구요.
그냥 아무말도 못하고 가만있는 아이를 보며
좀 속상했고  
그나이가 우리 아이에게 심하게 얘기하는것도 처음 봐서 당황했지만
그럴수도 있겠다 담부터 심하게 말하거나 화냐면
엄마에게 얘기해달라고 그냥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구요.

그런데 어제는 학교끝나고
집으로 가는길에
엄마들은 뒤에서 따라가고 아이들은 막 앞서거니 뭉쳐 뛰어가는데
그아이와 친한 B가 저희애에게
따라오지 말라고 계속 그러더라구요.
둘이서 따라오지 말라고 그러는데 저희애는 계속 따라가고.
결국 집앞 놀이터에서 같이 놀기에 그런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냥 들러리처럼 저희애가 따라다닌 거더라구요/
A는 소위 리더쉽도 있고 인기도 많은 아이이구요.
저희애는 소심한 편이긴 하지만 같이 하는게 많아 잘 지내왔다고 생각했어요.

어젯밤 아이에게 친구에 대해서 찬찬히 물었더니.
학교에서도 A와 B가 따라오지 말라고 자꾸 그런다고.
다들 둘씩 친구들이 있는데 자기만 혼자고 친구도 필요없고
사귀고싶은아이도 없고 울더라구요.
예전부터 누구란 친하내고 물어봐도 누구랑 친해지고싶냐고 해도
대답을 잘 못하던 아이였어요.
입학초기 한두달 보다
이제 서로를 알아가고 사귀어야할 시점에
홀로된거같은 아이르보며 맘이 아프고 속상했어요.
혼자 당당히 놀수있음 좋게ㅆ는데
그렇게 당찬 성격도 아니고
안에서 곪고있어도 겉으론 잘 ㅍ현을 안하는 그런 아이인거 같아.
제가 자꾸 슬퍼집니다.
다른친구하고 사귀라고 당당하라고 말해주었는데
다른친구도 없고 사귀고싶은 친구도 없고 그래요.
즐거워야 할 학교생활이
친구땜에 힘들어질까 저만 마음 끓여봅니다.
제가 어떻게 해주어여 할지.
A와 B엄마에게 조언을 구하고 함께 노는건
어떨지요.
아이의 자존감이 약해서 그런걸까요. 어찌해야할지요.
IP : 58.234.xxx.21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초등맘
    '11.6.14 10:48 AM (210.102.xxx.9)

    아... 전 남자 아이 엄마라 그 마음 잘 이해 못 할 수도 있지만
    제 어린 시절 생각해 보면
    그 두 아이랑은 같이 어울릴 기회를 줄이시면 안될까요?
    이겨나갈 수 있는 상대가 아닌 것 같고
    원글님 아이처럼 유약한 아이는
    차라리 비슷한 심성의 아이와 친구를 관계를 가지는게 아이에게 더 행복할 것 같습니다.

    아이가 조금 더 커서 자기 방어 능력과 철학(?)이 생겨
    세상은 결국 혼자라는 걸 깨닫기 전까지는
    친구는 행복한 존재라는 걸 느끼게 해주겠어요.

  • 2. wlskrkek..
    '11.6.14 10:55 AM (115.21.xxx.51)

    a와b엄마에게 조언을 구하는건..별로입니다...오히려 역효과가 날수 있어요...
    딴 친구들을 찾아보는게,,,육아,,참 힘듭니다...

  • 3. 초2맘
    '11.6.14 10:56 AM (116.125.xxx.48)

    저도 올초에 원글님과 비슷한 상황을 겪었어요.
    세명이 어울리게 되었는데 저희딸이 따돌림을 당했고 나머지 두명이 단짝이 되었죠.
    저도 속상하고 힘들어서 거리를 두려고 했는데 한 엄마가
    "원래 아이들은 이러면서 단단해지는 거다."라며 붙들어서 좀더 어울렸는데 결국
    우리애만 게속 상처받는 상황이더라구요.
    그래서 그 애들과 거리감을 두고 놀이터 나가서 다른 친구들과 어울릴 기회를 주었더니
    성향이 비슷하고 성격이 잘 맞는 다른 친구와 잘 사귀고 있어요.
    다른 친구를 사귀고 난뒤에 오히려 친구관계에 대한 두려움도 없어지고 더 많은 친구를 사귀고
    싶다고 해요.

  • 4. 집 근처
    '11.6.14 10:57 AM (211.228.xxx.239)

    가까이 사는 아이들은 자주 집으로 불러 놀게 해주시면 아이들이 더 친하게 지내는 것 같아요.
    그 둘도 그렇지만 그 아이들 아니라도 여건이 되는 아이들 불러 놀다보면 친해지고 그러드라구요.
    순하고 착하지만 친구 못사귀는 아이들 대체로 잘 어울리지를 못하더라구요.
    많이 어울려본 아이들은 친구관계도 잘 유지하구요.
    학교보내기전 학습지하고 영어가르치고 이런것 보다 친구들이랑 어울리는 환경을 제공해주는게 더 중요한거 같아요. 정작 학교를 가면 순한 아이들은 친구를 못만들어 문제, 좀 드센 아이들은 남에게 피해를 끼쳐 문제, 암튼 공부보다도 생활적인 면에서 다들 힘들어하는거 보면...
    초1이면 아직 어리고 늦지않았으니 친구많이 만들어주시면 학교에서 혼자 왕따당하는 상황은 없겠지 싶습니다.

  • 5. 아이
    '11.6.14 11:52 AM (211.247.xxx.63)

    친구들을(사귀고 싶어 하는 친구들)
    댁으로 불러서 떡볶이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서로 어울리는 시간을 만들어 주시는 게 효과가 커요.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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