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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부모님은 딸들이 모시는 전통을 만드는거 어때요?

조회수 : 2,286
작성일 : 2011-06-14 09:56:46
베스트에 시부모님 모시느라 그 분들 연세를 원망하는 글 보니..
어렵게 시부모님 모시고 사는 그 분들 한테 말 그렇게 함부로 하지 마란 망언을 하지도 못하겠고
그렇다고 친정부모님이라면 그런말 안나올꺼란 말도 못하겠습니다.

그럼, 부모님을 왜 아들이 꼭 모셔야 해요?
아들이 모시는 전통이니 며느리가 생판 자기가 살아오는 일생 해준것도 없는 시어머님 병수발 하는게
쉬운일이겠습니까?  
딸들이 모시면 최소한 자기 부모 애틋한 마음과 감사한 마음으로 돌볼 수 있는 사람이
더 많겠지요.

누군가 밥차려 드리고 보살펴 드려야 하고 병간호 해드려야 하고,
그게 돈으로 안되는 상황이면,
딸이 하자구요~ 며느리가 하지 말고.
왜 괜히 아들집에 있으면서 며느리한테 욕들어 먹고
오래 사니 소리 듣고
남의 자식 고생시키는지 모르겠단 말입니다.

시누는 시댁 부모님 모시고
나는 시누 부모님 모시는 대신에
시누는 자기 부모님 모시고
나는 내 부모님 보시면,
같이 어른 모셔도 다르지 않겠습니까????


사위는 자기가 수발들꺼 아니고 돈벌꺼면, 남과 같이 지내는 정도는
남 병수발 직접하는 며느리 보다 고통이 덜 할 것 같고

딸이 병수발 제사를 지내면
딸한테 재산 주는거죠
원래 그거 아들이 하니까 재산 주는게 타당한 논리였다면.

마지막으로..
사위의 돈=며느리의 노동력, 으로 본다면
차라리 사위가 돈으로 남의 부모님 모시는게
며느리가 온갖 노동력으로 남의 부모님 모시는것 보다 나은 것 같은데
차라리 지금보다는 낫지 않을까요?

쿨하게
저는 돈 빡세게 모아서,
양쪽 어른 다 실버 타운 보낼 수 있었으면 합니다.
IP : 112.163.xxx.192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똑같이
    '11.6.14 10:00 AM (211.237.xxx.51)

    그럼 또 사위들이 난리치겠죠
    요즘 아들이고 딸이고 죄다 맞벌이하느라 바쁜데
    사위도 그 짐 나눠져야 하잖아요.
    여자들이 모신다는 마인드때문에 힘든거에요.

  • 2. ,
    '11.6.14 10:01 AM (112.72.xxx.141)

    그게 오히려 더 나을거같아요 밥해서 드리고 치워야하는게 다 여자들몫이니까
    딸이 그역할 하면 갈등도 훨 덜할거같아요

  • 3. ㅠㅠ
    '11.6.14 10:01 AM (175.114.xxx.157)

    그럼 딸없는 사람은 정말 비참하겠군요.
    그런데 또하나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까요?
    딸이 전업인 경우
    남의 아들이 벌어온 돈으로 자기 부모 모시는거잖아요.

  • 4. ....
    '11.6.14 10:02 AM (58.122.xxx.247)

    그럼 그밥벌이 당연으로 여김당하는 사위는 또 뭔죄인가요 ?
    그것도 답은 아니지요
    그리고 요즘 어른들 모시는이가 얼마나 되긴 하던가요 ?
    꼬꼬 노인들도 온통 독거인걸요

  • 5. 딸도
    '11.6.14 10:08 AM (119.69.xxx.78)

    힘드네요

  • 6. ..
    '11.6.14 10:08 AM (220.149.xxx.65)

    그럼 아들 낳은 부모들은 아들 뼈빠지게 가르쳐서
    아들이 번 돈으로 남의 부모 공양하는 꼴 봐야겠네요??

    딸가진 부모들은 딸의 보살핌 받자고
    남의 자식 돈으로 호사하고요??

    저는 정말로 제 부모님한테 딸도 있고 아들도 있는 게 다행이라 생각하고
    저 역시 아들도 있고 딸도 있는 게 참 다행인 거 같아요

    그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사고의 유연화요

  • 7. 왠지..
    '11.6.14 10:11 AM (14.42.xxx.34)

    딸네집에 살고있지만, 밑반찬들 바리바리 싸서 아들네집에 전해주는 노인분들도 계실듯합니다...

  • 8. ,,,,,
    '11.6.14 10:13 AM (216.40.xxx.150)

    그냥 시댁이든 친정이든, 따로 살면서 돌봐드리는게 나아요. 아들이건 딸이건 공평하게 돈 부담하구요. 누가 누굴 모시고 산다는거 결국 다른 배우자의 희생에 기인한 거잖아요.
    나 낳아준 부모와도..나이드니 서로 고집에 싸움나고 그래요. 하물며 결혼전엔 남이던 노인분들 모시고 산다는게 쉽겠어요.
    그냥 따로 살며 각자 자기 부모 돌보며 사는게 맞는거 같네요. 그리고 전업주부면 남편 돈 쓰는거 눈치봐야 하나요? 전업주부를 남편이 먹여살린다는 개념은 도대체 뭔지.

  • 9. 똑같이
    '11.6.14 10:13 AM (211.237.xxx.51)

    이상하게 왜 남의 아들 돈이라 하세요?
    전업주부들도 남편이 버는 몫에 일부 권리 있어요
    그리고 남의 자식돈으로 호사한다고 하는데
    남의 자식 손으로 호사하는건 어떻구요?

    그리고 저 윗분 댓글 보니 왜 재산을 아들만 물려줘요?
    요즘 유산을 딸들빼고 아들만 물려줬다가는 소송당해요;;;


    이 문제는 누가 모시는걸로 해결되지 않아요
    원글님의 단순한 사고방식으로 분란의 조짐이 보이네요.

  • 10.
    '11.6.14 10:14 AM (210.101.xxx.231)

    요즘 노인모시고 사는 사람들 많이 적어지고 있습니다.
    노인분들중 독거노인비율도 높아지고 있고 동시에 대부분 빈곤층입니다.
    그 글에 노인들 오래 산다고 자신있게 댓글 자신있게 다는 분들조차도 노후에는 독거노인에 빈곤층에 자살을 생각할 지경에 올 사람들이 상당수 일겁니다.
    사실 우리나라 노인들 자살율이 세계1위에 2위와의 격차가 넘사벽 수준입니다.
    세계평균이 10명정도인데 우리가 140명 정도되요.

  • 11. 음..
    '11.6.14 10:16 AM (121.88.xxx.244)

    괜찮을 수도 있지만... 제사는 안될 듯하고요.. 왜냐면, 딸이 낳은 아이가 딸의 성을 따른다면야 제사도 이어지고 재산도 이어지겠지만, 어른들 입장에서 모시는 것은 별개고 성이 다르잖아요. 사회봉사로 재산 헌납하는 것보다는 낫다 생각하시고 전부 주고 갈 수도 있지만, 아들이 있다면 모시지 않아도 아들한테 재산 갈 껍니다..
    단박에는 안될 듯하고요, 일단 제사부터 없애야만 복잡하지 않게 될거에요. 제사 없애고 성을 부모 중 누구 것을 따를 것인가도 정하고..
    아빠 박씨, 엄마 이씨, 딸 박씨... 사위 김씨.. 아빠 입장에서 생각해 보세요. 핏줄이란 느낌이 들겠나요. 김씨 손주가... 같이 복닥이면서 기른정(?)이나 있어야 그럴까..

  • 12. ...
    '11.6.14 10:18 AM (119.196.xxx.80)

    노인 수발이 거의 다 여자가 주로 하는 일이니 차라리 내 자식이 하는게 훨씬 낫죠
    남의자식 돈으로 호사한다고 생각하면 이때까지 남의 자식 손으로 명절, 제사상은
    염치없이 어떻게 해받았나요? 그리고 요새 거의 맞벌이가정인데요.
    미장원가니 입맛없어서 누워있으면 딸은 어떻게 해서라도 한술 먹일려고 엄마한테 화내면
    며느리는 입맛없나보다 노친네 하고 바로 죽들고 나간다고 우스갯 소리 하더라고요 .
    그냥 요양병원이나 실버타운 가는게 가장 좋아요 .

  • 13.
    '11.6.14 10:18 AM (112.163.xxx.192)

    쩝..
    그래요...
    내가 사고가 유연하지 않습니다.
    또 급조한 저 논리가 구멍도 많겠죠.

    분명히 불합리한 역할을 하고 있는 며느리가 많은건 사실이고.
    그 역할을 너무 오랜동안 당연시. 해오는 시부모님이 많은 것도 사실이고.
    그럼 어떻든 이 문제를 거꾸로 보는 것도 나쁘진 않쟎아요?

    더 나아가(?) 이건 어때요?
    아들의 부모 재정능력+아들의 능력 vs 딸 부모의 재정능력+딸의 능력 해서
    돈으로 안되는 쪽이 노동력으로 대신 갚기.
    ㅎㅎㅎㅎㅎ
    아... 욕먹을것 같아요

  • 14. 다 필요없고요
    '11.6.14 10:23 AM (115.136.xxx.94)

    돈많은 노인들은 원글님이 걱정안해도 아들딸 며느리들이 알아서 잘 모십니다...늙으나젊으나 돈없으면 불쌍한거지ㅎㅎ

  • 15. ㄴㄴ
    '11.6.14 10:25 AM (221.141.xxx.162)

    맞습니다 돈이 효자고 효부에요..

  • 16. 어차피
    '11.6.14 10:25 AM (122.34.xxx.74)

    아들이고 딸이고간에 시간과 돈 앞에서는 장사 없다고 봐요.장병에 효자 없고 효녀는 있을까요?
    자식들도 나이 들어 몸 늙어가고 수입은 없어지는 마당에 노부모는 기약 없이 계속 봉양 해야 되고 돈은 끝없이 들어가고..그런 상황이면 시부모건 친정부모건 난감해지는건 다 마찬가지일거니까요.물론 노후대책도 되있고 거동 정도 하시면서 노년을 보내시는 경우에는 좀 다르겠지만요.그런 경우보다는 아닌 경우가 더 많으니 문제겠지요.며느리나 사위 눈치가 문제가 아니라 결국 체력과 돈 앞에서는 버틸 사람 얼마나 있나 싶어요,

  • 17. 똑같이
    '11.6.14 10:25 AM (211.237.xxx.51)

    저는 82에서만 해도 유산을 다 아들 줬는데 사후에 찾을수 있나요
    하는 글에 댓글로 사후에도 소송으로 유류분 찾을수 있다는 글 봤고요
    (한번도 아니고 여러번)
    실제로도 저희 시이모님네도 유산을 전부 아들에게 몰아줬다가
    나중에 딸이 자기오빠네 소송해서 일부 찾아갔습니다.

  • 18. 아마도..
    '11.6.14 10:28 AM (211.228.xxx.239)

    미래사회는 모계사회가 될 듯...

  • 19.
    '11.6.14 10:28 AM (218.102.xxx.7)

    여기 계신 분들도 나이 들어 자식들이랑 살고 싶으신가요?
    전 제 스스로 책임질 수 있을 때 까지는 독립적으로 살다가
    안되겠다 싶음 좋은 시설 들어가서 애들 눈치 안보고 편히 살고 싶은데요.
    아들이 모셔라 딸이 모셔라...이런 얘기 안하는 시대가 왔으면 하네요.
    노후 설계도 셀프로 미리미리!

  • 20. 문제네요...
    '11.6.14 10:28 AM (125.135.xxx.43)

    노인 마을을 만드는거에요..
    집평수는 작게 마당도 있고..예쁘고 아담하고 칙칙하지 않게
    노인들이 모여서 한곳에 사는거에요..
    노인분들 중에 움직일 수 있는 분은 일하시고..
    돌봄이 필요하신 분들도 돌보고...
    문화와 여가도 즐기며 의료서비스도 집중할수 있고 죽음도 대비하는...
    민간이 아니라
    지자체에서 그런 마을을 개발하는게 공급가격이나 품질 만족도가 높을거 같아요.

  • 21. 제사는
    '11.6.14 10:30 AM (125.135.xxx.43)

    자식들이 돌아가면서 지내면 좋겠어요
    아들 며느리가 지내는게 아니고
    아들 딸이 부모님을 추억하며 서로 얼굴보는 의미로 지내는 걸로 했으면 좋겠어요.

  • 22. ...
    '11.6.14 10:34 AM (119.196.xxx.80)

    이제 제사도 명절도 좀 번갈아 하던지 아들 딸 같이 책임 나누면 좋겠네요
    윗님처럼..예전처럼 오빠 공부시킨다고 딸 돈벌어오라고 하는 시대도 아니고
    아들한테 책임이 너무 몰려있죠.

  • 23. ...
    '11.6.14 10:52 AM (120.142.xxx.240)

    그냥 무슨 전통 이라는 거 자체가 족쇄가 된다는거 모르시겠어요?
    제발 그 케케묵은 전통= 사람 행복하게 하는게 아니라 불행하게 하는 전통-은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예전에야 워낙 많이들 못먹고 살았으니깐 제사날 돌아오고 하는게 기쁘기도 했을거에요. 유일하게 기름기있는 음식이랑 조기같이 귀한 생선 먹는 날이었으니깐요. 요즘 어디 그런가요.
    뭐는 어떠해야한다 는 규범없이 그냥 본인 상황대로 따라갔으면 하네요.

  • 24. .
    '11.6.14 11:07 AM (121.133.xxx.97)

    치매요양병원에 실제 딸들이 100넘는거 대고 있어요.
    딸이 수발들고 있고 ...친구 며늘은 가서 보면 우울하다고 안갑니다.
    며늘은 치매전에 재산 안나눠준거 야속해하고...그냥 형편되고
    맘 맞았고 정 들었던 사람이 봐준다가 정답인데...딸들이 같이
    살아도 되지요. 돌아가면서 하면 될듯...

  • 25. ^^
    '11.6.14 11:27 AM (211.230.xxx.143)

    저희 엄마...있는 재산 다 남동생한테 줄거라고 공공연히 말씀하세요...
    가끔은...서운합니다...그리고 애처롭습니다...아들에 대한 그 평생 짝사랑이 말이죠...
    그치만..전 부모님 노후 제가 맡으려고 해요...
    같이 살든...가까운 곳에 살면서 돌봐드리든 제 몫이라고 마음 먹고 있어요...
    그렇다고 해서 부모님 재산을 제가 받아야 한다는 생각은 없어요...
    지금까지 주신 사랑과 희생만으로도 차고 넘치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한가지 바라는게 있다면, 제가 일을 열심히 하고 많지 않아도 좋으니 돈을 계속 벌었으면 하는 거지요...

    그런데 제가 만약 며느리로서 시부모님을 모셔야 했다면
    재산을 안 주시면 조금은 섭섭할 거 같네요...

  • 26. 모셔야..
    '11.6.14 12:28 PM (114.200.xxx.81)

    모셔야 할 거면 딸이 모시는 게 더 유연한 대응이 가능할 거 같아요.
    사위는 뭔 죄냐고요? 아니, 그걸 아는 사람이 시댁 김장할 때, 제사 지낼 때
    이틀 전에 내려가 있으라 그래??

  • 27. 딸도
    '11.6.14 1:00 PM (119.67.xxx.4)

    힘들어합디다...

    게다가 사위는 집에 들어가면 입 딱 닫고 산다고~ 누가 모시든 쉽지 않은 일 같아요...그래서 걱정인거고~

  • 28. 와..
    '11.6.14 2:40 PM (68.193.xxx.42)

    딸이 부모를 모시는 경우 전업이면 사위가 번 돈으로 처가 부모 모시는 거니 문제가 생긴다.
    아들 가진 부모는 뼈빠지게 공부시켜 아들이 번 돈으로 남.의.부.모. 봉양하는 꼴이 된다...

    와~ 놀랍네요.
    전업주부가 이렇게 경제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권리가 없다고 여자 스스로 생각하는지 몰랐어요.
    본인들도 그렇게 생각한다면, 전업며느리에 대해 시어머니가 <내 아들이 힘들게 번 돈으로
    놀고 먹는 여자>라고 말씀하신들 며느리들이 반발할 이유가 없어야 하겠네요.

    무자식이 상팔자네요. ㅎ

  • 29. 글쎄요...
    '11.6.14 3:20 PM (58.143.xxx.235)

    정답은 없죠.
    꼭 누구의 몫이라고 누가 말 할 수 있겠어요?
    우리 모두의 몫이라고 자식들은 생각해야 하고 부모들은 가급적 자식들에게 하나라도 더 해주려는 사고를 버리고 내가 사는 동안 그저 자식들한테 손 내밀고 부담을 주는 게 아니라 건강하게 사는 것이 옳은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30.
    '11.6.14 3:45 PM (112.163.xxx.192)

    저도 댓글보면서 생각보다 여자들이 자신을 희생시키려고 하거나
    또는
    벌써부터 자신의 아들을 먼저 생각하고 있구나, 란 생각을 해봤습니다.
    아들 낳을 때 부터 왠지 모를 든든함을 느끼셨던 분들 중 누군가겠지요.
    주체인 우리부터가 이런 생각을 가지니
    며느리 자리라는게 참. 쉽지 않습니다.

  • 31. ..
    '11.6.14 5:01 PM (121.164.xxx.63)

    딸이든 아들이든 안모시고
    혼자 사시는게 장기적으로 봤을때 제일 좋죠
    그리고 자식들이 자주 찾아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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