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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케의 말

마음이 답답해요 조회수 : 5,586
작성일 : 2011-06-13 09:21:08
어제 친정 부모님과 남동생 부부(조카들도)를 만나 점심을 먹고, 2-3시간 이야기하다 헤어졌어요.
부모님은 경제적, 정신적으로 동생 부부에게 의지하지 않으시는 자립형 시부모시구요.
하나뿐인 시누이인 저도 감나라 배나라 하지 않고요.
그러나 올케는 성격적으로 저희 친정과 잘 맞지 않아 표면적으로는 잘 지내지만 속으로는 시댁을  잘 이해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시댁과의 갈등이 있고, 시댁과 며느리는 어떤 경우에도 진심으로 돈독할 수 없다는 결론에 오래전에
도달한지라 올케도 마찬가지일거라 생각하고 특별한 애증 없이 거리를 두고 지내고 있구요.

올케와 저희 친정(저 포함)과 사고방식이 달라(당연히) 아이들 키우는 방식도 다르죠.
엄마는 올케에게 가끔 엄마의 자녀 교육 방식을 강요할 때도 있구요. 그러면 저는 올케 역성을 들어주며
엄마께 자식 키우는데는 왕도 없으니 제 부모가 알아서 키우게 놔두라고 말하는 편이구요.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 저는 진심으로 며느리에게 그러지 말라는 생각이지만
올케는 엄마와 저를 싸잡아 "니들은 그렇게 잘나서 자식을 그렇게 잘키우냐?"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올케와 저의 아이들이 초등 저~고학년으로 고만고만 합니다.

이런 평소의 불만이 쌓여서인지 오랫만에 만난 어제 갑자기 제게 "**(저의 아이)가 외숙모가 우리 엄마였으면
좋겠대요"라고 했다는 거예요. 제가 순간 얼굴 표정이 좀 변했나봐요. 저의 엄마가 "지난번엔 나한테도 할머니가 우리 엄마였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 하시면서 아이들은 엄마가 뭐 못하게 하고, 혼내니까 다 그렇다고
그러셨어요.

저는 올케의 이 말을 듣고, 제 아이에게 말할수 없이 서운하구요, 착하다고 생각한 올케가 자기 기분 나쁜 것을
이런 비열한 방식으로 표출한 것에도 충격을 받았구요.
올케가 제게 한 말의 요지는 "너는 니가 아이들을 잘키우는 것 같지만 니 아이들은 그렇게 생각 안한다"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 같았어요.

제가 올케에게 아무리 기분 나쁜 것이 있다한들 저라면 목숨과도 같은 자식의 배신을 전달할 것 같지는
않아요.
제가 너무 민감 한걸까요?  


-----------------------------------------------------------------------------------------
덧붙임:

친정 엄마께서 평소에 저의 애들과 올케 애들을 비교도 곧잘 하시고, 큰조카가.... 뭐랄까요....
좀 남다르다고 할까.... 그래서 좋지 않은 말씀을 많이 하시는 편이예요.
제가 올케 입장이 되어 상상해보면 얼마나 듣기 싫을까 짐작이 가고도 남구요.
그래서 본문에 썼듯이 올케 편에 서서 많이 이야기하고, 실제 제 마음도 엄마가 심하다고 생각하구요.

엄마는 독선과 고집이 심하셔서 누구 말도 듣지 않고, 본인은 언제나 옳다는 스타일이구요.
엄마를 제가 꺾을 수는 없지만, 올케는 제 마음을 어느정도는 알고 있을거라 생각했고, 마음속으로는
올케를 배려하는 제 마음을 짐작은 하고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지난 주말 제게 말하는 것을 보니 저도 미운 시누이일뿐이라는 생각이 들어 아마 제가 그간 기울여 온
노력이 치사하게도 억울하다는 생각이들었나 봐요.

제 아이 문제도....  아이들에게 제가 집착이 과도한가봐요.
수많은 댓글을 읽어도 아직도 서운해요 ㅠㅠ. 우리 애들은 나에게 안 그럴거라는 이 병적인 생각을
고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것 같아요.

베스트 글에 올라 지울까도 했지만 왠지 82 예법(?^^)에 어긋나는 것 같아 콩닥거리는 가슴을 가라 앉히며
놔둡니다.    
  
IP : 123.212.xxx.232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더러운담배
    '11.6.13 9:28 AM (211.237.xxx.51)

    음.. 글만으로 봐서는 아이가 그렇게말한 이유를 자세히 쓰지 않으셨기에;;
    아이는 그런말 할수도 있지 않나요.
    엄마한테 혼나면 가까운 친척 자기에게 친절한 친척 누구 찝어서
    나 고모 (이모 외숙모) 딸 (아들)이였으면 좋겠어..
    엄마앞에서 대놓고 말하지 않나요..
    저희 딸은 저한테 대놓고 할머니 (저희 친정엄마)딸이였음 좋았을텐데
    이런말 한적 있어요.
    그건 정말 그렇다기 보다 어떤 특정 상황에서
    엄마는 혼낼일을 할머니는 혼을 안내서이기도 하고
    엄마는 안해주는 일을 할머니는 해줘서이기도 해요.
    초등학교도 졸업한 중3 짜리 아인데도 그런말 하는데
    무슨 배신 이런건 아니고요.애들이니까 한말이죠.

    그걸 전해준 올케가 좀 .... 경솔한것일수도 있긴 한데...
    그냥 그런말 애들은 얼마든지 할수도 있고
    그렇다고 걔가 정말 외숙모가 엄마였으면 좋을까요.
    어떤 특정 사안과 경우에 한말이죠.
    그걸 배신이라고 할만한 말은 아니라는거죠
    그렇게 따지면 올케분도 그냥 별 뜻없이 한말일수도 있고요...

  • 2. ``
    '11.6.13 9:28 AM (116.37.xxx.130)

    아이는 그럴수 있어요 제가 아이들에게 소리를 안지를고 좋게 에기하는편인데 문화센터 아이들이
    누구엄마 부럽단말 많이해요 그냥 서로 웃으며흘려들어요

    그말이 많이 충격이셨나봐요....

  • 3. 공순이
    '11.6.13 9:30 AM (61.111.xxx.254)

    아이들 입장에선 당연히 외숙모나 이모 등등이 더 좋을수 있죠.
    외숙모나 이모가 조카를 혼낼일이 뭐 있나요. 잘해주기만 하면 되지.
    엄마는 당연히 야단치고 잔소리하게 되는데, 아이들 입장에선 야단치는 엄마보다 다정한 외숙모가 좋다고 말하는 때가 있다고 생각해요.
    크게 마음쓰지 마세요.
    애들이 뭘 몰라서 하는 소리겠죠.
    말 전하는 올케에게 섭섭하신거죠? 그냥 한귀로 흘리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 4. 음??
    '11.6.13 9:32 AM (211.253.xxx.235)

    왜 혼자 확대해석해서 올케가 비열하느니 어쩌느니 하세요?
    그냥 그런 소리 하는가보다 하시면 될 일이지.

  • 5. ..
    '11.6.13 9:38 AM (112.185.xxx.182)

    뭐.. 그 올케가 좋은 뜻으로 혹은 아무뜻도 없이 무의식중에 그런소리 했다는 생각은 안듭니다.
    뭔가 노림수가 있었던건 맞는듯 하구요 그러니까 친정어머니가 저렇게 받으셨죠.

    원글님 그럴때는
    [올케네 애들은 나랑 살고 싶다던데 우리 애 바꿀까?] 라던가
    [아이구 잘 됐네 말도 안 듣는 것들 당장 보내버려야지. 올케 대학가기전까지만 좀 키워줄래? 양육비는 보내줄게]
    라고 받아주세요.
    괘씸한 심정은 수첩 한 쪽에 적어놓으시구요.

  • 6. ㅇㅇ
    '11.6.13 9:39 AM (175.194.xxx.186)

    올케는 엄마와 저를 싸잡아 "니들은 그렇게 잘나서 자식을 그렇게 잘키우냐?"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글을 쓰셨는데 원글님이 저런 생각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계시니까 올케가 전한 아이의 말을 올케가 너는 니가 아이들을 잘키우는 것 같지만 니 아이들은 그렇게 생각 안한다라고까지 확대 해석하시는것 같습니다

    어떤 사건이나 이유가 있어서 원글님께서 올케가 저렇게 생각한다라고 생각하시는건지
    아니면 원글님의 육아방식에 있어 스스로 자신감이 없으셔서 꼬아서 생각하시는건지 살펴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윗님 말씀처럼 아이들은 당연히 외숙모 이모 고모 할머니가 더 좋죠 가끔 보면서 용돈 주고 맛난거 사주는 사람들이잖아요

  • 7. ㅇㅇ
    '11.6.13 9:40 AM (175.194.xxx.186)

    아참 그리고 그런말을 전한 올케의 행동은 경솔한게 맞습니다
    원글님께서는 기분이 많이 나쁘셨을 거예요

  • 8. .
    '11.6.13 9:43 AM (112.153.xxx.114)

    원글님 . 이런생각은 안해보셨어요?

    애들은 단순해요. 자기한테 잘 해주고 허용적이면 좋아한답니다

    그만큼 올케가 시조카에게 정있게 잘대해준다는 뜻도 되거든요...

    원글님 입장에선 서운하고 괘씸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좋다라는 다른 표현일수 있는거에요
    옆집 아줌마가 다정하게 대해주면 우리 엄마 였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것처럼요

  • 9. ...
    '11.6.13 9:46 AM (175.112.xxx.145)

    올케는 엄마와 저를 싸잡아 "니들은 그렇게 잘나서 자식을 그렇게 잘키우냐?"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원글님이 올케에 대해 이런 생각들을 갖고 계시는데, 무슨말,행동인들 좋게 생각되겠어요.

    자식키우는데 정도가 어디 있나요, 자기자식키우는데 남이 지적하는 사람것처럼(아무리부모라도) 마음상하는일 없을거에요. 나이드신분들 행동이나 사고는 바꾸기 힘들잖아요~ 원글님이라도 올케한테 잘해주세요..거들지 않는다고 잘해주는건 아니거든요.

    말한마디라도 진심을 담아 좋게 얘기해 준다면~진심은 통한답니다.

  • 10. 원글
    '11.6.13 9:47 AM (123.212.xxx.232)

    저 정말 병인가봐요. 아이니까 그럴 수 있다고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하기는 하는데 많이 서운해요.
    이거 집착이죠? 저도 제 스스로 걱정되서 여기에 물어본 거예요. 고치도록 노력해야죠.
    아들 없는게 일단 다행이네요 ^^

    올케가 말했을 때의 느낌때문에 제가 더 민감한 것 같아요.
    그 말을 했을 때 올케가 아무 스스럼 없이 했던 것이 아니라 그런 말이 나올 분위기가 아니었는데, 마치 오늘 만나면 이 말을 꼭해야지 라고 생각했던 것처럼 했거든요.
    식당에서 나와 길 건너며 (2차선 무단횡단), 차 오는지 보느라 정신없는데 나즈막히 속삭이듯이...

    그러게요... 그냥 흘려버려야 하는데...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제가 요즘은 나이가 들어서인지 자꾸 다른 사람의 말 한마디에 곱씹음을
    반복하네요.
    40 중반에 벌써 이러면 안되겠지요?^^

  • 11. 지나가다
    '11.6.13 9:49 AM (118.220.xxx.42)

    저희 아이도 고모가, 혹은 외숙모가 엄마였으면 좋겠다고 말할 때 있어요.
    저는 단 한번도 아이가 그렇게 말하는 것에 대해 배신이라고 생각해 본 적도 없고
    그런 말은 전하는 아가씨나 새언니가 뭔가 저의가 있어서 비열하게 표현한 거라고
    꿈에도 생각해 본 적 없거든요.
    오히려 아가씨나 새언니가 아이에게 잘 해주니까 아이가 따르고 좋아하나보다...
    아이가 고모, 외숙모를 따르고 좋아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죠

    아이 입장에서야 24시간 얼굴 맞대고, 잘못할 때는 꾸중도 하고 잔소리도 하는 엄마보다
    만나면 좋은 얼굴로 놀아주고 때로는 선물도 주는 고모나 외숙모가
    때로는 더 좋게 느껴지기도 하고 그러는 것 아니겠어요?

    그 말 전한 올케의 진의는 모르지만, 그냥 생각없이 전할 수도 있는 것 같은데
    원글님이 너무 확대 해석하시는 것 같아요.

  • 12. ㅋㅋㅋ
    '11.6.13 10:03 AM (110.11.xxx.77)

    올케한테 전화해서 "우리 **가 외숙모랑 살아보는게 소원이라니까 방학때 보름만 보낼게..."
    라고 말해보세요. 올케가 다시는 그런말 못 할겁니다.

    뭐, 양쪽 말 다 들어봐야 되는거지만, 올케도 좋은 감정으로 그런 말 전한게 아닌건 맞네요...
    손위 시누이라서 자기딴에 그동안 마음속에 맺혔던게 있었던게죠...그러려니 하세요.

  • 13. --
    '11.6.13 10:11 AM (61.102.xxx.123)

    사람이 남의 말을 들을때
    저사람이 악의없이 농담하는구나...싶을때와
    뭔가 비꼬는 걸...싶은때의 그 어감이
    듣는 입장에서 미묘하게 와닿지않나요?
    원글님이 말을 들었다는 상황이 좀 그런데요
    그냥 모여앉아 하하호호 떠들다가 조카들이 외숙모가 더 좋다는데요~
    하는 말하고 횡단보도에서 대화할 상황도 아닌데
    일부러 나즈막히 얘기한건 듣는 원글님 입장에서 저런생각 들수도 있다 싶어요
    그래도 그냥 넘겨버리세요
    시누올케사이에 그런 알지못할 감정까지 표현해봤자 마음만 상하죠...

  • 14. 원글님은
    '11.6.13 10:12 AM (121.161.xxx.185)

    생각이 너무 많은 성격이신 것 같아요.
    저도 좀 그런 경향이 있긴 한데요
    이런 성격이 사실 좀 스스로를 피곤하게 하거든요.
    그냥 그래? 그러려니...하고 넘기는 연습도 필요하더라구요.

  • 15.
    '11.6.13 10:25 AM (68.193.xxx.42)

    올케분이랑 정말 성격이 안맞으시나보네요.
    어찌보면 별 일 아닐 수도 있는 일에 그렇게 확대해석하시는거보니...

    그런데요.. 올케는 차치하고
    외숙모가 엄마였음 좋겠다~ 하는 말이 <목숨과도 같은 자식의 배신>...인가요??????????
    아마 여자형제가 계시고 아이가 이모가 엄마였음 좋겠다~고 했으면 배신이라고 느끼지
    않으셨을 거 같은데...

  • 16. ^^::
    '11.6.13 10:35 AM (112.148.xxx.223)

    시어머니가 어쩌면 올케에게 시누이와 비교하는 발언? 혹은 시누애들과 올케애들을 비교하면서
    교육에 대한 강요를 하셨는지도 모르겠네요
    만약 그런거라면 시누가 얄밉게 생각됐을 수 있어요
    저도 참 좋은 시누였음에도 시어머니가 시누와 저를 너무 많이 비교하셔서 참 속상했을 때가
    많았고 따라서 시누가 그리 예뻐보이지 않았거든요
    그렇기는 한데..그 말이 저는 그리 비열하지는 않은데..왜냐하면 저도 제 아이도 어릴 때는
    이모나 외숙모가 더 좋았거든요.
    같이 살았으면 할 정도 마음 들 수 있죠.
    너무 크게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 17. 완전
    '11.6.13 10:41 AM (180.182.xxx.181)

    너무너무 심하게 예민하게 받아들이시네요.
    무서워서 무슨 말 하겠나요?
    원글님이야말로 평소 올케에 대한 감정이 겉으로는 쿨한 척 하면서 속으로 못마땅하셨나보죠.
    애들이야말로 저런 말 쉽게 할 수 있죠.
    맨날 붙어서 엄하게 대하는 엄마보다 가끔 보는 숙모나 할머니가 덜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너무 예민하시네요.
    올케가 속으로 꼬아서 생각한다는 것도 너무 속으로 예단한 것 같구요.
    이래저래 여유를 좀 가지세요.

  • 18. 별일 아님..
    '11.6.13 10:41 AM (114.202.xxx.156)

    올케가 스스럼없이, 웃자고 한 말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신 거 같은데요?

    저도 시누들한테는 올케이고, 저한테도 올케가 있지만...
    남동생이 결혼하니, 올케한테 정말 신경쓰이더라구요.

    그래서 먼저 원글님처럼, 손사래 쳐주기도 하지만,,,
    올케가 하는 말이, 비꼬는 것처럼, 들리진 않아요.
    경솔한것도 아니구요.

    며느리,올케와 잘 지내기 위해서, 먼저 방어벽?을 치는 것도,,
    어쩔땐, 힘들어요.

  • 19. 어휴
    '11.6.13 11:08 AM (121.182.xxx.175)

    우리 7살 딸이 진짜 저런 말 제게 합니다.
    숙모는 화도 안내고 이쁘고 젊어서 우리 엄마였으면 좋겠다고~.
    그러면 저는 제가 동서한테, 너 딸 하나 데려갈래? 하며 고대로 전합니다.
    그러면 동서는 "누구누구야, 숙모도 오빠들(아이 사촌들)한테 화 많이 낸다" 라고 하죠.
    저는 올케나 동서를 잘 따르며, 그런 말 하는 딸을 보며, 제 올케나 동서가 우리 아이한테
    참 허물없이 다정하게 대해주는구나 생각해서 고맙다는 생각이 들고,
    반대로, 저는 그 말을 한번도 안들어본 관계로, 내가 좀 남의 아이들에게 다정하지못한
    불편한 큰엄마 구나 싶어서 미안하고 마음에 캥겨요.
    그리고, 아이의 그 말은, 님의 올케가 적어도 님에게 껄끄러운 맘이 있건없건,
    아이에게는 사심없이 잘해준다는 뜻으로 읽히는데요.

  • 20. ;
    '11.6.13 11:17 AM (119.161.xxx.116)

    엄청 민감하시고 비약이 심하신 분인거 같아요.
    사실 이런게 습관화되어 있으면 올케와의 사이 뿐만 아니라 평소 인간관계도 꽤 힘들거나 피곤할것 같아요. 피곤한 스타일

  • 21. 아침해
    '11.6.13 11:18 AM (175.117.xxx.62)

    오랜만에 봐도 아는척도 안하는 외숙모,숙모가 흔한세상에
    님 너무 혼자 옆으로 가셨다~~
    올케분 이상하게 생각하지마세요.
    좋은 외숙모임에 틀림없네요.

  • 22. 원글님
    '11.6.13 11:52 AM (125.152.xxx.24)

    올케가 싸잡아서 시어머니랑 시누......흉본다고 생각하는 거.......이거 꼭 피해의식 같아요.

    저는 원글님이 이해가 안 되네요.

    평소 올케한테 안 좋은 감정이 많으신가봐요.

  • 23.
    '11.6.13 12:29 PM (211.43.xxx.25)

    너무 꼬이신 것 같아요....주변 사람들 뿐 아니라 본인도 피곤하지 않으신지요?

  • 24. ...
    '11.6.13 1:01 PM (121.169.xxx.129)

    일단, 제가 볼 땐 원글님이 애들 교육에 있어서 자부심이 크신 것 같네요.
    그런 건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아도 은연중에 묻어나올 수 있어요.
    올케가 무슨 뜻이 있어서 그렇게 말했을지라도 그동안 쌓인게 많구나,. 조심해야지, 정도로 생각해주세요..
    그건 그렇다치고, 외숙모가 엄마였음 좋겠다는 말이, 배신감이 들 정도의 말은 아닌 것 같아요~
    나같으면 그래??? 니네 그럼 외숙모집에 가서 며칠 살다와라~ 올케 부탁해!!!~ 정말 고마워~
    그럴 것 같습니다...

  • 25. ...
    '11.6.13 1:35 PM (125.131.xxx.60)

    네. 민감하십니다. 저는 여동생만 둘 있는데, 제 아이들도 자주 얘기합니다. "00이모가 우리 엄마였으면 좋겠어" 저는 아무렇지도 않게, "이모도 엄마가 되면 똑같을 걸? "하고 대꾸하구요. 조카에겐 싫은 소리, 잔소리 안 하고, 선물 사주고, 잘 놀아주는 이모 혹은 외숙모가 매일 잔소리에 야단치는 엄마보다 더 좋을 수 있지요. 아직 철 없는 아이가 한 이야기일 뿐입니다. 털어버리시는 게 좋아요.

  • 26. ..
    '11.6.13 4:55 PM (112.152.xxx.122)

    그냥 님 어머니도 올케에게 아이키우는것에대해 이래저래 강요하지마시라 하고싶네요
    올케가 직접아이키우지 시어머니가 키우는것 아니잖아요? 절대 시어머니방식은 안들을것 뻔하고
    님어머니와 님을 한세트로 보고 반감만 가질거예요 다른부분에서 사이가 좋아 아이키우는말에대해 사이좋게 터놓고 할사이가 아니라면 시어머니가 그러는것도 오지랍넓은거예요 시어머니가 키워주지않는이상...그냥 올케가 뭘하든말든 아예신경안쓰시는게 서로의 관계에 더 좋을것같고 님의 역할은 친정엄마에게 올케에게 아예 간섭하지말라 적극적으로 말하세요 사이만 나빠집니다

  • 27. ..
    '11.6.13 5:02 PM (112.152.xxx.122)

    그리고 올케가 한말을 그냥 사이좋은 관계에서는 아무말아닐수잇지만 님의글에서도 올케에 대해 약간의 반감이 있고 님이 그런맘이있다면 어쨌든 올케도 압니다
    정황상 올케가 약각 비꼬아서 한말같구요 님어머니가 올케랑 둘자리에서 님의아이키우는것자랑하듯이 올케에게 강요했을수있어요 그거 올케입장에서 젤 듣기싫고 시어머니랑 사이좋은관계가아니였다면 진짜 얄밉게 느껴질겁니다 답은 시어머니에게 육아방식 일체 아무말도 하지말라고 님이 말리세요

  • 28. 글쎄요.
    '11.6.13 11:43 PM (125.141.xxx.221)

    올케가 머저리가 아니라면 님이 생각하시는 반대 의미로 님과 시어머니가 계신 자리에서 그소릴 하지 않았을까요?
    솔직히 웬만한 강심장 아니면 속으로 "너는 니가 아이들을 잘키우는 것 같지만 니 아이들은 그렇게 생각 안한다"를 어필하기 위해 그렇게 말하기 쉽지 않거든요. 특히 나쁜 마음을 아닌척 포장하기가 얼마나 어려운데요. 차라리 마음 속 미움있는 사람은 " 형님이 엄격하시니 **이가 제가 엄마였으면 좋은가봐요"하고 말하는게 일반적이예요.

    제생각은 그냥 올케가 님이나 시엄마한테 잘 보이기 위해 내지는 단순히 자랑 삼아 "내가 이렇게 조카한테 인기 있다. 또는 나 이렇게 조카한테 잘해요" 이런 의미로 말한거 같아요.

  • 29. 아이고오...
    '11.6.14 2:10 AM (166.137.xxx.160)

    원글님 다른것은 차치하고라도. 원글님 아이가 한말이 " 목숨과도 같은 자식의 배신" 은 전혀 아니구요 그맘때 애들 다 그런말 합니다.....
    또 올케가 말한것이 " 비열한 방식" 으로 표현한것 이라는 건 정말 원글님의 확대 해석 이세요..
    마음을 좀 넓게 가지시고 자식 교육도 너무 올인하지 마세요.
    이제 아이가 크고 사춘기 되면 " 엄마가 싫다" 라든가
    심지어 엄마한테 욕하는 애들도 있는데 그때 되면 충격받아서 힘드실것 같아요.
    지금부터 마음을 좀 여유롭게 가지세요...

  • 30. 왠확대해석
    '11.6.14 7:30 AM (222.238.xxx.247)

    원글님........ 아이들은 누가 조금만 잘해줘도 그런소리 잘해요.

    그렇다고 아이들이 설령 엄마를 바꿔 살까요?

    "비열한 방식" "목숨과도 같은 자식의 배신" 왠 오버 작열이신지요.....이다음에 아이들이 자라서 제짝 찾아서 알콩달콩 사는건 어찌 보시려는지...

  • 31. 제발...
    '11.6.14 7:32 AM (118.35.xxx.166)

    82여러분들 제발 부탁인데요.
    가족의 개념부터 바로 정립을 하시기 바랍니다.
    가족끼리 뭐가 이리도 서운하고 원망 스러운것이 많은지...
    이런 심성으로 남은 인생 어떻게 살아 갈려고 하시는지...
    가족끼리 조금 손해를 볼수도 있고, 어려우면 도와줄수도 있고,
    서운해도 참고 넘길수도 있는것 아닌가요?
    올케도 남,고모부도 남,처남도 남, 도대체 82님들의 가족은 어느선 까지 인가요?

  • 32. 전이해돼요
    '11.6.14 9:37 AM (112.153.xxx.33)

    왠지 비열한 느낌이 든다는 원글님의 마음이 저는 이해가 되네요

    그 아이가 원글님도 있는 자리에서
    그런말 한거라면 서운해도 아이니까 하고 넘어갈수 있는거죠

    하지만 원글님 없는 자리에서 올케에게 한 말을 굳이
    제가 엄마였으면 좋겠대요 라고 전하는 올케 과연 아무뜻 없이 그 말 했을까요?

    아이 친구 중에 한 아이가 저를 좋아해서
    나도 **이네 가족이었으면 좋겠다...**이네 엄마가 우리 엄마였으면 좋겠다
    하고 혼잣말 처럼 제 앞에서 얘기하더군요
    저는 그 순간 그냥 웃고 말았지만... 혹시 주위에 있던
    그 아이 엄마가 들었을까봐 눈치가 보이더라구요..
    그 엄마가 육아에 신경 많이쓰는 사람이라
    다른 엄마 앞에서 아이의 고백을 받아들이는건
    아무리 아이의 말이라도 그 순간은 엄마에게 상처일테니까요.

    내 아이가 나에게 누구엄마 좋다라고 말하는것과
    그 사람에게 가서 우리엄마였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는것의
    느낌은 정말 달라요

    올케가 그 말을 전한 저의는
    내내 육아에 신경전을 벌이던 시댁과의 관계에서
    아이의 그 고백(?)을 증거 삼아..시누에게 전하므로서
    시누의 자존심을 건드리며
    거봐라 내가 옳았지? 하고 통쾌해 하는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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