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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은 여름이 두렵습니다

ㅜ.ㅜ 조회수 : 1,648
작성일 : 2011-06-13 00:19:54
여름이 다가와요. 아니...  벌써 왔다고 봐도 되겠지요.


저희 신랑은 심각한 햇빛 알러지 입니다.  봄부터 슬금슬금 조짐이 보인다 싶다가 날 더워지면 햇빛을 조금만 쬐도 금방 울퉁불퉁. 울긋불긋 난리가 납니다.  가렵고. 따갑고. 수포가 생기고. 허물이 마구 벗겨집니다.  

결혼전엔 그래도 썬크림 열심히 바르면 나시티에 반바지 입어도 괜찮은가 싶더니...  지금은 썬크림도 효과 없고. 긴팔.긴바지도 별 효과 없습니다.  나이 먹을수록 점점더 심해지는거 같습니다.

체질 개선이라도 시켜주고 싶은데 먹는거. 생활하는거.. 잘 안따라와줍니다.



저희 딸아이...  백옥처럼 뽀얀 피부에 동글동글 통통해서 백설공주란 별명을 가진 이아이는 아토피가 있습니다.

이 아토피가 봄. 가을. 겨울엔 보습만 신경써주면 아토피 인지도 모르고 생활합니다.  허나...  땀이 나기 시작하는 여름이 오면 뭐에 홀린듯이 긁어댑니다.

그렇게 긁어서 줄줄 흐를 정도의 피를 본것도 여러번이요.  제작년부터 그렇게 긁기 시작했으니 지난 2년의 여름동안 긁으며 생긴 흉터들이 없어질 생각을 안하는 군요.  그러다 보니 저희집은 여름만 되면 에어콘이 꺼질새가 없습니다.  어린 아이라 가만히 있지도 않고 원체 딸아이가 열이 많은 체질이거든요.

뽀얀 살결에 생긴 흉터를 보니 맘이 참 아픕니다....  어제도 긁다가 팔에 피가 났는데 약발라주고 밴드 붙여 주면서 어찌나 속상하던지 긁지 말라는데 왜 자꾸 긁냐고 애꿎은 아이만 혼냈어요.  


잠들어 있는 식구들을 보니..   신랑은 얼굴이 울긋불긋.  딸아이는 팔이 울긋불긋...  

너무 속상해요..  제가 해줄수 있는게 뭘까요?


IP : 223.222.xxx.5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지패밀리
    '11.6.13 12:25 AM (58.228.xxx.175)

    전 겨울보다 여름을 더 잘 견뎌서..겨울에는 운동도 안하고 딱 집이랑 직장이랑 왔다갔다 밥하기도 싫코..그런데 이 증상이 다른분은 여름에 그렇다고 하더군요.
    전 여름은 잘 견뎌요.땀이 쏟아지는 그런걸 좀 즐기는 체질.

    그런데 저도우리딸이 걱정이예요.몸에 열이 많아서 조금만 더워도 애가 지쳐서리.
    그나마 겨울에 아토피가 도지고 여름에는 아토피가 수그러 드는데 원글님 딸은 우리와 반대네요.
    땀 자주 닦아주고 아토피 크림 좋은걸로 발라줄수 밖에요.
    그런데요.전 우리딸 8살때부터 먹는걸 다 바꾸고 음식 신경써주면서 지금은 거의 다 완치된 상태라...
    천천히 체질이 바뀌는것같더군요.연고 약 크림은 부수적인 것 같아요

  • 2. 아..
    '11.6.13 12:26 AM (58.148.xxx.12)

    어째요...진짜 맘아프시겠어요.. 아이친구때문에 햇빛알러지란걸 첨 봤어요..정말 맘아프더라구요..저의 아이도 아토피가 있구요 다행히 건조한 겨울에 나오고 여름엔 괜찮은 편인데...여름에 아이랑 남편분 보기 힘드시겠어요.. 도움은 안되고....저도 그냥 한숨만 나오네요... 지금 아이가 비염진행 천식도 조금 보이고 있거든요..

  • 3. ...
    '11.6.13 12:31 AM (118.221.xxx.209)

    에고... 울 신랑도...그 햇빛 알레르기로 여름 해가 무섭습니다...

  • 4. --
    '11.6.13 12:51 AM (116.36.xxx.196)

    우리딸도 봄.가을.겨울은 멀쩡한데 여름만되면 긁구 난리나요. 작년에도 그랬고...어제 그럴려고 해서 스테로이드 7등급연고 함 발라봤어요. 긁어서 난리나기 전에 함 발라보자는 마음으로요...오늘은 아예 가렵다고도 안하는데 좀 더 지나봐야 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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