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찝찝하네요. ㅠㅠ
제 속 다 뒤집고 지리산이네 어쩌네 잠수 타버려서 연락 끊어버렸던 놈
한동안 사람이 싫었어요. 어디 말하기도 너무 힘든 상황이였고, 저 좋다던 그놈한테 제가 여렵게 마음을 열었는데 황당하게 잠수를 타버려서 정말 죽고 싶을만큼 힘들었어요.
다행이 지금의 새로운 남친 만나서 많이 상처가 치유된 것 같지만 잊으려고 해도 불쑥 생각나서 괴로운데..
오늘 남친이랑 산책을 하는데 우연히 봤네요. ㅠㅁ ㅠ;
산책하는데 저희 앞에 키차이 심한 남녀 커플이 있더라고요. 여자가 키가 무척커서 눈에 확 띄었어서 제 남친이 쟤네 특이하다길래 저도 암 생각 없이 봤어요. 제가 눈이 나빠서 사람을 잘 못알아봐요. 한참을 보는데 그쪽에서도 제쪽을 보는것 같은 순간 딱 알겠더라고요. 순간 느낌이 싸~해서 남친한테 급하게 돌아가자고하고 발길을 돌렸네요.
헤어진 당시엔 길에서라도 만나면 뺨이라도 날려줘야지 했는데 하필 이렇게 보나요. 눈버린 것 같고 기분 찝찝하고 괴로워요. ㅠㅠ
인연이 끊기면 머리에서 하얗게 지워지면 좋겠어요. 저처럼 심약한 사람은 땅 좁은 한국 살기 힘드네요.
예전에 대학때 오래 사귀다 헤어진 남친을 처음 길에서 만났을땐 넘 깜짝 놀라서 그 자리에서 눈을 감고 있었네요. ㅠㅠ;
이 찝찝한 기분 어쩌면 좋죠..
주말 잘 보내고 이게 뭐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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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귀었던 놈을 우연히 봤어요.
눈버림 조회수 : 2,428
작성일 : 2011-06-12 22:22:44
IP : 175.198.xxx.9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6.12 10:25 PM (175.117.xxx.100)길가다가 비슷한 사람만 봐도 가슴이 벌렁벌렁. 지우고픈 기억이예요.ㅠ
2. ,,
'11.6.12 10:56 PM (220.78.xxx.76)전 보지는 않았는데..그놈 회사 근처에 갈 때마다..혹 마주치지 않을까 초조 했었다는..
3. 당당
'11.6.12 11:04 PM (125.187.xxx.194)해지세요..아무일 없다는듯이 당당하게 하세요.
세월이 지났자나요..4. ..
'11.6.13 1:11 AM (118.40.xxx.65)사람은 티내는사람과 티안내는사람..하지만 속마음은 모두똑같지않을까요.
내가부담ㄷ스러우면 상대방도부담느끼겠죠.5. 존심
'11.6.13 8:04 AM (211.236.xxx.41)1분1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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