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생이 있다면
배려심 많고 따뜻하고 부지런한 남편을 만나고 싶다.
혼자 동동거리면서 밥 차리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애들 공부 시키고 돈 벌고 시장 봐올 동안
주말 내내 자신의 영역 밖으론 담배 피고 밥 먹을 때 외엔 벗어나지 않는
게으름뱅이 남편일랑은 만나고 싶지 않다.
마누라 허리가 끊어지는지 마는지는 신경도 안쓰면서
저 마누라가 언제 밥주나만 신경쓰는 인간.. 정말 싫다.
내가 남편라면 적어도 세 번의 설거지 중 한번이라도.. 청소 한 번이라도..
아님 베란다에 쌓인 쓰레기라도 버리겠다. 긴긴 주말 내내..
정말 다음 생엔
배려심 많고 따뜻하고 부지런한 남편을 만나서
배려심 많고 따뜻하고 부지런한 아들들을 낳아 키우고 싶다.
남편 닮아 게으르고 말 안듣고 자기 밖에 모르는 자식들도 한꺼번에 지친다.
오늘
누구든 걸리기만 해봐라. 남편이든 아들들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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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생엔..
지친 주말 조회수 : 1,139
작성일 : 2011-06-11 22:55:51
IP : 211.211.xxx.17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백김치
'11.6.11 11:04 PM (114.200.xxx.60)에구구 마니 힘드시게따~
토닥토닥 ~*~*
힘내요!!
글구 담생에 다시는 만나지 마요 그 냄표니!!!2. .
'11.6.11 11:13 PM (112.158.xxx.5)다음 생이 아니라 이 생에서도
그런 남편 만날수 있습니다.
살다보니 남이 당하는 일들
나도 당할수 있더군요.
근데 그걸 잊고 사는거죠.3. a
'11.6.12 12:22 AM (211.246.xxx.19)ㅜㅜㅜ
4. 길치
'11.6.12 12:23 AM (121.131.xxx.150)저희 엄마가 생각나서 좀 먹먹해 지네요
저희는 맞벌이임에도 엄마혼자 집안일을 다 하셨고, 지금도 하고 계시죠..
사람 안바껴요 뿌리깊게 박힌 고정관념이..
아버지랑 대화해보면 정말 답답해요
이젠 그러려니 받아들여요5. 저는
'11.6.12 12:58 AM (125.178.xxx.153)다음생이 있다면...
태어나고싶지 않아요....
언젠가 다음생에는 어떤사람으로 태어나고싶냐는 이야기 나왔을때
저렇게 얘기했더니 지인들이 노래더라구여....
저는 그런게 있다면 안태어났음 좋겠어요...........6. 다음생
'11.6.12 1:16 AM (180.66.xxx.37)에는 아주 부잣집 예를들면 정말 정신조금 나가신 외로운 미국 갑부 할머니의 예쁜 고양이로 태어나고 싶어요. 이왕이면 할머니 돌아가심 유산도 받고 야옹...거리면서 지금처럼 지겨운 인간들하고 말 안섞고 그냥 ...야옹... 야옹...야옹...ㅎㅎㅎㅎㅎ
7. 다음생엔..
'11.6.12 1:51 AM (180.64.xxx.175)원글님같은 여자만나
행복하게 사는게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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