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페에서 보고, 글을 옮겨달라고 신부님이 탄원하셔서 올리는 신부님의 글입니다.
밤중에 걸려온 전화 누군가 성당에 불을 지르려 합니다
다행히 불지르려던자는 도망을 가고
..
이미 예사했던 대로 입니다
작년 깡패들이 주민들을 강제로 몰아낼때에 사람이 사는 집 바로 옆에 불을 지른 일들이 여러번
고용된 사람들이 알바로 불을 지르고 다녓던것입니다
겁을 주어서 쫓아내려고...
이제는 동네가 거의 다 철거당하고
저희 성당만이 언덕위에 덩그라니 남았습니다
그동안 재개발의 부조리함을 알리려고 버텨왔는데
소기의 목적을 이루엇다는 마음도 들고
조합원들에게 가는 비용부담도 덜어주려고 (조합이 대출받은돈의 한달 이자가 십오억??)
협상에 응하고 있는데
문제는 조합측이 돈이 없다는것입니다
한달이자가 십오억이면 원금은 일조가 넘는다는 것인데
도대체 그 많은 돈이 다 어디로 갔다는것인지....
심지어 조합측은 신한은해에 대출을 신청하엿다가 거절당하엿다고 합니다
신용불량
......
이런 제반의 일들을 묵과할수가 없어서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에게 조합에 대한 회계감사를 해야 하지않겟느냐고
하엿습니다
그래서 없어진 돈이 이유없이 인질로 잡힌 선량한 조합원들에게 돌아가야 하지 않겟느냐고 ...
.....
우리가 이렇게 조합원들을 위해서 노력을하는데
조합원들은 회계감사고 뭐고 빨리 아파트를 짓자고 합니다
결국 그많은 비용이 자기들에게 부담지워지는데....
처음부터 이렇게 될줄알고 뉴타운 재개발을 밀어붙인 자들
.....재개발의 부조리에 눈감아주고 뒷돈을 챙긴자들...
상대하고 싶지만
일개신부로서는
너무나도 힘이 없고 버거울뿐
그래서
이렇게 이곳을 통하여 작은소리를 외쳐봅니다
새집줄께 헌집다오 달콤한 유혹에
걸려들어서 사기를 당한 수많은 서민들의 마음에 작은 도움이라도 되게....
이런 마음으로 사니
제가 미운 자들이
성당에 불을 지르려고 하는것입니다
도반여러분
제글을 여러곳에 퍼서 날라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권력층과 결탁한 건설업자들이 돈벌이를 위해서 서민들을 속이고
더 가난한 삶으로 떨어지게 만드는
범죄행위를 막게끔
....
재개발 현장의 한복판에 살고 잇는
도반신부 합장
http://cafe.daum.net/withdob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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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성당에 불을 질러
. 조회수 : 703
작성일 : 2011-06-11 12:59:08
IP : 219.249.xxx.1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웃음조각*^^*
'11.6.11 1:42 PM (125.252.xxx.22)2. 웃음조각*^^*
'11.6.11 1:43 PM (125.252.xxx.22)재개발이 뭔지.. 참.. 재개발이나 건축으로 떼돈버는 시기는 지났고 원주민의 30%도 채 못남는다는데..
신부님 힘드시겠네요.3. 힘내세요......
'11.6.11 2:40 PM (125.142.xxx.224)저는 무교지만 그래도 천주교의 신부님수녀님들이 우리 사회의
마지막 보루요,양심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의외로 보수적일것같은 천주교가 사회현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모범을 보이더라구요..
달리 힘은 못보태도 응원만은 보내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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