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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등록금 대기 힘들다” 50대 가장 투신 자살

어쩌나요 조회수 : 1,946
작성일 : 2011-06-10 13:26:20


[속보] “등록금 대기 힘들다” 50대 가장 투신 자살

살인적인 대학 등록금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한 50대 가장이 자녀들의 대학 등록금을 대지 못해 괴로워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9일 밤 10시35분께 부산시 사상구 모라동의 한 상가건물 6층 옥상에서 김아무개(51)씨가 뛰어내려 숨졌다고 밝혔다. 사건을 조사한 경찰은 추락에 따른 골절상 이외에 타살 흔적을 찾을 수 없고 김씨가 혼자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는 폐쇄회로 티브이 화면 등으로 볼 때 김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경찰의 말을 종합하면, 2년전 식당경영을 하다가 실패한 김씨는 1억원 정도의 빚을 지게 되었다. 1년동안 직장도 없이 쉬던 김씨는 7개월 전부터 지인이 갖고 있던 소규모 모텔을 관리하면서 서울 등에서 대학을 다니는 두 자녀의 학비를 보태왔다. 지난 해에는 도저히 학비와 생활비를 댈 여건이 안돼 학자금 융자를 받아 학비를 보탰다. 3일 전 김씨의 지인이 모텔을 매각하자 김씨는 일자리를 잃었다.




김씨의 가족들은 “김씨가 평소에 감당하기 어려울만큼 빚이 쌓인데다 두 자녀의 학비문제 때문에 최근 고민을 많이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가족의 생계와 자녀의 학자금 문제로 고민하던 김씨는 결국 최근 지병까지 심해져 늘 약봉지를 달고 살았다고 한다.

경찰은 김씨가 지병과 많은 빚, 자녀 등록금 문제 등 복합적인 압박을 받아 자살한 것 같다고 밝혔다. 김씨는 죽기 직전 부인에게 “사업문제로 알아볼 게 있어서 나간다”고 말한 뒤 외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허재현 기자catalunia@hani.co.kr
IP : 58.235.xxx.22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쩌나요
    '11.6.10 1:27 PM (58.235.xxx.222)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482145.html

  • 2.
    '11.6.10 1:29 PM (125.152.xxx.26)

    어떻게해요.ㅜ.ㅜ

    아~ 저도 아직 애들이 초딩이지만....앞으로 걱정이네요.

    돈이 뭔지........아이들이 충격이 크겠어요.

  • 3. ㄴㅁ
    '11.6.10 1:30 PM (115.126.xxx.146)

    ㅠㅠㅠ

    헌데 이 사건이
    9시 뉴스를 탈지...과연

  • 4. ㅠㅠ
    '11.6.10 1:31 PM (59.6.xxx.65)

    지금 한국대학 등록금은 정말 말이 안되는것이죠
    절대 정당한데 쓰이지도 않는 눈먼 등록금이구요
    정말 암울하군요..

    저분 얼마나 힘드셨을까요...ㅠㅠ

  • 5. 아휴
    '11.6.10 1:31 PM (175.196.xxx.53)

    어떡하나요..ㅡ.ㅡ 등록금 수준이 정말 너무 심한것 같아요...정말 걱정되요.

  • 6. d
    '11.6.10 1:32 PM (222.117.xxx.34)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ㅠㅠ

  • 7. .
    '11.6.10 1:37 PM (14.32.xxx.69)

    평범한 가장이면 초등입학시작부터 준비물 사야된다고 매일이
    돈, 돈,돈, 아이들 입에 달고 살지 않나요?...계절바뀌면 철철이 옷사고
    초중고 사교육비며 대학 등록금까지
    사실상 죽으라는 현실 맞지요.
    이것도 죽을사람은 죽고 살고 견디는 사람만 남는 서바이벌 게임의 하나!

  • 8. 오늘..
    '11.6.10 1:42 PM (211.114.xxx.142)

    기준금리가 올랐네요..
    앞으로도 금리는 더 오르겟지요...
    더 심했음 심했지 나아질것 같지 않아요...

  • 9. 승리
    '11.6.10 1:48 PM (221.151.xxx.99)

    남의 일 같지 않아요
    우리 아이들도 몇년 안남았는데
    오늘 광화문 나가고 싶은데 넘 멀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꼭 반값 등록금 이루어 내길....

  • 10. 자식들은
    '11.6.10 2:11 PM (182.209.xxx.241)

    아버지가 이렇게 힘들게 학비 대는 걸 알았을텐데 휴학을 하거나 알바를 해서라도 부담을 덜었어야 하지 않나요?
    등록금 어마어마한거야 그렇다치고라도 그 아버지 혼자 짊어졌을 짐이 너무 무거웠을것 같네요.
    안타깝습니다.

  • 11. ..
    '11.6.10 2:26 PM (110.9.xxx.112)

    가슴 아파요. 남은 자식들도 가슴에 한이 되겠어요.
    좋은 곳으로 가셔서 편히 쉬시길 명복을 빕니다.
    미친 등록금 사학재단들 제발 정신 차리길.

  • 12.
    '11.6.10 3:00 PM (203.251.xxx.71)

    그런데 글 통째로 퍼오면 안되지 싶은데요
    저도 남의일 같지않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3. ㅠ.ㅠ
    '11.6.10 3:49 PM (96.49.xxx.50)

    정말 가슴 아파요. 한국도 정부에서 등록금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학기중 무이자, 졸업 6개월 후 부터 조금씩 갚아나갈 수 있는) 학생 융자를 빌려주는 제도가 있어야해요. 그럼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안 일어났을텐데... 가슴아픕니다.

  • 14.
    '11.6.10 3:55 PM (61.75.xxx.172)

    요즘 등록금이 이슈다 보니까 저걸 주요 원인으로 본거지,,

    사실 저 아저씨는,,

    사업실패 + 빚이 1억 + 등록금 + 모텔 매각에 따른 실직 + 지병 = 자살.....

    결정타는 모텔 매각에 따른 실직이라고 보여짐.
    그 실직만 아니었으면 어쨌든 꾸려는 갈 수 있었으리라 보여짐......

    무슨 병인지는 모르지만 지병이 있는 와중에 모텔 관리가 아닌 힘든 막노동은 아예 불가능 했을 것이고,,,

    결국 돈 나올 구녕이 전혀 없는 가운데 자살을 선택한듯....

    명복을 빕니다.

  • 15. 말이반값이지
    '11.6.10 5:49 PM (211.223.xxx.11)

    반값 등록금이라고 하니까 엄청나게 깎아버리는 거 같지만
    요새 등록금 수준 보면 정말 억소리 나오긴 하더군요.
    워낙 등록금이 비싸다보니 거기서 반값으로 깎아도 저렴하단 생각도 안 들더이다.
    예전처럼 방학 때 아르바이트 한두 달 하고 나면 등록금 나오는 세상은 물건너 간 지 오래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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