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영어학원에서 학원강사의 중요도 (학부모님들 리플 부탁해요~)

판단 부탁 조회수 : 1,137
작성일 : 2011-06-10 00:21:18
안녕하세요.

고민하다 이곳에 초등,중등 아이를 두신 학부모님이 많으셔서 글 올려요.

전 영어학원에서 일한지 현재 6개월 차구요 그 전에는 계속 영어권 국가에서 살다 거기서 학교 다니고

직장생활하다 올해초부터 영어강사로 근무중입니다.

대형학원은 아니고 프랜차이즈 영어학원인데(이름있는 프랜차이즈는 아님) 원래 3~4년 정도 운영하다 현 원장님

이 이 학원을 사서 계속 운영중이예요. 제가 들어갈때도 원래 선생님들을 전부 그만두게 한 후 선생님을 다시 새

로뽑고 새로운 마음으로 한다는 취지하에 운영이 되었구요. 한마디로 오너 입장에서는 새로 시작하는 학원이나

마찬가지죠.

문제는 처음에는 저희에게 너무 잘해주고 잘한다 잘한다~ 칭찬하고 너무 친근하게 대하시다 3개월이 지난후

부터 잡음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길어질까 간략하게 쓴다면

- 학생이 그만둘때 그 책임을 선생님 탓이라고 생각한다

- 어느날부터 선생님들과 대화조차 하지 않는다

- 회의시  수업중 선생님은 절대 앉아서는 안된다고 하며 그외에 사소한 모든 부분을 지적한다

- 아이가 개인 사정으로 빠졌어도 선생님이 보강해주어야 한다

- 저 포함 다른 선생님을 중학생 수업에서 모두 빼버림

- 타이핑등 매우 자질구래한 일들을 저 포함 다른 두선생님들에게 모두 시킨다(여기에 타이핑 하러 왔나는 회의가 생길정도로 수업준비에 차질을 빚을 만큼 많은 양임)

- 6개월이 지난 지금 수업을 모두 직접 참관하겠다고 함.

우선 저는 수업 준비는 모든 수업에 핸드아웃이 각 나가고 시험은 적어도 2~3 시간당 한번은 보구 있구요

수업중에도 잡담 안하고 아이들한테 딱딱한 영어 수업대신에 제가 외국에서 살면서 익혀온 생활영어나

실제 쓰고 있는 쓸수 있는 영어를 많이 알려주려고 합니다. 굉장히 버릇이 없거나 수업 분위기를 흐리는 아이에게

벌을 세운적은 있지만 그 외의 체벌을 일체 안하구요. 아이들 의사를 많이 존중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제 스스로 자부심도 있고 제가 맡은 아이들 어머님들도 상담할때 제게 고맙다는 말씀을 많이 하세요.

제가 초창기에 조금 문제 있는 아이들 (ADHD 나 틱장애, 굉장히 난폭한 아이들등등) 을 많이 맡았는데 지금 그

아이들 시험보면 거의 1등하고 굉장히 열심히 공부합니다.

그런데 학원 측에서 아이들이 현재까지 6개월동안 늘지 않았다는 점에서 선생님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듯하고 저도 물론 이해는 하지만 지금 분위기가 책임을 물어 그만두게 만들려고 하는 것 같아서요.

참고로 마케팅은 학원측에서 거의 하지 않고 여름방학 특강조차 잡혀있지 않습니다. 셋팅이 거의 안되서 운영도

중구난방 식이 많구요.  컨셉도 초등학생 전문 학원인데 중학생들 유치에 더 신경을 쓰고 있는데 실제 어떻게 수

업을 한다는 rule조차 있지 않습니다.  결정적으로 현재 있는 아이들 대부분이 학교에서 중하위권 성적의 아이들

이어서 이 지역 분위기 (교육열 매우 높음) 에 사실 어떤 이점이 없는 학원입니다.

제가 제 입장만 보고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어 이 글을 보시고 아이들이 늘지 않는 이유가 학원

선생의 자질 탓인지 운영의 결과인지 판단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15.94.xxx.2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누가보던지
    '11.6.10 12:31 AM (112.148.xxx.198)

    학원장이 운영 능력이 미진한데요?
    원글님 서술대로라면 참 좋은 선생님이신데, ... 그리고 학원이라는데가
    아이들이 늘어나는게 가속도가 붙어서 확~ 늘어났다가
    갑자기 확~ 줄어들었다가 하거든요.
    꾸준히 계속 늘거나 하는건 요즘 어려워요. 그래서, 그런 타이밍에 맞춰 학원 운영이 잘되어가려면
    지금부터 타이핑외 잡일들과 실무가 분리된 상태에서
    학원 고유의 업무(학생지도)가 전적으로 선생님들에게 맡겨진 상태가 되어야 하는데
    이도 저도 아니니까 아마 학생이 더 늘면 학원이 제대로 안 돌아가지 싶은데요??

  • 2. 음,,,,
    '11.6.10 12:35 AM (123.199.xxx.93)

    원장이 장사꾼이네요
    그냥 거기 그만두시고 좀더 체계잡힌 곳으로 옮기세요
    그런 원장은 불만만 계속 쏟아낼걸요

  • 3. funfunday
    '11.6.10 1:06 AM (218.238.xxx.247)

    학원장이 바뀌거나 선생님이 바뀌면 아이들 이동폭이 큽니다. 가르치는 선생님의 자질이 아주 뛰어나서 마구 소문나지 않는한 좀처럼 회원이 늘기는 어려워요. 적어도 6개월이상은 되야 조금씩 근 진가가 발휘되죠. 학원측에서 이벤트를 좀 해야해요. 여러가지로요. 그래서 회원을 늘린후에 가르치기라도 하지 선생바뀌어 마음 심란한 애들만 가지고는 힘들어요. 학원장이 그런 여러 이유를 알아야 하는데.. 처음부터 일에대한 계약을 서면으로 확실히 해두셔야 되요. 강의만 한다던가 시간외 수당은 얼마 더 받는다 던가.. 안그러면 뼈 부서지도록 일만 하고 받는건 쥐꼬리입니다.

  • 4.
    '11.6.10 2:09 AM (175.196.xxx.107)

    주먹구구식 동네학원이네요.

    대형 어학원은 나름 체계가 잘 잡혀 있는 편이죠.

    만약 나오신다 해도 비슷한 소규모 학원 가시면 다 마찬가지라고 압니다.

    그나저나 귀국 6개월째시면 한국식 학원수업에 익숙치 않으시겠네요.

    님이 말씀하신 방식이 이상적이긴 하지만, 한국학원 원장들은 별로 좋게 보지 않죠.

    님처럼 수업하면 물론 아이들에겐 장기적으로 좋겠지만, 당장 성적이 오르지 않거든요.

    원장이건 부모건 별로 좋아하지 않을 수 있어요.

    님 방식이 제대로 된 게 맞긴 한데, 한국에서 그런 방식을 원치 않는다는 거죠.

    당장 성적 잘나오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고 여기니까.

  • 5. 옮기세요
    '11.6.10 10:46 AM (222.232.xxx.206)

    자신의 가치를 알아주는 곳에서 일하세요.

  • 6. ..
    '11.6.10 1:36 PM (119.201.xxx.139)

    그런것 따져서 뭐하게요..어차피 학원이 잘되건 안되건 이익을 보는 것도 원장이고 손해를 보는것도 원장인데...그냥 그만두시고 다른학원으로 옮기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6653 우리아비바** 저축보험 가입했는데.. 잘한걸까요??? 2 저축보험 2011/06/10 481
656652 먹을수없으니 먹고싶은것들.. 3 2011/06/10 759
656651 인천공항 주차 vs 공항버스 6 주차 2011/06/10 616
656650 아이친구가 지속적으로 나쁘게 굴어여`꼭 읽어주세여 2 급 답변부탁.. 2011/06/10 497
656649 후후..밥줄끊어지는소리..아이코야.. 5 .. 2011/06/10 1,038
656648 돌미나리 한 단 뭘 해먹을까요? 4 ** 2011/06/10 403
656647 영어학원에서 학원강사의 중요도 (학부모님들 리플 부탁해요~) 7 판단 부탁 2011/06/10 1,137
656646 코렐 세라믹 냄비 너무 좋네요 6 완전사랑해 2011/06/10 889
656645 팩소주 안파나요? 4 ,, 2011/06/10 370
656644 백내장 1 .. 2011/06/10 221
656643 혹시 kme라는 수학 시험 아세요? 13 너무 모르는.. 2011/06/10 1,344
656642 맨주먹으로 차 유리 깨고 부자 구조한 부사관 3 세우실 2011/06/10 562
656641 병인가요? 이것도 2011/06/10 162
656640 . 4 사기꾼에 미.. 2011/06/10 1,038
656639 근데 최사팬으로서 약간 이상한건... 1 다음 2011/06/10 1,256
656638 제가 너무 검소한건가요?? 5 검소 2011/06/10 1,626
656637 크록스 신발이 살짝 커서 불편한데 무슨 방법 없을까요? 2 으랏차차 2011/06/10 708
656636 전 대학등록금 '전면' 반값 반대하네요. 38 대학생 2011/06/10 2,046
656635 린넨남방에 풀먹이는 방법좀~ 2 2011/06/10 350
656634 혹시 피부병 <양진> 앓아보신 분 계시나요? 1 하파엘 2011/06/10 676
656633 보리차 말고 뭐가 좋은가요? 8 좋겠네 2011/06/10 1,045
656632 아이허브 3 아이허브 2011/06/09 796
656631 그리스랑 뉴욕중에 8일간 여행가려고 하는데요~ 어딜 가야할지.ㅠㅠ 추천 좀 해주세요~ 12 엘도라도 2011/06/09 920
656630 중년이 지났건만 저도 스마트폰으로 미드 보고 음악 듣는 방법 알고 싶어요 ~~ 9 문맹 2011/06/09 1,758
656629 반값 등록금이 이해가 안된다는 사람들... 5 긴수염도사 2011/06/09 597
656628 오늘 최사...처음으로 구애정이 쬐금 밉네요 4 남자의 눈물.. 2011/06/09 2,143
656627 6월 9일 주요일간지 민언련 일일 브리핑 1 세우실 2011/06/09 81
656626 목뒤가 뜨거워요 어느 병원으로 가야 하나요 4 ㅠㅠ 2011/06/09 680
656625 한살림 이용하시는분께 질문드려요 3 한살림 2011/06/09 749
656624 오늘 최고의 사랑 대충 봐서 잘 이해 안되는 부분.. 5 최고 2011/06/09 2,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