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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전문)한의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간혹 이 게시판에도 애가 안먹어서 괴롭다
아이가 자주 아프고 허약체질이라 괴롭다....글을 올렸었구요.
아이는 현재 키가 99센티인데
체중은 13키로가 조금 넘어요.
원인불명의 두드러기로(온갖 검사를 다했었지요)
1년째 항히스타민제를 먹고있고(정말 제 속이 다 탔어요)
걸핏하면 편도염 후두염 기관지염..
자주 아프다보니 한까칠한 우리 아들..
자는 모습 보면서 훌쩍훌쩍 울어제꼈던 날들 많았더랬지요.
그러다 아이전문 한의원을 심사숙고 끝에 찾았고
땀 흘리는 것이며 안 먹는 것이며
진맥받고 한약 두세번 지어먹고
지금은 홍삼제품을 먹이고 있어요.
밥 잘먹게 해주고 면역력 높여준다는 한약에 기대를 엄청나게 했는데
기대만큼 효과가 큰것은 아니라도 한약 먹는 동안엔
식사량도 좀 는거 같았어요.
그런데 아이가 좀 무리한 일정을 보내고
기침을 하는 듯하더니 며칠전 밤 잠 자다가
수면중 무호흡 증상이 일어나면서(목감기 편도붓거나 하면 종종 이럽니다)
가래때문인지 기침을 컥핟가 침대에서 다 토해냈어요.
남편과 급하게 응급실로 뛰었고 후두염이란 진단을 받았어요.
그뒷날에도 밤에 또 토했고
두드러기가 항히스타민제를 먹고 있는데도 심해지길래
오늘 유명하다는 의사 소개를 받고 그 병원에 갔지요.
제 아이의 두드러기는
2군데의 종합병원에서 알러지 검사 채혈검사 등을 했고
2군데의 의사 모두 두드러기라고 진단했거든요.
그 중 한의사는 아주 유명해서 3달을 기다려서 예약후 진료를 받았었어요.
그런데 오늘 의사 선생님은 위의 이야기를 들으시더니
다시 엑스레이 채혈 용변 등등의 검사를 지시하셨고(병원 옮길때 이미 각오는 했었어요)
현재 먹이고 있는 건강식품이 있냐없냐 물으셔서
한약은 먹인지 몇개월 지났고 지금은 홍삼제품 먹이고 있다했더니
아...의사선생님도 험한 말씀 하시는구나 하고 격하게 느낄 수 있도록
말씀을 좀 격하게 하시더라구요.
사기꾼단체....라고
어린아이들 입원후 검사해보면 간이 아주 나빠져있는데
물어보면 열에 아홉은 한약 홍삼 먹고 있다고 한다고.
지금은 아이들이 어려서 큰 부작용을 모르지만
그저 엄마들 마음 이용해서 장사해먹는 장사꾼들이라고.
한가지 좋은 좀 있으면 아홉가지 부작용이 있을 약을
그것도 무지하게 비싸게 팔어먹는다고..
본인 치료 받으려면 홍삼 끊으라고.
할인기간이라 두박스나 쟁여놨는데..ㅡㅜ
전 사실 한약 본질에 대한 신뢰는 있는 편이었어요.
미혼때부터 침 뜸 한약 같은 대체의학에 관심이 있었거든요.
다만 요즘은 중국산 약재때문에 중금속 등의 문제로
아이에게 한약 먹이기가 두려웠던건데 ......
몸약한 아이......아직 아기같은 녀석에게
내가 정말 바보짓은 했던것일까...순간 아차 싶었어요.
하긴 한의사 선생님도 진맥 후
우리 한약만 꾸준히 먹으면 건강해지는 건 당연한거라고
7번 정도 달아먹이라고...하시면서 덧붙이셨던
양방의사와 치료법에 대한 불만과 불신의 말씀들....
혼란스럽네요.
1. .....
'11.6.9 6:49 PM (203.248.xxx.65)아이들 전문 한의원이 지나치게 비싸긴해요.
병원에서는 한약먹고 간에 문제 생기는 사람들을 (의외로) 자주봅니다.
그러니 아이들에게는 특히 조심스러운거죠.
100명 중 한명이라도 그런 케이스를 본다면 먹이고싶은 생각이 달아날 겁니다2. ..........
'11.6.9 6:52 PM (1.245.xxx.116)저는 어린이한의원이나 치과나 거품이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3. ...
'11.6.9 7:12 PM (211.246.xxx.12)병원에서는 한의원 싫어하고 한의원에선 병원 싫어하잖아요...
병원치료에 한계있고 부작용생긴 사람들이 한의원이나 한방병원 찾고, 한의원은 병원에서보기에 과학적이지 않은것같고하니 또 불완전해보이고... 그래서 서로 싫어하는것같아요
어린이한의원 치과 거품이야 있겠지만 아이 치료받은것에 찜찜해할 필요는 없을것 같아요
의사-한의사-약사 모두 자기관점으로 서로 폄하하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의사선생님이 본인이 원하는 치료가 아니라서 겁주신것일수도 있어요...4. 약다똑같아
'11.6.9 7:44 PM (121.166.xxx.98)소아치과나 소아한의원 다 바가지죠....그건 다 아는 사실
저는 증류한약이 제일 웃겨요. 사실...-.-;;;;;
물론 한약도 잘 지은걸로 잘 먹으면 좋은데요,
엄마들이 항생제 오래 먹는건 겁내하면서 왜 한약은 1달 2달 오래 먹이는지 모르겠어요.
똑같은 "약" 아니에요? 모든 약은 다 간에 부담되잖아요.
한약도 한재 먹였으면 좀 몇달 쉬었다가 또 먹이고 해야 하는데
몇 달 쭉~ 먹이고,
솔직히 그것만 먹이는 엄마들 있나요?
여기다 홍삼에...프로폴리스, 초유....까지 ^^;;;;;
사실 홍삼은 저도 먹입니다
하지만, 저는 한팩 정도 먹이면 좀 쉬었다가 계절 바뀔때쯤 또 먹이고 그래요.
간도 쉬게 해줘야죠.
그리고 제 친구 아이도 유명한 한의원에서 약 지어먹였다가 간수치 올라서
1주일 가까이 입원했어요...그 후로는 한약 안먹이더군요.
입원할때 보니까 한약먹고 간수치때문에 입원했던 애들이 수두룩 하더래요.
일단 몸이 안좋아서 양방의사한테 가셨다면 그 의사샘 지시는 따르셔야지요.
어쩔수 없어요.
그 의사샘 말씀 못믿으시면....다시 그 "7번 정도 달아먹이라고"셨던 선생님께 가시는거고요.5. 한약
'11.6.9 9:28 PM (115.140.xxx.65)한약이 문제라기보단, 홍삼이 문제인것 같네요.
참 광고의 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는걸 실감하는게 홍삼이네요.
"홍삼=면역력 강화"라고 광고 시작한것이 전에 신종플루 때 부터잖아요.
완전 대박광고죠.
홍삼은 건강보조식품이고요. 상품 설명서 잘 살펴보세요.
무슨 첨가물이 얼마나 많은지....심지어 색소와 향도 첨가되어있어요. 그래야 아이들이
맛있게 먹지요.
그런데 왜 한의사분이 한의원약 7번 달여먹으라는 말 무시하고 홍삼을 먹이셨나요?
한의원 한약 탓하지 마시고, 우선 홍삼부터 그만 먹이세요.
그리고 양방의사들이 참 배타적인 면이 많아요.
그렇다고 자신들이 한의학에 대해 조금이라도 공부를 했냐?
전혀 모르죠.
글에서도 썼듯이 병원 옮기면서 검사 다시했다고 하셨죠?
같은 양방의사 끼리도 다른 양방병원에서 한 검사도 안 믿어요.
자기네 병원에서 다시하라고 그러죠.
그리고 우리가 시장에서 한약제 사서 자기가 임의로 다려먹은 것도, 돌팔이한데 지은 약도
(심지어 건강원에서 다린약까지)한약 먹었다고 하는 경향이 있는데...그래서 진짜 한의사들이
억울할 때가 많죠.
그리고 한의원에서 쓰는 한약재는 일반 시장에서 파는 것하고는 달라요.
유통과정이 다르지요.
한의원에서 쓰는 한약재는 식약청 검사 받고 정식절차로 들어오는 것이라 중금속부분에서는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한의원에서 임으로 시장것이 싸다고 사다가 한약지으면 한의원 몇 달 문 닫아야할 정도로
엄하게 단속하거든요.
일반 시장은 그냥 식품으로 거의 통제 없이 들어오구요.뭐 한약재 거리에서 일반인에게 파는 제품
포함해서요.
그러니 시장에서 한약재 사서 임으로 다려먹는 것 만큼 위험한 것도 없다는 얘기구요.
그런데 항히스타민제도 오래 먹으면 안 되는데 걱정이네요.
어아 피곤하게 일정 짜지 마시고, 잘 치유 되기를 빌어요.
그리고 다른분 말씀처럼 어린이 전문 한의원 거품이 많아요. 광고비가 어마어마...다 내가 내는 돈에
포함되어있다는 사실.
한의원 치료 하실 거면 차라리 잘한다는 일반 한의원으로가시는 것이 맞다 싶어요.6. 헐
'11.6.9 10:45 PM (180.224.xxx.82)한의원도 나름일거라생각해요
저의 큰아이는 양약만 먹으면 속이 뒤집어질거 같다고해서
한의원에서 약지어 먹으면(감기) 속도 편하고
잘나았어요 특히 아픈 통증은 침만 맞아도 사라지구요...
저는 갈때마다 정말 신기하다고 생각한적 많았어요.
특히 둘째는 편도염을 정말정말 심하게 앓았는데(한두달에 한번씩 심하게 )
소아과에서 수술빨리하라고...그래서 종합병원까지 가서 예약도 했었는데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한의원가서 약 두재 지어먹었더니 정말 거짓말같이 싹 나았어요.
이번에 8개월만에 살짝 왔다가 약하루먹고 금방나았구요.예전에는 거의 일주일씩 양약을 먹어야 겨우 가라앉았거든요.저는 한의를 무조건 반대하는 거 반대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