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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생각하면 너무 우스운 것이....

깜짝 조회수 : 3,130
작성일 : 2011-06-09 12:09:10
우리나라는 가을하늘이 높고 아름답고
게다가 사계절이 뚜렷해서 좋은 나라다... 라는 내용 있었잖아요. (아주 오래전....)
커서 생각하니, 얼마나 자랑할 게 없었으면
그런 이유를 생각해냈을까, 애틋하고 코믹하고 짠해요.

까마득히 잊은 어린시절의 풍정이었습니다. ^^
10원짜리 삼립식빵처럼....
IP : 222.106.xxx.64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11.6.9 12:10 PM (121.88.xxx.53)

    윗분 생각에 동감하는데요??^^;

  • 2. 그런데
    '11.6.9 12:11 PM (118.38.xxx.81)

    전 그것도 좋지 않은가 생각돼요.
    외국에 여러 나라에서 살아봤는데요, 실제로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는 많지 않거든요.
    냉, 난방 시설 다 제대로 갖춰야 하고 옷도 사계절용 다 갖춰야 하고 그런 불편함은 있지만...
    사계절의 자연의 아름다움을 다 볼 수 있는건 또 나름의 장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제가 살던 곳들이 기후가 나쁜 곳들도 아니었고 휴양도 많이 오는 곳이었는데... 가끔은 쨍하게 더운 여름, 쨍하게 추운 겨울, 이런 날씨들이 그립고 가을의 파랗고 높은 하늘이 그립고 그랬어요.
    그리고 봄의 꽃도... 사계절이 뚜렷하지 않은 나라에서는 봄이 너무 빨리 오거든요. 우리나라처럼 봄꽃들이 색이 연하게 점점 올라오는 모습을 보기 어려워서 가끔 생각이 나곤 했어요.

  • 3. .
    '11.6.9 12:14 PM (125.152.xxx.63)

    저는 그때가 그립구만........

  • 4. 깜짝
    '11.6.9 12:16 PM (222.106.xxx.64)

    그렇군요. ^^ 전 "우리동네 우물맛이 최고다"처럼 너무 주관적이고 서정적인 이유라고 생각했는데, 일리와 근거있는 견해라는 분들이 많으시군요.

  • 5. 이제는
    '11.6.9 12:18 PM (175.210.xxx.212)

    4계절도 흐리멍덩 해지네요
    봄,가을 실종~~~

    4계절이라....옷값이 많이 나가는 거 같아요 -ㅅ-

  • 6. 깜짝
    '11.6.9 12:21 PM (222.106.xxx.64)

    그렇죠, 봄이 너무 짧고 (황사 T.T), 여름 (아열대화- 냉방비.... T.T), 가을 너무 짧고, 겨울은 OK? 음, 겨울만 제대로군요. (그런데 난방비.... T.T) 아, 그러니 가을만 한 다섯 달 했으면 좋겠어요.

  • 7. 당연히
    '11.6.9 12:21 PM (112.168.xxx.63)

    그만큼 뚜렷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어서 좋은 거란 생각이 드는데요.ㅎㅎ
    정말 4계절 뚜렷한 나라 흔치 않잖아요.

    정말 저도 그때가 그립네요.

  • 8. 깜짝
    '11.6.9 12:23 PM (222.106.xxx.64)

    그렇죠? 복고정서일까, 저도 애틋하고 그리운 게 많아요. 60, 70년대 기억들이요.

  • 9. 1
    '11.6.9 12:26 PM (183.100.xxx.241)

    제 동료는 사계절이 우리나라에만 있고 다른 나라엔 없는 줄 알았다던 걸요..

  • 10. 그런데
    '11.6.9 12:27 PM (118.38.xxx.81)

    위에 사계절 좋다고 쓴 사람인데요... 정말 살기는 힘든 것 같아요.
    외국 살 때는 그냥 옷 계절별로 크게 정리할 것도 없이 일년 내내 펼쳐놓고 입어도 됐거든요 ㅎㅎ
    글에 썼듯이 냉, 난방 비용 다 들고 옷도 다 구비해야 되고 살기는 힘든 것 같은데
    그래도 그런 사계절의 뚜렷한 아름다움이 정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도 크지 않을까... 생각돼요.
    특히 요즘같이 계절이 양극화 되어가는 시대에는... 이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어딜 가도 사계절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 없는 것 같아요. 다 여름, 겨울화 되어가고...

  • 11. ,
    '11.6.9 12:30 PM (114.206.xxx.244)

    그렇게 살기 좋은 환경이라는거
    당연히 자랑할만하고 좋은거 아닌가요? 22222

    전 우리나라의 4계절이 자랑거리란게 우습거나 코믹하지 않았는데요?
    정말 좋은 환경을 가진 거 맞아요.
    우리나라 정도면 물 맑고 깨끗하고 산도 있고...수영 할 수 있는 바다도 있고..
    겨울에 눈도 볼 수 있고...4계절 다 있다는 거 정말 자랑거리 맞아요.
    한계절만 계속 되는 나라가 얼마나 지루한데요..

  • 12. ...
    '11.6.9 12:34 PM (121.133.xxx.161)

    저도 날씨는 만족해요.
    다른 것이 총체적 난국이라서 그렇지 ㅋㅋㅋㅋ
    자랑할 게 없어서 사계절 자랑한거 맞는 거 같아요 흑..
    88올림픽 기간 동안 하늘이 도왔는지 정말 화창한 나날의 연속이었죠.
    유럽 선수들이 날씨에 광분했다고 신문에 났던 듯 ㅋㅋ
    시간만 나면 훌러덩 벗고 광합성

  • 13. 큰장점
    '11.6.9 12:37 PM (211.223.xxx.11)

    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4계절이다보니 철마다 제철 과일이나 채소가 풍부한데다가,
    무엇보다 사람들 면역력 강화에 꽤 도움이 된다고 봐요.
    외부환경이 몇 달 주기로 바뀌다보니 거기에 적응하기 위해선
    체질적으로 좀더 강한 체질이 될 수밖에없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저도 어릴 때 생각하면 지금이 많이아쉬워요.
    봄도 얼마나 좋았는데요. 황사 같은 것도 없던때라 봄날씨 기가 막히게
    포근하고 가을엔 선선하니. 더운 여름 오기 전에 봄, 추운 겨울 오기 전에
    가을이 있어서 더 좋았어요.
    살기 가장 좋은 계절이다보니 유독 짧게 느껴지기도 했지만요.

  • 14. 글쓴이는
    '11.6.9 12:41 PM (175.210.xxx.212)

    습하고 오싹한 유럽의 날씨들은 경험해보지 못한듯~
    우리가 폼잡고 입는 트랜치코트가 왜 나왔는데요?
    연중 내내 칙칙한 하늘에 비는 청승맞게 줄줄줄 내리고....
    석회 섞인 물때문 세탁이나 설거지도 머리 써서 해야하고~~

  • 15. --
    '11.6.9 12:42 PM (203.232.xxx.3)

    글쓴님 무지 민망하실 것 같다는..
    저도 어렸을 때 늘 접하던 푸른하늘 참 좋아요
    지금은 공해가 심해서 며칠 못 보지만 그래도 가끔씩 쨍 하고 맑으면 참 좋아요.
    봄이 되면 개나리부터 시작, 진달래 목련 피었다 스러지고
    장마는 있지만 태풍피해는 비교적 적고(일본 보세요)
    가을 되면 여기 저기 물드는 단풍들 너무 이뻐요.
    겨울에는 눈 쌓인 스키장...강원도 설경들..다 멋져요.

  • 16. 깜짝
    '11.6.9 12:44 PM (222.106.xxx.64)

    네, 민망해요. 이제 그만 놀고 가려고요. 지우고 싶지만 너무 늦었다네~ ♬♪ 늦었어...♬♪

  • 17. 전에
    '11.6.9 12:50 PM (211.223.xxx.11)

    부산 사는 분이 강원도 가서 겨울 지낸 변천사 생각나요.ㅋㅋㅋ
    눈이 별로 안 오는 부산쪽에만 살다가 강원도 가서 겨울 나는데
    처음엔 눈 오는 것 보고 가족들 모두 환호지르고 좋아하다가
    그게 하루 이틀 계속 태산같이 눈이 쌓이고 눈치우느라 일상은 마비.
    나중엔 눈만 봐도 미치려고 하던 모습들이요.
    그런 것 보면 한 계절이 1년 내내 계속된다는 건 정말 지루할 듯...
    게다가 그나마 살기 괜찮은 봄, 가을 정도의 날씨가 아니라 매번 덥고,
    매번 춥기만 한다치면 정말 우리나라 계절 좋구나 싶어요.
    무엇보다 우리나라가 물이 참 좋은데,
    4대강이네 구제역이네 해서 죄다 망치는 중이라서 속상합니다.

  • 18. ...
    '11.6.9 12:52 PM (61.74.xxx.243)

    뻘댓글인데, 윗님 댓글처럼 음표같은 특수기호 어떻게 다는 거죠...? 전에 누군가 갈쳐준거 같은데, 생각이 안나요 ㅠㅠㅠ

  • 19.
    '11.6.9 12:55 PM (59.27.xxx.100)

    4계절 싫어요
    옷정리 하는게 귀찮아 진짜 사계절 싫고
    더운 여름이 좋아요.

  • 20. 뻘댓글님
    '11.6.9 12:58 PM (147.46.xxx.47)

    ㅁ치고 한자 치시면 되요~
    ^^

  • 21. ,,
    '11.6.9 1:03 PM (121.160.xxx.196)

    저도 높고 푸른 하늘은 유감이예요.
    미국 서남부에 가 보니까,, 엥?? 여기는 더 좋네 싶더라구요.

  • 22. ,,
    '11.6.9 1:03 PM (121.160.xxx.196)

    ☆ 오 좋은거 배웠어요 ♧

  • 23. 요즘은
    '11.6.9 1:08 PM (59.28.xxx.172)

    그 자랑하던 사계절의 구분이 뚜렷해지지 않죠.

  • 24. .....
    '11.6.9 1:11 PM (203.247.xxx.210)

    문명 발달이 온대 지역이지만
    온대 다른 나라들도 4계절 다 있지 않나요?

    티벳 하늘을 보고나니
    하늘도 그냥........

    우리나라 단일민족이라고 자랑;;하던 레베루ㅋ의 발상 아닌가요?...

  • 25. 음~~
    '11.6.9 1:36 PM (220.117.xxx.119)

    저는 원글님 말씀에 공감해요.

    20대 초반에 처음 유학 갔을 때, 캘리포니아의 날씨에 감탄을 금치 못했지요. 우리나라 날씨가 이렇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을 오랫동안 했습니다.

    그 후 세계 여러나라를 돌아다녀봤는데요.

    날씨 안좋다고 소문이 자자한 런던 조차도 실제 살아보니 생각보다 훨씬 괜찮더군요. 파리 같은 곳은 인상파 그림이 왜 나왔는지 알 수 있을만큼 가을 하늘이 예술~이었구요. 그 외 이태리 등의 날씨도 참 기억에 남네요. 동남아 쪽도 너무 더울 때는 사람을 힘들게 하지만, 우리나라 무더운 여름 생각해보면............

    그리고 무엇보다 사계절이 우리나라 정도면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한 사람들이 가장 힘든 날씨 아닌가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사계절 의복 장만해야지요. 더울 때는 냉방, 추울 때는 온방, 신경 써야지요. 기타 등등...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아하던 우리나라의 봄이 근래 황사 때문에 엉망인 것이 참 안타깝네요.

  • 26. 원글님께 100%
    '11.6.9 1:43 PM (58.126.xxx.253)

    동감해요..

    캐나다 호주 미국.. 우리나라보다 더 감탄할 만한 기후던데요..
    특히 그 넓고 푸르고 높이가 비교도 안되는 하늘 보며
    한국에 사는 가족들이 짠 했었어요.
    외국 많은 곳이 봄 여름 가을 겨울 제법 뚜렷하던데..;

  • 27. .
    '11.6.9 1:45 PM (121.137.xxx.104)

    저도 원글님한테 공감해요.
    스무살 넘어 외국 배낭여행도 하고 이나라 저나라 돌아다녀보니 저도 예전에 배웠던 높고 푸른 가을하늘이란 말이 참 어이없다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너무 덥거나 너무 추운게 1년에 반이 넘고 딱 지내기 좋은 날씨는 얼마 안되는 것 같은데(그나마도 점점 봄가을이 짦아지잖아요) 이게 과연 자랑거리인가 싶고...

  • 28. ...
    '11.6.9 1:50 PM (112.198.xxx.226)

    한국도 뚜렷한 사계절이 없어지지 않았나요?
    늘 봄 그것도 5월에 나가도 추웠던 기억 ㅠㅠ
    추위가 무지무지 싫은 저는 그냥~ 따뜻한 지금 사는곳이 좋아요..
    하지만 4계절을 갖고 있다는건 정말 좋은거 같아요

  • 29. dd
    '11.6.9 2:19 PM (14.36.xxx.206)

    근데 제가 예전에 어학연수 가서 나라 소개하고 뭐 그런 프레젠테이션을 했었는데요~전 당연히 교육받은것 처럼 우리나라는 4계절이 뚜렷하고 뭐 어쩌고 했는데 외국 애들이 크게 공감을 못했어요..ㅠ.ㅠ 그래서 이게 장점으로 내세울 껀 아닌가 싶었어요.. 우리나라 물론 너무너무 좋죠..

  • 30. ^^
    '11.6.9 2:29 PM (211.46.xxx.253)

    저도 원글님 말씀 100% 공감해요.
    얼마나 자랑할 게 없으면 4계절을 교과서에까지 넣어서..
    코믹하면서도 짠한 거 정말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하네요. ㅎㅎ
    하늘 푸르고 날씨 화창한 나라가 얼마나 많은데요.
    4계절 있어도 우리나라처럼 습하게 덥고, 한파가 오고 이건 좋은 거 아니죠.
    정말 자라할 걸 자랑해야지.. 지금은 냉난방 시설 훌륭하니까 다들 괜찮다고 생각하시나 보네요.
    불과 수십년 전만 해도 겨울에 변변한 옷도 없이 얼어죽던 길거리 아이들이 많았어요.
    조선시대에는 더했겠죠.
    한겨울에도 무명옷 입고 양말 한짝 없이 맨발에 짚신 신고 일했을 거예요.
    겨울 내내 손발에 동상이 가득 했겠죠.
    그런 한파와 한여름 쓰러질 듯한 무더위를 자랑이라고.......

  • 31. 저도
    '11.6.9 2:44 PM (115.140.xxx.126)

    원글님께 공감해요.
    봄 가을은 아차 하는 사이에 지나가버리고, 일년에 몇 달은 너무 춥고 너무 더워요.
    전 어릴 적 겨울마다 동상을 달고 살았는데도
    왜 4계절 없는 나라 어린이를 가엾게 생각했던건지..;;

  • 32. 그거
    '11.6.9 3:00 PM (110.10.xxx.81)

    엄청 큰 장점이예요. 요즘 점점 4계절이 여름과 겨울밖에 없는것 같아 너무 아쉽습니다.
    외국나가 살아보세요. 날씨 이상한 곳 정말 많아요. 그리고 얼마나 지겨운데요.
    너무 더운나라는 대게 국민성이 늘어지는편이고 너무 추우면 매섭기만한데
    우리나라는 적절히 섞여 적절히 놀줄도 알고 일도 열심히 하고 그런 국민성인가보다..
    했습니다. 저는 그래서 외국살때 우리나라가 너무 그리웠구요. 앞으로도 다시 나갈일
    있으면 꼭 사계절 있는데로 가야겠다 했어요.

  • 33. 날씨따위
    '11.6.9 3:07 PM (123.248.xxx.244)

    좋은것보다, 4계절있다고 으스대는 것보다

    똘레랑스가 있고 인간에 대한 존중이 있는 (날씨안좋은) 북유럽쪽이 훨씬 아름답네요.
    살벌하게 추운 알래스카 에스키모들이 자유 배려 같이누리는 행복에는 훨씬 훌륭한 듯.

    이 4계절 가을하늘 높고푸른 땅에서, 인간가치를 지키려는 사람은 억울해지고. 슬퍼지고. 다치고 죽고.

  • 34. 깜짝
    '11.6.9 3:31 PM (222.106.xxx.64)

    "우주가 바로 코 앞이라는 느낌" ... 표현이 손에 만져질 듯해요.

  • 35. ..
    '11.6.9 7:46 PM (116.39.xxx.119)

    원글님글 100%동감.
    4계절이 뚜렷하다는건 특징이 될수 있지만 자랑거리가 되기엔..좀 우습죠
    우리나라 날씨..겨울이 일년에 반은 차지하는 날씨인지라 없는 사람들 살기 힘든 나라같아요
    워낙 척박한 나라이다보니 그거라도 자랑하나보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 36.
    '11.6.10 12:06 PM (173.21.xxx.180)

    글게말예요 그래서 전 우리나라만 사계절이 있고 사계절이 있다는게 정말 희귀하고 대단한 일인줄 알았답니다 웬만한 나라 다 사계절 있단 걸 알고는 저도 어이가 없었죠..
    글구 영국도 사계절이 얼마나 아름답고 뚜렷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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