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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시댁 어른들 앞에서 망신줬어요
2박 3일 시댁에서 자면서 친정에서는 밥도 안먹으려고 해서요...그러고 10년 살았어요 바보같이...
그리고 전화도 안하고..지내다가 이번에 갔는데...
제가 쑥개떡을 좋아해서 쑥좀 뜯어가자고 했거든요
(방사능 무서운건 알지만...파는건 더 못믿고 해서..)
밭에 약을 뿌려서 쑥 있는곳은 차타고 좀 가야되서요
집에 올라가는길에 들려서 가자고 했더니
시어머니도 옆에 계셨는데..
개떡같은 소리한다고...
이사람은 정말 하나도 안변한거 같아요...
어떻게 그런말을 할수 있냐고 그러니까..
그냥 농담한거라고...농담한거에 뭘 그러냐면서 되려 큰소리치는거있죠...
시외삼촌댁에가서 저녁먹을때도 외삼촌이 저보고 고향이 어디냐고 물으시길래
목포라고 했더니 남편이..옆에서 촌에서 출세했다고..
외삼촌이 더 민망해서 아무말 못하시고...
특정지역 비하 하는건 아닙니다만..남편 고향은 정읍이예요
정읍보단 목포가 조금 더 큰 도시 아닙니까?
외삼촌이 더 민망해서 아무말 못하시고...
왜 꼭 시어른 댁에만 가면 자꾸 헛소리를 하는걸까요?
저를 깎아내리면 자기 체면이 더 올라간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1. Neutronstar
'11.6.9 11:16 AM (114.206.xxx.219)어째 래파토리가 집안마다 다 똑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ㅋㅋㅋ우리 아버지도 맨날 아버지 형 부인(이걸 뭐라해야하나) 보고 촌에서 출세했다면서 놀리는데 큰어머니가 기가 세셔서요 절대 안 져요 ㅋㅋㅋ 님도 반박해보세요ㅋㅋㅋ 정읍에 그 흔한 편의점이 몇개있냐고 물어보세요
2. ....
'11.6.9 11:18 AM (58.122.xxx.247)덜떨어진거지요
본인 마누라 본인이 무시하면 본인수준이 그거뿐이 안된단 얘기인데
그냥 수준떨어져 너랑받아치기안할란다 무시해버려야겠는데요3. ..
'11.6.9 11:20 AM (175.200.xxx.80)저 같으면 저 정도는 그냥 농담으로 웃으면서 넘기거나
똑같이 농담으로 가볍게 받아 칠 것 같은데.. 음..
평소에 남편한테 쌓인 게 많으셨나봐요~4. 속상함
'11.6.9 11:20 AM (218.101.xxx.158)저도 나중에 둘이 있을때 그러지 말라고 자꾸 그런 이상한말 하면 내가 뭐가 되냐고..말했는데도 알았다고 대충 둘러대기만 해요..시어른이 있던말던 그자리에서 크게 화를 내면 또 저보고 이상하다고 어른들이 그러실거고...정말 속상합니다
5. 원글님도
'11.6.9 11:25 AM (112.168.xxx.63)남편이 그런 헛소리할때 옆에서 가만히 듣고 있지 마시고
좀 받아치세요.
지금껏 그렇게 해도 아무소리 안하니 그냥 농담으로 듣나보다 하고 생각없이
습관처럼 말 내뱉는 거고 원글님은 항상 뒤에서만 이렇게 푸념하시고..
싫다 좋다 똑부러지게 표현해야 알아먹죠6. 그 자리에서
'11.6.9 11:27 AM (211.245.xxx.100)정읍촌놈이 목포 사람보고 출세했다고 하면 사람들이 웃는다고... 어디 광주놈만 되도 옳소라고 하겠구만...
어디 정읍이 목포랑 맞먹을라고 하냐고 비웃어주고...
개떡 같다고 하면 개떡이 얼마나 맛난 줄 아냐고... 내가 만들어놨는데 먹기만 해보라고..
죽을때까지 개떡만도 못한 놈이라고 부를꺼라고 하세요.7. 담부터는
'11.6.9 11:28 AM (119.196.xxx.27)원글님이 민망한 이상으로 펀치를 날려야 머쓱해서 안 그럽니다.
목포 출신이 출세했다 하면 정읍출신은 용됐네! 하는 식으로요.8. 정읍에 비하면
'11.6.9 11:50 AM (58.224.xxx.4)목포는 그야말로 대도시인데요.
남편이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사니 님도 그리 하세요.
정읍이랑 목포 인구수랑 경제 규모 비교해볼까 해보시구요.
저라면 당장 검색해서 가열차게 비웃어줄 겁니다.9. 남편께서그걸모르시네
'11.6.9 11:55 AM (112.148.xxx.151)배우자를 높여주면 난 더 올라가는건데....
P.S
하지만 ,, 심하면 재수없어보일수도 ㅎㅎ10. 하하하
'11.6.9 1:48 PM (112.154.xxx.38)웃기는 레파토리네요... 다들 그러고 싸우시는 군요... 전 뭐 시부모님이 말씀하셔서 기분상한거 신랑한테 말 안해요. 신랑도 저한테 친정에서 맘 상한거 말안하고요.. 그게 우리 부부의 규칙 같은게 되버렸네요.. 그런 일로는 안싸워요... 그냥제가 좀 빗대서 농담하기는 해요 .. 뭐 시아버지 시어머니 성대모사 같은거 하면서요... 그러면 웃고 말아요... 전 신랑이 술이나 좀 줄이고 담배나 좀 끊었으면 좋겠어요... 다른건 그냥 무시해요.. 님도 그냥 무시하세요.. 아니면 시부모님 옆에 서 남편이 무안 주면 웃음으로 승화 시켜 보세요. 아님 대꾸를 아주 한방에 보내버리는 걸로 잘 해보시던지요... 그도 안되시면 남편이 한번 그러면 얼굴 정색하고 그 담부터 대꾸를 하지 마세요. 그러면 남편이 눈치 챌걸요. 저도 시부모님이 말도 안되는 소리 하시면 그냥 얼굴만 웃고 대꾸 절대 안해요. 그러면 다음에 안그러시던데... 당신들 끼리 욕은 하겠지만.. 뭐 어쩔까요...
11. 제경우
'11.6.9 1:59 PM (203.170.xxx.177)남편이 모임에서 몇번 제 흉을 보길레
나중에 차분하게
"당신이 나 가지고 농담하는거 분위기 좋으라고 하는건 알지만
듣는 사람들은 다르다.
날 무시하게 되고 당신도 덩달아
무시 당하는거다.
날 높여줘야 당신도 함께 존경 받는거다."라고
아주 진지하고 무섭게 딱 한번 말했습니다.
10년 넘게 계속 되던 이상한 버릇이
바로 정리 되더라구요.
몰라서 그랬다고 생각하고 용서해 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