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부모님들 병원 가신다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불효녀 조회수 : 1,045
작성일 : 2011-06-08 18:02:36
아, 돈을 얼마나 보태달라시는 걸까...
그런 생각이 먼저 듭니다. 건강 걱정보다도요.
돌 맞을 지 몰라도 솔직한 심정입니다.

시부모님 뿐 아니라 친정부모님들도 마찬가지고요.
시가는 그런 편이지만, 친정은 저희를 금전적으로 크게 힘들게 하시진 않거든요.
그래도 그런 생각만 자꾸 드니, 제가 마음이 너무 차가운 사람인가 싶기도 하고요.

저도 오늘 감기몸살로 머리가 깨질 듯 한데...
친정어머니께서 전화하셔서 내일 병원 검진 가신다고 하네요.
(거의 매일이다시피 전화하시는 것도 솔직히 불만입니다...)
얼마 전에 검진하셨는데, 또 어디가 이상한 것 같다고 가신다네요.

통화를 하는데, 갑자기 마음 속에서 뭐가 울컥 올라오더군요.

저 어릴 때 저희 할머니께서 그렇게 병원을 그야말로 매일 다니셨어요.
그걸 저희 친정 어머니께서 그렇게 흉 보시고, 돈 달란 소리라 하시면서 싫은 마음으로 돈 보내드리곤 하셨어요.

어머니는 그게 그리 싫으셨으면서 왜 저에게 매번 병원 가신다고 일일이 알리실까요.
저도 싫증 나네요.ㅠ.ㅠ
IP : 111.118.xxx.19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6.8 6:04 PM (211.110.xxx.100)

    건강할 때 챙기시는게 좋죠.
    가시고 나면, 더 잘해드릴걸, 합니다.

  • 2. 홍삼
    '11.6.8 6:05 PM (110.10.xxx.7)

    작은 금액이야 부담 할수 있죠...
    그러나 큰 금액이라면 매번 하기가 그렇잖아요

  • 3. ..
    '11.6.8 6:09 PM (110.10.xxx.95)

    원글님 맘 이해됩니다.
    저도 가끔씩 그런 짜증이 올라오지요.
    하지만 이런 맘조차도 돌아가시면 죄책감으로 돌아온다고 하네요.
    저도 반성 좀 해야겠어요...

  • 4. 차라리
    '11.6.8 6:10 PM (203.232.xxx.3)

    병원비라면 저는 내겠어요.
    이틀이 멀다 하고 병원, 그것도 종합병원으로만 다니시는 분인데
    기력이 약하시니 혼자서는 못가시니
    결국 천상 누군가가 모시고 가야 합니다.
    그게 너무 힘이 들어요.
    택시타고 다녀오실 정도만 되어도
    병원비쯤은 제 점심을 굶어서라도 얼마든지 기쁜 마음으로 보내겠는데 말이죠.

  • 5. 시골뜨기
    '11.6.8 6:21 PM (175.113.xxx.7)

    보태라기보다는 나 이렇다는 것 알아달라 그런뜻으로 이해하셔요.
    진짜 병원에 입원하시면 병원비는 보태야 하지만 평소에 그러시면 나에게 애정을 다오로 들으시고 모른척 하셔요.(돈문제는)
    그리고 병원갔다 잘오셨냐 가끔 물어보세요(자주 물어보시면 오해 하십니다.)ㅎㅎ
    제가 저의 친정엄마에게 쓰는 방식입니다. 관심받고 싶어하시지만 더 이상은..
    충분히 감당하실 수 있다고 보기때문에...

  • 6. 순이엄마
    '11.6.8 6:53 PM (112.164.xxx.46)

    친정엄마. 병원가실땐 꼬옥 저에게 전화합니다.

    물론 친구들이 병원에 있고 거의 주치의처럼 해주긴하지만,,, 하여간 제가 모시고 갑니다.

    그런데 거기까지예요. 모시고 가면 엄마가 돈을 주시는데요. 그걸로 계산합니다.

    제가 계산하면 어느새 더 많은 돈이 제 가방에 차안에 있습니다.

    저는 그럴때마다 깜짝 놀랍니다. 혹시 올케가 알까봐 언니들이 알까봐.ㅠ.ㅠ

    시댁에서 부르면 그냥 카드부터 챙깁니다. 온전히 제가 다 냅니다.

    제발,

  • 7. 편하게
    '11.6.9 12:12 AM (124.51.xxx.61)

    아, 아프시구나. 병원가시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돈이야, 달라고 본인 입으로 얘기하신것도 아니고..
    시어머님이 이번에 달라고 하시긴 해서 허걱 했습니다.
    당최.. 이해가 안됩니다.
    돈이 없는 양반도 아니고. ㅡ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2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5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1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8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0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8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5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0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1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0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8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2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