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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 딸아~~!

답답하다 조회수 : 551
작성일 : 2011-06-08 17:37:00
딸 7살 이예요.
유치원 다닌지 이제 3년째네요.
5,6살 때는 그냥 열심히 놀기만 하고 오라고 했어요.
영어를 좀 시키는 유치원인데 그냥 예복습 이런거 없이 놀기만 했어요.
6살때 마지막쯤 공개수업을 갔는데 놀이 수업은 즐겁게 잘하는데 영어시간에는 전혀 집중을 못하고 자신감 없어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때 부터 선생님과 상담 후 복습정도 해줬어요.
그래서 수업시간에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는 답도 들었구요.
지금 7살 반 되면서는 영어가 좀 더 강화됐어요.
숙제도 좀 있는편이라 놓치지 않고 봐주는 편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더욱 느끼는건데 아이가 학습에 열의가 너무 없네요.
잘하고 못하는것 하고는 달라요.
아직 7살이니 그러려니 하는데 계속 이렇다면 정말 답답할것 같아요.

유치원에서 쓰기 숙제가 있어요. 그 주에 배웠던 가장 중요한 단어를 쓰는거예요.
일주일에 한번 보통 6개 단어를 세번씩 써오는건데요 이거 쓰는데 한 30분은 걸려요.
30분 동안 제가 아이 이름을 한 10번 이상은 불러야 해요.
숙제다하고 확인을 하면 발음 뜻 전혀 몰라요.
결과적으로 그냥 기계적으로 쓰기만 했다는 사실에 참 답답한 마음만 들어요.

배웠던걸 꼭 다 알아야 한다는건 아니예요.
하지만 너무 태평이니 이게 뭐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이젠 이해력도 좀 생겨야 할 나이인건 같은데 제가 아무리 설명해 줘도 모르니 참........

다행이 사교성 하나는 정말 좋아요.
네 아직 밖에서 뛰어놀 나이라는거 알지만 너무 열의가 없다는데 답답하네요.

혹시 집중력 높이는 방법 아시는분 없을까요?
IP : 220.118.xxx.20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6.8 6:07 PM (118.220.xxx.112)

    저 영어 가르치는 사람입니다. 저도 유치원때 아이가 원글님처럼 그러면 속상해하고 그랬는데
    정말 그럴필요가 없더군요. 아이가 다 커고 대학생이 되고보니 어릴 적에 왜 그렇게 공부하나하나 신경썼는지.. 너무 후회되요. 제가 만약 다시 아이키운다면 글자를 절대로 빨리 익히지 않게 할 것 같아요. 글자를 모르면 아이의 상상력이 굉장히 풍부하고 엄마가 읽어주고 또 아이는 질문하고 그러더군요. 글자는 7살이 되면 저절로 익혀지는걸 .. 모든게 다급해지잖아요? 느긋하게 큰 아이가 결국 서울대도 가고 더 그러더군요. 놀노는 아이가 정말 모든 걸 다 잘하는거 같아요.
    아이랑 요즘 손잡고 다른 사람들은 유치원가지만 공원와서 아이랑 정서나누고 또 도서관와서 엄마가 끊임없이 책읽어 주는 엄마들보면 참 현명하다 느껴져더군요. 영어는 비디오도 그냥 틀어주면 절대로 안되는거 같아요. 그냥 Tape나 CD를 동화책으로 재미있게 자꾸 들려주고
    동화책 안보고 들려주고 그림그리고 주인공 만들기하고 한글로 무슨 이야기 였을까 정도만
    아이에게 틀려도 좋으니 상상력을 길러주고 호기심을 갖게 해준 딸아이가 미술을 전공합니다.
    영어 동화책으로 아이가 미술에 재능을 얻게 되었고 글자도 모르지만 영어로 동시도 짓고 그러더군요. 영어숙제학원서 내주는거 저는 절대 반대입니다. 그리고 영어학원 일찍 보내지 않으면 좋을텐데 다들 영어학원보내서 아이가 모르는 단어를 막 외우라고 하니까 영어라는 과목자체가 공포스럽다 느끼게 하는거 같아요. 일찍이 아이가 영어로 말한다해서 완전한 언어는 아닌거 같아요.
    중고등학교때 결국 학교 시험보면 우리나라 상황에서는 어릴 적 배운 영어가 별로 도움이 안되는 때도 있어요. 그러니 차라리 어머니가 10번이고 20번이고 어머니 발음으로 읽어주시는게 백번낫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그렇게 했습니다. 학원을 전혀 안보냈고요. 영어학원에 너무 많은 돈을 쓰는것을 보면 참 안타깝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 2. 원글이
    '11.6.8 7:03 PM (220.118.xxx.206)

    원글이 입니다.
    윗분 답글 너무 감사해요.
    좀전에 그런 이유로 아이를 야단쳐서 마음이 무거웠어요.
    왜 겨우 영어 단어 하나때문에 그랬을까요?
    아까는 답답한 마음에 글을 썼었는데 지금은 부질없었던 제 행동때문에 후회가 되네요.

  • 3. 순이엄마
    '11.6.8 7:32 PM (112.164.xxx.46)

    첫댓글 참 감사하네요.

    일학년 우리 아들. 받아쓰기 20점 받아 왔더군요.

    둘이 서로 보면서 씨익 웃었습니다.

    몇번 연습 시켰더니 80점. 더 시켰으면 좋겠는데 우리 아들이 자기는 20점에 만족한다면서

    연습하기 싫답니다.ㅠ.ㅠ 그러라고 나두는 나는 뭘까

    그래도 우리 아들은 꼬옥 하는게 있답니다. 숙제.

    숙제는 정말 잘 합니다. 받아쓰기 연습안해서 자꾸 안나오니까. 선생님께서 숙제를

    내 주시더군요. 지금은 좀 나아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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