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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 섭섭한 시어머니에 대한 마음은 언제 없어질까요?

심난 조회수 : 2,968
작성일 : 2011-06-08 13:58:22
오래됐는데...
잠잠하다 싶다가도 불쑥..
어떤 계기가 있어 문득 생각나면, 가슴 깊은 곳에서 화악... 불길이 솟아올라요.

언제쯤이면 그런 화가 누그러질까요?


시누이가 출산을 한지 몇 주일.. 출산 전-후를 시누이의 시어머니께서 오셔서 이것저것 도와주고 계시다고 해요. 그 시어머니는 80이 가까우시데요.
시누이에게 그 얘길 듣고...
너무너무 심난해서... 어머님이 나에게 어떻게 하고 가셨는지... 아주 조금만 얘기 했죠.
그리고...저...
직장... 사무실 혼자 있는 방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지더라구요.

저.. 출산 얼마만에 한 겨울에 직장나가서 3시간 운전해 집에와서 저녁 차리고 설걷이, 집안 치우고 빨래걷이등..
자정 가까운 시간... 넘 졸리고 피곤해서 빨래 좀 개달라고 부탁 드렸더니...."내가 누구 빨래인지 아니? 지금 시간 있으니 니가 직접 빨래 개라~"
제 시어머니는 70도 안되셨죠.
... 저희집에 오셔서 제 가슴에 못을 박고 가셨어요. 그 못이 아직까지 좀체 빠지질 않아요.
빠질만 한데... 좀 체 빠지질 않고 그대로 콕 박혀 있어요.
겉으로만 아무렇지 않지, 속으로 곪아 있어요.

출산한 시누이가....
자기 시어머니께서 자기 출산 전인데 벌써부터 집에 오셔서 집안일 이것저것 너무나 다 하신다고... 내가 할 일이 없다고..  산후조리까지 해 주실거라고...
그 말에..
아무렇지 않게 들었는데 ... 눈물이 떨어지더라구요.. 참...


언제쯤이면 무뎌질까싶어요.


시부모님께서  시누이 출산 병원에 갈거라고 하시니..
남편이 부모님을 모시고 출산한 병원으로 간다고 하는데...
아침부터 화악...
가슴속에서 불길이 치밀어 올라서... ..

다른때면 상관없는데.. 그러마 할텐데.. 그러라 했을텐데...
출산... 산후...
나는 도저히..  당신집안 출산 축하만큼은... 그건 도저히 안돼...  왜 힘든지...
당신 어머니때문에 안 되네... 되질 않아.. ..



아... 언제쯤 어머님께서 며느리에게 몸소 보여주신 그 쪼잔했던 행동들...
출산한지 얼마안 된 며느리에게 차디차고 모질게 했던 그 미움이 없어질까요...??
기한을 알 수 있다면, 딱 그날 까지만 섭해하고 그 이후로 미움을 싸악 지워버리고 싶어요..
IP : 14.55.xxx.126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6.8 2:01 PM (211.110.xxx.100)

    남하고 비교하면서 살면 한도 끝도 없어요.
    글 쓰신 걸로만 봐서는 시어머니가 그렇게 많이 잘못한게 있으신것 같지도 않아보이는데
    무엇 때문에 아직까지 그렇게 담아두고 계시는지 모르겠네요.
    산후조리 랄것도 없이 혼자 잘 해내는 여성들이 훨씬 많아요.

  • 2. 혹시
    '11.6.8 2:06 PM (124.61.xxx.25)

    우울증 아닌지요? 시모에게 뭘 바라세요? 자기 친자식에게도 모질게 구는 부모 많아요.시누이와 며느리를 같이 대접하는 시모란...거의 없을 텐데 불가능한 걸 바라면 안됩니다.왜 그런 일에 속상한지 곰곰히 생각해보세요.아마 다른 문제로 정신적으로 힘든데다 출산과 더불어 우울증이 생긴 듯 합니다.

  • 3. 아니요
    '11.6.8 2:10 PM (119.67.xxx.242)

    가슴에 못질한 부분은 30년이 흘러도 계속 그자리에서 통증을 느끼죠..
    눈감을 때까지 아픔은 계속 될겁니다..
    시어머니자리가 무에 그리 대단하다고 며늘들을 그리 힘들게 하는지 도통 알 수가 없어요..정말~

  • 4. 혹시2
    '11.6.8 2:10 PM (124.61.xxx.25)

    시누이와 며느리를 딸과 며느리로 수정합니다.

  • 5. ..
    '11.6.8 2:11 PM (1.225.xxx.124)

    내 시어머니 복이 거기까지다 생각하세요.
    비교는 비극의 시작입니다.

  • 6. 안없어져요
    '11.6.8 2:11 PM (211.173.xxx.227)

    시어머니가 친정엄마처럼은 아니더라도
    옆집 할머니로 느껴지기 전에는 섭섭함 오래가죠
    근데 다른 사람과 비교 마세요
    지금은 뭐라해도 마음이 예전과는 달라요 호르몬 때문이라던가...여튼 내아이 내가 키운다는 심정으로 강하게 마음먹고 살아야 속상함도 잊혀집니다.

  • 7.
    '11.6.8 2:12 PM (110.13.xxx.156)

    시어머니가 30년 흘러도 통증 느낄정도로 가슴에 못질한 건가요 저게??? 며느리는 남은 남인가봐요 한번만 잘못하면 30년 한을 가져 갈정도라니..

  • 8. ㅡㅡ
    '11.6.8 2:12 PM (220.120.xxx.175)

    토닥토닥...
    원글님이 많이 힘드신 상황에서 시어머님께 그런 이야길 들어 더 맺혔나보네요.
    죄송하지만, 어머님의 본성은 그렇다..그런사람에게 기대하는 내가 잘못이다...생각하세요.
    맘속에 상처가 병이 되요...남편분께 얘기해본적 있으세요. 지금의 그 마음을 털어놓으세요.
    난 너무 속상했다..상처가 된다..지금도풀리지 않는다구요..그래야 풀리실거예요.

    아님....긴시간이 흐른뒤 풀리겠지요..늘 그렇듯 모든 시련의 해답은 시간이니까요.

  • 9. ...
    '11.6.8 2:13 PM (118.216.xxx.87)

    이곳의 진리가 효도는 셀프 아니던가요??
    시어머님께 잘하고 싶은 생각도 없으면서
    왜 받는것만 시어머님께 섭섭한게 많은지
    그게좀 의아해요

  • 10. z
    '11.6.8 2:15 PM (211.46.xxx.253)

    시어머니가 출산 50일만에 밤늦게 빨래 안 개 주신 거 말고
    또 다른 섭섭한 일이 있으신가요?
    출산 5일도 아니고 출산 50일에 빨래 개는 거 안 도와주신 것만 가지고
    가슴에 대못이 박혔다고 하시는 건 설마 아니겠지요?
    그리고 친정어머니도 마찬가지고 모든 사람이 똑같은 부모를 가질 순 없어요.
    아주 모진 시부모가 아니라면 서로 비교할 것 없습니다.
    시어머니가 당신 딸에게는 한없이 따뜻한 산후조리를 해주시고
    원글님께는 모진 시집살이를 시킨 게 아니라면 시누이랑 비교할 거 없어요.

  • 11.
    '11.6.8 2:19 PM (218.102.xxx.7)

    출산후 50일....;;;
    산후조리는 대략 한달 정도 얘기하지 않나요?
    손빨래하라고 걸레를 휙 던지신 것도 아니고...대못씩이나...
    너무 예민하신 거 같아요.

  • 12. vv
    '11.6.8 2:21 PM (218.209.xxx.250)

    친정엄마가 산후조리 해준다고 오셔서 집에 붙어 계시질 않아서 거의 혼자 다 했다는 친구도 봤어요. 둘째때는 절대 친정엄마 안부른다고 하더니 정말 산후조리원 들어가더라구요.
    또 다른 어떤 섭섭한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는데 시엄니 한테 너무 많은 것을 기대마세요. 왜 시엄니한테 산후조리 맡기는지. 안그랬음 좋겠어요.
    그리고 애기 낳고 나서는 정말 내 몸도 내몸 같지 않고 갑자기 바뀐 환경에 기분이 왔다갔다 하더라구요.그래서 아마 그떄 서운하게 느껴졌던것들은 더 오래갈거에요.

  • 13. --
    '11.6.8 2:22 PM (203.232.xxx.3)

    시누에게 시어머니는 친정엄마니 그리 하시는 거죠
    그런 대접을 시어머니에게 바라시면 절대 안 돼요. 그런 대접은 원글님도 친정엄마에게 받아야지 왜 남의 엄마에게 기대하십니까.
    전 대못이라고 해서 산후조리기간 중에 시어머니가 님에게 이불빨래라도 시켰나 했어요.
    그런데 고작(죄송합니다) 빨래 개는 거 하나 안 해 주셨다고 정말 그거 하나가지고 이러시는 거예요?
    만약 그렇다면 공감 못해드리겠어요(다시 죄송합니다).
    출산후 5일도 아니고
    50일이나 지났고
    직장에서 3시간 걸려 퇴근을 했다 한들..그 직장 시어머니 위해 다닌 것도 아닐 테고
    퇴근후 밥하기 청소하기 다 스스로의 힘으로 하고 있으니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하는 김에 그깟 빨래개는 것도 네가 하고 잠자리에 들어라..이렇게 말씀하신 것 같은데..(어차피 남의 엄마에게 뭘 기대하시나요)
    대못 하면서 비련의 주인공 역할 해 봤자 원글님만 손해예요.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잖아요.

  • 14. 왜 안섭섭하죠?
    '11.6.8 2:23 PM (113.130.xxx.94)

    출산 50일만에 한 겨울에 직장나가서 3시간 운전해 집에와서 저녁 차리고 설걷이, 집안 치우고 빨래걷이등..
    자정 가까운 시간... 넘 졸리고 피곤해서 빨래 좀 개달라고 부탁 드렸더니...."내가 누구 빨래인지 아니? 지금 시간 있으니 니가 직접 빨래 개라~

    아니 출산 50일된 하루종일 일하다 3시간 운전해 집에 와서 저녁준비 저녁챙기고 청소 빨래하는동안 70도 안된 시모는 옆에서 밥이나 얻어먹고 싶답니까? 아니 자정까지 분주한 며느리가 힘들어 빨래좀 개어달라고 한거 마저 거절했는데 왜 다들 섭섭해하지 말라고 하죠? 아니 오지나 말던가.. 합가라면 따로 분가나 시키던가.. 충분히 섭섭한데요?? 평생갑니다.

  • 15. 덧붙여
    '11.6.8 2:24 PM (203.232.xxx.3)

    그 정도 일 가지고

    도저히.. 당신집안 출산 축하만큼은... 그건 도저히 안돼...
    당신 어머니때문에 하고 싶어도 되질 않아.. ..

    이런 마음까지 먹게 되는지 잘 이해가 안 됩니다.
    시어머니는 시어머니고
    시누가 무슨 잘못인가요. 아무 죄 없이 태어나는 남편 조카에게 축하조차 못하겠다니.

  • 16. ..
    '11.6.8 2:32 PM (180.71.xxx.174)

    님이 힘들게 일하고 오신거만큼 시어머니도 그날 힘든일이 있으셨을지도 모르지요.
    마음에 병이 있으시면 시어머님을 이해하려고 노력해보세요.
    그게 님 행복을 위해서 좋아요^^

  • 17. 이해해요
    '11.6.8 2:32 PM (115.143.xxx.19)

    출산...시댁으로인한 나쁜감정은 평생 간다고 보심 되세요.
    그나마 위안을 삼으려면 기대했던 것을 전부 접으시고..원글님도 딱 시어머니한테 고만큼만하세요...시어머니 아플때도 잘할필요없구요..
    전 13년을 살아보니..잘해봤자 시댁엔 소용없더라구요...
    저도 시댁에 출산후 서운한 감정 있어봐서 원글님 무슨맘인지 잘알아요..
    딱 선긋고...하세요....전 둘째도 접어버렸어요...이런집구석에 내가 왜 내몸 희생해서 기쁨을 주나싶은게...

  • 18. ....
    '11.6.8 2:33 PM (119.203.xxx.228)

    원글님, 서운하시고 너무 속상하시죠,
    산후조리 50일밖에 안되서 밖에 나가 고생하고 들어왔는데, 집에서 시어머님이 밥이라도
    지어놓고 빨래라도 좀 해놓으시고 좀 도와주시지 어찌 저리 비인간적이래요,
    아마 그래서 원글님께 시어머님은 별로 대접 받지못할것 같네요,
    그래도 그냥 잊으세요,
    서운함을 오래품으면 원글님께 손해이고, 본인에게 이로울일이 하나도 없답니다.

    시누이에게야 친정엄마이니 저리 하셨겠지만,
    우리나라 시어머님들, 정말 부모교육좀 받으시면 좋겠구,
    어쩜 그걸 떠나서 인격이 제대로 안되었으니 저러셨겠죠,
    그리고 그렇게 원글님 고생하는데,
    남편분은 뭐하셨는지,,,,,, 두분이서 참 똑같으시니 시어머님을 탓하지마시고
    남편탓하셔야죠 뭐,,,,,,

  • 19. ..
    '11.6.8 2:43 PM (112.185.xxx.182)

    절대 안 잊혀집니다.
    임신.출산.산후조리 과정에서 서운했던건 그 대상이 친정엄마라 할지라도 안 잊혀집니다.
    저희 친정엄마 산후조리 전혀 안 해 줬거든요.
    애 낳는 병원에 한번 안 와 본 것도 물론이구요
    하다못해 먹고 싶은것 사 먹으라고 만원짜리 한장 안 보태줬습니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울컥 합니다 솔직히.

    그러고도 딸도 자식이다 하는거보면 더 울컥해요.

  • 20. 원글
    '11.6.8 2:46 PM (14.55.xxx.126)

    조산기가 있어 출산 60일전에 친정에서 조심조심 했지요. 그때 친정엄마께서 사위(남편)와 저...60일...힘드셨을거예요. 못된 딸...
    어머님도 그걸 아시죠. 어머님은 사위와 60일... 같이 못 있는다고.. 그걸 어떻게 하냐고... 울엄마가 대단하다고 그러시데요.
    그런데도... 며느리에겐 단 한끼도 해 주질 않으셨어요. 그게 참... 섭하더라구요.
    내 엄마는 사위에게 180끼를 해 주셨는데.. 출산한지 얼마 안된 며느리에게 단 한끼니 조차..
    가슴에 손을 대고... 어머님께 뭘 기대해.... 고작 그건데... 그래서 그땐 그게 힘들더라구요.

    착한 분인데.. 왜 그리도 모질게 하고 가셨던건지... 왜 그 정도까지셨는지..

    너는 잘했더냐...
    잘한거 없죠.. 점심 솥에 안쳐놓고, 점심 간식 식탁에 올려놓고.. 그게 다였죠 뭐. 말한마디 정감보단 형식적인 예의...

    왜 그랬을까요.. ..

    사랑넘치는 평온한 아침이었는데..
    잔잔했던 마음이 ... 다른 사람 얘기만 들으면 참... 간사 해 지네요.

  • 21. 원글님은
    '11.6.8 3:00 PM (58.143.xxx.182)

    아직 우울증이 끝나지 않은 것 같이 보입니다, 댓글보니 더 그런 생각이 드네요.
    전화 상담 같은 거 받아 보심 어떨까 싶네요.
    시어머니와의 관계를 위해서가 아니라, 원글님 자신의 마음 맺힘을 극복하기 위해서요.

    그리고 댓글들 중에 자꾸 시누이에겐 친정엄마니까 그리 한다는 글이 보이는데,
    시누이에겐 잘 해 주고 원글님에게 잘 못 하셨다가 아니라
    시누이의 시어머니는 시누이에게 잘 하는데
    왜 내(원글) 시어머니는 안 그러셨을까....예요, 원글 내용은.

  • 22. ..
    '11.6.8 3:00 PM (61.78.xxx.173)

    50일된 아이는 누가 본건가요.
    집에 계신 시어머님이 보신거 아닌가요. 하루종일 아이 보신분이 물론 며느리 밥도
    차려주고 했으면 좋겠지만 님도 아이 봐서 알지만 그맘때 아이 보는것만으로
    힘드셨을꺼 같은데요. 전 출산 휴가 끝나고 회사 나오니까 정말 살꺼 같던데...

  • 23.
    '11.6.8 3:05 PM (150.183.xxx.253)

    그 분이 정없이 행동하신건 맞죠.
    해줄 의무는 없었지만...

    그러니 님도 딱 그만큼 하세요.
    해줄 의무만큼만.

    억울해 하면서 더 하게되면 정말 곪아떨어져요.
    해주고 안억울할 만큼만 해주면
    어느세 상처가 나아 있내요.
    경험담입니다.

  • 24. 죄송
    '11.6.8 3:15 PM (203.232.xxx.3)

    , 그러네요.
    시누의 시어머니와 비교한 거였네요. 글을 잘못 읽었어요.
    시누가 시어머니 복이 있는 거겠죠. 그건 그 사람 복입니다.

    그런데 진짜 궁금하네요. 님이 백일도 안 된 갓난아기 어린이집에 보내거나 친정에 맡기지 않은 한 그 갓난아기는 시어머님이 종일 보셨겠네요.
    게다가 퇴근도 그렇게 늦었으니..어머님이 정말 너무 힘드셨겠어요....
    어머님 입장에 갑자기 마구 빙의됩니다. 갓난아기 종일 보는 거 장난 아니게 힘든데..12시 다된 시각에 자려는 참에 빨래 좀 개달라고 며느리가 그러면..ㅠㅠㅠ

  • 25. 그냥
    '11.6.8 3:17 PM (121.189.xxx.8)

    그냥 위로만 해주시면 안될까요?
    꼭 그렇게 논리와 원칙을 따져야 할까요?
    그냥 두런두런 넋두리 하고 싶을때도 있잖아요
    다른 분들이 별 거 아니라고 느껴지지만 본인은 크게 느껴지는
    그런 것들 있잖아요
    그냥 그냥 이런 글에는 위로해드리고 싶어요
    애기는 누가봤냐....이렇게 따지면 원글님 더 힘드실거 같아요

  • 26. 글쎄,
    '11.6.8 3:32 PM (58.143.xxx.182)

    위로해드려서 풀린다면 위로를 드리겠지만,
    정황을 정확히 이해하고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그 편이 좋지 않나요?
    애기를 시어머니께서 보고 계셨다면 원글님이 섭섭한 부분보다 시어머니의 노고가 더 커 보이네요.

  • 27. 음..
    '11.6.8 3:40 PM (175.215.xxx.73)

    사람 생각은 다 들 비슷하군요. 뭐 비난까지 할 생각은 없습니다만,,저도 대부분 댓글처럼 느꼈거든요. 시어머니는 어짜피 남의 엄마인데,, 내엄마마냥 잘해 줄 수 없으며,, 시누이의 시어머니의 행동과 나의 시어머니를 비교하다니... 사람이 다 다른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제가 어이가 없는것은 뒤에서 서운해 하지말고 당사자 앞에서 좀 터놓고 얘기했으면 좋겠어요.

  • 28.
    '11.6.8 3:43 PM (71.188.xxx.129)

    님 친정어머니는 님 출산시 어델 계셨는지.
    님 이치대로라면 님 친정어머니도 님 가슴에 대못 친거지요.

    그리고 시누이 시어머니와, 님 시어머니 비교하지 마세요.
    그건 님 시누이 복임.
    그럼 님이 직장 그만두고 산후조리 잘하셔애했죠.
    돈벌어 님, 님부부, 님아이 잘살자고 , 명분이 어찌되던간에 직장 나간건데 왜 그런걸로 시어머니한테 섭섭해 한느지 이해 안감다.
    돈 버는것도 님이 택한거, 돈벌어 도우미 도움 받지 그러셨어요.

    이런 글 보면 여자들이 참 어리석은거 같아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는.
    뭐든 본인 위주로만 살려고 하는, 이기적인 이중성을 가졌다는.

  • 29.
    '11.6.8 3:48 PM (71.188.xxx.129)

    님남편은 직장도 안나가고 치ㅓ가에서 하루 3끼 밥만 받아먹는 사람인가요?.
    님이 180끼, 6-일간 친정어머니가 사위 밥차렸다고 하시니.
    그럼 백수인 님남편부터 잡아야죠.
    집에서 놀면 부인 출산뒷바라지 남편이 해야죠.
    왜 처가에 가서 탱자탱자 놀며 장모한테 하루 3끼 더운 밥 받아 먹는지요.
    것도 이해 안감.

  • 30. 임신중이나
    '11.6.8 4:33 PM (210.124.xxx.176)

    산후조리중에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그럴수 있다 쳐도
    원글님도 지나치게 심각한거 같아요..

    산후조리를 친정엄마한테 안받고 시어머니한테 받은건지,
    아니면 다니러 오셨다가 빨래 개라했다고 평생 원망들을 그 시어머니도 안됬구요.
    원글님이 출근해 있는 동안은
    시어머님이 애봐주고 살림해주고 그랬겠네요..

    바라는게 많은거 같아요..
    친정엄마 불러서도 좀 도와달라고 하시지,아니면 남편을 부리던가요..
    그리고 님도 그만한 일로 아직도 서운하면
    좋은 낯으로 보지도 않을테고 좋은 감정 아니시니 피장파장 아닌가요??
    나만 피해자 모드이니 좀 답답하네요..
    저도 아직 이분 산후우울증 앓고 있는거 같아요..
    조선시대까지 거론하시는데
    시어머니가 빨래 개랬다고 그거 평생 한으로 안고 사는거
    조선시대 며느리도 생각 못할일이죠..

  • 31. 아기낳고
    '11.6.8 4:47 PM (147.46.xxx.47)

    많이 예민하셨던ㄱ 아닐까요?
    시누이랑 며느리랑 비교하는것자체가 잘못된거 아닐까요?
    어느집을 봐도 며느리랑 딸은 대우가 다르더라구요.
    산후조리 해줄사람 없어서 고민하는분들도 많구요.
    저희 큰엄마도 며느리들 아기 봐주러가셔서 며느리 퇴근후엔 며느리들이 전부 했다고 하던데요. 오히려 큰엄마 건강이 안좋으셔서 새언니들이 퇴근후엔 큰엄마 수발까지 들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아기 봐주신건 고마운거니까요. 애초에 시어머님께 산후조리 하신게 화근이시네요.
    딴건 모르겠고, 걷어놓은 빨래요. 어머님 당신이 나서서 해주신다면 모를까 ..나중에 개도 될텐데. 굳이 어머님께 부탁하신건 좀 이해가 안되네요.전 어머님께 그런부탁 못드릴거같아서요.

  • 32. ..
    '11.6.8 5:21 PM (58.145.xxx.210)

    혹시 원글님이 힘든 몸을 이끌고도 살림을 완벽하게 해야한다고 스스로를 세뇌시키고 계시는건 아닌가요? 몸이 힘들면 마음이 힘들수 있거든요. 그럴땐 그냥 쉬는 것이 좋아요.
    빨래 그거 좀 안개면 어떤가요. 몸이 힘들고 졸리면 시어머니한테 개달라고 부탁할 것이 아니라
    그냥 늘어놓은대로 입고 여유가 좀 생기는 날 갰어도 될 일인데...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애기 낳고 회사 다니시느라고 몸도 마음도 여유가 없으셨겠지만, 혹시 지금도 완벽을 기하시는 분이라면... 그러지 마세요. 내 몸만 상해요.
    그리고 시어머니한테는 기대하지 마세요. 안해준다 서운해 하지 마시고 해코지만 안하면 감사하는 마음으로...

  • 33. ㅂㅂ
    '11.6.8 5:24 PM (203.226.xxx.137)

    며느리는 자식이아니자나요 사정있으셔서 직장를나가신거겠지만
    그리빨리나가신거면 고생할각오하고 나가신거아닌가요?
    젤몸이안좋은때가 아기낳고난다음인데 여자들은고때
    젤조심하구 자기몸자기가 챙겨야되는데 결정은본인이하구
    섭섭한걸 시어머니께 돌리면안되죠
    시어머니가 등떠밀어 직장나가서 일하라고하신거아니자나요

  • 34. 통통곰
    '11.6.8 5:52 PM (112.223.xxx.51)

    저 둘째 낳고 큰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어요.
    산후조리 기간 동안 첫째를 친정에서 봐주셨는데, 큰 애를 제게 데려다 주고 시골 가셨어요.
    산후도우미가 출퇴근이라 혼자 둘을 봐야 하는 시간들이 있었어요.

    시어머니께서, 애 둘 돌보기 힘들 거라며 오셨어요.
    우리 어머님, 입으로 일 다 하시더군요.

    "기저귀 갈아라"
    "밥 안 차려주냐?"
    "애가 젖 올렸는데 옷 갈아입혀라."

    삼시 세끼 얻어드시고, 컴퓨터 하시다 운동용 자전거도 타시다 TV도 보시다
    아들 오면 하소연 하시더군요. 나 너무 힘들었다.
    낮 동안 도우미 있고, 도우미 없는 시간은 며느리가 다 하는데 뭐가 힘드셨을까요?

    그렇게 계시더니 큰아버지 발인하는 날, 한 마디 하세요.
    "아니, 니네 엄마 아빠는 빨리 와서 애 좀 봐야지 아직까지 안 올라오고 뭐하는 거냐?"
    (바깥사돈, 안사돈 같은 호칭은 안쓰던 분이었거든요. 늘 니네 엄마 니네 아빠)
    형제가 죽어서 상 치루러 갔는데 사흘이 길답니다.

    저는 그런 분과 한 집에서 얼굴 보고 삽니다.
    굳이 미움 지우고 싶지 않고 용서하고 살고 싶지도 않고 그렇다고 스스로를 동정하고 싶지도 않고
    당신 그릇이 그 모양인 걸 내가 어쩌랴, 당신은 당신 마음대로 살고 나는 내 맘대로 살다 죽어야지
    그런 마음으로 삽니다.

    원글님이 자세한 이야기를 안쓰셔서, 원글님이 예민하다 어떻다 그런 말은 못하겠어요.
    직장 이야기만 해도 모르죠. 우리집에 계신 분처럼, 빨리 복직해서 돈 벌어오라고 길길이 뛰신 건지도.

    그런데 정말 꼴보기 싫다는 생각이 치밀어 오를 정도로 밉다가도
    한편으로는, 이렇게 며느리에게 외면받는 것도 저 사람 복이다 싶어서 안되었다는 생각도 들어요.

    화를 억지로 지우려 하실 필요는 없겠지만 스스로를 동정하진 마세요.

  • 35. 원글님
    '11.6.8 8:49 PM (122.36.xxx.11)

    여기 댓글들 제가 보기에는 남자회원이 쓴 거 아니예요
    원글님 가슴에 대못 박힌 사연이... 좀 ...그렇네요
    아님 더 많은 사연을 좀 더 쓰시던가
    어쨌든 원글은 ...원글님이 예민하다고 생각됩니다.
    하루종일 갓난 아이 돌보고 있었을 시모는 시모대로 무척 힘들었을 겁니다.
    그 시모가 잘했다는 건 아닙니다만.... 원글님의 반응이 지나치다는 생각은 드네요
    자기 맘 몰라 준다고 섣불리 남자라고 단정하는 태도도 그 맥락으로 보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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