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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차려먹는법을 나라에서 노인강좌 열어야 할거 같아요.

.. 조회수 : 2,076
작성일 : 2011-06-08 13:16:26
저도 시어머니 친정엄마..오시면
제가 다 차려드리고 하지만..
어떤글보면 며느리가 밥 안차려줘서 굶었다..어쩐다
그런글 보면 숨이 막혀요..

건강하시다면서요..
밥해서 냉장고 열어서 드시면 되지 않나요?
안준다고 굶나요? 왜죠?

밥찬하기 힘들면 사다 먹어도 되구요.
그럴돈이 없으면 아들한테 좀 달라고 하면 되죠..

홀시어머니 홀시아버지 밥 안차려준다고
그냥 오로지..며느리만 잡는글 보면 정말 숨막혀요.

저도 언젠가는 시어머니 모셔야 될지도 모르지만
제 직장 나가야 되구요.
남편은 제가 집에 없으면 알아서 잘 챙겨먹고
아이도 그렇게 가르칠 생각입니다.
물론 제가 집에 있으면 잘 차려주겠지만요.
제가 집에 있어도 남편이 가끔 잘 차려주기도 해요.

홀시아버지 밥차려주는 며느리 없어 김치가 다 쉬어간다..
정말 답답해요..
요새 반찬 얼마나 잘나오는데..
쌀씻어서 불만 켜면 되는거를 못해서 쫄쫄
굶나요??

국가 차원에서 노인들 교육좀 시켜야 될거 같습니다.
자기밥 자기가 차려먹고 생존하는법이요.
IP : 122.43.xxx.1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6.8 1:21 PM (211.246.xxx.29)

    못하는 게 아니라 안하는 거지요.
    그런 걸 자식효도의 일부분으로 생각하니 문제...

  • 2.
    '11.6.8 1:21 PM (115.139.xxx.67)

    홀시어머니는 그나마 나아요.
    홀시아버지는 진짜 갑갑해요.

  • 3. ..........
    '11.6.8 1:21 PM (211.207.xxx.166)

    친정아버지와 요리클래스 다닐 거예요, 쌀이 손에 닿는 감촉도 느끼시고,
    요리해서 대접하는 즐거움도 느껴보시라고,
    근데 혼자 먹기 처량하긴 하시겠죠.

  • 4. ㅡㅡ
    '11.6.8 1:31 PM (115.143.xxx.176)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 거지요2222
    저 아는 분은 어머니는 밥하기 싫다고 안하시고 아버지는 못하신다고 안하시고 도우미 아줌마는 불편하다고 거절하시고 굶고 다니시다가 쓰러졌다고 몇번이고 자식들에게 전화, 결국 합가하신분도 봤어요.

  • 5. ,,,
    '11.6.8 1:36 PM (211.246.xxx.29)

    진짜 이해가 안 되는 건...
    집에 아무도 없다고 그냥 굶는 거...
    며느리든 딸이든 아내든 볼일있어 집에 없을 땐
    한 끼 사먹어도 되지 않나요?
    이해불가...

  • 6. 그게
    '11.6.8 1:39 PM (150.183.xxx.253)

    안먹고 버티는 부분도 일정 있는거 같아요.
    무언의 압박이죠.
    다음부터는 꼭 챙겨라.....라는...

  • 7.
    '11.6.8 1:42 PM (222.117.xxx.34)

    저희 아빠는 혼자 라면도 끓여드시고
    꽁치김치찌개도 끓이고
    굴국밥도 만들어 드시고 하는데..
    시아버지는 차려준 밥도 가려서 드시고 진짜 밉상...
    진짜 노인들 그런것좀 가르쳐주는 강좌없나? 나라에서 강제적으로 하는? ㅎㅎ

  • 8. 좀 다르지만
    '11.6.8 1:50 PM (211.33.xxx.60)

    이야기는 좀 다르지만 정말 좀 젊은 남자들도 배웠으면 좋겠어요
    요리를 배운다는건 음식만으로 끝나는 일이 아닌거 같아요 조금 더 섬세해지고 완성도 높아지는일..
    아는사람이 완전 꼼꼼한 스타일인데 너무 완벽주의자다보니 일이 안끝나요 다시 다시 다시 다시.. 물론 완벽하면 좋지만 초안부터 모든걸 퍼펙트하게해야하고 그런 성격 아는 직원들은 시작하다가 질려서 다 못끝내고 어느정도 끝냈어도 무서워서 보고를 못하고 맨날 점만 찍다 한두달 다니다 그만 두더군요 그래서 제가 진지하게 요리를 배우라고 권했습니다.
    어쨌든 제한 시간안에 죽이되든 떡이되든 과제를 제출해야하고 과정에서 생략 변형 응용 다 시도해보고 할수록 응용력은 늘어나고 그럴수록 자신감이 생기고 무엇보다 무엇인가 하나가 나오는거 그게 제일 중요한거 같아서 진지하게 이야기했는데 아마도 뻘로 들었을 것입니다.
    아무튼.. 나이가 있던 없던 남자들도 요리 배우는거 추천이요!

    젊은 남자들도 먹는거가 귀챦아서 안먹는 사람도 많이 봤어요.. 뭐 여자도 사람이니 그러는분들도 있지만 평균적으로 남자들이 더 그런사람 많은듯.. 사실은 먹는거 만드는게 더 귀챦고 먹는건 조금 덜 귀챦겠죠..

  • 9. d
    '11.6.8 1:56 PM (115.139.xxx.67)

    못챙겨 먹는게 아니라 단식투쟁이죠.

  • 10. 강좌있어요
    '11.6.8 2:02 PM (14.52.xxx.162)

    복지관같은데서 남자노인을 위한 요리교실 이런거 해요,
    거의 공짜로..
    근데 이거 들을 정도의 소양있는 분이라면 뭐든 해서 먹지 저러고 나몰라라 앉아있지는 않아요,
    저건 밥을 차리는걸 몰라서가 아니라,,내 밥 차려내라고 시위하는거죠

  • 11. ...
    '11.6.8 2:13 PM (121.164.xxx.63)

    우리 시어머니는 밥해먹기 귀찮아서 며느리랑 살고 싶어 하십니다
    많이 드시지는 않지만(먹는걸 상당히 좋아하시고 간식까지 꼭 드셔야함)
    상을 차릴때는 반찬이 10개 이상은 되어야지
    잘먹었다 하시는분이라 상차릴때마다 숨이 막힙니다

    며느리들 내려가서 농사일 도와주거나 집안대청소 해주느라
    낮12시에 밥 안차리면 난리 납니다
    며느리들 일하고 있으면 당신이 좀 차려드셔도 되건만
    아들들 옆에 끼고선 꼼짝도 안하시려해서
    형님이나 저나 시부모는 절대 안모실 생각입니다

  • 12. 에휴
    '11.6.8 2:54 PM (180.224.xxx.33)

    아 물론 저는 나중에 거동이 불편해지더라도 정신줄 있는 한은 실버타운 가서 사먹든 내가 해 먹든 남편과 교대로 해 먹든 하지 자식 며느리한테 짐 안될겁니다.
    늙어져서 얼마나 천년만년 살겠다고 유기농에 건강 슬로푸드 찾고싶은 욕심도 없구요 저는
    그냥 라면이나 3분요리...젊었을때 임신준비 몸매유지 등등으로 못먹었던것도
    어느 정도 나이 먹으면 적당히 편하게 찾아먹어가며 편하게 살래요.
    (이 나이 기준은 절대적으로 제 기준이라....그냥 제 속으로만 생각할게요.)
    그런데...휴....남자노인은 모르겠는데 여자노인은 평-생 그놈의 밥밥밥밥밥
    늙어 죽을때까지 밥밥밥...지겹게도 되긴 했을 것 같아요.
    저도 밥하기 진짜 귀찮거든요. 그래서 시어머니 친정엄마 60 다 되어가니 오죽 귀찮을까 해서
    저도 귀찮은 날은 시켜드리거나 사 드리거나 하고
    될 수 있음 제가 그냥 해 드려요.....
    불쌍해요. 그냥 인간 전반이....
    하루 두~세끼를 입에 넣어야 살수 있는게 모든 비극의 시작같아요.
    그냥 광합성만 해도 살 수 있었음 좋겠어요.

  • 13. ㅎㅎ
    '11.6.8 3:05 PM (119.193.xxx.245)

    제목보고 옳다구나 했어요.
    센스있는 제목덕에, 내용은 슬픈 현실이지만, 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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