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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언(사투리)잘 하시는분 도와주세요!

플리즈 조회수 : 1,363
작성일 : 2011-06-07 22:29:41
대본을 방언으로 전부 바꿔야하는데요
저희애 숙제인데 인터넷으로 찾다찾다 지식인에 올렸는데 답이 없다고 저에게 도와 달라네요.
시댁 친정 전부 서울내기라 방언은 정말 몰라서 82에 도움 구합니다.
너무 긴 내용이라 도와달라 청하기도 민구하지만
단 한 분이라도 도움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아래의 대본을 어느 지역 방언이든 상관없으니 방언으로 바꿔오라는 숙제입니다.


한석봉이 드디어 글공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오, 석봉이가 공부를 마치고 돌아왔구나. 얼마나 힘이 들었니.
어머니가 애타게 기다리고 계셨단다. 얼른 들어가 보거라.
네 감사합니다. 어머니 석봉이가 돌아왔어요. 어머니!
그래 드디어 돌아왔구나 글공부는 많이 했느냐? 어디 한 번 보자꾸나.
어머니는 등잔불을 끄고 떡을 썰기 시작하였습니다.
한성봉도 깜깜한 방에서 글을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이것 봐라 얘야 글씨가 이게 뭐니? 공부를 제대로 한게 맞니?
석봉어머님 불을 끄고 어떻게 글을 쓴단 말입니까?
근데 석봉어머님이 썬 떡은 이렇게 예쁘고 고르군요!
죄송합니다 어머님. 아직저는 공부가 덜 된 모양이에요.
알겠니? 다시 돌아가서 공부를 제대로 하고 돌아오거라.
찍찍, 역시훌륭한 어머니가 있었기에 한석봉이라는 명필이 탄생할 수 있었던 거로군.
나도 앞으로 내 새끼가 음식을 잘 훔칠 수 있도록 훈련을 엄하게 시켜야겠다. 찍찍


이상입니다.
아무리봐도 교과서에 나온 글은 아닌듯한데 선생님께서 숙제로 프린트 해주셨네요.
힘든 부탁이지만 지방에 사시는 분이나  방언 잘 아시는 분께 부탁 좀 드릴게요.
미리 고맙습니다.
IP : 58.232.xxx.3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6.7 10:36 PM (221.140.xxx.37)

    아이가 4학년이군요. 지금까지 수업준비하다 컴퓨터 끄기 전에 들어와봤는데 도와드릴일이 생겼네요.

    한석봉:어머이, 슥뽀이 왔어요. 슥뽀이가요.어머니!
    어머니:야이야 니 슥뽀이 아니나? 그래 글공부는 마이 했나? 어데 한 번 보자.
    어머니:야바라, 야, 니 이게 머이나? 니가 진짜 글 공부를 똑땍이 해기는 했나. 가서 있잖나,죽어라고, 글공부만 똑땍이 해이대. 그 담에 돌아오너라이

    -----대충 제가 가진 자료에서 긁어왔습니다.
    이상 지금까지 퇴근후에도 열심히 일하는 4학년 담임이었습니다 .ㅎㅎㅎ^^V

  • 2. ,,
    '11.6.7 10:39 PM (112.148.xxx.151)

    와 위에 선생님 아직까지 퇴근안하시고... 애쓰십니다.

    사실 전라도 사투리로 짓다고 포기했어요.
    원글님 도움못되 죄송^^;;
    많은 82 님들이 도와주실거라 믿어요.

  • 3. 나 충청도민
    '11.6.7 10:56 PM (124.63.xxx.20)

    저도 도와드릴께 있나 싶어서 왔는데
    요즘은 지방이라도 사투리를 안쓰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좀 어렵네요..죄송...;;;
    누가 좀 도와주시지..

  • 4. 플리즈
    '11.6.7 10:59 PM (58.232.xxx.32)

    두 분 다 너무 감사드려요.
    그런데 저 글을 전부 방언으로 바꿔야 하는거라서..^^;;
    그런데 슥뽀이...완전 때굴때굴 굴렀어요. ㅋㅋ
    강원도 방언인가요? 완전 재미나요~~

  • 5. 플리즈
    '11.6.7 11:00 PM (58.232.xxx.32)

    충청도민님도 감사드려요.
    제발 그냥 지나치시지 말고 도와주십셔~

  • 6. //
    '11.6.7 11:16 PM (119.69.xxx.22)

    한석봉이 드디어 글공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오, 석봉이가 공부를 마치고 돌아왔구나. 얼마나 힘이 들었니.
    -석봉이 니가 공부 끝내고 돌아왔구나 억수로 힘들었제?
    어머니가 애타게 기다리고 계셨단다. 얼른 들어가 보거라.
    -느그 어매가 억수로 기다리고 있었다 아이가? 얼른 드가 봐라.
    네 감사합니다. 어머니 석봉이가 돌아왔어요. 어머니!
    -예. 고맙소~ 어매 석봉이(석보-이ㅋㅋ)가 돌아왔심니더 어매~!
    그래 드디어 돌아왔구나 글공부는 많이 했느냐? 어디 한 번 보자꾸나.
    -아이고 우리 아들이 돌아왔구나 글 공부닌 단디했나? 오디 한번 비-도가.
    어머니는 등잔불을 끄고 떡을 썰기 시작하였습니다.
    -어무이는 등잔불을 끄고 떡을 썰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런건 바꿀 길이;;)
    한성봉도 깜깜한 방에서 글을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이것 봐라 얘야 글씨가 이게 뭐니? 공부를 제대로 한게 맞니?
    -야~야 자슥아 글씨가 이게 뭐니? 참말고 단디 한거 맞나?
    석봉어머님 불을 끄고 어떻게 글을 쓴단 말입니까?
    -석봉이 어매요 불을 끄고 우째 글을 쓴단 말입미꺼?
    근데 석봉어머님이 썬 떡은 이렇게 예쁘고 고르군요!
    -근데 석봉이 어매가 쓴 떡은 이래 참하네
    죄송합니다 어머님. 아직저는 공부가 덜 된 모양이에요.
    -?????. 내 아직 공부가 덜 된 모양이다.
    알겠니? 다시 돌아가서 공부를 제대로 하고 돌아오거라.
    -알겠제? 마.. 돌아가가 제대로 단디 하고 다시 오이라.
    찍찍, 역시훌륭한 어머니가 있었기에 한석봉이라는 명필이 탄생할 수 있었던 거로군.
    -뭐라케도 훌륭한 어무이가 있어노니까 한석봉이라는 명필이 탄생할 수 있었던기제.
    나도 앞으로 내 새끼가 음식을 잘 훔칠 수 있도록 훈련을 엄하게 시켜야겠다. 찍찍
    -내도 마 앞으로 내 새끼(자슥도 괜찮을 듯)가 음식을 잘 훔치도록 단디 시키야겠다.

  • 7. //
    '11.6.7 11:16 PM (119.69.xxx.22)

    자신없네요 ㅠㅠ..
    경나미스트이고 부모님이 경북출신입니다.근데 제가 외국에 오래 살아서 ㅠㅠ 흑흑..

  • 8. ..
    '11.6.7 11:16 PM (200.171.xxx.108)

    동네주민-에구 우리 석봉이 공부 마치고 왔구먼..대간했겄네..엄니 무자게 기다리셔..후딱 가봐..
    석봉-네 감사해유..엄니 석봉이 왔슈..엄니..
    어머니-왔구먼..그래 글공부는 많이 한겨? 어디 한번 봐바..
    야야 글씨가 이게 뭐여..공부는 제대로 하긴 한겨?
    석봉-죄송해유 엄니 ..저는 아직도 멀었슈..
    어머니-그려..대간하겄지만 다시 댕겨와..

    도움이 되려나 모르겠네요...원조 충청도이긴 한데...ㅎㅎ 저도 다 잊어버렸네요..

  • 9. //
    '11.6.7 11:18 PM (119.69.xxx.22)

    참말고- 참말로
    내 아직 공부가 덜 된 모양이다... 는 어무이.. 내가 아직 공부가 부족한갑다.. 이정도로 바꿔주셔도..

  • 10. 플리즈
    '11.6.7 11:26 PM (58.232.xxx.32)

    아이구 정말 감사드려요!!!!
    내일 아침에 아이가 일찍 일어나서 베껴 쓴다고 하고 잠들었거든요.
    혹시라도 그때까지 삭제하지 말아주세요~ 정말로 감사합니다!!!

  • 11. 쓸개코
    '11.6.7 11:27 PM (122.36.xxx.13)

    한석봉이 드디어 글공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오, 석봉이가 공부를 마치고 돌아왔구나. 얼마나 힘이 들었니.
    어머니가 애타게 기다리고 계셨단다. 얼른 들어가 보거라.
    네 감사합니다. 어머니 석봉이가 돌아왔어요. 어머니!
    그래 드디어 돌아왔구나 글공부는 많이 했느냐? 어디 한 번 보자꾸나.
    어머니는 등잔불을 끄고 떡을 썰기 시작하였습니다.
    한성봉도 깜깜한 방에서 글을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이것 봐라 얘야 글씨가 이게 뭐니? 공부를 제대로 한게 맞니?
    석봉어머님 불을 끄고 어떻게 글을 쓴단 말입니까?
    근데 석봉어머님이 썬 떡은 이렇게 예쁘고 고르군요!
    죄송합니다 어머님. 아직저는 공부가 덜 된 모양이에요.

    ===================================================

    한석봉이 파딱 질공부를 파하고 집으로 돌아왔어라우.
    오메, 석봉이가 공부를 파하고 왔냐잉. 쌔가 빠지게 힘들었냐잉.
    엄니가 애타게 지달리고 계셔야. 퍼뜩 들가랑께.
    고맙당께요. 엄니 석봉이가 왔어라우, 엄니!
    오메 왔냐잉. 질공부는 겁나게 해부렀냐잉? 한번 볼끄나잉.
    엄니는 등잔불을 끄고 떡을 쓸기 시작하였어라우.
    한석봉이도 겁나 깜깜한 방에서 글을 쓰기 시작하였어라우.
    아가 글씨가 이게 머당가. 공부 지대로 한게 맞냐잉.
    석봉엄니 불을 끄고 어째 글을 쓴당가요?
    근디 석봉엄니 쓴 떡은 어째 예쁘고 고르당가요!
    죄송해라우 엄니. 아직 지는 공부가 덜 된 모양이어라우.

    부모님께서 그쪽분들이라 어설프게 아는대로 몇줄 적어봤어요. 도움은 안될듯 싶네요^^;

  • 12. ..
    '11.6.7 11:36 PM (119.71.xxx.30)

    댓글 달아보려고 한글 파일로 작성해봤는데 어렵네요....ㅠ.ㅠ

  • 13. ^^;;
    '11.6.8 12:01 AM (180.65.xxx.120)

    오메, 니 왔나~? 욕봤다~~

    니 엄니가 겁나기렸시야~~ 퍼득 드-가봐라!!

    고맙심더~ 엄니~~~ 지가 왔심~더~~~~ 엄니~~

    어메~!! 내시끼 욕봤다~~ 글겅부는 잘했제? 함 보자~

    옴메! 이시끼가~ 이게 뭔지럴이고? 미친~나??

    오메! 엄니~~! 불끄고 먼글을 쓴다요~~?

    으메~! 엄니는 먼떡을 그리 잘썰었당가?? 맨불끄고 떡만써셨소?ㅡㅡ;

    어흑........엄니..... 지가 잘못했어라.....

    이제알것냐?? 퍼뜩가서 지대로 하고 온나~~!!


    ...야......

  • 14. 플리즈
    '11.6.8 12:19 AM (58.232.xxx.32)

    왓!! 감사합니다~~
    근데 전 왜 이렇게 웃긴가요! 죄송
    어느 지역인지도 같이 좀 알려주시면 큰 도움 되겠습니다아~

  • 15. 제주사투리
    '11.6.8 12:49 AM (118.219.xxx.163)

    석봉이 공부 마청 와시냐. 고생했져.
    어멍이 하영 기다려시난 확 들어가불라.
    예 고맙수다. 어무니 석봉이 와수다. 어무니
    돌아와시냐. 글공부는 하영 허고? 한번 보여줘불라.
    야이 보라. 글씨 영 쓰면 되크냐. 공부 잘헌거 맞암시냐?
    석봉어멍 불 꺼그넹 어떵 글 씁니깡?
    겅헌디 석봉어멍이 썬 떡은 잘도 곱다예.
    죄송허우다 어무니. 전 공부 덜 한 모양인게마씸.
    알아시냐? 다시 돌아강 공부 제대로 행 오라이.

    -------

    오랜만에 사투리로 말할려니 잘 안되네요.
    어색한 부분도 있고... 늦은밤 사투리 학구열에 불타 잠도 안자고 계속
    중얼중얼 거리는 중입니다.ㅎㅎㅎ

  • 16. gg
    '11.6.8 9:17 AM (124.199.xxx.41)

    다들 재미나네요.ㅎㅎㅎ
    그런데 위에 <^^;;>님은...기본 베이스는 경상도인데..부분부분 전라도티가 납니다.
    ㅎㅎ

  • 17. 전라도버전
    '11.6.8 11:47 AM (211.207.xxx.211)

    한석봉이 인자 글공부럴 다허고 집으로 돌아 왔당게요~

    워메! 석봉이가 글공부럴 다 허고 그새 와부렀고마이~월메나 고상혔냐!

    엄니가 겁나 지둘렀응게 싸게 드가 봐라잉~

    예~감사허구먼요~엄니!석봉이가 왔당게요~엄니이~

    아이구 그려~왔냐?내새끼~글공부넌 마이 했겄지? 워디 보자.

    엄니는 등잔불을 끄고 떡얼 썰기 시작혔습니다.

    한석봉도 깜깜헌 방으서 글얼 쓰기 시작혔습니다.

    이런 작것아! 글씨가 고거이 뭐다냐~공부럴 지대로 헌것은 맞능겨?

    엄니! 불얼끄고 워찌케 글얼 쓴다요~

    근디 엄니가 썬 떡언 참말로 이쁘고 빤뜻허요 잉~

    죄송허당게요~엄니 지는 안적도 공부가 멀었능가 싶구먼요~

    인자 알겄냐?싸게 다시가서 공부럴 지대로 허고 오니라.

    찍찍,참말로 고러코롬 훌륭한 엄니가 있응게 한석봉이라넌 맹필이 탄생

    헐수가 있었던 것잉게벼~

    나도 앞으로넌 내 새끼가 음석얼 잘 돌라 올 수 있게 빡시게 교육시켜야

    쓰것고마이~찍찍

    쪼메 어색한거 같긴 한데 도움이 되실랑가 모르겄습니다 ㅎㅎ

  • 18. 부산토박이 입니다.
    '11.6.8 6:16 PM (175.215.xxx.73)

    주민: 하이고... 석뽀이...인자 왔는가배..공부하러 갔다카드마는.. 아이고마 안힘들더나.
    느금마(느그 음마) 윽수로 기다리던데 빨리 가바라.
    석봉: 예.. 들어가이소(주민에게)... 음마...내 왔심다.. 어딨능교..
    엄마: 하이고.. 내새끼 왔나.. 안힘들더나.. 공부는 마이 했재? 함보자

    야야...이기 이기 머꼬? 니 공부 똑띠(똑똑히)했나

    석봉: 아.. 컴컴한데 어째 글을 잘 쓰겠능교,,, 우와,,근데 엄마 대빠이 이쁘게 썰었네.지기네

    힘들어서 더 못하겠습니다..헥헥

  • 19. 플리즈
    '11.6.9 2:16 AM (58.232.xxx.32)

    답변들 너무 감사했어요~
    저도 이참에 공부 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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