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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녀석...아직도 그대는 내사랑..

언젠가는 조회수 : 972
작성일 : 2011-06-07 17:34:20
중2아들넘..
지금은 키도 180이넘었고 덩치도 산만하고 코밑에 수염도 나고..
여드름도 나서 좀 징그럽지만...
정말 어릴땐 순하고순한 아들이였네요..
이렇게 순하면 당장이라도 하나더 낳아서 키우겠다했는데..
낳고보니..완전 둘째는 예민의 극치..껌순이였네요..엄마옆에만 붙어있는...
20개월차이라..그리고 여동생이 넘 까다로워서..정말 큰아이취급하며 키웠는데..
오늘 학교기념일이라..연속놀았어요..
아들 손잡고..점심때 둘이 칼국수사먹고 서점가서 좋아하는 만화책사주고하니..
살포시 속삭이네요..엄마랑 둘이서만 나오니 너무좋다고..ㅎㅎㅎ
이넘이..얼마나 대견?했나면요...
돌막지나고 한참아장아장걸을때..주말아침에 자다보니..아이가 없는거예요..
주말이라 남편과저 늦잠을 잤나봐요..
놀래서 거실에 나가보니..혼자서 만화영화틀어놓고 식탁위에둔 바나나와 크림빵먹으면서
티비보고 있는거예요..너무 웃기하고 신통방통해서...ㅋㅋㅋ
넘귀여워하며 키웠는데...
사춘기라고 반항도하고 말도 안듣고 하드니만...
오늘보니..귀여운 그무언가가?...아직 아련히 남아있네요..
한번씩 학원앞에 기다렸다.둘이서만 맛난것먹고해야겠어요..종종 ..
IP : 180.66.xxx.21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6.7 5:39 PM (175.113.xxx.7)

    너무 잘하시네요.
    둘 다 똑같이 말고 하나씩 데리고 데이트.
    아이들 스스로 자기가 더 많이 사랑받는 줄 알고 나긋나긋해지죠..
    중딩 아들 넘 귀엽네요.ㅎ

  • 2.
    '11.6.7 5:39 PM (211.251.xxx.137)

    우와 중2인데 키가 엄청 크네요. 제 동생은 중 3때까진 저보다도 작아서 고등학교가서야 180이 넘었는데...
    암튼 기분 좋은 글이네요 ㅎㅎ

  • 3. 그러게요
    '11.6.7 5:44 PM (119.67.xxx.4)

    기분 좋은 글이네요~
    저도 애가 셋인데... 한아이씩 데리고 데이트 해요~ 그럼 얼마나 좋아하는지... ^^
    오롯이 엄마가 제것이 되는게 좋은가보더라구요~

  • 4. mm
    '11.6.7 5:50 PM (125.187.xxx.175)

    대견한 큰아이 얘기하시니 저도 저희 큰애 일이 생각납니다.
    저는 세 살 차이나는 딸 둘 엄마인데요
    두돌까지 모유수유 하며 밤에 수차례 저를 깨우던 둘째 때문에 낮에 기절해서 자고 있었어요.
    두 아이가 베란다에서 놀다가 둘째가 수도꼭지를 틀어서 옷을 적셨나봅니다.
    큰 애가 동생의 젖은 옷을 다 벗기고 수건으로 닦아주고 서랍에서 옷을 찾아 새로 입혀놨더라고요.
    잠에서 깨어 작은 아이 옷이 바뀐 걸 보고 어찌된 일이냐 물었더니 큰애가 말하더군요.
    제가 깰 때까지 젖은 채로 뒀다면 둘째가 감기 걸렸을 겁니다.
    아직도 아기같은 얼굴인데...이제 아기 시절은 지나고 보니 아이들 자라는 게 아쉬워요. 지금 이 순간이 제일 사랑스러운 소중한 시간이구나 싶습니다.

  • 5. ^^
    '11.6.7 5:53 PM (125.185.xxx.61)

    울 아들도 둘만 만나 밥먹구 쇼핑하구 참 좋아하더라구요^^
    대학 입학후에는 저 퇴근시간 맞춰서 데리러 오기도 하구요......
    오늘 군대에서 전화왔는데 너무 보고싶어요

  • 6. ........
    '11.6.7 6:10 PM (122.37.xxx.78)

    저두요..울 아들 두돌 넘었을때..수술하고 누워서 애 밥도 잘 못차려줬었어요. 혼자서 일어나서 사과 치즈 이런거 먹으면서 기차놀이하고있더라구요.정말..짠 했어요.친정 시대부모님들 다들 나몰라라 하셨는데..두돌된 우리 아이가 제 병수발을 들었네요. 아마도..제가 그때 기억이남아서 훌쩍 커버린 지금..더 애기처럼 양말도 가끔신겨주고..그러는지도 몰라요. 마음이 애잔해서요.어려서..제가 해줘야 할 것을 못해준 것 같아..미안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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