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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이나 뉴욕 사셨던 분들 알려주세요.
아이는 5살6살이고
저는 조금 알아는 듣지만 영어를 거의 못하는 수준이구요.
사실 여자들이 살기에 서울보다 홍콩이나 싱가폴이 좋고 또 그 나라들보다는 미국이 좋다는데
미국이 구체적으로 왜 좋은건지 잘 모르겠어요.
외국을 별로 안다녀 본 터라...
미국은 자연환경 좋고 영어를 배운다는 잇점이 있는건가요?
제가 아이들 학교보내며 잘 적응할까도 걱정이네요. 혹 인종차별 도 걱정되구요.
홍콩은 심리적으로 가까워 좀 불안함이 덜하고
또 아이들과 주변 국가들 여행도 잘 다니면서 재미도 있을것 같은데 아이들 교육생각하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주변에 물어보면 어른들은 다 미국가라고 하고 젊은분들은 홍콩으로 얘기하네요..
뉴욕은 집값이 비싸서 통근거리가 1시간넘게 걸린다하고(아이학교생각해서 지역을 정하면) 지인이 다 동남아권 홍콩에 많이 있어서 남편은 사실 홍콩에 맘이 가있는데 아이들 교육 생각하면 미국가는게 당연하다는 주변 반응에 정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많이 의지해온 82에 문의 드려봐요..
1. 냥
'11.6.7 5:41 PM (199.43.xxx.124)제가 어릴때 홍콩 살았는데 교육적으로, 영어를 생각한다면 미국이 낫지 않을까 싶어요.
전 한국학교도 다녔고 영국학교 (West Island)도 다녔는데 아무래도 영국이나 미국처럼 주변 환경에서도 영어를 쓰는 환경이 아니니까 좋은 점도 (편하다, 광동어도 좀 배운다) 있는 반면 그만큼 영어에 노출이 덜 되는것도 있어요. 학교가도 중국아이, 인도아이, 일본아이, 한국아이들 많고... 미국은 뭐랄까 "본토"잖아요.2. 냥
'11.6.7 5:47 PM (199.43.xxx.124)근데 보니까 아이가 5살 6살이네요, 그럼 3-5년 있어도 한국와서 영어공부를 꾸준히 시켜주셔야 해요. 안 그러면 발음만 좋고 잊어버림...
잘 생각해보세요. 홍콩가서 필리핀 아마 쓰면서 (아마가 아이들 스쿨버스도 다 델다주고 수영장 같은것도 다 데리고 가고 편함) 편하게 지내시는 것도 좋을테고 뉴욕 근교에서 출퇴근은 더 걸리겠지만 자연환경 좋고 대륙에서 여행다니는 것도 참 좋을테고요.3. 홍콩^^
'11.6.7 5:47 PM (110.44.xxx.151)주재원으로 홍콩에서 몇 년 살았네요.
저희도 선택하는 중에 홍콩을 선택했는데 잘햇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 어차피 아이도 외국인 학교에 보내고, 집에 필리핀 가정부가 있고해서...영어을 거의 사용했습니다. 국내 들어와서 외국인 학교 보내다가 지금은 유학갔구요.
2. 지리적으로 마음의 안정감이 들구요....여행, 쇼핑, 전부 수월합니다.
3. 남편 통근 거리 1시간이면 미국에서 님 혼자 아이 둘 힘들어요. 홍콩도 지인도 많고...
아이 공부에도 나쁠 거 하나도 없는 환경입니다.4. 홍콩^^
'11.6.7 5:55 PM (110.44.xxx.151)아참....홍콩이 나쁜 점이 하나 있어요.~~
3~5년 홍콩에서 그렇게 살다보면....한국에 진짜 들어오기 싫다는 것입니다.
가능만 하다면...쭈욱~~~~~~~~~~~~홍콩에서 살고 싶었네요~~~ 흑흑......
거기서...마님 생활이면....
한국 들어오면 흠...말 안해도 뭐.....ㅎㅎㅎ
그 시간 동안 충분히 즐기고 누리고 사세요~
그렇게해야 한국 들어와서 조금씩 달콤한 추억을 깨먹어면서 견딜 수 있네요~^^5. 어후
'11.6.7 6:03 PM (211.110.xxx.100)고민할 여지가 없는 문제 같은데요. 교육 생각하면 백번천번 뉴욕이죠.
6. 부모의 행복
'11.6.7 6:07 PM (211.44.xxx.175)영어 거의 못하면서 미국에서 길게는 5년 동안 산다는 건 힘들지 않을까요.
뉴욕 시내에 거주한다면야 여기저기 갈 데도 많고 복작거리고 괜찮겠지만
1시간 통근권에 집을 얻는다면 여러모로 불편할 꺼에요.
자녀교육도 어차피 미국에 뿌리 내리게 할 것이 아니라면 홍콩도 괜찮다고 봐요.
아이들 교육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부모 자신도 즐겁고 행복해야죠. ^^7. ..
'11.6.7 6:17 PM (218.238.xxx.116)뉴욕이면 사실 영어 못해도 충분히 살 수있어요~
뉴욕시내에서 1시간 통근권이라하면 뉴져지일 가능성이 큰데
그것도 한인들 사회 형성되어있어 큰 불편 없어요.
물론 잘하면 좋지만 못해도 배워가면 충분해요.
저라면 뉴욕갈것같아요.
일단 시간날때마다 뉴욕 주변에 갈곳이 너무너무 많아요.
자연을 즐길 수도 있고 도시를 즐길 수도 있고
쇼핑도 즐길 수있고..
저도 아이들 어릴때 미국에 살았는데요..
아직도 아이들 그때 얘기해요.
넘 좋았다구요.
대륙이 아이들에게 더 좋은것같아요.8. 00
'11.6.7 6:51 PM (194.206.xxx.202)홍콩이 더 좋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애들이 어리잖아요.
지금부터 5년 사실거면 애들이 유치원 초등생인데 애들한테 교육적인 면에서 그렇고
실제 생활하는데도 홍콩이 더 좋을거 같아요.
만약 애들이 현재 중학생이라 중고등학교를 다니는 것이라면 물론 본토 뉴욕이 더 좋겠지만요.9. 무조건
'11.6.7 6:56 PM (113.10.xxx.26)뉴욕입니다..
10. 홍콩
'11.6.7 6:59 PM (119.149.xxx.20)홍콩에서 어릴 적 오래 살았는데 저는 홍콩 추천합니다.
아무래도 미국에 가면 영어 흡수 능력은 좀 빨라질지 모르지만 그거 말고는 생활면에서나 여러 모로 홍콩이 우세합니다.
언어 감각이 좀 있는 아이들이라면 홍콩 가도 금방 영어 익혀요.
그리고 교육 생각하면 당연히 뉴욕이라 하셨는데 저는 공감 안해요.
어차피 홍콩 가시게 되면 인터내셔널 스쿨 다니게 될텐데 웬만한 스쿨들 전부 교사들 수준도 상당하고 아이들도 실력이 좋습니다.
단적인 예로 홍콩의 유럽계 학교에서 나중에 학력 검정시험을 치게 되는데 홍콩 국제 학교 평균 점수와 본토 점수와 정말 차이가 엄청나요. 손꼽히는 국제 학교 다니면서 학교 공부만 어느 정도 잘 하고 상위권 유지하면 미국이나 영국 웬만한 대학들 골라서 갈 수 있습니다.
굳이 더 자세히 조언해 드리자면 이왕이면 프랑스, 독일 국제학교나 CIS (차이니즈 인터내셔널) 쪽 유치원 보내는 게 더 좋을 듯 해요. 영어 당연히 하구요. 제2외국어 하는 데에는 그냥 영국계보다 더 유리합니다. 수업은 영어로 하면서 제2외국어를 어릴 떄부터 배우는 거라 좋아요.
이 학교들 전부 시설면에서나 여러 모로 빠지지 않아요.
그리고 홍콩도 답답하게 빌딩숲만 있는 건 아니에요 ^^
주변에 섬들이 워낙 많아서 배 타고 1시간 거리에 주말에 놀러갈 곳들도 많고 해변이나 산에 바베큐 할 곳도 많구요.
진짜 홍콩 살게 되면 나중에 오기가 싫어져요.
저는 나이 들어 뉴욕 몇 달간 체류도 해보고 홍콩도 자주 오가지만 진짜 홍콩에 눌러 살고 싶단 생각 수시로 한답니다.11. 두 쪽
'11.6.7 7:02 PM (110.47.xxx.55)주재원 생활하는 사람들 잘 알고 수 차 다녀봤습니다.
실제 살면 어떨지 몰라도 가까이에서 보기에는 외국 생활이 처음이시면 홍콩이 더 나을 듯.
시내 가까워, 대중교통 편해, 먹을 데 많아, 쇼핑 좋아, 구경 다닐 곳 많아, 한국과 가까워 등등.
뉴욕 생활 제대로 즐기시기엔 애들 어리고 해외 생활 처음이시고 말 서툴고 등등
그냥 뉴욕 부근의 시골에 처박혀 한국 마켓과 교민들만 보다올 수도 있음.
맨하탄은 누구 올 때만 남편 따라 스칠 뿐.
물론 어디나 개인 차는 있습니다.12. 날씨
'11.6.7 8:07 PM (114.207.xxx.201)홍콩 여름에 전 죽을거같아서 싫어요. 전 한국보다 더운나라에선 못살거같아요. 그리고 홍콩 사람들 영어 별로 못하던데요? 홍콩 친구들이 예전 자기 부모 세대는 영국령이어서 영어교육이 잘 이루어졌는데 이젠 아니어서 젊은 사람들은 못한다고 그러더라고요.
보니까 홍콩사셨던 분들은 홍콩을 다 좋아하시네요. 저라면 뉴욕으로 갈거같아요. 가능하면 뉴욕 중심부로요. 사촌언니 둘다 교포라 거기서 애낳고 키우는데 지금 5-6살 되었거든요. 학구열 장난 아니예요. 교육환경도 좋은 것 같고. 그냥 뉴욕이 더 좋은데 뉴저지나 너무 심심한데 가시면 시골같을 수도 있을거같아요. 그럴바엔 홍콩에서 좋은데 가는게 낫겠지만요. 영어를 가르치실거면 확실히 미국이 나을 것 같네요. 필리핀/중국사람들 영어의 억양이 있어서 별로...13. ,,
'11.6.7 9:20 PM (69.97.xxx.111)잘 생각해서 결정은 하시되,,,
두쪽님 말씀처럼 힌국마켓과 교민들만 보다가 돌아갈 확율이 크답니다.14. 음
'11.6.7 9:56 PM (203.145.xxx.160)홍콩섬 그냥 괜찮은 동네 30평 아파트 월세가 35000불 정도 해요.
우리돈으로 5백에 가깝고 미화로 4500불 정도. 뉴욕 월세만 걱정하시길래..
회사에서 지원하는 하우징이랑 아이 학비 규모를 먼저 알아보세요.
홍콩은 돈 쪼들리면서는 살기 힘든 곳이에요.
장바구니 물가도 싼 듯해도 유기농, 무항생제 이런 거 찾음 몇 배에요.
외국인 많은 동네 벗어나면 영어도 안통하고요.
국제학교도 괜찮은 곳은 대기지 많아 들어가기 힘들어요.
메이드 월급만 싸네요.15. d
'11.6.8 12:13 AM (175.123.xxx.83)애들이 어리고 원글님이 영어를 못하시니 홍콩이 더 좋을 것 같아요. 미국에서 오래 살았고 홍콩은 여행만 가봤는데요. 미국은 혼자 알아서 다 해야되는 시스템이라서 영어 못하면 즐기기가 쉽지 않고 스트레스가 많으실 거에요. 인건비도 비싸고 애들 악기나 뭐나 하나 시키려해도 라이드 다 엄마가 해야되구요.
영어 못하면 결국 한국사람들이랑만 어울리고 한국마켓 한국식당만 가게 되기 쉬워요. 특히 뉴욕에선 더더욱이요. 뉴욕도 물가 엄청 비싸고 렌트는 말도 못하게 비싼데요 뭐. 뉴저지도 뉴욕 가까운 쪽은 싸지 않아요.
홍콩은 애들이 어리니 메이드 쓰시면서 편하게 살 수 있고 주변 국가들 여행도 싸게 다닐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아요. 학비랑 렌트 지원되면요. 학교는 미국이나 영국계 학교 보내면 되고 영어 중국어 다 배울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아요. 전 더운 것도 에어컨 있으니 어케 참을텐데 공기 안좋은 게 좀 싫긴 하지만서두. 홍콩도 조금만 나가면 자연환경 좋은 데 많으니까요.16. dma
'11.6.8 11:29 AM (61.75.xxx.172)홍콩은 영어 정말 못함.
필리핀 가정부??? 거의 뭐......ㅋㅋㅋ
뉴욕 가는게 무조건 좋죠.17. 뉴욕
'11.6.9 9:42 PM (67.83.xxx.219)뉴욕이라고 하면 흔히 맨하튼만 생각하시는데~ 뉴욕 넓습니다. 맨하튼은 정말 뉴욕의 일부.
뉴욕 어디생각하시는데요? 교육이시면.. 롱아일랜드나.. 아니면 뉴저지 북부.. 노우드 잉글우드..
그런 쪽이겠네요.
집값이 홍콩이 한달페이 3500불인가요? 오~ 그럼 여기랑 비슷해요. 그런 건 별로 안따지셔도 되겠어요.
물가는 안싸요. 기름은 갤런당 3.7정도 하고..(한국비하면 싸지만 여긴 대중교통 없으니까요.)
아이들 교육이란.. 정확히 영어를 말씀하시는건가요?
여기 뉴욕이나 뉴저지에 한인들 많아요.
그도 그럴것이 주재원들이 엄청나잖아요. 그래서 그들에 맞는 교육시스템도 잘 갖춰져있어요.
어차피 한국 돌아갈 아이들이니까 한국교육을 주말에 시켜주는 학원들도 있고.
그리고 정확히 근무지가 어디신지 모르겠고 교육 생각해서 어디를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는데
여기 왠만하면 출퇴근 1시간씩 잡고 다니지 않아요.
그렇게 잡지 않아도 교육여건 좋은 데 많아요.
그리고 주재원으로 가시는거면요~~ 사실 부인은 영어 거의 못하셔도 별 상관 없슴돠. ^^
홀홀단신 유학갈 때랑은 틀려요.
그리고 뉴욕은 워낙 여러인종이 바글바글 모여사는동네라 인종차별 그리 못느껴요.
이건 저~기 남부 정말 백인들 모여사는 동네. 거기가야 체감하죠.
교민으로 사실 거 아니고 몇년 계셨다 가시는거면 홍콩보다는 뉴욕 추천해요.18. 원글
'11.6.10 7:31 PM (221.138.xxx.220)정말 알짜배기 정보 너무너무 감사합니다...어디서 이런 고급정보를 얻을런지..^^
그런데 보고 나니 양쪽 의견이 거의 팽팽해서 ^^;; 잘 참고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뉴욕가면 지원해주는집값은 2500불 홍콩은 홍콩불 35000불이라고 합니다.
그돈으로 뉴저지 어느수중을 구할수 있을런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