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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에 털이 있어 짧은팔 안입겠다고 실랑이하다..

초5아들 조회수 : 828
작성일 : 2011-06-07 08:43:54
나 참 살다살다..
지난주부터 낮에 30도를 오가고해서 짧은팔을 내놨어요.
안입겠대요.팔에 털이 너무 많아 안입는다고..
죄다 짧은팔 입고가는 가운데 지혼자 긴팔 티에,긴팔 남방을 입고가는데
설득하고 실랑이해도 안되고 갔다와서는 지도 더운지 바로 벗어제끼면서
아침에는 죽어도 짧은팔을 안입고 갔어요.쇠심줄 같아요.
지난 토요일 아침에 보내면서 오늘 마지막으로 긴팔 입고가고 월요일부터는 짧은팔 입으마고 약속해놓고
오늘 아침 또 눈물 뚝뚝 흘리면서 안입고 가겠다고..
제가 볼땐 털이 많지도 않아요.이건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지만.
아이 키우니 참 별의별 일 다 겪네요.
속에서 울화가 치밀기도 하고 즈 아빠도 털에 대한 강의를 해도 안되고
지금 대구는 아침부터 기온이 높거든요.
하는수없이 아빠가 면도기로 팔에 털을 밀고 학교 갔습니다.
그제서야 아빠한테 담에도 길면 털 좀 깎아달라고 부탁하고 갔습니다.
제 속은 울화통이 터지구요.
IP : 218.157.xxx.20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6.7 8:49 AM (211.209.xxx.37)

    울아들은 너무 말라서..반팔/반바지 안입으려고 했어요.
    어렸을때부터 보는 사람마다 말랐다. 많이 먹어야겠다..라는 말 듣는게 스트레스였나봐요.
    지금은 중학생이라 할 수 없이 하복 입는데, 체육복은 절대 긴바지만.
    푹푹찌는 한여름에도 나갈때는 꼭 긴바지로 갈아입습니다. 거기다 양말까지 신어요. 아오!!!

    저는 팔둑에 살 많아서 민소매 안입는데,,ㅠ.ㅠ

  • 2. 아래로
    '11.6.7 8:51 AM (111.118.xxx.179)

    예상되는 댓글.

    요즘은 남자 아이들이라도 외모에 신경들 많이 쓰죠.
    신경쓰이느니 차라리 영구 제모를 권해드려요.
    제모도 잘 하는 곳 잘 고르셔야 해요.^&^
    http://...다있다...search...최고정보...info...다찾아...link...

    그런 님들 제발 삼가해 주세욧!

  • 3. ..
    '11.6.7 8:56 AM (175.113.xxx.7)

    ㅎㅎ 내버려 두세요.
    사춘기라 그래요. 외모에 관심 많고 친구들과 비슷해야 안심하거든요.
    우리 아들은 한겨울에 샌달 신고 다니고 오뉴월에도 내복입고 다녔던 아이 입니다.
    지금 중딩되니 반바지 안입어요. 머리 스타일 엄청 신경쓰구요.
    전 내버두었어요. 차츰 깨닫게 되기는 합디다.
    긴팔 남방 안입는다고(뜨거운 햇살에 뒷덜미 목, 팔 다 타서 벌개도) 하더니 이제는 입으라면 입네요.

  • 4. 아래로
    '11.6.7 8:57 AM (111.118.xxx.179)

    슬슬 사춘기인가 봅니다.
    아니면, 반 친구들 중 누가 별 의미없이 털 많다고 장난했든지요.
    남자 아이들이 오히려 여린 구석이 많더라고요.

    그런데, 털 밀면 더 많이 날 수도 있다고 설득해 보세요.
    아니면, 외국 털 많은 멋진 남자들 사진이라도 뽑아 보여주시든지요.
    털 많아서 여자들한테 인기많다고 하시면서요.

    전 우리 남편이 탈모 시작됐다고 천만원 넘는 고급가발 한다고 난동부려 계속 주드로 같은 멋진 배우들 들먹이면서 잠재웠네요.
    그게 한 번 하면 끝이 아니라 한 달에 또 관리하느라 상당한 돈이 드는 거였거든요.
    본의 아니게 대머리배우들 많이 알게 됐네요. ㅠ.ㅠ

  • 5. zz
    '11.6.7 8:58 AM (115.89.xxx.10)

    냅두세요
    본인 더우면 벗겠죠
    더운거 보다 털보이는게 더 괴로워서 그러겠죠
    냅두시길..
    존중해주시길..

  • 6. ..
    '11.6.7 8:59 AM (118.217.xxx.89)

    저도 어렸을때 남들보단 아주 조금 많은 털로인해
    치마 안입었어용 물론 반바지도..
    치마 입을때 그 더운 여름에도 꼭 스타킹 신었구요..
    알죠 그거? 여자얘들 봄가을에 입는 흰색 면스타킹....
    그거 제 나름의 고정관념 깨는데 오래걸렸는데
    가족들의 설득이 주효했네요....
    별거아니라고 별로 없다고
    비교대상을 하나 만들어서 얘기해주세요...
    전 저보다 털 길 친구를 보고 스타킹 벗었으니까요

  • 7. ..
    '11.6.7 9:04 AM (1.225.xxx.60)

    슬슬 이성의 눈이 의식 될 나이에요.님은 5학년때 어떘는지 생각해보세요.
    털털 선머슴 같진 않았죠?
    똑같은 거에요.
    제모왁스를 쓰거나 요새 비트등 제모제 많잖아요?
    그런걸로 여름 한철이라도 관리 해주세요.
    남자애들도 다 눈 있고 이쁜거, 아름다운거, 지저분한거 알아요.
    남자가 뭘 그런거 까지? 하지 마시고 꼭 신경 써주세요.
    이제 중학교 가고 자기보다 더 털 숭숭이를 볼때까지는 그럴겁니다.
    아마 그때는 털 밀자면 여자 같아 싫다고 펄쩍 뛸거에요.

  • 8. ^^
    '11.6.7 9:08 AM (218.54.xxx.237)

    살아 본 어른들이 보기엔 별거 아니겠지만....
    그땐 그런게 아니지요.

    전, 코가 잘 빨개지는 아이였지요.
    정말.....아무도 코에 관심 갖지 않는다는걸 지금은 알았지만,
    그때는 다~들 내 코만 쳐다보는것 같고, 정말....아름답고 즐거워야할 학창시절, 코만 아니었으면 행복했겠다고 느낄만큼, 코가 빨개지는게 싫었답니다.

    나이 30 넘고....다 잊고 살고 있었는데...어느날 동생이 그러더군요.
    " 언니, 언니 예전에 코 빨개지는 것 때문에 겨울 방학동안 한번도 안나간거 기억해? "
    헉...정말 방학때 밖에 한번도 안나간 적이 있을정도였네요. ^^;;

    그냥..." 아....엄마는 괜찮아 보이지만, 넌 팔에 털이 많은 것 처럼 느껴져서 싫구나. "
    하고, 공감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마도 어디선가 팔에 털 많다는 말을 들은것 같으니..
    좀 더 커서 털이란게, 많아서 고민인 사람보다 없어서 고민인 사람이 많다는 걸 알게되면...
    자연스레 괜찮아 지겠지요.
    당분간 개인의 취향이려니...하고 존중해주세요..^^

  • 9. ...
    '11.6.7 10:29 AM (116.43.xxx.100)

    놔두세요...그맘때쯤 그럴 나이예요...저도 다리 흉터때문에 늘 긴바지만 입었던 기억이...--;;
    여름에도 긴 타이즈 신고 그랬었어요...지금은 절대 안그러지만요 ㅎ

  • 10.
    '11.6.7 12:09 PM (121.136.xxx.77)

    그냥 냅두세요. 더우면 반팔 입겠죠. 저의 아들은 어린이집에 겨울 내복 입고 가겠다고 하면 그냥 입혀서 보내요. 저 어릴때도 남자아이들이 반바지 안입어서 학교에서 일괄적으로 반바지 입고 오라고 할정도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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